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생태교란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명력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빠른 성장과 번식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서식지를 점령, 토착생물을 몰아내거나 기존 토착 생물을 잡아먹는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생태계 먹이사슬을 파괴한다. 낙동강하구에도 생태교란식,동물은 예외없이 서식범위를 빠른 속도로 넓혀나가고 있어 퇴치에 시급성을 요구되고 있다.
털물참새피가 점령하고 있는 연못1
생태교란식,동물 중 비교적 언론으로부터 보도가 덜 되고 있는 털물참새피가 삼락생태공원내 연못을 장악하고 있다.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털물참새피와 물참새피는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수생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것으로부터 아예 생육공간을 송두리채 빼앗고 있다.
벼과에 속하며 학명은 Paspalum distichum L. var. indutum이다. 털물참새피와 모양이 아주 흡사하고 생태적으로 흡사한 물참새피는 Paspalum distichum L. var. distichum으로 같은 종에 속하나 아종이 다르다.
털물참새피가 점령하고 있는 연못2
털물참새피는 다년생초본으로 20~40cm 크기로 자란다. 물속으로 자라들어가는데 기어가는 줄기의 매듭마다 가지가 나와 곧게 자라오르고 뿌리는 하얗게 물속에 자라내린다. 줄기는 지름 3~4mm 정도로 둥글며 잎은 벼 잎보다 폭이 좁으며 어긋난다. 잎 길이는 5~20cm, 폭은 5~10mm이다. 이삭(소수)이 달리는 선형의 꽃대(총)가 줄기 끝에서 2개 나오고 6~9월에 꽃이 핀다.
털물참새피의 꽃
털물참새피의 씨앗
총의 길이가 5~10cm이고 각각의 총에는 소수가 2~4줄로 줄지어 있다. 소수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3.2~3.6mm, 폭 1.2~1.6mm이며 소수에서 나오는 암술머리는 흑자색이다.
하천이나 습지 또는 저수지나 논 등의 물가나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자란다. 다년생 초본으로 봄에서 가을까지 생육기간 동안 가는 줄기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와 줄기로 자라오르며 줄기의 마디에서도 새로운 줄기가 자라나기도 한다. 가는 줄기가 물 속에서 잘 뻗어나가며 수심 수십cm까지 자라 들어간다. 씨로도 번식한다. 양지식물로 수심이 낮고 유속이 없거나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털물참새피가 점령하고 있는 연못3
물에서 자랄 때는 줄기가 물 바깥쪽으로 덩굴손처럼 나가거나 다른 줄기가 자란 곳에 줄기가 얽혀드는 형태로 자라나간다. 물에 잠기거나 수면에 닿은 줄기마다 매듭에서 하얗게 뿌리가 물속으로 자라난다. 잎이 달린 줄기는 위로 자라 오른다. 6월에도 줄기가 몇 겹이고 얽혀 물참새피 군락이 촘촘한 덩어리가 되고 다른 식물이 그 안에 거의 없다. 줄기가 물에 떠서 자라나 물속의 수생식물이 자랄 공간을 없앤다.
논이나 농수로처럼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자라나온다. 물가에 자란 것과 물속에 자란 줄기가 얽히면 유속이 상당한 경우에도 흘러내려가지 않고 군락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털연못 가장자리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털물참새피
가을에는 잎이 시든 후에도 줄기와 잎이 덩어리진 채 있어 다른 풀이 자라들어갈 틈이 없다. 4월말 전후 생육이 뚜렷해지는데 줄기와 덩어리에 묻힌 씨에서 생육이 시작되어 전년도에 자란 물에 다시 자라나간다. 일부 줄기는 땅으로 올라간 것도 있으나 땅에서는 생육이 활발하지 못하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출현하기 시작한 털물참새피가 중부 지방에도 나타난다. 낙동강 하류부에 크게번져 있고 제주도와 전남 등에 많이 번져있고 농수로와 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포늪 하류부에서 나오고 있다.
외뢰종인 털물참새피는 연못을 중심으로 습지에서 급속히 번져 나가고 있는 생태계교란동,식물로 지정되어 제거 대상이 된지도 10여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 속도가 워낙 빠른 만큼 토종 수생식물이 그 생존의 터를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제거 작업에 있어 털물참새피는 물속에 있어 어려움도 많은 것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제거작업에 있어 관에서 나서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과거 하천바닥에 모래뿐이 였는데..언젠가 부터.. 저런 풀과 갈대가 뿌리를 뻗어서 하천을 덮더라고요.
외래종이 적응을 더 잘하는군요.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키고 재래종이 설자리를 적게 만든다니 안타깝습니다.
우리 고유의 것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열악한 상태에서도 잘 번식하는 특징을 가진 것이
생태교란 동,식물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산과 들이 점령당하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왜 그런지 왜래종은 우리 토종보다 번식력이 강력한 거 같아요.
외국에서 왔으면 조용히 다소곳이 살일이지....
주인을 몰아내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남의 땅에 왔으면 조용히 살것이지..
왜 토박이를 밀어내고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는지 밉네요.
그래야겠습니다. 힘들어도 제거작업을 관에서 나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