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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 역사 복원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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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후 2시, 상주 시청 정문 앞에서 ‘고녕가야 역사 복원대회’가 열렸다.
고녕가야선양회, 가야사바로잡기 전국연대, 역사정상화전국연대 등 14개 단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약 100명 명이 참석하여 상주시청을 향해 상주 함창 문경 중심의 고대 국가인 고녕가야의 역사 복원을 위해 상주시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사서(史書)에는 ‘고녕가야(古寧伽倻)는 지금의 함창현이다.’라고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식민사학자들이 가야산과 김해와 멀기 때문에 함창의 고녕가야는 허구라며 실체를 부정하기 시작했고 결국 역사를 빼앗겼다. 그런데도 상주시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라고 규탄하였다.
‘고녕가야 선양회’를 만들어 지난 5년간 상주와 문경에서 매년 학술대회와 국민대회를 여는 등 6년째 고녕가야 되찾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지정 스님(문경 봉천사 주지)은 “식민사학자들이 일본의 한국 합병을 역사적으로 합리화하기 위해 ‘한반도 남부에 있던 가야는 과거 일본인 야마토왜가 식민지로 다스린 임나일본이다(임나일본부설)’라고 역사를 조작하고, 남부에 있던 다른 가야와 달리 낙동강 북부에 있었던 고녕가야를 인정하면 임나일본부 주장에 무리가 생기기에 이를 부정하기에 이르렀고, 조선총독부에서 한국 역사 왜곡 작업을 하던 조선사편수회에서 활동했던 이병도가 옛 역사서에 기록된 ‘함녕(함창)’은 다른 가야와 너무 떨어져 있으므로 잘못된 비정이라며, 확실한 근거도 없이 지명이나 거리를 고려해서 고녕가야 지역을 함창이 아닌 진주로 추정하면서 하나의 학설로 고정되어 지금까지 왔다.” 고 주장하였다. 또 “상주 병성산과 함창 오봉산 등에 수천 기의 가야 고분이 도굴된 채로 방치되어 있는데, 상주시에서는 고녕가야를 되찾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 2023년 7개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고녕가야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서 빠졌다.
이날 발언자 중 오덕훈(69) 상주환경농업협회 회장은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에 대해 발언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은 상주 낙동에 사는 배익기(62)씨가 발견하여 문화재 등록 신청을 하려다가, 남의 것을 훔쳤다고 구속되어 1심인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 누명을 벗은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모두 배익기씨를 욕하는 기사로 도배되어 있다“라며 현실을 개탄하고, 그간의 경과를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상주시에는 이런 국보급 문화재를 발굴한 배익기 씨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상주의 소리(2019년 9월 16일 자)’에서 최초로 배익기 씨의 사정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시민 김영기(65) 씨는 “지나가다 무슨 일인가 싶어 들어보았는데,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큰 충격이다. 우리의 역사를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도 부끄럽고, 상주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니 참으로 화가 난다. 이제부터 나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경북도와 문화재청에 오봉산 고분과 병풍산 고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에 추가하도록 신청할 것”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학회, 국립박물관, 가야사학회에 함창고녕가야를 교과서에 등재하게 하는 공문을 정기적으로 발송할 것” 등 역사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상주시에 요구하였다.
이날 대회는 지정 스님 등 참가자 대표들이 상주시장에게 입장문을 전달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한편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온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역사교과서>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일제에 의해 왜곡되고 축소된 채로 지금도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실려 있는 여러 문제점을 유물과 각종 문헌을 근거로 바로잡은 역사 교과서로 5월 16일 발간되었다.
유희순 기자
첫댓글 무더운 날씨에 관계자 여러분들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바램은 하루속히 고녕가야의 역사가 바로 잡히길 고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