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좋은 당첨의 기회를 주신 알럽느바 카페와 운영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하고.. 후기 시작할게요..^^
최근에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갈 일이 있어서 리바운드 영화 관련 홍보하는 부스가 있었는데 후기에 써야지하면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직장은 강동구.. 집은 강서구라.. 집에서 들려 쿤보 유니폼을 입고 짐도 빼니 4시 50분에 지하철 9호선을 타고 다시 직장 근처인.. 송파구 잠실역으로 넘어갔는데..
6시 정각에 오니 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이렇게 긴가 했는데.. 알럽느바 카페 관련 줄에 사람들이 없는걸 어떤이의 꿈님께서 문자로 알려주셔서 덕분에 재차 줄서고 시사회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제꺼 입장권을 받고.. 같이 보려던 사람들이 약속을 다 펑크내는 바람에 1장이 남아서 오전에 연락주신 코비™님의 티켓까지 같이 수령했네요..^^
어떤이의 꿈님께서 문자로 안알려주셨다면 좋은 자리에 앉지 못했을텐데 감사드려요..^^
6시 10분쯤에 표받고 8층 상영관에 있는 쉴 곳에서 찍어본 롯데월드타워 밖의 사진입니다..^^;
비가 오기 전이지만 하늘이 어두웠네요..
꼭대기도 한번 찍어봅니다..
난생 처음 와봤는데 이렇게라도 기념으로 남겨야죠..^^;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요.. ㅎㅎ
서울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롯데월드타워는 어제 처음 가봤네요..
7시 34분쯤에 영화관으로 입장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C열이라 앞자리에서 영화를 보는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로얄석이 따로 없었네요..^^
영화 내용은.. 강양현 코치 역할을 한 안재홍 배우가 농구부원 모집부터 해서 한준영(지금 KCC의 박세진으로 성과 이름 모두 개명)을 데려오지만.. 당시 경복고와 함께 최강팀이던 용산고로 가게 되죠..
안재홍 배우의 부산중앙고 코치 데뷔전이 용산고와 경기인데 심판판정에 격노하고.. 그 이후로는 더 스포가 될 거 같아서 얘기는 안합니다.. ㅎㅎ
천기범 역할을 한 이신영 배우와 배규혁 역할을 한 정진운이 서로 앙숙이었는데 다시 농구를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으르렁거렸지만 나중에는 같은 원팀으로 호흡을 맞춰서 브로맨스를 느끼게 하죠.. ㅎㅎ
조연으로 나온 김진수 배우와 박상면 배우가 나오는 장면도 킬포인트였습니다.. ㅎㅎ
특히 안재홍 배우가 교장선생님한테 무릎꿇고 통사정할때 뒤에 주택에 사는 역할로 나온 박상면 배우가 좀 해주라고 하는데 웃겼습니다.. ㅎㅎ
특히 정진욱 역할로 나온 안지호 배우가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잘하더군요.. 조던 유니폼을 입고 곧 부산중앙고의 에이스가 될 정진욱이라고 하는데.. 불미스러운 일때문에 농구부가 해체될 위기에 있는데 안재홍 배우가 시카고로 가라고 할때 많이 웃었네요.. ㅎㅎ
허훈-강상재-한준영에 부산중앙고 선수들은 본명으로 나왔는데.. 몇몇 선수들과 학교명은 이름을 조금 틀어서 나왔습니다..
광신정보고가 광산고.. 신림고가 신안고.. 홍대부고가 한성부고로 나왔지요..
안양고의 9번 최승원은 SK 최성원이고 용산고의 정화원인가 하는 선수는 올시즌 도중 은퇴한 삼성 출신의 정희원(3학년이자 주장),제물포고에서 뛰었던 박래윤(LG 출신 박래훈의 동생) 등등 몇몇 선수들은 이름을 살짝 꼬았습니다..
그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고증이 엄청 잘되었습니다..
강양현 코치 데뷔전이었던 용산고와 경기를 치른 곳이 군산월명체육관인데 KCC이지스 로고와 지난시즌 KBL 타이틀스폰서였던 빨간 줄로 박아넣은 정관장 프로농구 대신에 고려은단을 대신 박아넣었지요..^^;
유심히 보시거나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KCC이지스 로고와 코트 디자인도 KCC가 쓰는 그대로 써서 반가웠네요..^^;
그리고 2012년 당시 협회장기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나래-삼보-TG삼보-동부 시절인 프로 원년인 1997년부터 2012-2013시즌까지 썼죠..) 열렸는데 치악체육관이 아니었지만 당시 동부프로미 로고가 코트 중앙에 딱 박혀있고 베이스라인도 당시 동부프로미 코트 디자인을 제대로 해놨더군요..
골대 뒤에 상지대학교와 AK플라자 원주라고 적혀있는 스폰지 A보드도 잘 재현해놔서 90% 이상은 그대로 재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처음에는 강양현 코치 역할로 나온 안재홍 배우가 열정적으로 하다가 6명의 선수들로 중앙고 농구부를 새로 이끌면서 전술도 달라지고 선수들에게 고루 맡은 역할을 주게하는걸 보고 정말 헝그리 정신과 투혼이 돋보였습니다.. 정진욱 역할을 맡은 안지호 배우가 다칠때 안타까웠는데 남은 5명의 선수들이 테이핑에 등번호와 정진욱 이름을 쓰면서 같이 뛴다는 뜻으로 적었는데 원팀이라는걸 제대로 느낀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러 온 장항준 감독입니다.. 유작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데 슬램덩크가 300만을 돌파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슬램덩크에 준하는 관객수를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입담 역시 좋으십니다.. ㅎㅎ
다음은 춤신춤왕으로 불렸던.. 배규혁 역할의 정진운입니다.. 키도 크고 잘생겼더군요.. ㅎㅎ
여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는데 그 사이에 사진찍다가 관객들 사진이 흐려졌네요..^^;
누구인지 모르고 사진을 찍어서..
한 명씩 나올때마다 사진을 찍었네요..^^;
이번에도 누군지 모르는.. 배우인데 두 명이 홍순규-정강호 역할을 했습니다..^^,
한준영 역할로 나온 이대희 배우입니다..
굉장히 키가 크더군요.. ㅎㅎ
허재윤 역할로 나온 김택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선수를 했는데 출장 경기/득점 모두 없는 선수인데.. 밤마다 슛연습을 열심히 해서 3점슛 2개를 안양고와의 준결승에서 성공할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걸 느끼게 해줬네요..^^;
다음은 분위기메이커인 정진욱 역할로 나온 안지호 배우입니다.. 등장부터 재밌게 나왔는데 조던 유니폼이 잘 어울렸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응팔에서 정봉이 역할로 나오고.. 리바운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양현 코치 역할을 맡은 안재홍 배우인데 마이크를 잡자마자 여자 관객들이 환호하고 사진에 동영상까지 찍더군요..^^
연기를 되게 잘하고 강양현 코치와 비슷한 체형을 위해 살도 찌웠다는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줘서 기억에 남을거 같더군요..^^
이렇게 리바운드를 촬영한 장항준 감독과 주요 배우들을 모두 사진에 담아보고 후기를 여기서 끝냅니다..^^;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잘 집필해서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와 감동 모두 줬던 영화여서 올해 본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영화를 잘 안보는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때 영화관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다 오는데 올해 농구 영화를 본게 슬램덩크 자막판/더빙판,그리고 오늘 동시에 개봉하는 에어와 리바운드.. 이 4개 모두 다 즐겁게 봤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지만 출근해야 하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네요.. ㅎㅎ
리바운드를 보고 와서 느낀 전율이 아직도 있네요..^^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어떤이의 꿈님과 코비™님께서 먹을 것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얘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떤이의 꿈님의 아드님이 양홍석 유니폼을 입고 왔는데 잘 어울리고 멋지더라고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농구를 좋아하고 얘기나누면 재밌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알럽느바 운영진분들과 앞에 언급한 두 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졸작이 된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첫댓글 젊었을적 우리가 즐기며 좋아했던 농구의 열정이 다시 느낄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즐기며 좋하했던 그 농구에세 많이 고맙죠ㅎㅎ다행히 아들도 좋아해서(KT때문에 아직 많이 울지만ㅜㅜ) 더 고마운 요즘입니다ㅎ
제 심장이 다시 뛰는걸 느꼈던 하루였네요..^^
@어떤이의 꿈 KT가 다음시즌에는 꼭 우승해서 전신 나산부터 못했던 플옵 우승해야죠..^^
@KGarnett 나산때부터 원년 팬입니다만 제가 볼 때 요즘 운영하는거 보면 롯데나 엘지 야구가 먼저일것 같아요ㅜㅜ
@어떤이의 꿈 KT가 야구단에 우승하고 지원해주는데 농구단도 우승을 해야 더 챙겨줄텐데요.. 롯데를 KBO 세컨팀으로 응원하는데 롯데도 성단장 프로세스대로 잘 가야할텐데 롯데/LG가 5년 안에 우승 한번씩 했으면 좋겠어요..
어제 반가웠어요ㅎㅎ
그 주홍색 농구공 하나에 지금도 설레는걸 보면 저는 아직 농구가 재밌나봐요ㅎㅎ
다시 모두가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어제 정말 반가웠고 농구를 정말 사랑하신다는게 느껴져서 제가 배우고 갑니다..^^
리바운드 영화의 감동이 새벽까지 이어져서 2시간밖에 못잤는데도 그렇게 피곤하진 않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즐거운 관람하고 오셨네요.
저도 시간내서 꼭 보고 오겠습니다 ㅎㅎ
네 정말 제가 본 영화 가운데 수작으로 꼽을만한 영화였습니다..^^
밤늦게 집에 오고도 영화의 여운이 남아서 피곤하지가 않더라고요..^^
어제 꼭 가려고 애들 맡기는 거 까지 다 세팅해 놨는데, 직장 노비인지라 아오 ㅠㅠ 안재홍 팬인 지인에게 양보했는데, 영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다고 하네요.
기대가 100이라면 결과는 500 정도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는데 진짜 이 작품 천만은 아니더라도 5백만 관객 이상 찍었으면 좋겠어요..!!
@빵꾸똥꾸 영화의 여운이 지금도 떠올라서요.. ㅎㅎ
언젠가 극장에 가서 또 볼거 같네요..^^;
정진욱 역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신과함께에서 주지훈 아역으로 나왔던 친구더라고요 ㅋㅋ
그랬었군요.. ㅎㅎ
정진욱 역할을 맡은 안지호 배우가 워낙 분위기메이커로 나오는데 안재홍 배우가 시카고로 가라고 할때 엄청 웃었네요..^^;
글 읽으니까 저도 보고싶어지네요. 문단 마지막 ㅎㅎ가 은근 중독성 있네요.
ㅎㅎ나 ..이나 ^^ 아니면 ^^;를 쓰는게 버릇이 되서요.. ㅎㅎ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받은 선물 잘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