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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스포) 길복순 결말 해석
B.B.B 추천 0 조회 4,801 23.04.03 12:55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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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03 12:58

    첫댓글 애매~~~ 하게 한거죠 독자의 해석에 맡기게

  • 23.04.03 12:59

    당연히 봤겠거니~ 하고 이해했습니다.
    근데 별개로 영화가 영.... 쩝

  • 23.04.03 13:08

    당연히 본거 아닌가요? 부하직원이 길복순 집에 들어가는거도 보여주고 마지막에 설경구 멘트도 그렇고 딸이 직접 화면으로 보는 장면까지 보여줬는데 딸이 못봤다고하면 이상한거 같은데요.

  • 23.04.03 13:12

    극 중 워낙 전도연이 미래 일어날일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는 장면이 많아서 보여준걸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보는데

    결론적으로는 저도 본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23.04.03 13:16

    마지막에 전학가기 전 친구한테 죽일뻔했다는 귓속말이 있었죠. 100프로 영상 봤음을 암시하는 대사라 생각했습니다

  • 23.04.03 13:20

    저도 당연히 본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추가로 중간에 복순의 멘트가 딱 떠올랐어요 '넌 타고났다'
    딸도 이미 타고났기에 살인 정도에 충격받을리 없고
    왠지 딸을 주인공으로 한 속편을 살짝 염두해둔 것은 아닌가?

  • 23.04.03 13:22

    비밀이 생기면 벽이 생긴다. 서로의 비밀은 밝혀졌고 벽은 사라졌어요. 뇌피셜이지만.. 결국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네가 잘못한건 없다. 별 일 아니다.’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영화 속 마지막 딸의 모습처럼 대수롭지 않게 별 일 없이 평범하게 생각해 달라고 말이죠.

  • 23.04.03 14:50

    이 영화가 그냥 킬링 타임용 영화로서 그치는 게 아니고,

    감독의 전작보다 발전한, 영화적 상징이나 은유가 풍부한

    텍스트로서 읽을 수 있는 근거 중 하나가 이 결말 부분이라고 봅니다.

    킬러가 아닌 엄마 길복순의 가장 큰 고민

    '메뉴까지 쫑알대던 애가 이제 방문 닫고 들어가서...뭔 비밀이 그렇게 많은지..'

    이에 같이 대화하던 차대표는

    '비밀이 생기는 건, 슬슬 벽이 생기는 건데..'라고 대답하죠.

    극 중에서 모녀간의 이 벽은 두 개의 비밀로 갈수록 점점 공고화됩니다.

    딸의 동성애 성향("내가 남자애 좋아한다고 쳐도 나 사실은 남자가 좋다고 말해야 돼?")

    그리고 딸은 차라리 엄마가 국정원 직원이었으면 싶은 엄마의 직업상 비밀.

    첫 번째 비밀은 딸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밝혀지게 되고,

    두 번째 비밀, 길복순 최고의 약점이자 비밀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최대 약점 길복순에게 목숨을 내놓은 차대표의 카운터어택으로

    밝혀지(는 것처럼 암시되)게 되죠.
    (이 영화에서 '올드보이'의 오마주처럼 보이는 몇 장면 중 하나)

    길복순의 마지막 질문 "방문 닫을까?"에 딸 재영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답합니다.

    "아니, 그냥 열어놔도 돼.."

  • 23.04.03 14:21

    굿

  • 23.04.03 15:17

    오...감사합니다

  • 23.04.03 15:42

    굿 공감합니다

  • 23.04.03 15:45

    방문을 열어놓던 닫아놓던 ... 이제 판도라의 상자는 열려버렸는데..

  • 23.04.03 16:11

    영상 봤죠. 그래서 수고했다고 말하고 방문도 열어 놓게 됩니다.
    엄마가 킬러라는 진실보다 자신과의 벽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더 안도감을 느꼈거든요.
    딸이 '본 투 킬러'라서 그렇다기보단 엄마와의 유대 관계에 대한 집착이 더 커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해 봤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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