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1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막 8:14-21 /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3
(♡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 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 지난주 말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 즉 그들의 교훈을 주의하라 하셨습니다. 이 교훈은 교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교훈은 그들의 삶이며, 삶의 행동과 방식이며, 의식이며, 의지이며, 열정이며, 목표이며, 구호입니다.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신앙의 충성심과 열정이 지나친 외식과 위선으로 변질되면서 형식주의가 된 것, 하나님에 대한 율법을 간직하고 연구하면서 자기들이 우월하다고 허세를 부리는 권위주의와 교만죄가 드러나고, 사람들에게 자기의 고귀함을 드러내려는 행동이 결국 위선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지적이 된 것입니다.
헤롯의 문제는 헤롯 가문의 ① 정치적인 욕심, ② 지배하려는 것에서 나타나는 권모술수 (학살 포함), ③ 헤롯당은 헤롯정치에 충성하며 거기에 소망을 두는 유대교 집단으로, 주로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현세 지향적이고, 친로마적이고, 체제 유지적인 귀족 집단이며, 메시아운동에 반대자들입니다. 세상 속에서 인기와 권력을 얻고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는 세속주의자들이었기에 예수님이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 반면에 예수님의 모습과 말씀은 다릅니다.
화려하고 좋고 요란한 곳이 아닌 낮고 천하고 조용한 곳을 향한 하나님의 겸손한 뜻을 보이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역은 소외되고 낮고 천한 자들을 위한 사역의 모습을 보이셨고, 가지지 않고, 누리지 않고, 소박하게, 순수하게 활동해 가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살기를 원하는지 알려줍니다.
1)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
2)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라
3) 섬기는 자가 되라.
* 오늘 말씀
세상의 역사는 온갖 문제로 얼룩져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교훈과 헤롯의 교훈, 그들의 형식주의와 위선, 세속적 권력과 힘은 늘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 생채기를 남깁니다.
(예) 최근 알려진 내용을 보면,
1. 최태민 내실에 4평 규모 금고가 있는데 금괴, 채권, 시디, 달라 등 현금성 자산 1조 이상, 유명화가들의 고가 명화들이 수백 점 이상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땅 문서는 별도구요.
박근혜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이 내실에 들렀으며 내실에는 박그네 직통전화가 설치되어있었다고 합니다.
박근혜가 한번 내실에 오면 하루 종일 그 안에 처박혀있다 나왔는데, 그 안에서 가득한 금은보화를 직접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2. 어느 날 최태민이 아들을 불러 수천억 땅문서를 주며 이제 이 재산을 그분께 돌려드려야겠다. 대통령프로젝트도 중단해야겠다 말하였습니다.
3. 이 말을 한 후 얼마 후 최태민 소식이 두절되었습니다. 연락이 안되어 아들이 수소문을 하였습니다.
박근혜 한테 물어봤더니 박근혜도 연락이 안되어 사람을 풀어 최태민의 행방을 알아보고 있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순실이에게 연락해서 추궁했더니 사실은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실토하였습니다.
4. 한편 순실이는 우먼센스 등 인터뷰에서 5월에 아버지가 세브란스병원서 심부전증이 악화돼 퇴원하였으며, 집에서 사망하였고, 세브란스에서 사망진단서를 떼어줬다고 하였습니다.
5. 세브란스 병원에 확인해보니, 심부전증이 악화되어서 퇴원한 적이 없으며 아주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다른 곳도 이상이 없었고 무릎이 안 좋아 치료받은 기록밖에 없었습니다.
6. 또한 세브란스에서는 최태민의 사망진단서를 떼어준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순실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7. 알고 보니 최태민은 이미 4월에 사망하였고, 실제사망일로부터 5월에 죽었다고 신고할 때까지 한 달간 최순실 앞으로 금고에서 본 1조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이 이전된 것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재산들이 딸들 앞으로 급히 분배된 것이 드러났습니다.
8. 사망신고 전에 최태민이 시신을 최순실 등이 용인 땅에 장례절차 없이 몰래 묻어버린 것입니다.
그때 묻는 것을 봤다는 증인도 나왔습니다. 즉 아버지 시신을 암매장한 것입니다.
9. 그 용인 땅이 나중에 최순실 앞으로 공동명의 되었다고 합니다.
10. 이와 관련해 또 다른 비리의혹이 있으며 현재 국정농단에 연루된 사람들 이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1. 위와 같이 취재로 확인된 자료들을 특검측에 넘겼으며 현재 수사중이라고 합니다.
12. 위 사실을 증언한 아들은 주변에 이 사실을 알고 있고 폭로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죽거나 행방불명되었는데, 그것은 순실이 측에서 살해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언젠가는 살해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늘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예) 세상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간의 욕심으로 소유하려 하고, 지배하려 하고, 여러 계급을 만들어 이미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고 지키려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한 애굽에서의 삶 – 제사장 계급, 왕족, 평민, 상인, 노예 등 계급적인 요소가 존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400년 동안 애굽에서 살면서 적어도 약 300년 정도 노예로 살았습니다. 이들이 이 고통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죽거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에서 탈출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탈출하려 하니 기존 세력은 끝까지 막으려 하고,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을 통해 그들이 허락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예) 인도에 현존하는 제도 – 카스트 제도가 있습니다.
① 브라만 - 성직자, 학자, 승려 등으로, 사회인의 교육과 힌두교의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는 일
② 크샤트리아 - 무사, 군인, 경찰관 등으로, 사회 제도와 안보를 유지하며 국가를 통치하는 일
③ 바이샤 – 상인, 수공업자, 연예인 등으로, 생산 활동과 관련된 일
④ 수드라 – 육체 노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카스트 제도 아래에 있는 ‘파리아’(또는 달리트)라는 ‘불가촉천민’이 있습니다.
이들은 악이 나타난 것으로 보기에 악마, 악귀로 생각하며, 이들은 사회악으로 생각하여 다른 계층들로부터 경멸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힘든 일을 하거나 가죽을 다루는 일(무두장이), 시체를 다루는 일, 구식 화장실의 변을 정리하는 일 등의 더러운 일을 주로 합니다.
이들은 거리에서 태어나 거리에서 자고, 거리에서 생활하다 거리에서 죽습니다.
하지만 인도에서만 카스트제도에 묶인 불가촉천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부라쿠민(아이누인, 재일 한국인, 재일 중국인, 류큐인/오키나와인과 함께 일본 내의 대표적 소수 집단이다.), 유럽(프랑스와 에스파냐의 북부지역)의 카고, 남부아시아 예멘의 알아크담 등이 이렇게 차별당하는 불가촉천민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현대 국가에서 불가촉천민에 대한 차별은 금지되어 있으나 아직도 편견과 차별이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카스트제도 아래에서는 특별한 정변이 일어나거나, 개인적 능력이 매우 우수한 사례 등의 예외가 일어나지 않는 한 계층에서 다른 계층으로의 이동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카스트제도가 현대의 인권과 자유민주주의에서는 맞지 않는 악습임에도 안 없어지는 것은 기존의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절대로 그 권력을 공유하거나 내놓지 않는다는 점과 힌두교와 다른 토착 종교의 잘못된 종교적인 영향이 큽니다.
(예)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살았던 시대 로마 카톨릭 교회는 베드로대성당을 건축하며 모자라는 돈을 거두기 위해 면죄부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잘못된 교훈과 싸우기 위해 일어났고, 비텐베르크 성당 게시판에 95개 조항을 내걸고,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서, 오직 그리스도를 강조하는 신앙을 세우기 위해 싸웠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 일어난 농민들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농민들의 권리를 회복하려는 운동으로 마틴 루터의 종교적인 운동, 개혁운동과 더불어 일어났는데, 도시 빈민들에게까지 확대가 되며 나라가 소요 사태에 휩쓸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마틴 루터는 자기를 지지해준 선제후(영주)인 프레데릭을 생각하며 종교개혁에 농민들의 전쟁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지배세력과 결탁하여 농민들의 전쟁을 진압할 것을 촉구하였는데, 이런 것이 마틴 루터의 부족한 점(한계)이라고 합니다.
만일 마틴 루터가 농민들의 전쟁을 지지하고 역사가 바뀌기를 원했고 성공했다면 세계 역사는 새로운 단계로 더 빨리 나아갈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와 애굽 안에서 예배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안에는 이미 많은 종교와 신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신들은 애굽의 지배적인 논리를 합리화해주며, 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그대로 있게 만드는 신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기존의 질서와 양식과 문화와 종교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해방은 기존의 질서와 양식과 문화와 종교적 영향과 싸우기 시작함으로서 찾아온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절대로 말로 해서는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주지 않습니다. 그것이 애굽의 경제요 정치 질서이며, 철학이요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온갖 거짓말과 감언이설로 노예를 지속시키려 하고, 억압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10가지 재앙은 단순한 심판이 아니라 그 시대 종교와의 싸움이며, 계산된 정치, 속임수로 얼룩진 정치와의 싸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에서 하나님의 구원보다 고기가 부족한 것을 따지고 먹을 것, 마실 것이 부족한 것을 따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고기보다, 먹을 것, 마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서며, 해방을 향해 고통이 있어도 줏대있게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 벼랑 끝에 서는 용기 / 로렌 커닝햄
“하나님은 물질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을 채워주기보다는 우리의 인격이 자라고 믿음이 커지도록 하나님의 방법을 가르치고 싶어 하신다.
내 삶 속에 광야가 있어도 두렵지 않음은 광야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 서도 괜찮다. 나를 안아주실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인격과 믿음이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 즉 그들의 교훈을 주의하라는 것은 종말로 향하는 현대에 더욱 더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안정된 삶을 주는 도시에 살아간다고 하여도 마음과 의식만은 하나님을 따라 광야로 나가야 하고, 우리의 영성만은 예수님과 성령님을 따라 광야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출발하고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소유와 우리의 모든 것은 어느 날이 되면 다 놓고 가야 하며, 주께서 허락한 것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바리새인의 껍질과 헤롯의 옷을 입고 산다면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다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고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 주여,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첫댓글 2015년 3월 1일부터 마가복음 설교를 시작하였는데, 이번 설교가 96번째 설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