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 오갑산
한남금북정맥에서 분기한 부용지맥이 수레의산에서 북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오갑지맥이다.
오갑지맥은 원통산(655.6m)을 지나 음성군 감곡면과 충주시 앙성면 경계를 이루며 북으로 이어지는 약 30km의 산줄기.
이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횡단한 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과 충북 음성군 감곡면, 충주시 앙성면 경계인 오갑산에 이른다.
경기도와 충청북도 경계라 해서 도계(道界) 능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국시대엔 오압산(梧壓山)으로 불리다가 고구려와 신라가 싸우면서 군대를 주둔시킨 후 갑옷을 뜻하는 갑(甲)자를 사용해 ‘오갑산(梧甲山)’이라고 불렀다.
또 산자락 곳곳에 오동나무(梧)가 많아 생긴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임진왜란이 일어난 임진년(壬辰年)에 진지 역할을 했었다고 임진봉(壬辰峰)으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진을 친 곳은 오랑캐 이(夷)자를 써서 ‘이진터(夷陣址)’라고 부른다.
이진터는 오갑산 능선 가까운 곳에 진지를 친 터인 듯 평평하고 넓은 공간으로 마구나 철편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옛날 남쪽에 있는 원통산과 싸움이 붙어 오갑산이 이겨 ‘이긴봉’으로 불리다가 ‘이진봉’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지형도의 609.2m 봉우리에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세운 키큰 정상석(임진봉)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간 지점의 △609.1m 삼각점봉엔 충북 음성군에서 세운 키작은 정상석이 있다.
한편, 이보다 먼저 오른 국수봉에 충주시 앙성면에서 세운 오갑산 정상석이 있다.
높이는 모두 609.4m라 새겨져 있다.
그러니까 오갑산 정상석이 경기도 여주시와 충북 음성군·충주시에서 각기 다른 위치에 세워져 있는 셈.
완장봉과 국수봉은 지형도에 보이지 않는 이름이나 조선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산’에 나오는 이름이다.
‘국수봉(585m)’은 충주시 앙성면에서 세운 ‘오갑산(609.4m)’ 정상석이 있으나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國守峰’을 취하였다.
‘완장봉(555.8m)’은 오갑지맥이 갈라지는 헬기장 위에 있다.
완장봉 북쪽 골짜기의 완만하고 긴 능선을 따라 물줄기가 끊이지 않고 땅이 비옥한 ‘완쟁이골(完長谷)’이 있다.
그곳에 작은 마을이 있어 ‘완쟁이’라고 부른다.
완쟁이는 충청도로 넘어가는 지름길로 예전에 여행객이 쉬어가는 작지만 오래된 마을로 유명한 곳이었다.
오갑산 능선 중턱까지 계곡이 깊어 ‘완장곡(完長谷)’이고, 그 골짜기 끄트머리에 솟은 봉우리여서 ‘완장봉(完長峰)인 것.
‘옥녀봉(玉女峰 498.8)’은 ‘삼태봉’으로도 불리고 있었지만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었다.
우리 산악회는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산꾼들이 모여드는 비영리 산악회.
그에 맞게 다양성과 개개인의 산행 스타일을 존중하되 계획된 스케줄이나 일탈에 대해선 책임이 수반된다.
계획된 코스와 별도로 특별팀들 10명이 두둠이산 들머리에서 하차를 하였다.
코스: 관한1리 주차장~오사고개~완장봉~국수봉~오갑산~서천고개(B탈출)~옥녀봉~개금골삼거리~주차장(원점,약 9km,4h)
궤적.
<2022/ 9/ 1> 약 9km에 4시간정도 걸렸다.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