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우가 복면가왕에서 경연곡으로 부른 "Don't cry" 입니다.
복면가왕은 지금도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화제성이나 시청률면에서 최절정을 찍었던 것은 역시 하현우가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가왕하던 21주간의
시간이었습니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필두로 정말 주옥같은 명곡들을 2주마다 뽑아냈었죠...
마지막의 탈락도 사실 하현우가 콘서트라든가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거의 자진하차나 다름없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뤄졌던 거지 아마 맘먹고 했으면 최소 15~16차 정도 까지는 무난히 방어해 냈을 거라고 봅니다.
그 당시 부른 수많은 명곡들이 있지만...큰 주목을 받았던 곡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돈크라이 라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곡은 더크로스 라는 그룹이 부른 곡이긴 하지만 그닥 유명했던 곡은 아니었습니다.
노래좀 한다...고음 좀 한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곡이었지만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불러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고(제대로 부를 줄 아는 사람도 몇 없지만...) 그닥 유명한 곡이라 할 수는 없는 곡이었죠.
실제로 발매 당시에 이 곡은 락, 고음 하면 무조건 나오는 스틸하트의 쉬즈곤을 잡겠다고 맘먹고 쓴 곡이었다고 합니다.
난이도는 쉬즈곤에 필적하는 엄청난 곡이었으나 이 곡을 부를 사람이 없어 전전긍긍...그냥 버리는 곡이 될뻔 했으나
당시 보컬 김혁건을 만나 이 곡이 탄생했다고 하죠...
그러나 반응은 좋지 않았고 그렇게 아는 사람만 아는 곡으로 남을뻔 했으나 하현우가 이 곡을 경연에서 부르면서
이 노래의 인지도가 갑자기 급상승 했었습니다.
얼마전 슈가맨에 나왔던 더크로스 원년 보컬 김혁건...그가 가요계에서 사라졌던 이유는 다름아닌 교통사고였고...
그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와서 노래는 커녕 당장 밥먹는 것도 힘들었던 그는 다시 노래를 시작하며 삶의 희망을
얻었으나 전신마비로 인해 예전같은 발성을 할 수가 없었고 성악쪽으로 돌아서서 그쪽 노래만 해왔으나 최근
어떤 교수님께서 발명하신 장치의 힘을 빌려 다시 예전같은 노래를 할 수 있게 됐고 그 덕분에 슈가맨 출연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이시하는 이 노래를 경연에서 불러준 하현우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었는데 실제로 이 노래의 인지도를
엄청나게 끌어올려준 것이 하현우 였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을 겁니다.
슈가맨에서도 이 노래를 실시간으로 들었을 30~40대보다 오히려 10대쪽에서 올불이 나왔을 정도였으니...
저도 이 노래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후배가 노래방에서 노래좀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 유명한 노랜데 모르시냐고
하며 들려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알게 됐었던 곡입니다.
원곡과 달리 하현우는 시작 부분에서 완전 저음으로 시작해서 완전 고음으로 바꾸며 반전효과를 주어 극적인 연출을
하는 편곡을 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이 노래를 불러봤었고 이 노래의 어마무시한 난이도를 알게 됐었습니다.
어려운 만큼...도전하는 맛이 있던 이 노래...
하현우는 이 곡을 3차방어전에서 불렀고 당시 상대는 씨스타의 효린 이었습니다.
복면가왕의 가왕전 까지 치고 올라온 가수들은 누구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었지만...하현우는 대부분의 경연에서 압승을
거뒀었고 3차방어전 역시 99표 중 67표를 가져가며 수월한 승리를 거뒀었죠...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