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을 수상한 박동국(사진) 화가가 오는 28일부터 인제 내설악 백공미술관에서 제22회 개인전 ‘발길 따라 잉태한 풍경(Ⅶ)’을 연다.
이날 오후 3시에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고, 전시회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200호 이상의 대작들과 여행지 현장에서의 스케치 소품 등 130여점이 선보인다.
내설악 백공미술관은 총 4관으로 구성돼 있다. 제1전시장에서는 자작나무를 주제로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인 ‘자작, 하얀영혼의 실루엣’을, 제2전시장에서는 소나무를 주제로 작업한 작품 ‘내린천’, ‘고수(固守)’를 만날 수 있다. 제3전시장에는 ‘하늘, 바다 그리고 등대 시리즈’가, 제4전시장에는 울산바위, 백두산, 캐나다 록키, 동유럽, 장가계 등 여행지에서의 스케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박종용 관장은 “울산바위, 소나무, 자작나무, 바다 풍경, 산골 풍경 등 우리 주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질박한 소재들이 작가의 심미적 붓터치에 실려 화려한 외출을 준비했다”며 “박동국 화백은 리얼리즘에 충실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다양한 소재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동국 화가는 이번 전시회를 포함 스물두 번의 개인전을 열고 국내외 단체·초대전에 400여회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강원도지회장과 한국미술협회 강원도부지회장·속초지부장 등을 지냈다. 강원미술상(2015)과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2023), 속초시 문화상(2014)을 수상했다. 2019년 교단을 떠나 전업작가로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