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News_2 (2005. 3. 19)

[심현보]

2005년 3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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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표팀 이상기류 …"나머지는 들러리냐?"

박성화 감독·선수들 불만 고조
박주영 "나없으면 더 나을수도 …"

스포츠조선

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의 해묵은 대표선수 차출 싸움에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이 멍들고 있다. '슈퍼 루키' 박주영(20ㆍFC서울)의 대표팀 차출 줄다리기로 인해 대표팀내 분위기가 심상찮다. 대한축구협회와 FC서울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협상이 결렬, 현재로선 박주영의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양측의 마찰이 계속되면서 청소년대표팀이 좌불안석이다.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특혜는 없다. 몇몇 선수만을 위한 대표팀이 아니다"고 발끈했다. 청소년대표팀의 신영록(수원)도 "주영이형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측면이 있다. 뒷받침해준 동료들이 없었다면 그렇게 잘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FC서울 소속의 선수 3명에 대한 나머지 대표팀 멤버들의 감정이 좋을 리 만무하다. 17일 소집돼 훈련중인 선수들은 형평성 측면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주영 역시 농담섞인 목소리지만 "내가 없으면 오히려 대표팀 동료들이 속 시원할 지 모른다"며 답답해 했다.

친선경기인 수원컵 성적은 차치하고라도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다. 박주영은 대표팀 전력의 핵이다.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선수권(6골), 지난 1월 카타르 8개국초청대회(9골) 등에서 확인됐 듯이 그의 발끝에서 대부분의 승부가 결정됐다. 청소년 세계 4강이라는 또다른 신화를 쓰려면 박주영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데 '어른들 싸움'의 여파는 만만찮고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18일 "서로가 양보하는 차원에서 오늘 자정까지 FC서울 선수들이 합류하면 협회와 논의해 보겠다"며 또다른 양보안을 제시했다. 축구협회와 FC서울이 물밑접촉중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양측이 협상의 마지막카드를 너무 빨리 꺼내 접점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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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부활에 텍사스운명 달렸다"

MLB닷컴서 성공 기대감

스포츠조선

▲ 박찬호

'박찬호에 달렸다!'

단순히 개인적 명예회복 차원만도 아니다. 올시즌 박찬호(32ㆍ텍사스)가 반드시 부활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올시즌 성공 여부가 그의 오른 어깨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MLB.com의 텍사스 담당 로버트 포크오프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건강을 회복한 박찬호가 베스트 시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긍정적 전망을 실었다.

이 기사를 통해 포크오프 기자는 '텍사스의 관건은 선발진이며 선발진의 성패는 박찬호에게 달렸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찬호가 컴백해 팀을 살린다면 지난 3년간 그가 겪었던 좌절은 텍사스 열기에 증발돼 날아갈 것'이라며 부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성공 확신의 첫번째 근거는 건강회복. 포크오프 기자는 그 실례로 "몸상태가 최상이며 올시즌 최고의 해로 만들고 싶다"는 박찬호의 최근 코멘트를 언급했다.

두번째 근거는 투구 패턴의 변화. 시카고 커브스전 당시 포수였던 백전노장 샌디 알로마 주니어는 박찬호의 볼에 대해 "낮고 훌륭하게 제구된 훌륭한 피칭이었으며 스피드를 더 올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다. 포크오프 기자는 '박찬호는 그동안 파워피칭으로 문제를 극복하려고 했으나 실패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구력과 다양한 패턴의 피칭이 성공의 티켓임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피처'에서 난공불락의 '스트롱피처'로 거듭나고 있는 박찬호의 노력을 정확하게 지적한 것.

포크오프 기자는 마지막으로 '팀(코칭스태프 포함)은 박찬호의 부활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스프링캠프의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애써 노력하고 있다'며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20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둔 박찬호가 또 한번의 완벽투를 펼치면 살짝 바뀔 것만 같은 한시적 신중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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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홈런 때린 라이온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한화 경기에서 6회말 롯데 라이온이 1점짜리 역전 홈런을 때린 뒤 이대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수희 (부산=연합뉴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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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스키돔 내년 5월 개장

국내최초의 스키돔이 내년 5월 부산 황령산 중턱에 들어서 한겨울에도 눈구경하기 힘든 부산에서도 사시사철 스키와 눈썰매를 즐길 수 있게 된다.사진은 스키돔 완성후의 모습. 스초프랜드부산(주) 제공 (부산=연합뉴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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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취하는 박세리

미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박세리가 15일 대회전 이번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포즈취하는 한희원

미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한희원이 대회전 이벤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의 위성미

위성미(미국명 미셸 위)가 17일 미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첫 라운드 경기 도중 17번홀 그린에서 아이언샷을 휘두르고 있다.

위성미(미국명 미셸 위)가 17일 미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첫 라운드 경기 도중 18번홀에서 벙커탈출을 시도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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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의 칩샷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이 17일 미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첫 라운드 경기 도중 15번홀 그린으로 칩샷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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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독도 분풀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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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모출신 눕히러 K-1 출격

스포츠조선

▲ 최홍만

결전의 날이 밝아왔다. 씨름 천하장사에서 파이터로 변신한 최홍만(25ㆍ2m18)이 역사적인 K－1 데뷔전을 갖는다.

19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

한 번 지면 짐을 싸야 하는 냉정한 토너먼트(8강) 방식이다. 새내기 파이터 최홍만으로선 부담이 가중되는 경기방식.

하지만 최홍만에게는 경기장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줄 든든한 한국팬이 있다. 그리고 지난 3개월간 매일 8시간씩의 지옥훈련을 통해 자신감도 붙었다.

훈련기간이 턱없이 부족해 기본적인 발차기도, 원－투 스트레이트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지만 최홍만에게는 필살기 야수주먹이 있다.

2m18, 150kg의 거구에서 나오는 엄청난 파워를 앞세운 마구잡이식 주먹이 맞대결을 펼칠 일본 스모출신 선수들을 깰 비책이다.

최홍만이 1회전 상대인 스모 서열 3위 '세키와케' 출신 와카쇼요를 넘어서면, '운명의 라이벌' 아케보노와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씨름 최고봉에 올랐던 최홍만과 스모 요코즈나에 등극했던 아케보노와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다.

'한국 종합격투기의 에이스' 이면주도 이 대회에 나선다. 이면주는 1회전에서 일본의 강호 호리 히라쿠와 또 하나의 '한－일 자존심대결'을 펼친다.

세계 강호들도 한국에 몰려들었다. 스페셜 이벤트인 '슈터파이터 매치'에서 '20세기 최강의 파이터' 피터 아츠(네덜란드)는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 카터 윌리암스와 용쟁호투를 벌이고, 현역 최고의 격투사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는 88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이자 WBO(세계복싱기구)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강타자 레이 머서(미국)와 건곤일척을 펼친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는 K－1. 과연 최홍만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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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최홍만과 와카쇼요

오는 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를 앞두고 17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오른쪽)과 첫 경기 상대인 와카쇼요(왼쪽)가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복 입어보는 최홍만

18일 오후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1 서울대회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이 출전 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고 있다. 이진욱 (서울=연합뉴스) city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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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일발”

1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05 NCAA 디비전원 남자농구 챔피언쉽 1회전 신시내티 대학-아이오와 대학 경기에서 신시내티 대학의 지하드 무하마드(13번)가 리바운드볼을 다투다 공중에서 중심을 잃고 있다. 신시내티 대학이 76-64로 승리.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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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호쾌한 서브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가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퍼시픽 라이프 오픈 테니스에서 프랑스의 마리 피어스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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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겨]묘기에 가까운 연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대회 아이스댄싱 오리지널부문에서 러시아의 Oksana Domnina와 Maxim Shabalin가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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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겨]묘기에 가까운 연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대회 아이스댄싱 오리지널부문에서 프랑스의 Isabelle Delobel와 Olivier Schoenfelder가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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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야”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대회 아이스댄싱 오리지널 부문에서 러시아의 타티아나 나브카(오른쪽)와 로만 코스토마로브가 독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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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행복한 인생”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아이스댄싱 오리지널 댄스에서 미국의 타니스 벨빈(오른쪽)-벤자민 아고스토 조가 경쾌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벨빈 조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모스크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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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Beauty Sexy 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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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은 누구게?

아름다운 이 여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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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모델, 탤런트 유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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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뮤직온 랄랄라 CF로 주목받고 있는 유인영이 5월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는 '러브홀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철중 cjpark@sportshankook.co,kr

CF모델, 탤런트 유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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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뮤직온 랄랄라 CF로 주목받고 있는 유인영이 5월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는 '러브홀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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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패션쇼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골프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화사한 골프의류를 선보이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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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패션쇼

18일 시내 한 백화점에서 열린 선글라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새롭게 유행할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옥현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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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 어린이 급식 짱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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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게이 선발대회

방콕 교육청이 초등학교에서 동성애에 관한 수업을 도입하자는 동성애자 인권단체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9월 6일 파타야에서 열린 'Miss 게이선발대회' 참가자들의 모습이 무대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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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상 어때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키에브에서 열린 '패션의 계절(Seasons of Fashion)'쇼에서 한 모델이 우크라이나 디자이너 Yuriy Zhuykov와 Marina Fedorchenko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매혹적인 의상의 모델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키에브에서 열린 '패션의 계절(Seasons of Fashion)'쇼에서 한 모델이 우크라이나 디자이너 Yuriy Zhuykov와 Marina Fedorchenko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키에브에서 열린 '패션의 계절(Seasons of Fashion)'쇼에서 한 모델이 우크라이나 디자이너 Oleksiy Zalevskiy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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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화 연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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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파워걸즈'

17일 뉴욕의 MTV타임스퀘어스튜디오에서 MTV토털리퀘스트라이브에서 리얼리티쇼 "파워걸즈"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라첼 크루파,켈리 브래디,리지 그룹먼,알리 즈베번,밀리 모뇨등이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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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남성 스타´ 멧 데이먼

1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쇼웨스트(Showest)에서 `올해의 남성 스타상`을 수상한 멧 데이먼.

´올해의 여성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1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쇼웨스트(Showest)에서 `올해의 여성 스타상`을 수상한 제니퍼 애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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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의 동정, 스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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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신부' 유진 "결혼 처음이에요"

MBC '원더플 라이프' 첫 웨딩 촬영

스포츠조선 분당=김인구 기자

▲ [화보] 유진, '브라운관의 요정'으로 변신

"웨딩드레스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탤런트 유진이 순백의 신부로 변신했다.

MBC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에 출연 중인 유진(정세진)은 17일 경기도 분당 베어캐슬에서 진행된 결혼식 장면에서 김재원(한승완)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웨딩장면은 3시간 가량 지속됐다. 유진은 촬영 대기 시간에 소품으로 마련된 피아노를 즉석에서 연주하며 여유를 보였다. 김재원도 만세삼창과 신부를 안고 퇴장하는 장면 등을 7~8회나 반복하며 익살맞은 연기를 선보였다.

유진은 "지난 드라마에서 약혼식 촬영을 한 이후 결혼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웨딩드레스를 입으니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웨딩 장면은 21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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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남몰래 여고생 팬 학비 대줘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KBS 미니시리즈 '열여덟 스물아홉'의 헤로인 박선영이 남몰래 선행을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선영은 최근 광주 경신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장모양이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등록금을 보내줬으며 앞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해서 학비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박선영은 당초 이 일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추진했지만 박선영의 팬클럽 카페 '무지개 빛 연기자 박선영'(cafe.daum.net/sunnew)의 회원인 장양이 "선영 언니에게 너무 감사한다"는 감동의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장양의 글에 따르면, 박선영이 장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월 말.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양은 게시판에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도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접게 됐다'며 아픈 심경을 토로했고, 우연히 글을 본 박선영이 장양의 아이디를 확인해 도와주게 됐다.

박선영의 선행 사실이 알려진 이후 팬클럽 카페 회원들도 장양 돕기에 발벗고 나서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공교롭게도 박선영은 현재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장양과 같은 여고 3년생의 정신연령으로 출연, 많은 여고생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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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방송 연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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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조심해라 조심!!

성유리 조심해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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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동방신기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3개국을 넘나들며 아시아 스타로 도약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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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日오사카 콘서트 성공으로 '컴백' 자신감

각자 활동 접고 1년 반만에 팬들 곁으로
4집 타이틀곡 '슈퍼스타' 이미지 대변신

스포츠조선 이정혁기자

▲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온 쥬얼리의 조민아, 이지현, 서인영, 박정아(맨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 스포츠조선 김재현기자

이전의 쥬얼리는 잊어!"

여성 4인조 쥬얼리가 달라졌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최근 4집 '슈퍼 스타'를 발표한 쥬얼리의 변화는 충격적이다.

3집 이후 1년6개월 만에 팬들에게 돌아온 쥬얼리는 더 이상 귀엽고 발랄하지 않다. 대신 블랙 컬러가 주를 이루는 성숙한 의상과 섹시한 눈매, 그리고 파워 넘치는 노래로 여성 그룹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변신 1. 4분18초간의 질주

4집 타이틀곡 '슈퍼 스타'는 쥬얼리의 변신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예전의 깜찍한 댄스곡 대신 팝적인 요소에 록의 강렬함이 어우러져 여성 그룹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슈퍼 스타'는 발표 전부터 신화 이민우가 작사를 맡아 관심을 끌었던 곡으로 여성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자는 다소 도발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슈퍼 스타'가 울려 퍼지는 4분18초간은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다. "원, 투, 스리, 포"의 구령과 함께 폭풍이 몰아치듯 빠른 비트와 랩을 듣고 있자면, 잠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 정도.

이밖에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과 행동을 노래한 '진실 게임', 강한 8비트의 그루브에 강렬한 기타가 매력적인 '패션' 등도 쥬얼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변신 2. 더욱 빛나는 보석들

가요계의 보석이라는 닉네임답게 쥬얼리는 더욱 화려해 졌다. 멤버들이 쉬는 동안 각자 연기와 쇼 프로그램 출연 등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4명의 보석이 다시 뭉쳐지자 더욱 찬란한 빛을 품어 내기 시작했다.

컴백을 준비하며 이미지 변신에도 확실히 성공했다. 리더 박정아는 눈빛이 달라졌다. 차가우면서도 성숙미를 느끼게 하는 눈빛은 박정아의 섹시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퀸 오브 당연하지'의 이지현은 래퍼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슈퍼 스타'에서 꿈속을 걷는 야릇한 랩을 영어로 선보인 데 이어 '라이어'에서는 간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파워풀한 랩을 구사한다.

서인영은 음악적으로 성숙된 모습. '슈퍼 스타'는 그녀의 속 시원한 고음으로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시간에게'에서 선보인 애드립은 놓치지 말아야 할 매력이다. 막내 조민아는 몸짱으로 탈바꿈했다. 쉬는 동안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선명한 복근을 만들었으며, 그 자신감이 음악에도 그대로 묻어나온다.

★변신 3. 아시아로 영역 확대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쥬얼리는 이번 컴백에 국내외적으로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홀히 했던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

지난 3일 일본 진출 1주년을 기념해 오사카에서 열린 콘서트를 통해 그 가능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또 첫번째 정규 앨범 '쥬얼리 퍼스트'가 성공적으로 출시되었고, 의류업체 '신디자이로'와 CF계약을 하는 등 인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멤버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는 것은 언어 장벽이 해결되었기 때문. 무대에서 팬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갖춰 라디오 생방송, 잡지 인터뷰를 통해 쥬얼리의 매력을 확실히 알릴 수 있게 됐다.

더욱 당당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쥬얼리가 '슈퍼 스타' 자리에 오르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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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신혜

SBS TV 주간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에서 당돌한 여고생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탤런트 박신혜.(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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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영화 공연★-

★국내 영화와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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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연출가 기죽이는 얄미운 배우

스포츠조선 김형중기자

"조승우씨는 정말 얄미운 배우다. 연출가가 왜 필요한지 자괴감이 들 정도다."

지난 14일 서울 홍대앞 모 록카페. 트랜스젠더 로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헤드윅'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지나씨에게 조승우 평을 해달라고 하자 푸념하듯 던진 말이다. 한마디로 혼자서 뭐든지 척척 해내는 영리한 배우라는 뜻이다.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초특급 흥행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승우는 이날 '헤드윅' 넘버 중 하나인 '상자속의 가발(Wig in a box)'을 열창했다. 고우면서도 힘있는 목소리, 프로 로커같은 화려한 무대매너. 객석의 시선을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흡입력은 일품이었다.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이지나 연출가의 말이 어떤 뜻인지 충분히 보여줬다.

"대본을 펼치기도 전에 표가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어 잘못 했다간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그는 "가벼움 속에서도 무거움이 있고, 강하고 억척스럽지만 연약한 면이 있는 게 헤드윅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는 선악이 공존하는 모순적 인물, 영화 '말아톤'에서는 자폐청년, 이어 이번 '헤드윅'에서는 트랜스젠더 로커. 하는 작품마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은데 대해 그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그 순간 내게 자극과 감동을 준 것을 선택했는데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헤드윅'은 예전부터 가슴속에 담아둔 작품"이라는 그는 "'헤드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춰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우는 김다현 송용진 오만석 등과 함께 주인공 헤드윅을 나눠맡는다. 뮤지컬 '헤드윅'은 다음달 12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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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리허설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추모하는 200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연주회의 리허설 무대. 독일 뤼디거 본의 지휘로 베이스 니콜라스 이셔우드, 소프라노 피아 콤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협연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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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에 쏠린 국내외 언론

17일 강원도 삼척시 펠리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외출' 기자회견장에 350여명의 국내외 기자가 참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삼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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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외출' 촬영장 日팬들의 잠못드는 밤

호텔 로비 서성이며 밤샘… 뜨거운 애정

스포츠조선 삼척=신남수 기자

'삼척의 잠못 이루는 밤'이다.

욘사마를 보기 위해 내한한 일본의 아줌마 팬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밤을 새웠다.

강원도 삼척시에서 진행된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감독 허진호, 제작 블루스톰)의 촬영을 보기 위해 최근 한국행 비행기를 탄 일본 팬들은 18일 오전3시까지 호텔 로비를 서성이며 욘사마를 향한 애정을 불태웠다.

배용준이 묶고 있는 강원도 삼척의 펠리스 호텔은 객실 복도 구조를 변경, 경호에 만전을 기했다. 호텔측은 복도에 간이 칸막이를 설치해 배용준과 제작진이 묶는 5개의 방을 일반 객실과 아예 분리시켰고, 비상구 입구 위 아래에 차단막을 설치한 것.

사실상 객실 가까이 접근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열성 팬들은 혹시 욘사마의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새벽까지도 호텔 로비를 떠나지 못했다. 심지어 10여명의 일본 아줌마들이 오전 2시까지 찬바람을 맞아가며 호텔 밖 도로에서 불이 희미하게 켜진 욘사마의 6XX호실을 하염없이 쳐다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2시 삼척시 죽서루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 공개에선 기자들까지도 아줌마 팬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이들은 기자들에게 배포된 보도자료를 얻기 위해 서툰 한국말로 말을 걸기도. 또한 이후 배용준의 촬영 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역취재'까지 했다.

도쿄에서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가와사키 아스카씨(47)는 "욘사마의 얼굴을 먼발치에서 봤지만 너무나 행복하다"며 "크랭크 업 전에 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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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촬영지 독도사태 영향없어

일본에 한류열풍을 몰고온 강원도내 `겨울연가' 촬영지가 독도 사태속에서도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춘천시 소양로 2가 `준상이네 집'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류와 관련된 기념품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짝퉁 욘사마도 좋아" - 일본에 한류 열풍을 몰고온 강원도 내 `겨울연가' 촬영지가 독도 사태 속에서도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춘천시 소양로 2가 `준상이네 집'을 찾은 관광객들이 인근 기념품 가게에 진열돼 있는 짝퉁 욘사마 마네킹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해용 (춘천=연합뉴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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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된 부부극 '디 아더 사이드'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coeur@chosun.com

지난해 일본 도쿄 초연 이후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연극 ‘디 아더 사이드(The Other Side·연출 손진책)’는 폭약 상자를 닮아 있다. 고요할 때 더 불안한.

포성이 울리는 전쟁터에서 시체를 수습하며 사는 부부. 15년 전 가출한 아들을 찾는 게 유일한 희망이다. 휴전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집의 한쪽 벽을 부수고 뛰어들어온 군인의 말. “집 한복판 침대 위로 국경선이 지나니, 건너편 화장실에 갈 때도 비자가 필요하다.” 부부는 어안이 벙벙하다.

이분법의 비극을 다룬 작품. 분단 국가의 관객들은 지난해 일본 관객과는 다른 감정에 젖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배우들의 앙상블과 상징적 무대에 집중할 것. 칠레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썼고, 김성녀 권성덕 정호붕이 출연한다. 4월 3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2만~3만원. (02)747-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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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행사 환경

★여행 행사 환경 . ★

Arrangement - Netizenbonbu ☜. ☆☆

[대만 등불축제 2005] 수천개 소망의 등불… 세상을 밝힌다

타이난<타이베이>=글·사진 조인원기자 join1@chosun.com>join1@chosun.com

▲ 이달초 타이베이에서 벌어진 등불축제.

먹구름이 달을 삼켰을 때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희망은 사라졌다고. 그때 누군가가 달 대신 등불을 만들어 어둠을 밝히자고 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직접 만든 등불을 집집마다 걸었고, 이것은 수천년 동안 이어져 중국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節)에 등불을 걸어 소원을 빌고 한 해를 출발하는 풍습으로 남게 되었다.

1990년부터 11년 동안 등불축제는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臺北)의 중정기념당에서 진행되어 왔다. 그후 2000년 대만 남부에 정치적 세력을 두고 있던 민진당 정부가 출범되면서 2001년부터 대만 제2 도시인 가오슝(高雄)과 타이중(臺中)에서 주요 행사를 옮겨 진행했다. 대만 7개 주요 도시에 걸쳐 지난 6일까지 열린 2005년 대만 등불축제의 주무대는 고도(古都) 타이난(臺南)시였다.

“쓰(넷), 싼(셋), 얼(둘), 이(하나)… 와아!”

안핀(港濱)역사공원에 모인 10만명 군중 앞에 어둠을 뚫고 폭죽과 함께 등불이 밝혀졌고, 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20.1m짜리 철제 ‘옥산의 노래하는 불사조’는 360도를 회전하며 찬란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대만의 가장 높은 곳에서 평화와 안녕을 지키는 신성한 새의 형상.

공원엔 900여종의 등불이 형형색색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호랑이와 용, 학이나 닭뿐이 아니었다. 환경과 종교, 원시부족의 생활을 형상화한 등불도 섬세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이제 ‘소망의 등불’ 구역으로 가본다. 소망의 등불은 폭 40m, 길이 130m에 걸쳐 전체를 대나무로 기둥과 지붕을 만들고 그 아래 둥근 달처럼 생긴 노란등 6000개가 촘촘히 걸려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그저 구경만 하지 않는다. 아빠의 목을 타고 올라간 어린 딸이 소원을 종이에 적어 등불 아래에 걸어 놓는다.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도, 낯선 풍경에 빠진 금발의 외국인 관광객도 덩달아 소원을 써서 걸어본다. 간절한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그리고 무사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박한 등불은 수천년을 이어져오며 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그렇게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하늘에선 달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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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선율 따라 '1000년 시간 여행'

스페인 古음악 연주가 조르디 사발 독주회

김성현기자 danpa@chosun.com>danpa@chosun.com

▲ 2년 만에 국내 연주회를 갖는 스페인의 고음악 연주자 조르디 사발.

스페인의 고음악 연주자 조르디 사발은 마치 교회의 벽화나 박물관의 그림을 복원하듯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음악의 역사를 복원해낸다.

중세 스페인의 전통음악과 르네상스 시대의 스페인 세속음악부터 유대인들이 그리스 등에 남긴 음악과 아랍권의 음악까지 길게는 1000년의 세월을 더듬으며 옛 음악의 흔적들을 추적해간다. 사발은 “왜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는 알면서 그 시대의 음악은 모르는가”라고 반문한다. 만약 음악사에도 고고학이 성립한다면 사발은 ‘서양음악의 고고학자’임에 틀림없다.

사발이 국내에서 5차례 공연을 열며 고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음악에서나 실제 삶에서도 가족인 고음악 전문 앙상블 ‘에스페리옹 21’과 함께 방한한다. 이 악단에서는 사발의 부인인 몽세라 피게라스가 소프라노, 아들인 페란 사발은 테오르보 연주, 딸인 아리안나 사발은 아프파 도피아(16세기에 주로 제작된 옛 하프의 일종) 연주를 맡고 있다. 타악기 주자는 페드로 에스테반.

1974년 ‘에스페리옹 20’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지만, 세기가 바뀌면서 이름도 ‘21’로 업그레이드됐다.
사발과 ‘에스페리옹 21’은 ‘시간과 순간의 음악’이라는 부제로 19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와 20일 오후 7시 통영시민문화회관, 23일 오후 8시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을 잇달아 찾는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전통음악, 유럽으로 유입된 동방의 기악곡 등이 연주되며 사발이 고(古)현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한다. (02)2005-0114

22일 오후 8시 울산 현대예술관과 24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는 사발의 솔로 리사이틀도 열릴 예정이다. 독주회에서는 중세에서 바로크 시대까지 쓰였던 현악기인 비올(viol)의 역사를 일별할 수 있는 무대. 사발은 리라 비올(55~60㎝의 작은 비올), 비올라 다 감바, 비후엘라(중세의 대표적 현악기)를 들고 나와 전반부에서는 12세기부터의 중세시대 고음악을, 후반부에서는 바로크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들을 연주한다. (02)22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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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전시 갈까

○…전시장에 봄빛이 가득하다. 작가 정경자씨가 개인전 ‘봄의 소리’를 펼친다. 울산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인 어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미술대학을 나온 뒤 주로 프랑스·일본서 활동해 왔다. 10여년 전 양평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정착한 작가의 남편은 초등학교 동창 이흥록(변호사·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씨.

▲ ‘봄에 꿈Ⅰ’(2003).

전시장에는 봄의 환희를 담은 아름다운 추상부터 낭만적인 파리 풍경까지 다양한 작품이 나온다. 29일까지 인사동 학고재 화랑. (02)739-4937

○…세계 곳곳의 다채로운 문화, 그중에서도 강렬한 춤을 화폭으로 만나는 전시. 작가 정회남씨가 케냐·마추픽추·발리·티베트·시리아·요르단·자메이카 등을 누비며 가슴에 담아온 정열과 신비를 캔버스에 쏟아냈다. 공평아트센터·이형아트센터에서는 22일까지. 갤러리 수 29일까지 열린다. (02)733-5454

○…관객을 저절로 웃게 만들고, 가슴 훈훈하게 만드는 것이 민화의 힘. 연정희씨가 화려한 화조영모도, 활력 넘치는 어해도·어룡도, 기품 있는 송학도, 재미있는 호작도 등 민화를 선보인다. 22일까지 경인미술관. (02)73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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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따라 매화마을까지

농군의 손이 일군 봄·봄·봄
주말 1박2일 짬을 내서 다녀오는 섬진강 기행

섬진강=글·사진 박종인기자 seno@chosun.com>seno@chosun.com

▲ 아이가 엄마 사진을 찍는다. 마음에 찍히는 건 엄마 얼굴 하나 그리고 꽃밭!
[화보] 봄꽃의 향연

때맞춰 이달 말까지 광양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축제기간 동안 차량이 통제되고 대신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주말이면 교통통제를 하는 경찰들도 짜증이 날 대로 나 있는 상태. 약간의 불친절은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거기에 봄이 있다! 매화마을의 중심은 홍쌍리씨가 일군 매화밭 청매실농원이다. 시아버지(김오천옹·작고)와 함께 만든 어마어마하게 큰 농원. 젊은 시절, “꽃이 예뻐서” 몰래 밤마다 밤나무를 뽑아내고 심었던 그 매화가 지금은 웬만한 TV드라마와 영화를 찍어가는 꽃밭이 되었다. 지금도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 작품을 찍기 위해 고택 한 채를 세우고 있는 중이다.

주차장에서 장독대로 오르는 길 양편에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늙은 나무들이 새하얀 매화꽃을 피워놓았다. 지금부터 설명은 구차해진다. 그저 매화 타고 온 봄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데, 그 대강은 이러하다.

장독 3000개가 진을 친 장독대 양편으로 매화밭이, 정면에는 영화에나 나옴직한 대숲이 울창하다. 오른편 언덕길로 올라가 모퉁이를 돌면 ‘진짜’ 꽃밭이 기다리고 있다. 골짜기를 가득 메운 봄! 매화는 발 아래 골짜기를 흘러 넘친 뒤 산등성 위까지 뒤덮었다. 그 한가운데에 임권택 감독 세트장이 들어서고 있다. 길섶을 잘 보면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 소개 명판이 붙어 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장소마다 꽃들 생김이 조금씩 다르다. 눈부시게 흰 청매, 그리고 붉디붉은 홍매. 어떤 나무는 젊고 어떤 나무는 근 100년은 살았을 성싶다. 그 나무들 아래엔 홍쌍리씨가 “농부도 예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뿌려놓은 보리들이 새파랗게 싹을 틔웠으니, 맑은 날 그 꽃밭에 서면 푸른 하늘, 흰 꽃, 그리고 진녹빛 땅으로 세상이 세 등분 된다. 사진찍기 딱 좋은 곳 두 군데. 오솔길 모퉁이에 있는 낡은 정자 부근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한 컷. 그리고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청매밭 가운데에서 한 컷.

축제기간 동안 앞마당은 어지럽다. 공연도 있고, 여러 매실제품을 파는 매대로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다. 허나 꽃을 즐기는데 그 대가는 치러야 하는 법.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매화마을 사람들이 어디 자선사업가들인가. 매실은 피를 맑게 하고 몸의 기운을 정화하는 음식이니, 반드시 그 매대에 들러 지갑을 열어보도록 한다. 간단하나마, 농원 안에서 매실비빔밥과 부침개로 요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다 농원 밖으로 나와 섬진강을 본다. 눈부신 백사장 위로 새들이 난다. 그 뒤로 시퍼런 대나무숲이 그림자를 드리운다. 야산에는 흰눈처럼 매화가 피어 있다. 강에는 역사가 있고, 봄이 있고, 민초들의 사랑과 분노와 울분이 있으니, 매화가 실어온 봄, 이어 산수유를 터뜨리고 배꽃을 터뜨리고 마침내 황홀한 벚꽃이 바다를 이루며 강물을 거슬러 북상한다. 시인 김용택이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사람들이 차를 타고 모두모두 산으로 갑니다 /사람들이 차를 타고 모두모두 바다로 갑니다(…) /산과 바다와 강을 뜯어먹으러 가는 벌레 같습니다” 시인이시여, 어찌하란 말이신가. 그리도 그리웠던 산과 바다와 강이 저기 봄볕을 맞고 있는데! 마침내 봄이 왔다!

▲ 매화 꽃밭을 일군 여인 홍쌍리와 그녀의 '아름다운' 손.

●섬진강 기행

섬진강변. 너무나도 아름다운, 강답게 생긴 강. 그리고 뭍에서 처음 봄을 맞는 곳. 게다가 온천과 차 한 잔, 그리고 역사교육과 맛있는 음식까지 다 있는 ‘봄철 종합선물세트’다. 주말 1박2일 짬을 내서 다녀오는 섬진강 기행!

●교통수단 - 자가운전 강추

섬진강으로 가는 방법은 손수운전, 기차와 버스, 혹은 항공편 이렇게 세 가지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손수운전은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는 가장 추천. 기차와 버스는 하동에서 내리는 편을 이용하면 된다. 비행기는 진주 사천공항에서 내린다. 둘 모두 미리 인터넷이나 전화로 렌터카를 예약해두거나 하동까지 간 뒤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비행기는 대한항공이 편수가 많고 아시아나가 적다.

손수운전은 호남고속도로 전주IC→26번국도→17번국도→임실, 오수, 남원을 지나 19번국도→구례에서 ‘하동’ 이정표 따라 19번국도→하동→섬진교→861번도로 매화마을순. 구례에서 나오면 곧바로 섬진강을 만나는데, 오른편에 보이는 양일교를 건너 이정표 따라 좌회전해도 861번도로와 만난다.

●추천코스 - 청매실농원·관향다원·운조루

이렇게 여행을 해보자.

청매실농원→농원 내 매실비빔밥 식사(5000원)→혹은 농원 옆 해돋이식당(061-772-4450) 재첩국정식(6000원·축제 동안 5000원·재첩국을 비롯해 대여섯 가지 찬이 나온다. 맛이 훌륭하다.) →화개 쌍계사→ 화개계곡 찻집에서 차 한잔. 쌍계사에서 칠불암 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관향다원(055-883-2538) 강력 추천!→ 칠불암 아자방 → 구례 쪽으로 가면서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 들판과 최참판 고택 → 운조루 → 구례 지리산온천 → 화엄사 앞 지리각식당(061-782-2066) 산채정식(9000원) → 1박 → 다음 날 아쉬웠던 곳 한번 더! 이날 청매실농원으로 가서 매실제품을 구입하면 짐도 덜 수 있다. 반드시 매화마을에 먼저 들를 것. 이곳저곳 다 보고 마지막에 매화마을로 가면 시간이 늦어진다.

▲ 섬진강 위쪽 쌍계사 너머 나오는 찻집 관향다원 방안 가득 꽃이 활짝 피었으니!

자, 이번에는 그 코스에서 보이는 명소들 이야기.

우선 화개 쌍계사와 다원들. 논란은 있지만, 이곳은 이 땅에 차가 처음 재배된 곳이다. 그래서 화개장터를 지나면 곳곳에 찻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 찻집에나 들어가 볼 일이다. 차문화 전파라는 사명감으로 무장한 다인들이 차를 가르쳐준다. 위 사진에 나오는 관향다원(觀香茶苑)도 그 가운데 하나. 지난해에 롯데칠성의 ‘지리산 생녹차’ 광고 모델로 나왔던 다인 이호영씨가 주인이다. 늘상 “차는 산이 키우지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녀에게서 듣는 차 이야기, 그러니까 “마음 내키는대로 마시면 되는데, 이 차가 자기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한다”는 철학을 들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따로 마련돼 있는 황토찜질방과 다락방을 내주기도 하니, 전화들 해보시길. 관향다원의 연꽃방은 천하일품이다.

관향 아래 편에 칠불암 가는 길이 있다. 가야시대, 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는 절이다. 성불한 연대가 서기 103년이니, ‘불교 전파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이라는 국사책 기록보다 260년이 이르다. 눈여겨 볼 곳은 이곳의 아자방(亞字房). 한 번 불 지피는 데 일주일이 걸리고, 불 한번 붙으면 21일 동안 뜨겁게 있는다는 방이다.

▲ 운조루에서 꼭 볼 것 두 가지. 호랑이뼈와 '덕을 베푼 뒤주.

그리고 악양과 토지 들판이다. 소설 토지의 실제 무대였다. 너른 들판에 소나무 두 그루 서 있는 악양 들판, 그리고 최참판 고택 기타 등등. 꼭 가본다. 이어 운조루. 풍수학자들이 조선 땅 3대 명당의 하나로 꼽는 집이다. 한반도를 절색 미녀로 치면 구례땅은 그녀가 무릎을 꿇고 앉으려는 자세에서 옥문(玉門)에 해당하고, 그녀가 신랑과 잠자리를 하기 직전에 풀어놓은 금가락지가 바로 이곳 운조루 자리라 한다. 18세기 중반 유이주라는 인물이 7년 만에 지은 집이다. 유씨 집안에서는 숱한 입신양명과 발복이 잇따랐고 이현상의 남부군부대와 지리산 토벌대가 싸우는 와중에도 무사했다고 한다. 대문 위에 걸린 호랑이뼈를 눈여겨 볼 것. 유이주가 한양으로 가던 중 잡은 호랑이인데, 호피를 임금에게 진상하니 ‘백호장군’이라는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커다란 나무뒤주 하나. 밑동에 ‘他人能解(타인능해)’, 즉 ‘오직 바깥 사람만이 이 뒤주를 열 수 있다’고 팻말이 붙어 있다. 재물을 나눔으로써 그 복을 유지한 것이니, 세상 험한 이 시대 교훈으로 삼아야 할 물건이다.

이제 구례 지리산온천으로 향한다. 원탕 이용료 6000원. 수영복을 가지고 가거나 빌리면 남녀 공용의 수영장도 들어갈 수 있다. 노곤한 몸, 산해진미로 채운다. 화엄사지역 식당가 초입 지리각식당의 산채정식. 몇 년 전에 비해 가짓수가 약간은 줄었지만, 줄어들었다는 게 스물 아홉가지다. 맛있는, 강력 추천 식당.

●숙소 - 강변쪽이 전망 탁 트여

1.매화마을:광양시 홈페이지 숙박정보(gwangtang.jeonnam.kr/korean/04tourism)의 민박집 명단 참고. 해돋이식당에서도 민박을 한다. 하루 2, 3만원선.

2.하동·구례방면:하동 섬진강변에 있는 미리내호텔(055-884-7297) 추천. 따뜻하고 전망도 좋다.

3.지리산온천(061-783-2900):객실도 있다. 또 온천타운 내에 장급 숙소 다수. 구례군청 홈페이지 숙박정보(www.gurye.go.kr/culture/infor/in_loading.htm) 참고할 것.

●쇼핑 - 매실제품·고로쇠약수 1.매실제품:청매실농원에서 매실원액, 매실장아찌, 매실고추장 기타 등등 ‘몸에 좋은’ 매실제품을 판다. 매실원액은 작은병 하나에 2만6000원. 홍쌍리씨는 “건강식품을 파는 사람은 본인이 건강해야 한다”고 했는데, 홍쌍리씨 얼굴을 한번 보시고 판단하시길. 나이 60에 그렇게 맑은 피부는 처음 보았다. 농원 홈페이지(www.maesil.co.kr)에서도 구입 가능. 2.고로쇠물:날이 추워서 가격이 세다. 지리산온천지역, 화개장터 부근에서 판다.

●단체여행상품 - 용산서 타는 KTX레저 1.답사모임 우리테마투어가 20일과 23일 매화축제로 떠난다. 3만5000원.(02)733-0882. 국학연구소도 19일 매화마을과 평사리 토지 촬영장과 운조루로 떠난다. 4만3000원. (02)434-3030.

2.KTX로 떠나는 상품도 있다. KTX관광레저의 ‘매화마을(4만5000원)’과 ‘매화마을과 산수유(6만7000원)’상품.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KTX로 광주역에 내린 후 버스로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을 돌아보는 상품들이다. 주말은 가격이 오른다. (02)39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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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와! 엄청크네....뭔지는 몰라.

[심현보]

ㅎㅎㅎ 무지 크지???...ㅋㅋ

[박미희]

조음시롱~~~~~~~~~~ 메롱

[이창복]

뭐가 큰거야

[심현보]

여자들 거시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