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000억원 넘어서…지난 2월에는 '유니콘' 반열에 올라 지속되는 적자 해결이 시급한 과제…네이버·카카오 등과 경쟁도 치열
리디 웹툰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미지 [사진 리디]
전자책 플랫폼으로 유명했던 리디가 최근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 변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해외에서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해결과제로 지목된다.
배기식 대표는 최초의 전자책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지난 2008년 리디를 설립, 2009년에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를 선보였다. 이후 리디는 전자책 단말기 ‘리디 페이퍼’와 도서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리디셀렉트’ 등을 출시하며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국내 전자책 시장이 성장 한계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해졌고, 이에 리디는 웹툰·웹소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8년 웹소설, 2020년 웹툰 시장에 차례로 뛰어들었다. 2020년 11월에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를 북미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중략-
리디의 대표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김수지 작가가 지난 201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마음속 상처가 깊은 공작가의 장녀 ‘맥시밀리언’과 그를 진심으로 아끼는 천민 출신 기사 ‘리프탄’의 사랑을 애절하게 그려냈다.
-중략-
웹툰과 웹소설의 성공으로 리디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8년 79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리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038억원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를 투자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로 1조6000억원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콘텐츠 플랫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다만 리디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먼저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리디는 2019년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중략-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니콘으로 발돋움한 리디의 적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발생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다만 콘텐츠 플랫폼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흥행 파워를 지닌 작가들을 얼마나 끌어모으냐다. 현재 많은 작가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협상 1순위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를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첫댓글 와 영업손실 192억 이라니까 엄청 커보이네 작가님들 대우 잘하고 잘 모셔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