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2 달팽이길
누군가 저 길의 모양을 보고 달팽이 모양을 연상한 듯 이화동 안내 지도에는 달팽이길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서울사범대학교 부속초등학교에서 이화동으로 걸어 올라가다보면 만나는 이길 어느 한 지점에 서서 휘 둘러보면 벽에 붙여 놓은 설치미술품, 벽화, 벽에서 흘러나오는 샘물, 독특한 분위기의 이발소까지 눈에 들어온다.
1,183 벽화
흔히 이 동네를 이화동벽화마을이라고 부른다.
1,184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교문
1895년에 한성사범학교 부속소학교로 개교한 국립초등학교란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교문의 네 기둥이다. 원래 탑골공워 대문 기둥이었단다. 원각사가 있던 자리에 탑과 대문을 세우면서(1897년) 그 때 이름으로 파고다공원, 지금 이름으로 탑골공원이 생겼다.
서울시가 1969년 31운동 50주년을 기념해 탑골공원에 독립선언기념탑을 세우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독립정신을 높여준다는 구실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기증해 서울 법대 교문기둥이 되었다. 그러나 서울법대가 1975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교문이 되었다.
1,185 이화장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 취임 직전, 그리고 419혁명 으로 인한 퇴임 직후 거주하던 곳이다. 1970년, 망명에서 돌아온 부인 프란체스카가 사망때까지 여생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1,186 경천애인
이승만이 기거했었다는 이화장이 내려다 보아는 언덕 위의 길에는 이승만이 썼다는 붓글씨 비석이 있다.
그 분이 경천애인의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1,187 잘살기운동기념관
1965년 경희대학교 학생이던 마대복이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생각하여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연 것이 잘살기학교라고 한다. 87년에 학생수가 많이 줄면서 폐교 했고, 지금은 마대복 선생과 잘살기학교의 기념관이 되어 있다. 이화동을 걷다 보면 이 동네를 찾은 청소년들이 어디서 빌려 입었는지 70-80년대 교복차림으로 돌아다니면서 사진들을 찍던데, 그 교북을 빌려주는 곳도 이 곳이다.
1,188 지워진 벽화
벽화마을이라는 명성 답게 이화동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지만 대표 벽화는 이 곳 계단에 그려진 벽화 였다. 그러나 주민 누군가가 어느날 밤 사이에 다 지워버렸다.
몰려드는 관광객과 탐방객들로 인한 소음으로 시달리며 짜증나는 주민 따로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돈 버는 사람, 업자들은 따로 있다보니 일어난 일이다. 문제는 이 역시 엄연한 작품인지라 작품 작가 입장에서는 지운 주민에 대해 민형사상의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 사람도 따로 있다.
1,189 날개
중국 여행자들이 이화동에 오면 이 곳을 반드시 찾아서 이 앞에서 마치 자신이 날개 달린 인간인 듯한 사진을 꼭 찍고 간다. 특히 중국인 젊은 여성 여행자들.... 나도 몇번 그들의 질문을 받았다. "Do you know wing?" "Where is 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