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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아포리즘 대나무 전설 - 조정래의 태백산맥에서
쉼표 추천 1 조회 42 24.01.13 09:4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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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1.13 10:27

    첫댓글
    김훈은 대나무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인간의 시선이 대나무의 단단함에 가 닿았을 때 인간은 대나무의 한쪽 끝을 예각으로 잘라내 죽창을 만든다.
    피리 죽창, 악기와 무기는 꿈과 욕망의 양쪽 극한이다.
    겨울 수북의 대숲 속에 나는 나는 악기의 꿈과 무기의 꿈이, 선율의 혁명의 꿈이, 한데 합쳐져 오직 거대한 침묵으로 눈을 맞고 있는 장관을 보았다.
    악기의 꿈과 무기의 꿈은 결국 다르지 않다.
    안중근의 총과 우륵의 가야금은 결국 같은 것이다.
    그것들의 꿈은 세계의 구조와 시간의 내용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악기는 시간의 내용을 변화시키고 무기는 세계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데 관여한다.

  • 24.01.18 15:17

    잘린 단면의 각에 따라
    무기와 악기라구요~~~
    기가 막힌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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