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KTX 정차 확대를 요구합니다.

[학술고문]

1.

영등포역에 최초로 KTX가 정차한 것이 2010년 11월이었습니다.

이 당시 일 2편(편도 기준)이 정차하여 그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데요.

편도 기준으로,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여 영등포역에 정차하는 KTX/새마을/무궁화 열차의 수는 (누리로 제외)

2010년 11월 이전 85편 (새마을 33/무궁화 52)에서

2010년 11월 이후 76편 (KTX 2/새마을 23/무궁화 51)로 감소하였습니다.

2010년 11월 당시에 이처럼 새마을호가 대폭 감축되었던 이유는,

KTX 경부고속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한 기존 경부선에서의 전반적인 새마을호 감축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KTX가 영등포역에 신규 정차하기 때문에 새마을호가 줄었다기 보다는,

안양, 수원, 평택, 천안 등 기존 경부선 역들의 새마을호 정차횟수도 함께 감소된 상황에서

그나마 영등포역은 KTX 2편성 정차라도 얻어내서 

그나마 타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2010년 11월 당시 기존 경부선 새마을호 정차횟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열차가

바로 서울발 부전행 새마을호였습니다.

이 열차는 경주, 울산을 경유하는 열차다 보니,

신규로 개통된 KTX 고속선(역시 경주, 울산 경유)과 완전히 운행지역이 일치하여

당시 1일 편도기준 6편 중 6편이 모두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니 새마을호 정차역인 영등포역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지요.

그 이후 다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정차 수가 일부 증가하여

2012년 3월 현재는 80편(KTX 2/새마을 24/무궁화 54)이 정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폭 증가는,

KTX는 늘지 않고, 새마을도 아닌 무궁화 위주로 증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서,

영등포역 정차열차의 현황이 실질적으로 크게 개선되었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2.

그런데 최근,

또다른 기존 경부선상 KTX 정차역인 수원역을 KTX 거점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링크 참조 :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38410)

이 내용에는 수원~평택간 연결선을 놓아, 

수원역에 정차하는 KTX가 대전이 아닌 평택 인근에서 고속선으로 진입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기남부권 수요가 있으니 수원-평택간 연결선을 신규 건설해서라도

경기남부권의 KTX 수요를 수원역에서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자, 그러면 우리도 할말 많아집니다.

영등포역의 최고 장점이 무엇일까요?

지금 당장 열차시간표만 개정하면 바로 별도의 비용 없이

영등포역에 정차했던 KTX 열차가 고속선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등포역은 서울/용산역에서 광명역 가는 길목에 있으니까요.

지금도 정차만 안할 뿐 무수한 KTX 열차들이 영등포역을 지나가니까요.

수원과 달리, 돈도 안들면서 신규 수요를 잡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영등포역인 것입니다.

4.

뭐 예전같으면 광명역이 반발하니까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그런데 수원역의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한 이상, 영등포역이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등포역이 KTX의 필수 정차역이 될 필요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역도 KTX 전편이 다 정차하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광명역에 정차하지 않는 KTX 열차 중 일부 열차를 영등포역에 정차시킨 후

바로 경부고속선으로 진입하여 실질적인 KTX로 운행하는 열차를 늘려야 합니다.

수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이와 같은 맥락이고(고속선에 최대한 빨리 진입),

우리 영등포도 이런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작 하루 2편, 그것도 대전까지는 기어가는 KTX를 넘어서서

이제는 적어도 2~3시간에 하나, 그리고 고속철도다운 속도를 낼 수 있는 KTX가 필요합니다.

결론 :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여 영등포에 정차한 후

금천구청역에서 경부고속선으로 바로 진입하는

실질적인 KTX 열차의 정차 확대를 요구합니다.

[나는 나]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집어내는 학술고문님께 감사드리며 실질적인 KTX 열차의 정차 확대를 저역시 요구합니다.

[마린다솜]

옳소!!!!!!!!!!!!!!!!!!!!!!!!!!!!!!!!!!!!!!!!!!!!!!!!

[매의눈]

지금 운행하는 영등포 정차 ktx 도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증편이 필요합니다.

[은미사랑]

영등포역이 사실은 용산역보다 유동인구가 훨씬많습니다. 이해가 안됩니다. 왜 적게 서는지 ....증편 당연히해야합니다 학술고문님의 세밀한관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