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미국 영어다] (12) 잔돈은 없으세요?
김포 공항 내의 duty-free shop (듀리후리 샵) 즉 면세점에서 이런 광경을 본 일이 있다. 어떤 외국인이 겨우 몇 달러짜리 물건을 하나 사고는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놓으니까 점원 아가씨가 영어로 You have no small money?라고 했다. 아가씨는 물론 "잔돈 가진 것 없느냐?"는 뜻으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렇게 좋은 영어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영어를 할줄 아는 것만도 다행이었다. 그 외국인은 아가씨의 말을 알아듣고 10달러짜리로 바꿔내는 것이었다.
큰 액수의 지폐를 손님이 내놓을 때 "잔돈은 없습니까?"라고 하는 것은 Have anything smaller? (해브 에니씽 스몰러)이다. 이것은 물론 Do you have anyhing smaller than that? (두 유 해브 애니씽 스몰러 댄 댓)을 줄인 말이다. 반대로 Have anything larger? (해브 애니씽 을리아저)라고 하면 "(액면 가격이) 큰돈 가진 것 없으세요?" 란 말이 된다. 점원이 거스름돈을 주면서 1달러짜리나 동전만 잔뜩 내놓았을 때 손님이 Have anything larger?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값이 싼 물건을 사면서 너무 큰돈을 내놓는 것도 사실은 실례다. 그러나 큰돈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는 큰돈을 내면서 Sorry, I don't have anything smaller. (쏘오리 아이 돈 해브 애니씽 스몰러)라고 하면 "잔돈가진 게 없어 미안해요"란 말이 될 것이다. 액면 가격이 높은 돈은 Large bill (을라아지 빌)이라 한다. 은행에 가서 1,000달러쯤 돈을 인출하면 teller (행원)가 Would you like large bills? (우 쥴 라이클 라아지 빌즈)즉 "큰돈을 (100달러짜리 같은) 드릴까요?라고 묻는 게 보통이다. 행원이 이렇게 말하기 전에 손님이 먼저 Large bills, please. 라고 하면 물론 "액면이 큰돈으로 줘요"란 뜻이 된다.-
Customer : How much?
Salesgirl : That will be $9.25.
Customer : (Handing over a 50-dollar bill) Here you go.
Salesgirl : Have anything smaller?
Customer : Let me see. Yes, here is a 10-dollar bill.
Salesgirl : Thank you. Here's your change and receipit.
손님 : 얼마죠?
여점원 : 9달러 25센트 되겠습니다;.
손님 : (50달러짜리를 건네 주며) 자, 여기 있습니다.
여점원 : 잔돈은 없으세요?
손님 : 어디 봅시다..... 네, 여기 10달러짜리가 하나 있군요.
여점원 : 감사합니다. 자, 거스름돈과 영수증 받으세요.
Customer : can I cash this check, please?
Bank teller : do you have an account with us?
Customer : No.
Teller : In the case, I need two ID's ― your driver's license and a major credit card.
Customer : Here you are.
Teller : Would you like large bills?
Customer : Yes, a $100 bill, please.
Teller : All right. Here's your one thousand dollars.
Customer : Thanks a lot.
손님 : 이 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겠죠?
은행원 : 우리 은행에 구좌가 있습니까?
손님 : 없는데요.
은행원 : 그럼, 증명 2가지가 필요한데요, 운전 면허증하고 적국적으로 통용되는 크레디트 카드 하나요.
손님 : 자, 여기 있습니다.
은행원 : 큰돈으로 드릴가요?
손님 : 네, 100달러짜리로 주십시오.
은행원 : 그러세요. 자, 여기 1,000달러 받으세요.
손님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