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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2008 인구일제조사’ 결과 발표 外 |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8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기아치오 빙상장에서 북한 쇼트트랙 윤정숙(왼쪽), 리향미가 연습하고 있다./진성철/올림/빙상/ 2006.2.8 (토리노=연합뉴스) zjin@yna.co.kr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8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기아치오 빙상장에서 북한 쇼트트랙 리향미(왼쪽), 윤정숙이 남한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하고 있다./진성철/올림/빙상/ 2006.2.8 (토리노=연합뉴스) zjin@yna.co.kr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8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기아치오 빙상장에서 북한 쇼트트랙 리향미(왼쪽), 윤정숙이 남한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하고 있다./진성철/올림/빙상/ 2006.2.8 (토리노=연합뉴스) zjin@yna.co.kr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둔 8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기아치오 빙상장에서 북한 쇼트트랙 윤정숙(앞), 리향미가 연습하고 있다./진성철/올림/빙상/ 2006.2.8 (토리노=연합뉴스) zjin@yna.co.kr (스케이트-삼덕스포츠 기성 몰드화)
북한의 인구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2008 북한 인구조사국가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엔인구기금의 후원으로, 작년 10월 1∼15일 보름간 진행된 것인데요.
지난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2008년 인구일제조사 결과 발표회가 진행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2008년 인구일제조사결과 발표회가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습니다.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10월 1일까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인구수는 2천 4백여 만 명입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총 인구는 2천405만 2천231명으로, 연평균 0.8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역시 가임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이 2.0명으로 현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미달했는데요. 65세 이상이 전체의 8.7%에 달해 `노령화 사회' 기준인 7%를 넘겼습니다.
게다가 신생아 사망률이 35.7%, 산모 사망률이 42.6% 증가해, 극심한 경제난을 짐작케 했는데요. 평균 기대수명 역시 72.7세에서 69.3세로 3.4세 낮아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엔 인구기금 지도 요원 4만 2천여 명이 투입돼 전 가구 방문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5세부터 16세 아동의 학교 출석률이 100%로 나타나는 등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식 ‘민족음식’ 장려
북한에서는 피자나 햄버거 같은 외국음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단고기 순대나 메기튀김처럼 우리 귀에 생소한 다양한 종류의 민족음식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정책적으로 한식인 민족음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여러 가지 종류의 민족음식 품평회들과 텔레비전 방송으로 방영된 각도 특산요리 경연. 그야말로 올해는 정초부터 연말까지 온 나라 이르는 곳마다에서 민족음식문화가 활짝 꽃펴나 인민들에게 민족적 긍지를 더 한층 북돋아 주었습니다.”
요리 DVD 출시, 전국적인 요리축전 열어
북한에서는 민족음식의 조리법이 설명된 요리책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DVD까지 출시될 정도인데요.
4월에는 민족요리축전이 전국적으로 성대하게 열립니다.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차려진 음식들은 대부분 기존의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음식재료를 가공하는 공장이나 유명 식당에 직접 들러 요리법을 지시하기도 하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 : “지난 시기 저희들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메기탕이나 잘 만들어 봉사하면 우리 본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쎄 장군님께서 메기는 지져 먹어도 맛있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메기요리방법을 더 연구해서 메기를 가지고 여러 가지 요리를 많이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해 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덕분에 평양 메기탕집에 새로 등장한 메뉴들이 바로 이 메기튀김, 메기 졸임, 메기구입니다.
방송에는 철갑상어 요리도 등장합니다. 북한 최고급 식당으로 꼽히는 옥류관에 올해 새롭게 등장한 메뉴인데요.
손님들은 로비에 마련돼 있는 철갑상어 수족관에서, 바로 잡은 신선한 철갑상어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쇼트트랙은 ‘짧은 주로 속도 빙상 경기’
북한에서는 쇼트 트랙을 짧은 주로 속도 빙상 경기라고 부릅니다. 이 짧은 주로 속도 빙상경기 선수들이 지난 11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방송에 소개 됐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 : “지난 11월 국제 짧은 주로 속도 빙상경기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우리 선수들이 지금 경기성과에 자만함이 없이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선수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먼저 개인종합에서 일등을 한 김철송 선수와 팀의 주장인 로순철 선순데요.
<녹취>조선중앙TV : “양보를 모르는 것이 경기인데, 서로 돕고 이끌어 주면서 경기를 하는 우리 선수들을 보며 관람자들과 심판원들 그리고 유럽선수들은 우리를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500미터에서 일등을 한 김정미 선수는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북한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과거 북한 쇼트트랙은 선수들이 시작 후 3∼4바퀴는 천천히 선두의 뒤를 따르면서 힘을 비축했다가 경기 후반 선두로 치고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었는데요.
김정미 선수의 등장 이후 김 선수의 경기 스타일에 따라 '첫 바퀴 1등이 결국 우승한다.'는 전략을 고수하며 초반 경기력 향상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북한의 인구실태를 조사한 2008 북한 인구조사 국가보고서와 함께 다양한 북녘의 민족음식, 짧은 주로 속도 빙상경기로 불리는 북한 쇼트트랙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입력시간 2009.12.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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