無常界(무상계)

[새암소리]

夫無常戒者

(부무상계자)

내 마음

혹시?

시간 있으시면

내 맘

찾아보지 않으실래요?

내 맘

찾기도

참 쉬워요

언제나 문은 열려있지요

만약 내 맘 안에 

 들어와 보시면

님은

깜짝 놀라실거예요

내 맘 안에는 

나는 없고

기다림을 가득담은

님만 있거든요

入涅槃之要門

(입열반지요문)

[여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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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암소리]

나무아미타불!
새벽에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또 다시
온 천지엔
눈으로
덮혀있네요
온 누리엔
눈이
공정하게
골고루
눈은
천지를
덮었네요
만법의
으뜸인
부처법처럼
사이사이
인간
사이를
틈 하나없이
메웠네요
굴뚝새
한마리
어디서
날아왔는지
돌담
사이로
사라지는
이른 아침
눈은 계속
내리고
있네요
나무관세음보살!

[무하]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새암소리]

그대와 나



그와 나는

전생에

어떤 사이였을까

오다가다

옷깃 스쳤던

그런

인연이었을까

그러기엔

이승에서

꼬여버린 인연이

운명처럼 찾아와

나를

너무 아프게 하네

인연법이 있다면

운명을 다독여

밤 하늘

내가찾는

별빛 인연을

찾아볼수 있으련만

어쩌면

전생에

만나지 못하는

卦(괘) 나왔기에

죽어

이승으로 날 보내

기다리게 해 놓고

自盡(자진)하여

저승에서 이승으로

날 찾아와

만났다고 하기엔

옷깃스친

전생에 인연법은

아닌것 같네

이도저도 아니면

전생에서

원수처럼 싸우다

서로가 서로를 죽여

화탕지옥

이승으로 돌아 온 것이

맞을것도 같네

전생에 원수지간이

이승에서 만나면

바라만 보고 있어도

아쉬움이 앞선다지

이승에서 살다죽어

저승에서 또 만나

물리도록 그를

바라만 볼수 있도록

운명과 인연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차라리 둘이

다시 죽고 죽어

이승에 돌아 와

바라만 보아도

아쉬움만 쌓아가는

이승이 더 좋지

오늘도

그를

바라볼수만 있다면

심장이 멈춰

마음이 떠나

죽을것만 같아도

이대로가 좋은 것을

너무 좋아 지금 바로

죽을것만 같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