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컬러 레이저가 가져다 주는 매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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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쇄 장치인 프린터가 없어도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필요로 하거나 요구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아져 프린터 없이 일상생활, 또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시대이다. PC와 늘 함께하는 마우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 옵션이 된 것처럼, 지금에 이르러 프린터는 큰 기업이나 소규모 회사, 학교, 학원, 가정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 다양한 직종에서 어느 한 켠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프린터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글자, 사진, 그림 등이 인쇄된 문서의 쉴 새 없는 출력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여기서 잉크젯 방식 프린터는 대개 프린터 사용빈도가 적은 작은 학원이나 일반 가정용으로 선호도가 높으며, 규모가 큰 기업과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고품질의 문서 작성, 생산성 향상, 인쇄 시간 단축 등을 위해 레이저 방식 프린터를 주로 선호한다. 또한, 필요 시에는 컬러 지원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하여 문서의 품격을 높이는 등 차별화를 꾀하기도 하며 간혹이지만 컬러가 절실히 필요할 때에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컬러와 밀접한 관계에 놓인 디자인이나 광고 관련 분야에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장치다. 본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이러한 장점을 가진 컬러레이저 방식 프린터를 평소 사용하고 싶었지만, 비용과 큰 덩치에 부담을 느껴왔던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삼성전자 CLP-310K 모델이다. CLP-300의 후속 모델로 작년 4월경 출시되어 변한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로 현재 가격은 20만원 선. 흑백이 16PPM, 컬러는 4PPM으로 무난한 인쇄 속도와 45db 이라는 비교적 낮은 작동소음을 비롯해 크기는 388mm(가로) x 313mm(세로) x 243mm(높이)로 아담하여 공간 활용까지 생각한 실속형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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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담함과 부드러움을 담은 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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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라는 것이 구조 특성상의 이유로 디자인에 변형을 가하기가 어려운 탓에 나름(?) 화장도 하고 여러 다른 옷들도 입혀보지만 사실 다 그것이 그것 같은 생김새다. 다만, 획기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노력의 대가를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크기와 무게다.
일단 생김새를 먼저 살펴보니 사방의 모든 모서리들은 부드러움을 강조시키고자 유선형 처리를 해두고 있으며 회색 계열의 몸체 색상은 역시나 작은 사무실 혹은 분명한 레이저 프린터임을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전면을 치장하고 있는 각종 로고와 스티커들이 밋밋함을 없애줌과 동시에, 본 제품이 가지는 주요 특징들을 한 번쯤 훑어 볼 수 있도록 했다.
본체 외형에서 크게 두 가지 색상이 사용된다. 그 중 하나가 인쇄 완료 후 문서가 놓일 상단 적재부로 검정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 색상이며 몸체의 메인 커버와 마찬가지로 무광 재질이라 지문과 먼지에 강하다. 유일하게 상단 테두리 부위와 용지배출 트레이 커버에는 고광택 처리를 해두어 심플함과 깔끔함을 더하도록 했다.
레이저 프린터, 그것도 컬러 방식이라면 크기와 무게 때문에 여러 제한 사항이 따를 수 있으나 이 제품을 선택한다면 이와 같은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본 제품이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인 388mm(가로) x 313mm(세로) x 243mm(높이)의 크기로 제법 작은 몸집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비좁은 작업공간이라 할지라도 문제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게도 11Kg로 비교적 가벼운 편.
좌측면에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작동 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이 바깥으로 빠지거나 차가운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통풍구가 넉넉히 뚫어져 있으며 바닥면에는 제품을 다른 장소로 옮길 경우, 편하게 쥘 수 있도록 양손 손잡이 홈을 만들어 놓았다. 기다란 홈 바로 위에는 왼손용인지 오른손용인지의 표기도 친절히 해놓고 있다.
전원을 켜고 끄는 전원 스위치와, 220~240V 입력을 기다리는 전원단자, 그리고 PC와의 데이터 소통에 필요한 USB 2.0 단자가 후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아쉬워할 유저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일한 제품에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 따로 존재하므로 사용자는 이의 필요성에 따라 두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런 조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
출력 용지 적재부. 즉 배지함 오른편에는 전반적인 프린터의 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제어 패널이 자리 잡고 있다. 전원 인가와 현재 작업 상태, 토너 상태, 에러 유무 등을 준비된 총 6개의 LED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바로 옆에는 마우스를 클릭하지 않고도 곧바로 인쇄 작업 취소, 수동 급지, 시험인쇄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버튼도 준비되어 있다.
불량 용지가 섞여 있다거나 이유 모를 오작동 때문에 용지 걸림이 발생한다면 후면 커버와 용지 배출 트레이부의 상단 커버를 열어 걸린 용지를 직접 제거하면 된다. 여느 레이저 프린터들과 마찬가지로 본 제품 또한 용지 배출 트레이 쪽은 상당한 고열이 발생하므로 용지 제거 시 주의를 요한다. 물론 고온 주의를 명시해둔 노란색 스티커가 해당 부위에 부착되어 있다.
글자와 그림, 사진 등을 넣어 정성스럽게 만든 각종 문서들은 출력 시 인쇄면이 아래로 향한다. 배지함 최대 적재 용량은 100장 이며 용지가 쌓여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받침대도 준비되어 있다. 이 받침대는 우측에 마련된 홈을 이용해 펴고 접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공장 출하 시부터 장착된 용지 급지 카세트의 길이를 먼저 늘여 주어야 한다. 그래야 A4 용지가 수납되기 때문이다. 덕택에 급지 카세트는 일정부분 밖으로 돌출된 상태가 된다. 그리고 돌출된 부분만큼은 파란색의 반투명 커버로 뒤덮여 있어 용지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했다. 따라서 안으로 따라 들어간 먼지가 내부에 누적이 되어 발생할 수 있는 용지 걸림 현상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겠다.
본체 전면에 마련된 버튼을 아래로 힘있게 누르면 커버가 툭 하고 열리게 된다. 그러면 두께는 얇고 좌우로 기다란 토너 카트리지들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좌우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손잡이의 색상이 곧 토너의 색상을 의미한다. 검정, 시안, 노랑, 마젠타, 총 네 가지 색상이 사용되며 카트리지는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 방식이기 때문에 필요한 색상만 그때그때 교체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구입 시 기본 제공되는 흑백 카트리지는 1000매, 컬러는 각각 700매 용량이며 별도 구매용 카트리지는 흑백이 1500매, 컬러는 각각 1000매 용량이다.
본체 이외의 구성물로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를 담은 설치CD와 그림으로 알기 쉽게 정리된 간단 설치 설명서 USB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이 제공된다. |
3.인쇄 품질 확인 및 속도 점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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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린터 설치 및 설정 늘 그래왔듯 삼성 프린터의 드라이버 설치 또한, 설치 마법사를 다루듯 클릭만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이라 하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후반부 시험 인쇄로 프린터 사용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함께 설치되는 스마트 패널을 열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본체 상단에 제어 패널이 있다면 PC에는 스마트 패널이 있고 보다 많은 기능을 제어함은 물론, 프린터의 상태를 보다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각 토너의 잔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프린터 설정과 드라이버 설정도 이곳을 통해 진행한다. 그리고 토너가 떨어져 구입이 필요하다거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소모품구매'와 '문제해결가이드'를 클릭하여 언제나 원활한 인쇄가 되도록 유지시킬 수 있다.
윈도우 시작 메뉴에서나 본 스마트 패널에서나 '드라이버 설정'을 클릭하면 인쇄 기본 설정을 위한 창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레이아웃, 용지, 그래픽, 부가기능, 정보 총 5가지 메뉴의 구성으로 자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프린팅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중, 알뜰 사용자라면 눈 여겨 보게 될 인쇄 품질은 고품질, 표준, 고속, 총 3가지 모드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토너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패널에서 프린터 설정을 클릭하면 인쇄 기본 설정에서는 없는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유틸리티가 실행된다. 이곳을 통해 CLP-310K의 세부 사항 제어 및 점검이 가능한데 이중 가장 핵심인 수동 색상 조정 메뉴와 절전모드 시간 설정, 테스트 페이지 인쇄 등도 준비되어 있다.
스펙에서는 본 제품의 흑백 인쇄속도를 16ppm. 즉 분당 최대 16장을 인쇄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컬러는 분당 4장을 인쇄한다. 보급형 제품 치곤 괜찮은 속도라 볼 수 있으며 2400 DPI 지원 해상도는 꽤 만족할 만한 결과물까지 기대하게 한다. 그리고 카트리지는 일체형이 아닌 컬러별 독립식으로 저 노이즈 기술까지 겸했기 때문에 인쇄 소음을 45dB 정도로 낮춘 것도 특징이다. (2)문자 가독성 및 인쇄 속도 테스트
문서 인쇄의 경우 어느 모드에서든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 작은 크기의 글씨를 가까이하여 집중해서 보지 않는 이상, 3가지 모드별 인쇄 품질은 모두가 비슷해 보일 정도로 레이저 방식 특유의 우수한 가독성이 잘 묻어나 있다. 하지만 토너를 절약해야 한다거나, 작은 차이지만 그 비중을 크게 두는 사용자들은 작은 글씨에서는 명도차, 큰 글씨에서는 광택도의 차이가 두드러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속 보다는 표준에서, 표준 보다는 고품질 모드가 명도가 조금 더 높고 광택도는 높아진다.
▲ 모드별 인쇄 시간 인쇄 준비 모드는 전원이 인가되고 예열 시간을 가지는 등의 인쇄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난 시간을 말한다. 이때 한 면을 가득히 메운 흑백 문서의 첫 장 출력 속도는 14.42초로 스펙을 잘 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시간 사용이 없을 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전환되는 절전 모드 상태에서는 약 5초 정도 시간이 추가된 19초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인쇄 준비 모드에서 시작된 16장 연속 인쇄 소요 시간은 1분 3초 정도로 측정돼, 이 역시 스펙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이미지 품질 및 인쇄 속도 테스트
최대 2,400dpi 지원 해상도에 비롯된 이미지의 품질은 보급형 제품인 만큼 다소 느린 속도만이 아쉬울 뿐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전용 용지가 아닌 일반 용지를 사용하고도 이만한 품질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만의 매력이다. 어쨌든 인쇄 품질을 높일수록 색상의 생생함과 선명함이 더욱 살아나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 모드별 인쇄 시간 컬러 인쇄시 모드별 시간은, 약 10MB 용량의 이미지를 윈도우 사진 뷰어로 읽어들여 인쇄한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인쇄 대기시 시간은 27초대로 이미지 처리 시간을 감안한다면 이 역시도 스펙을 잘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절전 모드에서는 흑백 인쇄시와 마찬가지로 5초가 추가된 32초대로 측정됐으며 4장 연속 인쇄시는 1분 11초로 스펙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컬러 욕구 불만 해소는 CLP-310K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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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저 방식의 인쇄가 필요한 기업이나 특정 사용자들을 제외하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흑백 문서 인쇄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굳이 컬러에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됐으며 게다가 가격까지 고가였기에 구입할 명분은 더더욱 없었다. 물론 단순히 성능에만 매료돼 구매한 사용자들도 많았지만 호기심에 의한 컬러 인쇄만이 전부였을 뿐, 언제나 바쁘게 일한 건 흑백 토너 카트리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살펴본 삼성전자 CLP-310K 같은, 저렴하지만 괜찮은 성능을 가진 컬러 레이저 프린터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프린터 사용률 증가와 콘텐츠의 다변화등, 여러 사용 요소들과 맞물리면서 이를 요구하는 기업과 특정 사용자들은 더더욱 늘어났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개성 있는 문서를 뽑기에 유리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고려하는 사용자들 또한 증가했다. 즉 수요도 수요지만 필요에 해당하지 않았던 사용자들까지 프린터의 가격과 성능이 새로운 구매 조건을 만들어 주면서 인기 상승 중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CLP-310K는 빠른 흑백 속도, 우수한 컬러 품질, 작은 외형, 비교적 조용한 작동 소음 등 하나하나 큰 성능을 바라지 않고, 저렴하면서도 두루 무난한 성능의 실속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여러모로 장점 많은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나아가 남들과 차별되는 나만의 멋진 문서를 만들고 싶을 때, 습기에 약하고 느린 인쇄 속도 등의 잉크젯 방식 프린터 특유의 단점들이 싫었던 사용자들, 2400 dpi 해상도에 힘입어 일반 용지에서도 꽤 볼만한 사진 인쇄를 원하는 사용자들, 종이접기 도안의 인쇄 등 우리 아이들의 학습 교재를 만들어도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 든든한 장치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