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룡돌격 바이오 63편 ~용살~
전투는 날로 격해져갔고 용의 군단과 제이골은 수차례의 정면 충돌로 소모되어갔다.
우주까지 퍼져나간 전세는 마치 용의 군무와도 같았다.
하얀색의 세이크라드를 중심으로 한 용의 군단.
검은색의 다크 아볼루온을 중심으로 한 제이골.
이미 성신기나 인간들이 만든 로봇으론 끼어들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다.
용들의 포효와 제이골의 울림.
행성이 폭발하고 운석이 소멸한다.
제이골의 장갑은 두터웠으나 턱으로 부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
[일어나라 용의 동지들이여!!]
쿠오오오오오!!!!!!!!!
하얀색 용의 포효는....계속되지 못했다.
검은 제이골...다크 아볼루온의 충각에 의해...가슴이 꿰뚫린 것이다...
[세이크라드!!]
쿼발레스의 외침...
절망하는 용들...
그 틈을 놓치지 않는 제이골들의 습격.
하지만...
두쿵!!
심장(드래곤하트)이 멈춘 세이크라드의 몸에 다시 고동이 돌아온다.
두쿵!!
하지만 그것은 심장의 소리와는 또다른 무언가.
두쿵!!
그렇다....그것은...
[마룡의 일격!!!]
투확!! 눈앞의 수십마리의 제이골을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브레스.
그 연무에서 나타난 그것은....
검푸른색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세이크라드였다.
[나는....류터스로 태어나....자라...그리고 세이크라드가 되어...죽었다.]
그 삶을 다시 한번 반복하여 이번엔...
카르노 류터스의 형태를 가진 초폭룡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제이골 수십마리가 달려들자 그대로 위로 날아 피하는 세이크라드.
드래곤과 네오드래곤을 모두 뛰어넘는 파괴력과 기동성...
[크르르르르르르]
목 너머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울림...
위이이이이잉-----
에너지의 차지가 완료되어감과 동시에 뿜어지는 푸른 세이크라드가 뱉어내는 용의 숨결,
일순간에 우주로 뿜어진 그것은 제이골 함대의 반 이상을 파괴하고 만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무사...한가!!]
숨을 몰아쉬면서도 동족의 걱정이 먼저인 인정많은 왕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그 모습은 너무나도 흉물 스러웠다.
마치 힘이 멈추지 않고 폭주하여 그것이 그대로 형상화된 느낌...
[여보!! 괜찮아?!]
[레시? 아아 물론 괜찮아. 너무 좋아서 주체를 못할 지경인걸]
날아온 하얀 네오드래곤의 여성...
그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남편의 변해버린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쨋든 이걸로 전황은 어느정도 우리쪽으로 넘어왔다. 제3우주시간 후엔 네르가디아 전함들도 도착할 것이고, 이 전쟁은 우리의 승리다.]
킥킥킥킥....우주에 퍼지는 웃음소리...
뭔가 엄청나게 거대한 것이...저 너머에 있다.
[과연 그럴까?]
냉정함이 묻어나는 목소리...
그리고 달의 뒤편에서 나타나는 거대한 그림자...
[저....저게...뭐야?!]
[큭...설마!! 어째서 당신이 이곳에!!]
황신 열에 서는 12주 중 한명...
암흑의 파괴신 아온 플레모스 다크로드.의 맞은 편에 서는 존재...
정의의 최고신 아이오논 가드 아나익드.
하지만 지금의 지구인류의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파괴신...하얀 파괴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악할만한 사실은....네르가디안들은 그에게 절대 복종할 수 밖에 없다는 것...단 한명을 제외하고...
[세라스...뒷일...잘 부탁하마!!]
[우리 사위니까 믿어도 되겠죠?]
[아아. 레시. 살아남으면 또 만납시다.]
그리고 아나익드에게 돌격하는 드래곤의 군단...
첫댓글 아닉드 폐하!!! 너무 강력한거아닙니까!!
강력합니다. 너무 강력합니다. 작가도 어떻게 쓰러트려야 할지 고민됩니다.
흠......아닉드..나중에 자폭하는건 아니겠지요....(워낙에 신이라 자신이 직접 자폭하는것 이외에는...)
아닉드 말고도 12명이나 더 있으니까요. 네르가디아에는 반창세신도 있다죠.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