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영석님 카페에 접속하고 깜짝 놀랫슴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우선 제 글을 모두 잼나게 읽고 계신다고 하시니 넘넘 감솨함다.. 왠지 여행기 쓰는데 힘이 나는구요..
사실 제가 이 글을 쓰믄서 과연 제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 또 영석님께 받은 도움을 돌려 드려겟다는 생각에.. 의무감 반, 또 제가 싱가폴에서 가져온 추억을 남길겸 시작한건데..
저의 이런 생각이 부끄럽네요..
오늘이 마지막편입니다..여러분 끝까지 지켜봐주세욤~!
넷째날이 밝앗슴다..
이날은 저희가 쇼핑 위주 관광&영석님 정모에 참석하는 날임다.. 원래 일정은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려고 햇으나, 몸도 피곤하고 해서 구냥 늦잠을 자기로 햇죠. 사실 이때쯤 되니 몸이 말을 안 듣는군요..-_-;; 이럴때 나이는 못 속인다고 느낍답니다..ㅎㅎ 아~달콤합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잠이 이렇게 달콤하다고 첨으로 느끼는 순간입니다. 제가 원래 좀 바지런을 떠는 스탈이라 오래 누워 있질 못하거든요.. 오늘따라 침대에 등 대고 있다는게 참 행복하군요..ㅎㅎ 늦은 아침을 먹고, 이제 호텔 조식 슬슬 질려 먹을게 없군요.. 구냥 토스트에 우유 한잔 먹고, 늑장 부리다 꽁짜 버스 놓쳤슴다. 우리의 공동 경비(싱달러 500달러 걷었어요~!)도 여유롭고 해서 구냥 택실 탓죠. 오차드로드 쇼핑~!!! 먼저 DFS면세점을 가기로 했죠..사실 이곳 위치 잘 몰랐는데 어제 교수님이 일러주셧어요.. 하얏트 호텔 건너편이라고..ㅎㅎ 1층엔 싱가포르 향내가 폴폴 나는 것들이 잇네요~ 스튜어디스 언니(사실 동생들인지도 모르겟어요..-_-;;)들이 입었던 거 같은 옷이랑..그 문양의 스카프, 손수건.. 차, 열쇠고리..간단한 기념품을 원하심 이곳을 이용하셔도 될거 같아요.. 2,3층은 우리나라 면세점이랑 비슷합니다... 오지 말걸 눈이 휘둥그레 졌슴다.지름신 워워~
좀 이른 시간이라 구런지 한가하네요~ 한참 보고 잇는데 일본인 관광객들 왕창 들어옵니다.. 웰라였는지 바비 브라운이엿는지 완젼 인기 폭발입니다.바글바글.. 눈 감고 다녀야 겠슴다..아..눈에 마구마구 밟히는군요.. 이미 울나라 면세점에서 저지른 터라 구냥 기념품만 사고 둘러만 보았답니다. 오차드로드 쇼핑 센터 심하게 많습니다. 아마도 한참 뒤에 싱가폴 하믄 쇼핑센터가 젤 먼저 생각날거 같아요.. 여기도 쇼핑센터 저기도 쇼핑센터.. 이 나라 사람들 이걸로 먹고 사나 봅니다.. 여기 저기 기웃 거려봤자..
가지지 못해 속만 상할 뿐 구냥 청킹 핫폿 먹기로 하고 선텍시티로 옮기기로 했어요.. 참..MRT 타기 진적 제 눈에 폴로 매장 눈에 띕니다..ㅎㅎ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가듯이 의례 들어갓죠.. 맘에 드는 옷이 잇군요.. 군데 칼라가 빨강 스트라이프라...망설이다 안 삿어요.. 이때 삿어야 해요.. 나중에 기막힌 일이 잇슴다..ㅋㅋ 우선 저의 특징 잠시 말하고 넘어가죠...갖고 싶은게 잇음 손에 넣기 전까지 잠을 못잡니다.. 한마디로 집요 괴팍이죠..-_-;;; 이제 MRT 타는거 웃습습니다..ㅋㅋ 선텍시티도 동네 나가듯이 슬슬 찾아갓죠.. 첫날 까르푸 가면서 오긴 햇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 자세히 못 봤거덩요... 부의 분수도 못 보고 갓으니. 참 부의 분수...영어로 머라 하게요?ㅋㅋ `fountain of wealth'입니다..잘 보고 찾아가세염..ㅋ 청킹 핫폿 선텍 지하에 있슴다.. 부의 분수도요... 분수 에게게~ 실망스럽게 작네요~우리나라 호수에 잇는것만도 못한..ㅋㅋ
분명 어떤 관광객이 부의분수도 저녁 때 분수쇼를 한다고 햇거덩요..ㅎㅎ
역시 우리의 기우 였죠..ㅋㅋ 밥 먹고 나왓을 때의 부의분수 변신에 잇더군요..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고 잇는데 신경 쓰이게 백인 가족 그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요.. 저자를 왜저러나 싶엇는데 세바퀸가?? 할튼 몇바퀴 돌믄서 소원 빌믄 이루어진대요~ 물론 저희도 햇죠~
분수님~! 멋진 남친 말 안해도 아시죠~ㅋ가족들 건강하게 해 주시고...날씬한 몸을 원합니다...-_-;;
ㅋㅋㅋ 나름대로 진지 경건한 마음으로 햇답니다.. 분수 관리인인 듯한 사람이 앉아 잇길래..청킹핫폿 위칠 물엇죠.. 이런 모릅답니다...-_-;;; 구냥 다리품 팔기로 햇죠...지 까짓게 어디로 가겠어요..어딘가엔 붙어 있겠죠..ㅎㅎ 분수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식당가 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 구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슴다~ ㅎㅎ 저기 보이는 군요...영어로 굵게 HOTPOT이라고 빨간 글씨로 써 잇더군요..ㅎㅎ 군데 식당안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어라~이상하군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점심 저녁 시간이 정해져 있더군요..12시부터 3시까지가 런치 타임이었던거 같아요... 우리가 11시 55분 정도에 갔거덩요...맥주 살때도 구렇고 저흰 언제나 몇분에 걸리더군요..-_-;; 어쨋던 첫번째 손님으로 갓죠... 음....어떻게 시키는건지...뷔페라고는 하는데.. 이상한 개 밥그릇 같은거랑 국물만 가져다 주는군요..
칭구 녀석 'drop on?'ㅋㅋ 써 먹습니다.. 우리식 영어.. 단어 끝을 올리믄 의문형..내리믄 평서문입니다..ㅋㅋㅋ 아..샤브샤브인건 알겟슴다..군데 메뉴판을 보고 고르라고 하는군요... 담궈 먹을 껄 우리가 선택하는 겁니다.. 죄다 영어니 머가먼지 알아야 시키죠..결국 비프 쉬림프 빼곤 다 추천해 달라고 해서 먹엇어요.. 야채도 종류 별로 시킬수 잇고요.. 좀 잇으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아지더군요.. 다른 테이블은 상다리 부러지게 시켜 먹는데..우리 상 참 초졸합니다... ㅎㅎ 구래도 여러번 시켜 먹었어요.
이름이 다 기억나지 않아 말을 못해 드리는 이 심정 아세요..
제가 생각 해 봤는데요~
좀 천천히 가셔서 다른 테이블에 먹는거 보고 '조고(저거)~ 주세요~ '해도 괜찮을듯..ㅋㅋ
이럴땐 최대한 귀엽게 하시는거 아시죠..
다덜 시켜 먹는게 비슷하더라고요.. 어딜 가나 중식당엔 쟈스민 차를 줍니다...물론 1달러 돈 내고요.ㅎㅎ 제 입맛엔 향찬 별로인데 이상하게 몇일동안 마셧더니 괜찮더라고요.. 왠지 향이 나는 차는 화장품을 먹는 기분이라서 말이죠..-_-;;; 쟈스민 마시니 입안이 깨끗해져서 좋아요~ 양치한 느낌..뽀드득~ 배 불리 먹고 또 나와 쇼핑을 하러 고고~
어...부의 분수 위 둥그런 철기둥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네요~ 아깐 분명 아니엿는데..그 안에 들어갈수 잇는 시간도 정해져 있나봅니다.. 어쨌던 저희 운 좋네요...다시 사진 몇빵 찍었죠~
그렇게 신나게 두리번 거리고 다니는데 헉...우리의 구세주엿던 관광객님 여기서 또 만났슴다..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죠..
청킹 핫폿 먹으러 오셨다는 군요~ 위치 알려드렷죠...신기하죠..사람의 인연이란... 이세상에 사람 만큼 소중한 재산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 돌고 돌다 보믄 다시 만나죠...적을 만들지 마세요~알럽코리아생각*^^*
선텍 시티 위로 올라가다 다시 폴로 매장 갓슴다.. 어라~제가 봤던 옷 있네요..원하는 색도...군데 세일을 안해요..ㅠㅠ 오차드로드에 잇던 매장에선 10%로 하던데 여긴 두장이상 안사믄 안된데요
칭구 구냥 같은 가격인데 오차드 로드에 잇던거 사라고 합니다.. 저야 땡큐죠~군데 나때문에 거기 다시 가긴 무립니다.. 아...못 산다고 생각하니 더 갖고 싶은 이 마음....전 청개구리 띤가봅니다..
색도 그게 훨씬 화사하고 좋습다...완젼 꽂혓죠..ㅠㅠ 구래도 다른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제 생각만 할순 없죠.. 구냥 포기했죠...ㅋㅋ 과연?? 칭구가 가져온 신발이 발이 아프다고 신발을 산다고 하는군요.. 오~ 쌉니다. 디쟌이나 질도 괜찮은데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정도 합니다... 괜히 옆에서 살 맘 없었던 저도 욕심이 생깁니다.. 지름신이여~ 워워~
아...그곳을 벗어나야 하는데... 결국 제 자신에게 흥정을 하기 시작햇죠... 구래 여태껏 여행도 대견스럽게 잘 하고, 여름 신발도 하나 필요하니 나한테 선물 하나 하는거야..-_-;;; 이런 말도 안되는 핑계로 하나 삿어요...거기서 끝나야 할것을... 흑흑..칭구 준답시고 또 구입하고 나중에 면세점에 이 매장 또 있길래..
엄마 드린답시고 또 사고..신발만 세컬레 삿답니다..ㅋㅋ 매장이름요...알려드려야죠.. Charles and Keith임다..싸고 이쁜거 정말 많아요..꼭 들려보세염~
어..바디샵 매장도 보이네요...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좀 싸요.. 헉헉...또 지름신 발광을 해서..ㅠㅠ 브랜드별로 우리나라 매장보다 조금씩 더 싸더라구요...
MAC도 한 2~3천원씩 싸구요... 결국 서로를 통제해 주자고 다짐하고 왓던 우리..왕창 카드 긁었슴다...
팔 무겁슴다.. 이제 이케아로 가야 할거 같습니다... 4시정도엔 정모에 참석하러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MRT타고 REDHILL역에서 33버스 갈아타고 도착햇슴다... 아아...한시간만 보고 가기로 햇던 우리... 정말 넘넘 이쁩니다..테마별로 침실이며 서재며 주방이며 꾸며 놓았는데.. 정말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 가고 싶었슴다.. 싸긴 왜 이렇게 쌉니까...ㅠㅠ 한국으로 가져갈수만 잇다믄 침대며 식탁이며 죄다 사오고 싶엇어요...ㅠㅠ
아예 혼수 장만 미리 해가고 싶었슴다..ㅋㅋ 남자도 없는것이..흐흐 사진 못 찍게 하더군요...흑흑... 우리가 누굽니깐..몰래 몇장 찍엇는데 함 보세요~
정말 이뻐요~ 여자분이시라믄 적어도 세시간은 투자하십시오.. 저희 결국 두시간 동안이나 돌고 정모갈 준비하러 호텔까지 택시 타고 갓어요.. 칭구 탁상 시계 사고 전 부모님 드릴 예쁜 부부 찾잔 사고요... 찾잔 세트에 12달러 주고 삿어요..ㅎㅎ 우리나라돈으로 8천원도 안되는거죠~ 저희 어무이 보시고 엄청 좋아하셨어요..원래 예쁜 그릇을 좋아하시는 분인데..
보시고 딱 맘에 드신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뿌듯 호텔에 돌아와 거의 미틴듯이 가방에 수영복이며 타올이며 세면도구 챙겨서
후다닥 베독으로 고고~
택시 아저씨께 어딘지 위치랑 주소랑 보여드렷더니 아...아신다는 얼굴로 가시더군요.. 결국 어딘지 못 찾아 영석님께 전화해서 바꿔드렷답니다..ㅠㅠ 가는길에 비가 엄청 왓어요... 어...이러다 수영장에서 노는거 엉망되는거 아닌가 슬슬 걱정됩니다.. 도착할때쯤 비가 멈둬군요~ 역시 하늘도 우리의 간절한 뜻을 아시는군요..하느님도 최고~! 도착해서 사진 몇방 찍고 영석님께 전화드렸더니 배웅 나오셧어요~ ㅎㅎ 한국 정모 때 뵙고 두번째 뵙는건데..귀여우세염..ㅎㅎ 영석님이 입으신 수영복은 못 들어간답니다..
남자분 수영복은 몸에 좀 피트되야 하는것이어야 한데요..
영석님 수영복 헐렁한 반바지 수영복... 바지 속에 입으셨는데 바지 훅~ 내리시고 보여주십니다..헉...처자들 앞에서 ㅋㅋ 저희가 일번 타자로 도착햇더군요.. 떠나기전에 커플끼리 오신다는 분과는 이미 채팅 좀 해서 친해뒀구요..
나머지 오신다는 분들은 잘 모르겟슴다.. 참...수영장...오라~ 완젼 좋슴다...우리 호텔 수영장은 정말 손바닥만하던데.. 완젼 거기에 대믄 바다네요..ㅋㅋ 날씨도 흐릿하니...완젼 시커먼쓰는 안되겟어요.. 괜히 잘못 태우믄 밭 매다 온 사람 같은거 아시죠..ㅋㅋ 수영복 갈아입고 나니 커플여자분이 들어오시더군요..ㅎㅎ 아직은 어색한 인사로...
이분의 낭군님...스탈 굿~ 빠빡 머리에 수염 길으신 스탈쟁이십니다.. 군데 체력 약화로 관광 마니 못하셧다고 구박받으십니다..ㅋㅋ 연세가 좀 있으셔서..푸하~ 자자~ 이제 수영 시작했슴다.. 저도 배우긴 했지만 커플 여자분 엄청 잘 하십니다.. 저 주눅 들어서 구냥 미끄럼틀만 열심히 탔죠..-_-;;; 괜히 제 칭구 수영 알려준답시고 물 먹이고, 중국에서 왔다는 여자애 하나 약 올리고.. 중국 꼬마애 어찌나 버르장머리가 없던지..걔 엄마만 없었음 제 손에 어떻게...-_-+
중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구래서 잇는 집 자식들은 완젼 오냐오냐 키운다고 하더군요~ 물에서 놀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는군요... 역시나 영석님 때맞춰 부르세여~ 밥 먹고 놀라구요.. 영석님 반쪽..반쪽 칭구분, 그 칭구분의 낭군님이 와 계시는군요... 약간의 자기 소개가 끝난뒤 무슨 면인데 이름모를 것과 이름 모를 엄청 맛난 빵을 먹엇슴다..
영석님 그게 머였죠~?
제가 젤 마니 먹엇죠...아...역시 운동 뒤의 식산 꿀맛임다..핑계..ㅋ 서로 여행하믄서 잇었던 일 이야기 하며.. 단연 저의 썬글 사건과 까프루 이야긴 화제입니다..-_-;;; 커플 남자분의 약한 체력 이때 또 구박받앗슴다.. 두분 귀엽고 잘 어울리십니다..ㅎㅎ 식사후 타이거 맥주와 이름 모를 매운 음식..-_-;;; 먹을줄만 알고 기억할줄 모르는 나..흑흑.. 해산물을 넣어 만든건데 무진장 매습다..ㅠㅠ 전 결국 조금밖에 못 먹었슴다.. 맥주를 담앗던 컵..이케아 표입니다..갈때 가져가라고 하십니다..ㅎㅎ 앗싸~
사실 이케아 갓다가 이 물건 떼다 한국에 팔까 하는 생각을 햇엇는데..
이미 영석님 반쪽분께서 사이버 몰을 운영한다고 하시는군요~
함 구경가세요~ 영석님 카페 메인에 바로가기 창 잇더군요~
저 잘햇죠~ㅋㅋㅋ 상주세염~! 참..저녁 메뉴 원랜 새우 바베큐엿는데 비가 와서 메뉴가 바뀐겁니다.. 더불어 회비도 조금 내고요.ㅎㅎ 슬슬 파장의 분위기...
영석님과 커플분은 오늘 밤 뱅기라 이곳에서 더 수영을 하시다가 바로 가신다고 합니다.. 저흰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왓죠... 이제 래플즈 호텔을 롱바만 가믄 됩니다.. 군데 아까 그 옷 아직도 맘에 걸립니다.. 칭구...갔다 가자고 하는군요...영석님 반쪽이 그 곳이 아마 9시에 문을 닫을거라고 했거덩요.. 짐 시간이 아홉시.. 구래도 제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릴거 같슴다... 택시 타고 고고~
아...문 열엇슴다..9시 25분 군데 그 쇼핑센터 구조가 좀 이상함다..일층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삼층으로 연결되어 잇슴다.. 그 매장은 이층에 잇고요.. 왔다갔다 하다 보니...9시 35분..겨우 물어서 찾아갓슴다.. 기뻐 날뛰며 그 옷을 들엇는데..이런 판매 안한 답니다.. 9시 30분에 문 닫는데요...
저 정말 간곡히 'please~~~~'못해도 열번을 햇을꺼예요.. 이 점원 네명 내일 오랍니다... "oh~no tomorrow airplane 쓩~ korea~!!!' 이 사람들 안타까운 표정을 짓슴다..갑자기 한명이 기다려 보랍니다.. 어딜 다녀오더니 가능하다고 하네요~앗싸~!! S 싸이즈 달라고 햇슴다..군데 그새 다 나갔다고 합니다.. 아아..내가 절망하고 잇는 사이 이분들 어느새 매장안의 스몰 사이즈 옷을 죄다 들고 오셧슴다...ㅠㅠ 완젼 감동..이런데 어떻게 안 살수가 잇겟어요.. 정말 서비스 정신 최곱니다. 그 중 하나 골라 들고 룰루랄라~ MRT타러 갓죠.. MRT 기다리는데 조기~ 한국 여자 애들 둘 보입니다.. 이제 말하는 입모양만 봐도 어느 나라 사람인지 구분갑니다..ㅋㅋ 나 완젼 신나 잇고..MRT 왔슴다.. 앗싸~ 자리도 있군요..그 여자애들이랑 나란히 앉앗슴다.. 우리가 한국말 하니 엄청 반가워 하는군요...저희도 반갑습니다.. 오늘 첨 왓다고 하네요...둘이 엄청 헤매고 싸움만 햇다고 합니다.. 머 싸운거 하나 빼곤 우리랑 똑같슴다.. 군데 아주아주 싱가폴에 대해 무지합니다.. 어디 갈지도 정확히 안 정하고 책자 하나만 믿고 온 모양입니다. 말도 안된다고 하시는군요..
이런 무모합니다.. 이 놈에 오지랍..발동합니다..
우리가 여태껏 가본곳이며 여행정보 이것저것 말해줍니다.. 결국 성에 안 차서 호텔로 가치 가기로 했죠..
이분들 호텔도 저희랑 옆집입니다..
이렇게 좀 익숙한 우리도 엄둘 못내는 거릴 걸어가신다고 하더라고요.. 구래서 저희랑 같이 택시 타고..호텔로 왔슴다.. 제가 준비해온 프린트 물이며 홉온 티켓까지 모두 줘 버렷어요.. 엄청 고마워 합니다.. 구래도 제가 싱가폴에 와서 받은 모든 친절에 비하믄 아무것도 아니죠.. 왠지 뿌듯함다...ㅎㅎ 한국 오셔서 문자 주셨더라고요..
이 카페 알려 드렸는데 들어오셨었나 모르겟어요... 그러는 사이 시간이 넘 늦었군요.. 오늘밤 래플즈 호텔 가서 싱가폴 슬링 마시기로 햇는데.. 멋지게 차리고 가야 하는데.. 수영장서 씻지도 못하고 와 꼴 우습슴다.. 군데 구냥 가기로 햇어요..머 우리만 쳐다 보겟어요..-_-;;; 택시 타고 부리나케 갔죠~ 래플즈 호텔 이층에 잇더군요.. 들어서자 마자 귀떨어질듯..큰 음악소리,
바닥의 땅콩 껍질 우리가 생각나는 바와는 분위기 영~ 다릅니다.. 영석님이 일러주신 대로 일층에 자리 잡고 싱가폴 슬링을 시켰죠.. 이층엔 라이브로 흑인들이 섹스폰 불고 관객들 호응하고..와우~ 오우~ 우~ 박수치고 이렇게요..ㅋ
그런 분위기 좋아하심 2층으로 가셔도 괜찮을듯.. 대신 귀마개 하난 준비해 가세욤..ㅋㅋ 술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 그거 먹고도 촌시럽게 알딸딸 취하네요~ 꿈같은 싱가폴에서의 생활이 머리속에 스치네요..
그리곤 택시 타고 호텔로 돌아와 푹 자고 새벽 6시(아침 9시 55분 뱅기,6시 30분쯤에 호텔서 공항오는 버스 탔어요..영석님 우려대로 인도 사람 무지 많았고요..그 암내에 저희 거의 죽어 왔답니다..ㅠㅠ)일어나 공항으로 와 구경 실컷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답니다.. 힘들었지만 왠지 평생 기억속에 남을 만한 여행이었습니다.. 패키지로 왓담 어쩜 지금보다 힘 안 들이고 편하게 여행햇을꺼예요.. 대신 구냥 즐거웠단 기억만 남앗겟죠.. 고생스러웠지만 정말 배운것도 많고 얻어가는게 많은 여행이엇슴다.
아마도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포기할줄 아는 법을 저에게 일러 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또한 얼마나 삶에 잇어서 중요한 일인지.. 언제나 인생은 GIVE&TAKE 로 돌아간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에게 많은 것들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해준 계기가 되엇답니다..제가 진지하니 안 어울리죠..ㅎㅎ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떠나세욤~! 지금까지 알럽코리아의 여행기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솨합니다.. 제 여행기 사실 정보면에서는 마니 부족하다고 느끼실꺼예요.. 제가 다니믄서 메모를 마니 햇어야 하는데 찾아 다니기에 급급해서 못햇거덩요..ㅎㅎ 구래도 이렇게 과감히 쓰려고 용길 낸건 저처럼 초보이신 분들에게도 희망을 드리기 위해섭니다.. 가고는 싶지만 말도 안되고 낯선 곳으로 선뜻 갈 용기가 안 나신 분들을 위해서요~
멋진 여름 휴가 보내세염~
좋은 추억들도 마니 만드시고요~!
제가 건방지게 이번 여행을 마치믄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잇어서요..ㅎㅎ 망설이지 말고 일단 저지르세요~ 좀더 과감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무모함 말고 좀더 계획적인 무모함이 필요하죠~ 맨땅에 해딩할순 없자나요..그만한 시간도 없으실테고요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여행은 자기가 준비하고 공부한 만큼 보고 오는겁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칠수 있는 것들이 그 나라의 역사와 소중한 문화재 일수도 잇으니깐요.. 예를 들어 보트키에 있는 래플즈 동상...내용을 모른다는 구냥 돌덩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구냥 어..동상이 잇네..이러고 지나칠수 있단 말이죠.. 또 한가지 단 몇일만에 전부를 보고 오겟다는 우를 범하진 마세요.. 저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후회스러웠던 것이. 단지 여러군데를 다 보겟다는 욕심에 한곳에서 제대로 양껏 보지 못했다는거죠.. 양적으로 승부할려고 가지수만 많았을 뿐이지 질적으로 우수한 여행이 못되었죠.. 그 나라의 수백년에 걸친 역사와 관광지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흘린 땀방울을 생각하믄.. 단 몇일로 그것을 모두 보고 이해하겟다는 건 단지 우리 관광객들의 욕심입니다.. 다음번에 또 이곳으로 오게 된다믄 좀 여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살펴보고 싶습니다.. 단지 눈으로만 보는 관광이 아니라 그들의 정신과 마음을 읽고 오고 싶네요..넘 거창한가요..ㅎㅎ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여행일정에 관한 건데요~ 제가 여행기 쓰면서 여러분이 제 멜로 여행일정 좀 짜달라고 메일을 보내셨어요..ㅎㅎ 당황스럽더군요..제가 무슨 전문가인양.. 저 여행 초자입니다... 남녀가 다르듯이 개인별 성향도 다르자나요.. 분명 전 그곳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분명 아니신 분도 계실꺼예요~ 각자 여행 책자나 아님 영석님의 게시판을 통해 충분히 공부하시고. 자기만의 일정을 짜시는게 좋지 않을까욤? 물론 여러분들의 심정 이해 합니다.. 저도 출발하기 전에 구랫거덩요... 아마도 먼저 다녀옴 사람의 여유겠지요. 힘들게 준비하신 만큼 유익한 여행이 되실꺼예요~ 그동안 제 여행기에 관심 가져주는 모든 님들 감솨하고요.. 여행 준비 잘 하시고요.. 즐거운 추억 마니 만들어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석님께 정말 많이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네요... 여러분~ 행복하세요~!!! 혹시라도 다음번 한국 정모 때 오심 저 보실수 잇을꺼예요..ㅎㅎ
사진첨부: 저흰 인물 위주의 사진을 찍어..-_-;; 눈피로 하더라도 봐주세염..ㅎㅎ
왼쪽 위 첫번째-청킹 핫폿에서 저입니다..양쪽볼엔 물갈이 중이라..왕뽀로지..ㅠㅠ
위줄 중간- 변신한 부의 분수입니다..칭구녀석..
오른쪽 위-이케아에서 저..완젼 폼잡고 잇는데 관리자 아저씨 찍으믄 안된다고 하는군요..-_-;;
왼쪽 아래-이케아..넘 이쁘죠...정말 다 가져오고 싶었답니다
오른쪽 아래-조기~ 이케아 보이세염...일부로 보시라고 찍어온 사진입니다..모델..아뒤 해바라기양~ |
첫댓글 마지막까지..너무..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두요.. 좋은정보도 많구요.. 어제 정모에 왜 안오셨어여~~^^
tommorrow airplane 쓩 Korea! 마지막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어제 몹시 기다렸는데...^^
죄송함다..결국 약속 한가진 못 지킨 셈이네요...싱가폴 여행을 하믄서 여행기와 정모 참석하여 다른분들께 정볼 드릴려고 햇는데...-_-;; 넘 갑자기 정모 일정이 떠서..약속을 취소할수가 없었다는..슬픈 이야기가..ㅎㅎ 담번 정모에는 반드시 기필코 꼭 참석하겟슴다...
알럽코리아님이랑 같이 가서 저 내용들 다 알지만 다시보니 새롭고 잼있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든거 같아 좋아요 다음 정모때 꼭 같이 갈게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 ㅎㅎㅎ 웃음도 많이 나고요 .. 저는 싱가 폴에서는 많이 머물지는 않았지만 좋긴 좋더라고요 .. 나는 부르나이 라는데에 가서 조금 머물 럿거든요 싱가 폴하고는 다른 모습이지만 조용한것이 참 맘에 들더라고요 .. 아마 가실 기회 있으면 가보는 것도 좋으 실 듯
브루나이... 저는 2번 갔었고, 똑 같은 곳에서만 머물렀다가 관광도 안하고 휴시하다 왔습니다. 그래도 또 가고 싶은곳!
전 브루나이에 안 좋은 추억이 있다는..ㅠㅠ 싱가폴서 물건 구매하고 돈을 거슬러 받았는데 싱달러와 좀 다르더라고요..물어봣더니 싱달러 맞대요..나중에 돈이 좀 남아서 환전하는데 신한은행에서 국적 불명의 돈이라고 안된다고 하더군요...외환은행으로 갓더니 브루나이 화폐라는...-_-;;;ㅋㅋㅋ
글 읽다보니 마지막 글이라는게 아쉬웠어요. 아래 쩡아만세님 글도 그렇고 알럽코리아님도 그렇고... 어쩜 글을 이리 재미나게 잘 쓰시는지 읽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
아 싱가폴에서는 브루나이 달러도 통용됩니다. 잘 간직하셨다가 다음 기회에 사용하세요...^^ 참~!! 그리고 정모날 먹었던 맛난 빵은 로띠 보이 라고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하여 현재 싱가폴에서 왕 유행중인 모카 맛이 나는 빵이랍니다. 방금 구운 빵은 정말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어요...^^ 아류빵집 로띠 마미도 나왔대요.
cecilia님 감솨함다*^^* 영석님 반쪽의 칭구분 아니신지요? ㅎㅎ 그 빵 지금도 생각납니다..입안에서 살살 녹던... ㅠㅠ 그 빵을 위해서라도 다시 꼭 싱가폴을 가야겟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