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해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1위를 차지했다. 총 12,506세대로 ▲힐스테이트(9,116세대) ▲the#(8,777세대) ▲래미안(8,541세대) ▲롯데캐슬(6,815세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에 분양한 첫마을 푸르지오에 이어 10월달에는 세종시 푸르지오를 공급하는 등 충남권에만 올해 총 5,000세대가 넘는 분양단지가 집중됐다. 힐스테이트는 지난 해 인천 구월힐스테이트를 중심으로 공급했다 올해 서울 금천구 시흥동과 은평구 응암동, 강서구 화곡동 일대 1천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를 나란히 분양하며 2순위로 공급물량이 많았다.
지난 11월 해운대 중동에 분양한 래미안해운대는 평균 81.5대 1 경쟁률로 최고 2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같은 지역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한 the#센텀포레는 평균경쟁률 73.3대 1로 최고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래미안해운대와 마찬가지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단지들은 올 한해 분양성적이 연이어 흥행을 보였던 부산지역에 공급된데다 수요자 관심이 높은 중소형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청약률이 높았던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지역은 올 한해 분양성적이 좋았던 상위 5개 단지들이 모두 위치하며 "청약 성공 불패"지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단지들은 지난해 12월 부동산114가 전국 1,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던 "아파트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선호도가 높은 10대 건설사에 포함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10대 건설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아파트 브랜드였지만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도 있었다. 지난 11월 분양한 "쌍용예가디오션"은 평균 56.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타입이 마감되는 흥행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4.96㎡E은 211가구 모집에 2만 2,127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최고 104.87대 1경쟁률로 마감됐다. 앞서 분양성공이 이어졌던 부산지역에 공급된데다 전 세대의 90%이상이 중소형면적으로 구성, 그리고 수영구에서 가장 높은 43층 규모로 지어지면서 눈길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3㎡당 평균 분양가가 940만원 선으로 인근 바다 조망권 아파트 보다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혔다.
지난 9월 수도권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아파트 선호요인조사"에서는 브랜드 중요도가 5점 만점 중 3.78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점수가 0.07점 가량 낮아진 바 있다. 경기 침체로 실속있고 편리한 실생활에 도움일 미치는 항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선호 중요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허청에 따르면 아파트를 포함한 건설업 관련 특허등록건수는 2010년 7,907건으로 지난 2004년 4,366건에 비해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 일환으로 아파트평면특화경쟁이 지속되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변화 또한 주목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www.r11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