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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열풍을 타고 영어전집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것만 어림잡아 20여 종. 여기에 기존 스테디셀러들까지 가세해 영어전집 고르기가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영어전집 먼저 사본 엄마들이 귀띔해준 솔직담백 리뷰. |
엄마표 영어, 전집으로 시작해볼까?
최근 2~3년 유아교육의 트렌드는 단연 ‘엄마표 홈스쿨링’. 창작 전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영어전집 시장에 ‘신상’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 이유도 그만큼 ‘엄마표 영어’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의 인지·감성 발달 과정에 맞춰 일일이 영어 그림책을 골라준다는 것은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영어전집은 엄마들의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 책을 고르느라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독후활동 자료를 찾는 데 쓸 수 있고, 최근 몇 년 사이 영어전집의 구성이나 커리큘럼, 일러스트나 CD 음악 수준도 높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도 각광받는 이유. 특히 요즘은 책자로 된 엄마 가이드북 외에도 동영상 강의, 같은 전집을 구매한 엄마들이 독후활동을 공유하는 등 엄마표 영어전집의 ‘소스’도 많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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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어전집,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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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러스트도 중요하다 특별한 설명 없이 그림만으로도 아이가 충분히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책이 좋다. 우리말로 일일이 설명해줘야만 아이가 이해한다면 영어에 대한 흥미 유발은 이미 실패한 셈. 영어전집도 당연히 아이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어야 한다. 페이지 한장 한장의 일러스트 완성도도 꼼꼼히 살필 것. |
2 다양한 영어 노출이 가능한지 살핀다 엄마들이 영어전집을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집을 통해 아이가 영어에 충분히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것이다. 오디오 CD나 DVD, 독후활동 등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레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거리’들이 고루 포함된 전집이 좋다. 단, 아이의 연령을 고려해야 하는데, 만 2세 미만 아이에게 DVD 위주로 영어를 노출시키는 방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3 책 권수보다 ‘활용’이 중요하다 영어를 많이, 자주 접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한꺼번에 2~3질씩 영어전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2~3세 전후에 접하는 ‘첫 영어전집’은 대부분 편안한 그림체와 생활영어 중심, 단순 문장 반복, 놀이식 접근이라는 공통의 콘셉트를 지향해 제작한다. 각각의 특징은 있으나 대상 연령이 같은 여러 전집을 한꺼번에 접하다 보면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는 이유도 구성과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 영어전집의 성패는 아이에게 익숙한 한 질의 전집을 어떻게 ‘마르고 닳도록’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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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집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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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같은 전집인데도 엄마들마다 구매한 가격이 제각각이에요. 엄마들 사이에서 전집 가격은 흔히 ‘동네 아이스크림’으로 통한다. 권장 소비자가격의 절반가로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도 정확한 가격보다 대략 00만원선 정도로 통용되는 만큼 조금만 발품을 팔면 남들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아동전집 서점의 경우 출판사의 공급가는 동일하지만 서점마다 마진이 달라 판매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따라서 한 곳만 알아보지 말고 적어도 3~4곳은 문의해볼 것. 전집 카페에서 실시하는 공동구매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더러 절대적으로 정가에만 판매하는 출판사도 있다. |
Q2 영어에 정말 자신이 없어 ‘엄마표’ 영어는 엄두가 나지 않아요. 방문교사가 지도해주는 전집을 구매하면 도움이 될까요? 현실적으로 누구나 엄마표 홈스쿨링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정말로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비싼 돈 주고 전집을 구매하고도 방치(!)해둔다든지, 시간 여유가 아예 없는 엄마라면 방문교사를 파견해 지도해주는 전집이 나을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금물. 일주일에 20~30분 영어 노출로 아이의 실력이 좋아지기란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엄마 대신 제3자가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방문교사표도 나쁠 이유가 없다. 단, 판매사원이나 홈페이지에서 ‘새 것’을 구매해야 방문교사 파견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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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사이에서 뜨는 영어전집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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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아이 러브 키드키드 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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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51권의 그림책을 빠짐없이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챈트로 풀었다. 파닉스 그림카드와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DVD로 따로 제작한 것이 특징. 아이들 건강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콩기름으로 인쇄했다. |
Mom’s Review┃ 한 권 한 권 다른 일러스트를 보면 공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DVD가 노래하듯 동화책을 읽어주면 아이와 동영상을 본 뒤에 이를 연상해 영어 리딩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플래시카드가 500장 이상 되는데 일상 회화에 필요한 대부분의 어휘가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신상 전집이라 구매자들끼리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없다는게 아쉽다. |
Editor’s Review┃출시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인터넷 서평 이벤트 등을 통해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는 영어전집. 짧은 문장과 선명한 그림, 리듬감 있는 챈트가 돋보인다. 일부 CD는 챈트 속도가 조금 빠른 편인데 지루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영어에 서툰 엄마와 아이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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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 마더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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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시중 ‘마더구즈’ 상품 중 가사가 간단하고 노래도 느린 편에 속한다. 각 권의 일러스트 분위기가 비슷하다. |
Mom’s Review┃화려함은 없지만 편안하게 다가오는 그림체가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다. 보드북 자체가 동물 모양으로 표지에 주인공까지 나와 있어 그냥 책만 읽어주기보다 책을 세워놓고 ‘동물놀이’ 등 역할놀이를 해도 좋다. 2세경 구입해 먼저 CD로 음악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을 듯. 그보다 늦게 들이면 다른 마더구즈, 특히 ‘노부영’이나 ‘MLL’ 등을 먼저 접한 아이들은 지루해할 가능성이 높다. 박선희(비비맘 2기) |
Editor’s Review┃입문용으로 후한 점수를 받는다. 가격 부담이 없는 만큼 억지로 ‘강요’하지 않게 돼 오히려 자연스럽게 노출하게 된다는 엄마들도 많다. 특히 12~18개월 활용도가 높은 편. 학습 효과보다 영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구입해도 좋을 듯. | |
한국헤르만헤세 씽씽영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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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수입원서가 아니라 출판사에서 직접 기획한 원고를 외국작가에게 청탁해서 만들었고 오디오 CD 역시 미국 스튜디오에서 전문 성우가 미국 5~6세 아이들이 직접 녹음했다. 정품 구입시 분당, 노원, 오산 등의 교육센터에서 원어민 수업을 3개월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Mom’s Review┃문장이 짧은데다 단어를 강조하기 때문에 반복 학습을 하다 보면 저절로 외진다는 것이 주변 엄마들의 평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고, 의성어·의태어가 적절히 섞여 있어 스토리텔링 해주기도 무난하다. 영어 울렁증이 심한 엄마라도 충분히 읽어줄 만큼 쉬운 문장이라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노래하듯 자주 들려줄 수 있다. 플래시카드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넉넉하지만 CD 사운드는 다른 영어 교재들보다는 조금 ‘덜’ 신나는 느낌. 김순미(비비맘 2기) |
Editor’s Review┃가격 때문에 망설이다가도 바나나 모양의 ‘토킹펜’을 보고 지갑을 열었다는 엄마들이 대다수다. 방문판매 사원에게 샘플책 몇 권과 토킹펜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이와 시연해보면서 실패 확률를 줄일 것. 2~3세 전후 입문용으로 아이의 영어 호기심을 자극시켜주기에는 좋지만 이미 영어에 많이 노출된 4세 이상의 아이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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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탑키 잼잼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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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가족, 인사, 숫자 등 하나의 문장이 페이지마다 반복되는 WORD1, 질문과 대답 위주로 구성된 WORD2, 영어동화를 소개하는 STORY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책의 모든 페이지는 내용을 반복 노출시키기 위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구매 고객에 한해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단어카드, 알파벳 워크시트, mp3 등 다양한 독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
Mom’s Review┃아이 혼자서 넘기며 보기 편한 사이즈에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한 보드북이라 마음 놓고 꺼내줄 수 있어 안심. 각 책마다 핵심 단어가 강조돼 있는데 그림이 단순해 아이들이 쉽게 단어와 그림을 연결시킬 수 있어 단어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이 반복되어 일상에서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온갖 액티비티 자료를 함께 구성하는 요즘 전집답지 않게(!) 플랩북 외에 눈에 띄는 놀이책이 없어 약간 단조로운 느낌. 또 부모 가이드가 좀더 상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채송화(네이버 ‘영어교육알파맘프로젝트’ 카페 매니저) |
Editor’s Review┃출시된 지 6개월이 안 됐지만 가격 대비 내용과 구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구성, 대상 연령, 주제, 문장 길이 등이 ‘씽씽영어’와 비슷해 자주 비교되는데 고민하다 ‘가격’이 맘에 들어 택했다는 엄마가 많다. 3세 미만 아이들의 입문용으로 제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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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스트베이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