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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애 마음을 흔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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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sb-_-@hanmail.net">originalsb-_-@hanmail.net
│^^;;제 소설 읽어주시는 분들!..감사합니다^^
│읽어주시는분이 한분이라도..전 그 한분을 위해 계속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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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잠깐.. 우수야, 우리 식후땡 하고 오자."
"가자."
싸가지 친구 중 태민이라는 귀여운 놈이 한 말 이였다.
너도..담배 피우니?-_-;;
어쨌거나 싸가지 패거리들은 식후땡을 하러 화장실로 갔다.
..나도 해야지....-v-
"진희야 우리도 가자."
"가는 중이었어~^^"
"히히~"
나와 진희도 화장실로 가서 맛있는 식후땡을 해 주었다.
후우~ 애버랜드에서 피우는 담배라.. 이거 너무 좋은 거 아니야?
"소영아, 근데.. 우리 계속 쟤네 한테.. 반말하잖아.. 동갑일까?.."
"...그러고 보니 나이도 모르네-_-"
"..그러게."
그렇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저 싸가지 패거리들이 연하인지 연상인지 동갑인지도
모른 채 그냥 같이 놀이 기구만 타고 있다.
서로 마음에 들어 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우수놈은 왜 우리를 데리고 다닐까..
"반말해도 될까?"
"..뭐 어때~ 그냥 대충 놀다가 5시 되면 원주로 잘 가면 되는 거지."
"흠.. 그래도 쟤네들 다 멋진데.."
"-_-그래서. 다른 지역 애들인데 연락하려고?"
"..아니야.. ㅠ_ㅠ"
우린 식후땡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쫘라락 서있는 싸가지 패거리-_-
"바이킹이나 타러 갈래?"
"응!!!"
싸가지 놈은 어떻게 된 게 내가 좋아하는 놀이 기구만 골라서 탄다.
흠.. 기분이 좀 나쁘지만.. 이자식도 나랑 취향이 같은가-_-
우리들은 바이킹으로 가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탔다.
우우우!! 내려갈 때 이 느낌!! 꺄아아악!!!!!!!!!!!!!!!!!!!!!!!!!!!!!
하악..하악..하악..
"후우.. 너무 재미있다!"
"..좋으냐?"
"어?..응.."
"됐어 그럼."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는 싸가지놈.
뭐야-_-;;;;
"꺄하하하~~ 태민이 너 정말 귀엽다!!"
"킥킥, 우리 이제 뭐 타러 갈까?"
"응?..음...관람차 타러 가자~~~"
"그래~ 우수야! 우리 관람차나 타러 가자!!"
...-_-
진희년.. 그새 또 작업 들어갔다.
오늘로써 절대 다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에게서 현우는 내가 지키리 라고-_-
어쨌거나 벌써 친해진 진희와 태민이놈.
"관람차?-_- 니네 둘이나 타고 와라."
"가자 우수야!! 다같이 움직여 야지~"
"..-_-갈래?"
갑자기 고개를 돌려 나에게 묻는 우수놈.
"어??,...어..뭐, 아무거나 좋아-_-"
"..그럼 가자."
하하.. 어찌됐건 이렇게 해서 우리는 또다시 관람차로 향했고
그리고는 당연히 새치기를 했다.
"나랑 진희랑 탄다~"
태민이놈.. 저거 좀 싸가지는 없어도 귀여운 놈인 줄 알았더니..
진희랑 다를 게 없잖아?-_-(작업에 달인)
"진희야..-_-그럼 난 .. 혼자 타니?"
"소영이?..음.. 너두 그럼 같이 타~"
"..-_-셋이?"
너네 둘이 노는 거 나보고 지켜보라고?-_-
차라리 혼자 타고 말지.
"됐어, 나 혼자 탈.."
".. 넷이 타자."
황당 띠용한 말을 내뱉은 최우수.
어찌됐던 간에 얼떨결에 우리는 넷이 관람차에 들어가게 되었다.
태민이놈과 진희가 둘이 붙어 앉는 바람에 나도 어쩔 수 없이
싸가지 최우수 놈과 같이 앉게 되었다.
으..-_-
난 되도록 이면 이놈과 안 붙게 맨 가에 딱 붙어 앉았다.
이때.. 또다시 울리는 내 비비.
역시 현우다.
"여보세요?"
-지금 뭐하고 있어..
"..관람차 타고 있어.-_-"
-아까 그 새끼들이랑?
"어?...응-_-"
-그래.. 아참.. 너 원주 오면, 바로 나한테 연락해.
"왜?"
-..할 말 있다.
"..뭐, 알았어^^"
할 말이라고?
현우 이놈 이거.. 특별한 약속 잡고 하는 말 따위 없었는데.
흠.. 좀 긴장되네-0-
-근데, 재밌냐?
"응?..뭐, 재미없는 건 아니지.^^"
그래.
재미없는 건 아니지.. 재미있는 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으니깐,
-그래, 알았다. 잘 놀다 와라.
"응~"
난 현우와 통화를 마치고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오늘 재미있었냐?"
진희와 태민놈의 (태민이의 성을 모름-_-) 닭살이 섞인 말 중에..
낮은 저음.. 최우수가 나에게 한 말이었다.
"응.. 재미있었어^^;;;"
"..물어볼게 있는데.."
"엉."
"..너..진짜로 아까.. 처음에 헌팅 하려는 거 아니었냐?"
"뭐?"
..맨 처음에??
아..맞지-_- 맞구 말구. 저 빌어먹을 진희년 때문에 내가 억지로 헌팅 하려고 했지. 하하
"..진짜 내 옷 입은 거 보고.. 말..건 거냐?"
..-_-
아무래도 이놈..
내가 아까 말했던 말이 단단히 맺혔었나 보다.
..흐흐. 귀여운 구석이 좀 있는데-_-
"니 패션보고 귓 담 해 주려고 했다는 그 말??"
"... 말 반복 안 해도 되."
"쿡쿡.."
"..웃냐?-_-"
갑자기 날 째려보고 금방이라도 칠 것 같은 자세를 취하는 최우수.
이와 동시에 태민이 놈과 진희가 조용해져 우리를 쳐다본다.
그리고 난 두 눈을 꼬옥 감았다.
...............
.........
"내리세요^-^"
...-_-
어느새 내릴 순서가 왔는지, 내 옆에 있던 놈과 앞에 있던 두 남녀가 없었고,
관람차 문 앞에서는 멋진 오빠 한 명이 웃으면서 날 반기고 있었다.
"하하하...."
난 뻘쭘한 웃음을 지으며 관람차 안에서 내렸다.
-_-;;;;;
..하하..
..뻘쭘 한데 시계나 볼까나...-_-
난 잠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4시 30분,,
ㅇ_ㅇ
"벌써 4시 30분이야?????"
"뭐? 한소영! 지금이 4시 30분이라구?"
",,,어-_-"
"....."
이렇게나 시간이 빨리 흐를 수도 있구나..-_-
5시까지 차안에서 모이는 거라 지금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분명히 난 아까 전부터 계속 5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지만..
아니.. 지금도 무척이나 기쁘지만.. 왠지 좀.. 서운한 느낌이랄까.
"..재미있었는데....."
...진희 말대로.. 나도 재미있어 한 거 같다.
아니지. 아니야.. 이대로 계속 있다간 저 싸가지 한테 맞을 수도 있잖아?
..빨리 가자.. 가는 거야! 난 절대 지금 싸가지 놈이랑 헤어져서 서운한 게 아니야!!
절대!.. 오랜만에 온 애버랜드 여서.. 원주로 돌아가기 싫은 것 뿐이야.
"가자 진희야."
"...응...."
진희도 나와 같이 오랜만에 애버랜드에 온 거라 원주로 돌아가기 싫은가 보다.
아니.. 태민이 놈과 헤어지기 싫은 거지-_-
"..안녕. 갈게."
"잘 가라.."
마음에 들지 않은 놈이긴 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즐거웠던 것 같다.
..오늘 일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일일 것 같다.^-^
"잠깐.. 미안한데.. 사진 한방만..같이 찍자.."
진희의 말이었다.
흠.. 진희는 아무래도 태민이놈과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흐흐..
이렇게 해서 우리는 진희의 카메라로 모두 사진을 한방 찍었다.
나, 진희, 싸가지, 태민이란 애.. 그리고 나머지 6명..
이렇게 해서 우리의 소풍은 끝이 났다.
*22*
상쾌한 아침. 오늘 아침도 역시 나의 비비 64화음 알람소리로 일어났다^-^
..그나저나 어젠 정말 무서워 죽을 뻔 했다구.. 최우수인가 뭔가 하는 싸
가지 놈이 날 설사때려 죽일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데..
어째든.. 어제는 무사히 넘겨서 정말 다행이야.
이 평온한 우리 집. 아니 원주.. 얼마나 좋아!! 캬~~
"야, 한소영.. 너 지각이다..?-_- 나랑 같이 학교 갈꺼냐? 지금 8시인데?"
"뭐어? 꺄아아악!! 진짜? 진짜야???"
"..-_-그럼 내가 거짓말을 하겠냐? 니가 시계를 보든가."
난 두 눈을 크게 뜨고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ㅇ_ㅇ....허억..8..8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다!!!!!!!!!!!
아악!! 평온한 집이고 원주고 나발이고!!! 평온은 무슨 개뿔!!!
"나, 나 먼저 간다!!!!!"
"-_-가라?"
그랬다.
난 방금 일어났기 때문에.. 교복만 입고..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일어나자 마자 머리도 안 감고, 세수도 안하고, 이도 안 닦고, 단지..교.복.만 갈아입고서는
현우도 깨워주지 못한 채 여고로 향하고 있다. ㅠ_ㅠ
아아.. 어제 소풍 다녀와서 피곤해 가지고 샤워도 안하고 씻지도 않고
바로 잤는데..ㅠ_ㅠ 이게 무슨 꼴이야!! 이러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
"어!!! 똥싸개다!! 어딜 그렇게 뛰어가??야!!! 같이가!!!!"
"아아악!! 뭐야!! 따라오지마 유동하!!!!"
"싫어!! 현우야!! 빨랑 너두 쫓아와!!"
아악!! 말이 씨가 된다고..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아는 사람을 만
나고야 말았다.그것도... 최대 적인 유동하놈..-_- 거기다.
덤으로, 내가 사랑하는 친구 현우 까지!!!
요즘 들어 유동하놈 왜 이렇게 현우네 자주 오는 거냐고!!
난 택시를 잡아 학교를 가려 했으나, 뒤에서 자꾸만 쫓아오는 유동하 때
문에 택시도 못 잡고 계속해서 뛰었다. .. 저 자식한테 붙잡히기라도 하
면.. 똥싸개로도 모자라.. 오물에 샤워하는 년이라고..
지저분한 년이라고 불리고 말 꺼야..ㅠ_ㅠ 안돼!! 생각만 해도 악몽이라구!!
"동하야, 가자.. 지각하겠다.-_-"
"하악..하악..어?..알았어..으..저 똥싸개년 왜 이렇게 빠르냐-_- 내가
무슨 괴물인가..왜 도망가고 난리래..? 뭔가 있어.."
"....뭔가 있기는..가자 동하야."
"하악..응!!"
유동하는 더 이상 날 쫓아오지 않았다.
후우..힘들어...ㅠ_ㅠ 왠지 현우 기분이 다운된 느낌이-_-
..어째든 난 택시를 간신히 잡았고......시계를 보니.. 거이 9시가 되 가고 있었다.
헐..한 시간동안 저 새끼랑 뭘 한 거야 나는!!! 큰일이다 정말......
"아저씨!! 빨리 가주세요!!"
"..-_-네."
택시 기사아저씨는 나의 얼굴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한 시간동안 뛰어서 땀으로 범벅되었으며, 참고로... 안 씻었다.-_-)
드디어 도착한 우리학교.
다행히 운동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난 눈치를 살피며 우리교실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난 정말 운이 좋았다. 이번 시간에 선생님이 안 들어와서 반 애들은
자율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캬캬!!!
#점심시간
"진희야~ 너 왜 하루종일 기운이 없어?"
"...아니야..^-^ 밥 먹자~"
"..응!!"
흠..아마도 진희는..어제 태민인가 하는 놈 때문에 하루종일
기운이 없는 것 같다. 진희야.. 어제 연락처두 못 받아 냈으니깐. 그냥 잊어-_-;;
어쩔 수 없단다.. 뭐.. 너가 정 힘들다면.. 현우 허락해 줄게-_-;;
-지이이잉~
내 비비에게 문자가 왔나보다.
난 기쁜 마음으로 비비의 폴더를 열어주었다.
[내가원주오면연락하라그랬지.어제왜연락안했냐..][사랑하는친구현우]
"아 맞다!!!!."
"깜짝이야!!..뭐, 뭐야 한소영 갑자기.."
"어? 아니..아니야!!하하!!-_-"
"-_-"
맞어. 어제 현우가.. 관람차 타고 있었을 때... 원주 오면 할말 있다면서
오자마자 연락하라 그랬는데.. 아악! 너무 피곤해서 깜박했다!!
난 바로 답 문자를 보냈다.
[미안해현우야>_<넘졸려서걍잤엉ㅠ_ㅠ용서해줘..헤헤]
-지이잉
[쿡,됐어.이번주주말에시간있냐?][사랑하는친구현우]
[응!아주많어!!>▽<근데그건왜?]
-지이잉
"야, 한소영.-_-지금 점심시간인데 뭐하러 문자 보내냐? 전화로 하면 되지-_-"
"아.. 공고도 지금 점심시간이지 참..-_-"
"..-_-"
어째든 난 현우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온 현우의 문자를 확인했다.
[전화해봐]
-_-;;; 안그래도 지금 하려고 했네요 이 사람아!!
*23*
-어..
"이놈아! 너가 전화 좀 해주면 안되냐!!"
-쿡..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응? 사주려고??>_<"
-..그래.
"올~!! 용돈 받았구나!! 그럼 술 한번 쏴야지!!"
-쿡..알았다. 그럼 이번 주말에 술 먹자..
"응!!!"
-그래.. 밥 맛있게 먹어라.
"오냐!!!"
----탁 <--플립 닫는 소리-_-
갑자기 눈을 휘둥그래 뜨고 나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진희.
"뭐래, 뭐래?? 술 사준데?? 엉? 무슨 일이야??"
-_-조금 전까지만 해도 우울해 있던 년 맞어 이거?
..역시 현우는 너에게 줄 수 없어-_-;;내가 직접 착한 여자 찾아 줄 테다!
"어-_-;;"
"아싸!! 언제? 오늘?"
"아니.. 이번 주 토요일 날..-_-"
"좋아!! 나두 갈래!! 웅? 나두 나두!!!!!!!!"
"..-_-어..어..그..그래..."
난 오도 방정을 떠는 진희를 뒤로하고 몰래 매점으로 갔다.
-_-;;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혼자 들고뛰고 있다. 쯔쯔..
그로부터 5일이 지났고, 토요일이 왔다. (토요일 될 때까지 쓸 내용이 없어서-_-;;;하하)
-지이잉
[이따가너네학교앞으로간다.정문으로나와.]
"뭐야? 현우 한테 문자 왔어?"
"응.. 이따가 학교 앞으로 온데."
"정말? 짱 멋있겠다!! 현우 같은 멋진 놈이 여고 앞에 오다니..거기다 친구들이랑 올 거 아냐!!"
"-_-어어..그래."
잠시 후 모든 수업이 끝났고, 전화 한 통이 왔다.
"여보세요?"
-소영이?
"..누구야?"
-나야나!! 소진이!!! 천소진!
천소진? 얘가 왠일로 전화를 다했지..?
"응!! 무슨 일로?^-^"
-너네 오늘 술 먹는 다며!!
"어~ 어떻게 알았어?"
-유동하한테 들었지~ 글쎄!! 나도 같이 먹자니깐 현우가 꺼지래 잔아!!
소영아! 나두 같이 먹으면 안돼? 먹구 싶어!!
"먹어~ 인원수 많으면 재미있지 뭘...^-^;;;;"
-아싸!! 거봐 강현우!! 된데잔아!! 아! 소영아!! 이따봐~
"응..;;;"
----탁
하하.. 옆에 현우가 있었구나..-_-참 소란스러운 친구야..
어째든 진희도 소진이와 같이 술 먹는걸 싫어하지 않았고, 종례를 마쳤다.
"어머..왠일이니. 멋지다!"
"공고교복인데? 우리학교엔 무슨 일이지?"
"꺄악!! 진짜 잘생겼다!! "
...-_-..갑자기 소란스러워지는 교실.
설마..
-지이잉
때마침 오는 비비의 진동소리.
[나와.정문이다.][사랑하는친구현우]
하하..역시-_-
나와 진희는 담임선생님의 종례가 끝나기 무섭게 막바로 정문으로 튀었고,
현우를 데리고 잽싸게 여고를 벗어났다.
"하악..하악.. 다음부터 후문으로와..."
"왜?"
"니가 좀 잘났냐 강현우!! 누구 친군데!! 움하하하하!!! 애들이 난리도 아니다!!"
"..쿡.. 앞으로 오지도 안을래-_-"
"-_-말하는 싸가지 하고는..췟."
아까는 정신없이 현우를 데리고 여고에서 벗어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정신을 차리고 보니..소진이가 보이지 않았다.
현우, 유동하, 현우친구 두명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나와 진희..
"현우야, 소진이는? "
"옷 갈아입고 온데."
"아..^-^근데 어디서 먹어?"
"우리 집."
"좋아!! 빨리 가자!!! "
난 진희의 팔짱을 끼고서 맨 앞장서 걸었다.
그리고는 현우네 대문을 내 열쇠로 따고 들어갔다. 현우가 준 열쇠~~
"야, 니들 뭐냐-_- 똥싸개가 왜 현우네 집 열쇠를 갖고있어?"
"부럽냐 유동하? 쿡쿡.. 왜? 넌 현우가 안 줬니? 어머!! 나만 준거네??
너도 준 줄 알았는데 난..호호.."
난 유동하를 놀리기 시작했다. 후후..꼬시다 이놈아!!
오늘은 아마도 나의 승리인 것 같..
"부럽긴..-_-현우야, 조심해.. 똥사개가 너 덮칠라.."
".....-_-"
저 빌어먹을 새끼.. 유동하놈.
여하튼 우리들은 현우네 집에 들어가서 각자 자리를 잡았다.
현우는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가고, 유동하놈과 현우 친구 두명은
쇼파에 앉아 TV를 봤고, 진희는 현우의 집 구석구석을 뒤지며 구경을 했다.
그리고 난 현우네 많은 방중에 내 방으로 쓸만한 방을 골랐다.
흠.. 전부터 내방하나 만들라고 했었지..
어짜피 현우네도 자주 오고, 어쩔 땐 엄마, 아빠, 한민영 나..이렇게 현
우네 와서 놀다가 잘 때도 있고..허허허!!
어째든..
그리고 잠시 후 소주 한 박스를 들고 소진이가 등장했다.
*24*
"아싸!! 술이다!!!"
술을보자 제일 좋아하는 유동하.
"야!! 천소진! 근데 왜 소주만 사왔냐??"
"유동하!! 무슨 말이 그렇게 많어!!! 현우네 집에 언제 맥주 없는 거 봤어?
맥주는 있을 거 뻔하니깐 소주만 사왔지!! 빨리 니네들 돈 내놔-_-"
"왜 우리가 돈 내냐! 강현우 니가 내!! 니가 산다며 오늘!!"
술 한 병을 들고 쇼파 밑에 숨기며 현 우에게 돈 내라고 하는 유동하놈.
숨기는 거 다 보인다 다 보여-_-
어째든..갑자기 소진이가 돈을 걷으니깐.. 애버랜드에서 만났던 싸가지
놈이 생각났다...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주는
줄만 알았던 놈이.. 결국 돈을 걷었지..암..!!-_-
쪼잔한 놈 같으니라고!!
"안녕 소영아!!!^-^"
"응~^-^ 인사해, 얘는 진희고.. 내가 가장 아끼는..아니다..두.번.째.로 아끼는 친구야~"
"쿡쿡..두 번째? 첫 번째는 누구야??"
"당연히 현우지!!"
"쿡..그래!! 안녕!! 반가워 진희야."
"어^^"
"아.. 진희야 근데 너두 담배 피니?ㅇ_ㅇ"
,,,,!!
헉... 이, 이 지지배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응?^-^;;;"
"..소영이느..우웁!!"
난 잽싸개 소진이의 입을 막았고, 다행히 소주에 정신이 팔린 유동하놈은
아무 소리도 못들은 것 같아 다행이다.
그리고 난 소진이 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내줬고,
잠시 후 옷을 다 갈아입고 나온 현우와 함께 우리는 술자리를 만들었다.
"소영아, 안주 사오자."
"어?..알았어!!!"
난 현우와 둘이 안주를 사러 밖으로 나왔다.
"아!! 현우야! 근데.. 너가 나 애버랜드 다녀오면 바로 연락하라 그랬었잖아.
할말 있다구.. 그거 뭐야? 지금 말 해줘!!"
"...지금?"
"응!!"
무슨 말일까..흠흠!!
"한소영..."
"응?"
"..너..."
"...?"
"...그때 그거.. 뭐였냐..?"
"뭐야!! 그때 그거라니-_- 똑바로 말해봐~!"
"......그때.. 너..입에 담배 물었던 거.. 뭐였냐..?"
두근.
헉..맞아!!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어!!
족제비 만나는 그날, 캐빈 에서.. 실수로 입에 담배를 물었던 적이 있었
지..현우 앞에서!!..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초콜릿이었어-_-"
"...후우.. 너 피는거 갖곤 뭐라 안 하는데.. 왠만 하면 끈어라.."
"어? 아, 응!!!!"
다행히 한민영 에게 말할 것 같진 않다.
..근데 뭔가 좀 기분이 이상한데-_-;; 너무 간단히 끝나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끝나는 건 좋은 거지만.. 뭔가 기분이 허전..한게 이상하단 말이지..
..우리는 편의점에 가서 오징어와, 참치, 계란, 과자 몇 개, 콜라를 샀다.
잠깐..근데 좀 기분 나쁜게.. 강현우 이거.. 날 진정 친구로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난 여자인데.. 날 위한다면.. 담배 피우는 거 갖고 뭐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막.. 당장 끈어라 든지.. 협박이라든지..등등-_-근데 이건 뭐.. 피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잔아!
"야! 강현우!!"
"..왜."
"그말 하려고 원주 오면 연락하라 그런 거 였어?"
"..그래."
"..그럼.. 이 말 하려고 오늘 술 사는 거야?"
"뭐,, 그런 거도 있고..다른 것도 있고."
뭐야, 그럼 오늘 술 사주는 이유가, 이거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거야?
또 뭐야.. 내가 또 무슨 죄를 졌기라도 한 건가?!
현우는 안주를 들고 담배를 하나 꺼내 피우며 걸었고, 난 현우가 또 뭐 때문에 불렀는지
궁금하여(또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고민 중.) 그게 뭔지 생각하며 땅만 보고 걸었다.
걷고 걸은 끝에 현우네 집에 도착했다.
근데 멀리 현우네 집 앞에 사람 형체 여러 개가 있었다. 한.. 4개?
"현우야.. 저거 누구야? 왜 너네 집 앞에서 서성거려? 도둑 아니야?"
"어, 벌써 왔네.."
내가 도둑으로 봤던 사람 형체 4개는.. 현우가 아는 사람들이었나 보다.
저들은 우리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는 뒤를 돌아 봤다.
...................
..........
"...최..최..최우수??????"
*25*
"최우수?? ..어버 어버."
그랬다.
현우네 집 대문 앞에 어슬렁거렸던 사람 4개.. 현우가 아는 사람 4개..가 바로
최우수였다. 저거..진짜 최우수 맞는 거 맞지?.. 왜 최우수가 여기 있는 거지?
그리고.. 현우랑 어떻게 아는 사이야? 말도 안돼!!
"벌써 왔냐? 들어가지 않고 뭐하냐."
현우가 최우수패거리들 에게 말했다.
뭐야..설마 저것들도 현우 친구들이야?
그럼 왜 난 여지껏 최우수를 못 본 거야?
그리고.. 저것들도 내가 현우 18년 친구인 거 알았다면..
애버랜드에서 나한테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지!
현우가 통화로 내가 지 18년 친군거 다 말했을 텐데.
그리고.. 최우수..인정하긴 싫지만 잘생긴 얼굴에.. 현우 친구면 일진이고..
그럴 텐데 어째서 진희가 모르는 애들인 거였냐구-_-
"야! 최우수!!.. 너 현우 친구였어??"
"..."
역시 싸가지.
최우수는 내 말을 무참히 씹어버리고는 앞장서 집으로 들어가는 현우를
뒤따라간다. 흠흠..
"어? 강현우! 안주 많이 사왔어? 우리가 비비큐 시켰는데!!"
현우네 집에 왔을 때 예쁘게 풀렀던 머리를 하나로 묶으며 말하는 천소진.
넌 어떻게 머리를 해도 이쁘구나..-_-
"아싸!! 이제부터 술판이다!!..어? 우수도 왔냐??"
유동하놈도 최우수를 아나보다. 역시.. 이 싸가지놈 현우네 친구였어!!!-_-뭐야!!
근데 왜 정말 진희가 몰랐던 거지?
역시나 진희도 이들을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아마도 넌 지금.. 이 생각을 하겠지..
---내가 어째서 강현우네 친구들을 몰랐지? 것도 애버랜드에서 보니깐,,
8명정도 되는 것 같던데. 이렇게 잘 생긴 애들을 어째서 난 몰랐던 거야..
어쨋거나,, 아싸!! 그럼 태민이도 만날 수 있겠다!!!!---
라고..-_-
"안녕하세요 동하형."
"그래! 빨리 앉아라 얘들아!! 이 형님이 술 고파 돌아가시겠다!!"
,,,ㅇ_ㅇ
..잠깐.. 방금 무슨 말이 지나간 거 같은데..
내가 자리에 앉으려다 최우수가 인사한말이 좀 이상해서 그게 뭐였는지 생각하며
멍하니 서있었더니, 현우가 나에게 말했다.
"너 거기서 뭐해. 이리와 앉아.."
"..어??..아..어..그래..."
난 현우가 따라주는 맥주를 받았다. 근데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최우수가 한말이 좀 이상한 거 같았는데.. 내가 뭘 잘못 들었나..?
"형, 한잔 받으세요^^"
"나한테도 따라야지!!"
"네~^^"
...-_-잠깐잠깐.. 저거 지금..최우수가 현우한테 말하다가..
유동하가 지도 따라달라고 한 거 맞지..-_-
근데.. 최우수가 형이라고 한 거..맞지..? 존댓말 쓴 거..맞지?..
"잠깐...야 강현우."
난 현우를 불러 세웠다.
"..왜."
"..최우수 저거.. 니 친구 아니야?"
"친구?-_-"
현우가 갑자기 무표정으로 최우수를 쳐다본다.
"아니에요~ 친구라뇨! 전 현우 형 후배라 구요 누.나.^^"
"쿨럭!! 쿨럭."
"어!! 괜찮으세요 누나??"
"아악!! 저리 비켜!!"
갑자기 이상해진 최우수 놈.
잠깐.. 뭐야, 그럼 후배였어? 나보다 나이가 적다구?
그럼 어째서 애버랜드에서 날 그딴 식으로 대했던 거지?
그리고 어째서 지금은 태도가 180도 바뀐 거야..-_-
"저..저기, 그럼 태민이도.. 17살이야?"
약간 인상을 찌푸리며 진희가 최우수 싸가지에게 묻는다.
"네..^^그때 애들 모두다 제 친구들이에요. 태민이도 누나생각 많이 하는 거 같던데..^^"
"아..그렇구나. 태민이는.. 여기 안 와?"
"오라 그럴까요?"
"아니!! 아니야, 됐어^^;"
뭐야, 최우수놈 저거 말투가 왜 저렇게 싹싹해!!!
난 왠지 모를 열받음에 소주를 한잔 원샷을 해버렸다.
"오늘 술 사는 거.. 이유.. 나머지하나.. 최우수 소개해주려 했다."
현우가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_-
그럼, 오늘 술 사주는 게.. 나 담배 피는 거 말고, 나머지 이유 하나가..
최우수 소개해 주려는 거 때문이란 말이지?..
"얘를 왜 소개 해줘?"
"애버랜드에서 얘네 만난 거 잔아. 내 후배라고.. 인사시켜 줄라고 했지."
"..-_-.................으.. 야!! 싸가지!!"
"..? 저요?"
난 현우에게 두었던 시선을 최우수놈에게 돌리며 최우수를 불렀다.
그러자 최우수가 놀란 눈으로 지를 가르키며 묻는다.
그래! 너다 이 싸가지야!! 애버랜드에선 너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도 몰랐고!!
뭐.. 동갑인줄 알았지. 어째든! 지금은 니가 나보다 나이가 적은걸 알았으니!!
내가 싸가지라 불러도 니가 몰 어쩔 껀데! 거기다 난 현우 친구고..
너는 현우 후배고. 후후.. 너가 나한테 애버랜드에서 한 짓을..두고두고 복수해 주마..-_-
*26*
"저 부르신 거 에요, 누나?"
"그래!! 너! 이 싸가지야!-_-"
"^-^;;..."
난 다시 한번 소주를 한잔 원샷 하고는 또 최우수 놈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유동하놈이 또 끼어 든다.
"야! 똥싸개~ 니 왜 내 후배한테 싸가지라 부르냐? 쟤 존나 착해!!"
"-_-아, 그래? 넌 좀 빠져라. 앙?"
"....나만 갖고 그래.. 짜증나게. ,,,꿀꺽꿀꺽"
유동하는 말없이 맥주를 원샷 한다.
난 다시 최우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너!"
"네?^^;"
"..애버랜드에서.."
"..네."
"내가 니보다 나이 많은 줄 알았어, 몰랐어..?"
"..처음에는 몰랐고.. 현우형이랑 통화하고 나서 알았어요."
"그래? ..싸가지! 너 근데 왜 나한테 반말했었어?"
"..죄송합니다."
꿀꺽..
난 침을 한번 삼켰다.
최우수 놈이 애버랜드에서는 사뭇 다르게..아니 확실히 다르게 행동을
또박또박 하게 했기 때문이다. 난 정말 애버랜드에서의 놈이 이놈이 맞나..
혹시 이 놈이 쌍둥이가 아닐까.. 라는 어처구니없는 상상도 순간적으로 진지하게
했었다. 여하튼 내가 계속 최우수 놈을 째려보자.. 최우수 놈은 이내 고개를 푸욱 숙인다.
ㅎㅎ.. 이러니까 꼭 내가 나쁜 년 같잖아..-_-
이놈이 이렇게 순순히 나오니까, 났던 화도 다 아무네..흠..
"흠..뭐, 됐어.. 다 지난 일인데 . 흠!.."
난 헛기침을 했고, 그제서야 최우수 놈은 방긋 웃으며 고개를 든다.
헉.. 이놈 이거 이렇게 웃는 거 또 처음 보네. 눈이 부시다 ..햐~..
"감사합니다^^ 한잔 받으세요~"
"어? 그, 그래!!"
흠.. 이 놈이랑 친하게 지내야지.
흐흐. 좋은 놈인 거 같다!!
내가 이놈이랑 말을 할 동안 현우와 현우 친구 2명, 그리고 유동하놈은
소주 한 박스를 비워가고 있었다. 진희는 원래 별로 안 먹고, 소진이는 많이 먹은 거 같고..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고, 소주 한 박스를 모두 비우고, 현우네 집에 있던 맥주13병도
모두 비웠다. 현우는 내가 보기에 약간 얼굴이 붉어 진 정도였고, 유동하는 술에 취해서
아주 난리가 났다. 최우수네 애들을 데리고 놀고-_- 수다떨고 아주-_-;;
그리고 현우 친구 두명은 어디 갔는지 안보였고, 진희는 쇼파에 누워 잔다.
(이년은 술만먹으면 아무 데서나 잔다니깐..-_-)
또 소진이는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하고 있고,
난, 소주 1병에 맥주 1병만 마셨기 때문에 약간 어지럽기만 했다.
후후.. 술이 없으니깐 왠지 더 땡기는데-_-
"현우야, 우리 술 더 먹자!"
"됐어, 그만 마셔라. 애들 다 취했다."
"아아앙!! 빨리!! 난 아무렇지도 않단 말이야!!"
"..꼭 더 먹고 싶냐?"
"응!> _ <"
"..기다려."
현우는 갑자기 어느 한 방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양주 두 병을 꺼내 온다.
와우!! 놀라운데!!
"마실래?"
"당연하지!"
현우는 양주 뚜껑을 열고, 양주잔에 따라 준다.
또 이 냄새는 어떻게 맡았는지 정신없이 놀던 유동하가 내 쪽으로 무섭게 달려오고 있다.
"오!! 똥싸개! 나한테도 따라봐!!>_<"
"좋아!"
난 유동하에게 양주를 따라주었고 우리는 건배를 외치며 신나게 원샷을 했다.
흠흠!! .아.. 참고로 난 소주보다는 양주 체질이다.-_-
나, 유동하, 천소진, 강현우, 최우수 친구 3명은(최우수는 어디 가고 안보임)
또다시 양주에 빠져 양주만 먹고 있다.
갑자기 담배를 꺼내 피우는 천소진. 흠.. 나도 땡기는 걸..?
현우도 아무리 내가 담배 피우는걸 알지만, 그래도 왠지 여기서 대놓고 피우긴 좀
그랬다. 그래서 난 소진이의 담배 한가치를 몰래 꺼내어 현우네 집밖으로 나왔다.
"아.. 시원하다.."
아직 완전한 여름이 아니라, 밤에는 선선하다.
난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어 담배에 불을 붙이며 잔디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후우~
이놈 집 이거 너무 좋은 거 아니야? 그냥 나중에 이놈한테 시집이나 올까..허허.
...-_-
흠..어쨌거나 술 먹고 나서 피우는 담배 맛.. 정말 끝내준다.
난, 밥 먹고 나서 피우는 담배, 술 먹고 피우는 담배,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피우는 담배가
제일 맛있다. 허허허..
................
........
"..맛있냐?"
*27*
"..맛있냐?"
"쿨럭!!..콜록..콜록.."
내가 조용히 분이기를 타며=_=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누군가가 방해를 했다.
"누구야!!.."
"..나다. 싸가지."
ㅇ_ㅇ.. 내 뒤에서 담배를 물고 나오는 놈은.. 싸가지.. 최우수 였고,
놈은 집안에서와 의 눈빛이 완전 바뀌어 날 째려보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흠흠.. 최우수 너였어? 난 또.. 현우인 줄 알고 놀랬네. 어디 갔나 했더니
너 여기서 담배나 피우고 있었어? 너도 들어가서 양주 먹어~"
"..니나 먹어."
"그래........가 아니라... 뭐..? 니??"
"어, 니."
"..-_-야, 나한테 한 말이야??"
"어, 니."
..이건 또 뭐야, 얘 갑자기 왜이래.
이놈 이거 또 애버랜드에서 처럼 바뀌었잖아!! 뭐야!! 왜 아까 전이랑 태도가 달라진 거야..
"뭐야, 너!.. 왜 갑자기 반말이야! 너보다 난 나이 많아!"
"그래서.. 니말 대로 난 싸가지라서 이따구로 말한다. 왜, 싫으냐?"
"뭐?-_-"
"귀먹었냐? 난 싸가지라서 이따구로 말한다고."
..최우수가 애버랜드에서의 모습처럼 변해서.. 난 또 쫄아 버렸다.
아니야..내가 왜 쫄아야 되! 나보다 나이도 적은 놈한테!
"흠..야!!..아..너,..갑..갑자기 태도가 바뀐..이유가 뭐야!..."
"..병신. 왜 말을 더듬고 그러냐? 니 나한테 쫄았냐? ..선배가 쪽팔리게,-_-"
"무, 무슨 헛소리야!!..."
"너 콧구멍 커졌다.-_-"
"으..야!..너 왜 갑자기 나한테 반말이냐고..!"
"..내가 왜 니한테 존칭을 써야 되는데..?"
"당연히..난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쿡..웃기고 있네-_- 니가 선배 같아야 선배 대접을 해주지. 병신.."
..애버랜드에서와 지금에서의 싸가지 모습. 아까 현우 집안에서의 싸가지 모습.
도대체 뭐가 본 모습인 거야.. 이애 갑자기 왜 이렇게 또 변한 거냐구..-_-
"..뭘 봐."
"..니 본다!.."
"-_-왜봐."
으... 할 말없다.
저놈 진짜 재수 없네-_- 아까 잘 지내본다느니, 괜찮은 놈 같다느니 한 말!!
다 취소다 취소..!!
"..내가 니한테 말 까는 거 현우 형한테 말하면.. 죽는다."
"..!!"
정말 죽일 듯이 노려보는 최우수.
..뭐야, 그럼 현우 앞에서는 나한테 잘하고.. 뒤에선 아니다. 그거지 지금?..-_-
뭐, 니가 현우한테 말하지 말라면 말 안 할 줄 알아?
.......그래. 말 안 한다.-_- 제발 그 죽일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아 줘...ㅠ_ㅠ
"말없는 거 보니, 말기를 알아들었나 보네.. 여고라 이해를 잘하는 거 같군.. 난 들어간다."
담배를 손으로 팅기며 집안으로 들어가는 최우수.
..저놈 정말 아까 처럼 쳐다 볼 땐 무섭단 말이지.. 아악!!짜증나..
어째든, 저놈이 아까 고분고분하게 말 한 거. 다 현우 때문인 거고..-_-
..그 말은 즉.. 날 만만하게 본다는 거잖아!!..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나?..........그런가.....그럴 것 같기도..........그렇다..-_-
"앗 뜨거!!"
최우수 말을 듣느라 정신이 없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손에 계속 들고 있었기 때문에..
불씨가 다 타들어 왔다. 덕분에 난 손을 디어 버렸다-_-;
난 디인 손을 쪽쪽 빨아주며 집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현우 옆에 딱 붙어서 양주를 먹고있는 현우놈... -_-
왠지 니는 유동하랑 같은 과로 보인다. 아니.. 유동하보다 니가 더 싫어! 얄미운 놈.
"현우야! 내 옆에 앉아!"
"..뭐야 한소영. 갑자기 왜 그러냐."
"나 니 옆에 앉고 싶단 말이야!! 빨리 내 옆에 앉아!"
".....너 취했냐?"
"..-_-"
날 어이없게 쳐다보는 현우. 뭐야, 친구 옆에 오는 게 그렇게도 따져가며 물어봐야 되냐!
최우수 저 놈이 니 옆에 딱 달라붙어 앉아있는 거 짜증 난 다구!
왠지 저 싸가지한테 지는 느낌이..-_-..
최우수놈이 날 보며 킥킥 덴다. 당연히 현우 몰래 나만 쳐다보며-_-
아오. 열 받아 저놈!!
"으..야 최우수! 너 왜 내 친구 옆에 딱 붙어있냐? 죽고싶어??"
"아..동하 형. 취하신 것 같아요.^-^"
"야 이 새끼야, 안 떨어지냐??"
"........"
갑자기 나선 유동하. 그리고 슬금슬금 현우에게서 떨어지는 싸가지놈 최우수.
유동하! 이럴 땐 너가 도움이 되는구나..
*28*
┌──────────────────ε♡з
│난 그애 마음을 흔들고 싶다*28*
│---------------------------
│->> cafe.daum.net/VixenNovel
│밤이 늦었네요, 오늘은 4개올리고갑니다
│..흐흐- _ -
└────────────────────
얼마나 마셨을까..
이제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언제 왔는지는 몰라도 내 옆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현우.
"헤헤..현우야.. 언제 왔엉?"
"..취했다 너.."
"히히!..현우야! 나 너한테~ 잠깐!! 기대도 되에??"
"..그래라.."
"웅!!!"
난 무거워 지탱하기 힘든 내 몸을 현우에게 기대어 현우의 어깨 위에 내 머리를 두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넘어가지 않게 현우가 한쪽 팔로 내 어깨를 잡아주고 있는 것 같았다.
"..현우야아.."
"..응..?"
난 현우를 불러서 눈을 최대한 크게 뜬 후 현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비록 시야가 흐릿해 앞이 잘 보이질 않았지만, 현우가 살며시 웃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우리 현우.. 너무 멋지다.."
"..쿡. 왜 그러냐 갑자기."
"음..현우야, 너.. 결혼 언제 할 꺼야?"
나도 내가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물어보고 싶어진다.
아마.. 맨 정신 이였으면 이런 거 절대로 안 물어 봤겠지.-_-
"...난.. 결혼 안 할거다."
"웅??ㅇ_ㅇ 어째서!..딸꾹!"
"피식_ ..누가 나 같은 놈을 데려가겠냐..."
"나 같은 놈이라니! 현우 너가 얼마나 멋진 놈인데!! 잘생겼지, 키 크지, 성격 좋지
친절하지, 예의 바르지, 싸움도 잘하지.. 공부는..움...음....-_-;;.."
"..쿡....."
"어째든 현우..넌 정말 착하고 이쁜 신부랑 결혼 할 꺼야..!헤헤.."
"..아니.. 난 벌써..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
...!!!ㅇ_ㅇ..
현우의 갑작스런.. 말이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니.. 난 그냥 술김에 물어 본 거였으나,
현우는 정말.. 그 여자를 많이 사랑하는지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여자가 누군데..?"
"..있어. 아주..오래 전부터.. 사랑한 여자가.. 난 그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데,
그 여자는.. 아닌가봐, ..그래서 그냥.. 그 애만 사랑하다 죽을 꺼야,..
아마도.. 그 애가 내 일생에 단 한번뿐인 인연인 것 같다... 피식_"
"...우..그 여자 도대체 누구야! 우리 현우 같이 멋진 놈을 차다니..
그 여자 분명히 벌받을 걸!!"
"쿡..그래.. 빨리 자라. 애들 다 잔다.."
"...우우..."
난 현우가 잡아주는 손이 따뜻해서 잠이 빨리 들은 것 같다.
현우가 오래 전부터 사랑한 여자가 누굴까..
흠.. 오래 전부터 사랑한 여자... 내가 왜 모르는 거지..?..
현우가 여자 사귀는 거 못 봤는데...
...누굴까, 그 여자가.....
왠지 신경이 쓰인다.........
시끌 시끌..
..다음날 아침,
난 거실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으..여기가 어디지..?
난 처음 와보는 방안에 있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방안.
..여기가 어디지? 이상하다! 나 어제 분명히 현우네 집에서 술 먹었는데!
..혹시..최우수 놈이 나 끌고 온 거 아니야?
난 허둥지둥 급하게 이 방안을 나왔다.
그러나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
익숙한 쇼파에 앉아(거이 누워있음) 온 몸을 긁적이며 TV를 보는 유동하놈과 천소진.
욕실에서 씻고 나오는 (아마도 수건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아..) 현우,
냄새로 보아 해장국을 끓이고 있는 진희와 최우수 패거리들..
"현우야?..여기 너네 집 맞지..?"
"..어, 갑자기 왠 헛소리냐..?"
"아니.. 내가자던 방.. 처음 보는 방 같아서, 난 또.. 다른 사람 집 인줄 알았지."
"쿡..빨리 씻고 나와라 너도."
"..웅~.."
후후.
현우네 집에 그런 방도 있었단 말이지?..
좋아, 결정했어! 그 방을 내 방으로 만들기로!^-^
난 욕실에 가서 샤워를 마치고, 욕실로 들어오기 전 현우가 준 현우의
면 티와 퓨마 추리닝 바지를 입었다.
..-_-뭐가 이렇게 크냐, 저놈 나보다 더 말랐는데...
...그래..나 짧다!...흠..
"와~ 맛있는 냄새! 진희야 이거 너가 끓였어??"
"아니.. 우수가 다 했어^^"
"..뭐?-_-"
이 동태 찌개를 최우수 놈이 했다고? 말도 안돼..
흠.. 보나마나 먹지 못하게 끓였을 거야..
"누나 어떤지 좀 먹어봐요~"
켁..
최우수..어쩜 그렇게 또 태도가 봐뀌니?(현우 앞에서는 고분고분 착실! 뒤에선 완전 딴판)
너가 본성을 안 이상.. 정말 역겹구나...
..그래도 내가 뭘 어쩌겠어..-_-
"그래. 하하..."
난 설사 이 동태 찌개를 먹고 죽지나 않을까..
조심조심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어 봤다.
..!!
우리 엄마가 끓이는 맛이다...뭐야!!
"..진짜 너가 했어..?"
"..네?..그럼요..제가했어요^^..맛..없어요?"
"우와.. 대단하다.."
"..........ㅇ_ㅇ...."
난 나도 모르게 이 자식에게 감탄사를 내 뱉었다.
아악!! 일부로 그런 말 한 게 아니라구! 그냥 지 멋 데로 저런 말이 튀어나온걸 어째!!..
..역시 최우수 놈도 내가 저렇게 말을 해서 이상한지.. 약간 놀란 표정으로
순간 날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바뀌어 시선을 돌린다.
"이햐..다행이다..^^형들!! 와서 식사하세요!!"
"오냐!!!! 우리 우수 요리 잘한다고 소문났던데!! "
"아니에요 형!~ 하하.."
유동하놈은 최우수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더니(-_-) 식탁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나머지들도 모두 식탁의자에 앉아서
인정하긴 싫지만 최우수가 끓인.. 먹을만한 동태찌개와 함께(솔직히 정말 맛있었음.
참고로 소영이는 동태찌개를 아주 좋아함.-_-) 아침식사를 했다.
*29*
그로부터 이주가 지났다.
"엄마~~ 오늘은 무슨 날???"
"오늘이 무슨 날이니? 학교나 가야지~.."
"..-_-엄마, 진짜 모르는 거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얘가~~!! 빨리 학교가! 지각이다!!"
"...알았어!..-_-"
..오늘은 6월 30일.. 내 생일이다.
내 생일의 아침을 서럽게 맞이해야 하다니...엄마도 내 생일을 모르는 것 같다.
이렇게 서러울 수가.. 작년까지만 해도 생일 아침엔..
내가 먼저 말 안 해도 미역국이 딱딱 있었고, 선물이 식탁 위에 얹어져
있었는데.. 오늘 아침은 정말 다르다. 선물은커녕.. 미역국은커녕..
매일 먹던 아침밥도.. 토스트로 되어있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딴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잘하고 와!!"
"..알았어.."
매정한 우리엄마.
어젯밤에 한민영이 또 외박을 해서 그런지 우리엄마는 저기압 상태이다.
..못 살아!! 한민영도 뻔하지 뭐.. 내 생일도 모를 테고..
아빠는 출장 가서 없고.. 설마.. 현우도 모를 라고..?
난 재빨리 현우네 집으로 뛰어갔다.
하악..하악..
난 현우가 준 집 열쇠로 대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현우야~~일어나!!!"
....조용..
난 현우의 방문을 활짝 열어 재꼈다.
"현우야!!!!"
...아무도 없다.
..현우도 어젯밤 집에 들어오지 않았나 보다.
난 이제 서럽다 못해 짜증이 났다. 설마..설마 진희 까지 모르겠어??...
후다닥 달려간 학교.
정문 앞에 서 있는 담임한테 인사도 안하고 무작정 교실로 달려갔다.
"진희야!!!!! 하악..하악.."
"뭐야, 너 무슨 일 있어? 뛰어 온 거야??"
"하악...너..너 오늘 무슨..날 인줄 알아??"
"..무슨 날인데?"
".....진짜 모르는 거야?"
....진희도 역시나 모르는가 보다.
왜 다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내 생일도 모르고 있는 거야. 내가 그렇게
존재 감이 없었던 건가?,.
"..응..오늘 무슨 날인데?"
".......됐어... 아무 것도 아니야..^^"
"..풋..푸핫!!!!우하하하하하하!!!"
"..-_-"
갑자기 큰소리로 웃어대는 진희. 공부를 하고있던 반 애들의 따가운 시선도
마다하고 뭐가 그리도 기쁜지 진희는 아주 열심히 웃고 있다.
"야..조용히 해-_- 왜 웃냐 너!"
"..풋..내가 진짜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를 것 같아?"
"뭔 말이야."
"바보.. 오늘 너 생일이잖아!! 축하해 소영아~~펑펑!!!"
...폭죽은 없었지만 진희는 폭죽을 터뜨리는 시늉을 하며 소리까지 내었다.
진희는 내 생일을 알고 있던 거였어.. 난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쏙 나왔다.
"울지마!! 왜 울고 그러냐!!"
"..흑... 고마워.. 고마워 진희야...아아아앙!!!..."
난 훌쩍이며, 오늘아침의 서러운 일들을 진희에게 알려주었다.
"울지마 소영아.. 내가 너를위해 정말 감동적인 선물을 준비했지.."
"..훌쩍.. 감동적인 선물?"
"응!! 정말 기대해도 좋아! 너무 감동해서 너 또 울걸? 오늘 학교 끝나고 나서 기대해~"
",.웅..."
진희는 오늘 하루종일 저 소리다. 감동적인 선물..
진희야, 난 너가 내 생일인걸 기억해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
(솔직히 선물을 바라고있음)
♬♬♬~♪♩~~♪~♩♬~~
오늘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
오늘은 야자를 안 해서 10시에 끝났다.
수업이 끝나자 마자 날 데리고 택시를 잡으러 가는 진희.
"어디..가는 거야?"
"응!.아참.."
진희는 아차 싶더니, 가방에서 헝겊을 꺼내어 내 눈을 가린다.-_-
"진희야, 꼭 이렇게 까지 해야 되?"
"응!! 조금만 기다려!! 아저씨!!!"
진희는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우리가 갈 곳을 귓속말로 말해주는 것 같았다.
얼마나 감동적인 거 길래.. 진희가 저렇게까지 하는 건가...
택시를 타고 내린 곳은 여고와 그리 멀지 않은 곳 같았다.
내가 눈을 가린 헝겊을 푸르려고 하자 진희는 소리를 지르며 안 된다고 하였다.
"진희야.. 어디 가는 건데?"
"가면 알아!! 조금만 기다려!!!"
"..으응..."
..-_-감동적인 선물이라.... 아니기만 해봐라!..
난 계속해서 가는 동안 돌에 걸려 넘어지고, 지나가는 사람이랑 부딪히고..-_-
진희는 무작정 내 팔만 잡고 지 갈 길을 가면서 내가 뒤에서 넘어지든지 말든지
상관도 안 한다. 으..
"다 왔다....."
"다 왔다구? 나 이제 풀어도 되는 거야?"
"...."
진희는 천천히 헝겊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눈앞에는...
'소영아, 18번째 생일을 축하해. 착하게 자라줘서 고맙단다......-엄마가'
라는 불빛으로 된 글이 벽에 걸려있었다.....
*30*
┌──────────────────ε♡з
│난 그애 마음을 흔들고 싶다*30*
│---------------------------
│->> cafe.daum.net/VixenNovel
│요즘 날씨 정말 춥죠? 전 감기에 걸렸답니다ㅠ_ㅠ
│모두 예방접종 꼭꼭 ㅎ ㅏ세요 > _ <
└────────────────────
펑!! 펑펑!!!
폭죽이 하나씩 터졌다.
"생일축하해 소영아~~"
"축하해~~^^"
..현우네 집이었다.
현우네 집에는 .. 이쁜 우리엄마, 그리고 아침엔 집에 없던 한민영, 현우, 진희,
최우수, 동하, 소진이.. 이렇게 7명이 있었고, 다들 내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축하한다 소영아..^^"
"엄마....흐윽.."
내 눈에선 그만 감동의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난 엄마와 끌어안고 울었다.
진희야, 정말 너무 감동적인 선물이야.. 고마워 정말..
"..흐윽..엄마 고마워..난..엄마가 내 생일 잊어버린줄 알았어..흑.."
"...으이구.. 엄마가 왜 우리 이쁜이 생일을 잊어버려?"
",.고마워 엄마.. 으아앙!!!!........"
......한참을 엄마와 끌어안고 우는데...
순간 내 눈앞에 비친 것..
....바로 날 어이없게 쳐다보고 있는 최우수 였다.
난 반사적으로 엄마를 재빨리 떼어냈다.
"..축하해요 누나-_-+"
"그. 그래..고..고맙다..."
여전히 최우수의 표정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고, 말만 축하한다고 했다.
-_-;;;
난 오늘 애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소중한 선물은... 엄마가 직접 손수 끓여주신
미역국이었다. 난 현우네 식탁 위에 앉아 미역국을 먹었다.
...또다시 눈물이 글썽 거렸다.
엄마는 이걸 눈치 챘는지, 현관으로 나가며 말을 했다.
"얘들아, 이제 아줌마는 갈 테니깐 너희들끼리 생일파티 하렴~^^ 나쁜 짓은 하면 안돼!!"
"네에에에!!!"
모두들 굵고 짧게 대답했다.
엄마는 집으로 돌아갔고, 유동하가 촐싹데며 입을 연다.
"아싸! 야! 아까 숨겨뒀던 술 빨리 다 꺼내!!"
"좋았어!! 야야!! 빨리 먹자!!!"
..잘보면 소진이랑 유동하.. 아주 죽이 척척 잘 맞는다.
둘이 사귀면 잘 될수도-_-.아니.. 참 소진이한텐 남자친구가 있어..하하..
우리는 본격적으로 생일파티에 들어갔고,
내일 학교를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는 맥주만을 먹었다.
그리고 정각 12시..
우리는 더 놀고 싶었으나, 반대하는 한민영놈(제일 선배이다) 때문에
우리는 각자 해산을 해야만 했다.
..씨-_- 지는 허구한날 외박이나 하면서 왜 오늘은 이렇게 정직하데??
"..가라.. 늦었지만..생일 축하해."
"고마워.....현우야.."
.........................................
..............
"여보세요? ..응? ..아!! 좋아!! 거기서 보자구? ..오케이! 소영이 데리고 갈게~!"
아침시간부터 깡 좋게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진희.
누구 길래 날 데리고 나가?
"누구야 진희야?"
"소진이~!"
"..천소진???"
"응!! 이따가 만나기로 했어~! 친구들 소개해 준데!!"
"..아, 그래?"
..언제 또 소진이랑 진희는 친해 진 건지..
왠지 셈이 나기도 한다-_-
소진이네 학교는 4시면 종례까지 모두 마치기 때문에,(공고)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땡땡이를 쳐야만 했다..
...................................
"진희야!! 일루와~!"
소진이다.
롯데리아 한 가운데 자리잡고 진희와 나를 부르는 소진이.
소진이 옆에는 다같이 껌을 짝짝 씹어 데고 있는 날카롭게 생긴 여자 애 들이 있었다.
"야야!! 인사해~! 얘가 소영 이고, 얜 진희야~"
소진이가 자기 친구들에게 나와 진희를 소개해 주고 있다.
"안녕^^;;"
"..어, 안녕."
..얼굴만큼이나 인사도 싸가지 없게 한다.-_-;;
소진이 친구니 참겠어..(지가 안 참으면 어쩔 껀데..-_-)
"안 앉냐? 빨리 앉지 그래?"
소진이 친구 중 제일 싸가지 없게 생긴 애가 말했다.
..왠지 자존심 상하는데...-_-
난 무게를 잡기 위해 의자에 터프 하게 내려앉았다.
"..쿡..엉덩이 좀 아프겠다?"
"..안 아픈데..?"
"그러냐?"
"어, 그래."
"..그래 그럼."
"어~!"
-_-;;
참고로 첫 번째로 한 말은 소진이 친구..
그 다음은 나.. 이런 순서다. 내가 괜히 저 애한테 한마디도 안 지자 열 받았나 보다.
"아씨발.. 존나 싸가지 없네. 야!!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갑작스런 어이없는 말이었다.
니가 누구냐니-_- 소진이 친구지..누구냐..?
"..아니.?"
"씨발.. 니 나 모르냐? 나 박지나야 박지나!!"
"..그래? 몰랐는데.."
"미친.. 야!! 천소진!! 너 이딴 애들 소개해 줄라고 불렀냐?? 나 간다!!"
...이딴 애들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