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을 때 대개는 습관적으로 시장에서 판매하는 샴푸를 사용해 왔다.
머리에 묻은 기름때를 씻어내기 위함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대개는 머리털이 많이 빠지고 털도 가늘어 지는데, 원인은
모근(毛根)이 노화로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샴푸는 약해진 모근을 더욱 약화시켜 머리털을 더 빠지게 하고 더 가늘게 만들기
때문에 머리를 감을 때 가능하면 샴푸나 비누를 쓰지 말고, 미지근 한 물로
헹구는 게 좋다. 그러면, 물로 헹구기만 해서는 머리에 기름이 씻어질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머리에 기름이 오르는 이유는 머리털을 보호하기 위해 모근을
통해 머리털에 기름을 올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샴푸를 사용하면 머리 보호 기름이 제거되기 때문에 모근에서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기름을 계속 올리게 되지만, 물로만 행구면 그 이상 머리 기름이
올라오지 않아 머리털이 깨끗해질 뿐만 아니라 머리가 거의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피부과의 대가인 “이성낙” 총장의 권고로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쓰지 않은지 5년 되었는데, 5년전의 머리 숯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머리 숯이
늘 청결하다는 기분을 가지고 산다. 이제 피부에는 비누를, 머리에는 샴푸를 절대
멀리해야 한다.
◆ 목욕할 때 주의해야 할 일
우리는 목욕할 때 비누를 사용 않으면 때가 잘 씻겨지지 않아 더러울 것이라는
생각에 습관적으로 비누를 사용하고 있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은 비누가 피부에
해롭다고 생각해야 한다.
노인 피부의 특징은 피부가 얇아지고, 몸에서 나오는 피부보호 수분과 기름이 적게
나오며 미세한 상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자기
전이나 밤 중에는 가려워 긁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그나마 적게 나오는 수분과 기름을
씻어 없애게 되어, 피부는 더 약해지고, 더 거칠어지게 된다.
우리는 피부에 때가 있어 이태리 타올 같은 로 빡빡 밀어내야 깨끗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런데, 피부를 거친 수건으로 빡빡 밀어 나오는 소위 때는 때가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는 표피여서 이 표피를 벗겨 낸 피부는 더 거칠어 지고 약해지며 수 많은
미세한 상처를 야기 한다.
따라서,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손바닥으로(따뜻한 물로) 문지를 정도로 해도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 겨드랑이나 아래 쪽에는 소량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다
[꼭 필요하고 부득이한 부분만 사용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수건에 비누를 칠하고 온 몸을 그 수건으로 닦아 주위에 비누거품으로
범벅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피부를 괴롭히는 나쁜 습관이다. 특히 노인 피부에
가장 나쁜 것이 비누와 때밀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