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에 집에 왔습니다.
그냥 자려고 했는데 일본의 엄청난 수해가 발생했고, 그 중심에 제가 꾸역꾸역 들어간 여행기는 남겨야될거 같아서 글을 씁니다.
새벽 5시에 인천공항 첫차를 타고 출발 7시 55분행 아시아나를 탑승 (이미 기내식 대란으로 인해 찝찝해있던 상황)
노밀을 생각했지만 예상밖으로 기내식을 받았습니다. 찝찝한건 여전
포커스가 안맞았지만 간사이공항에 비가 오는건 확실히 알 수 있는.. 이때가 10시를 갓 넘기고 있었음.
입국수속 마치자마자 저를 반기는 문구. (공항에서 욕했습니다. X방 이게 뭔 소리여?)
헬게이트가 열린 공항 버스 정류장, 매표소
설명충의 당시 상황설명
*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 난바로 가는 난카이와 교토로 가는 JR서일본 두 회사의 노선 모두 폭우로 인한 운행 중단 발생
* 유일한 방법인 공항 버스에 승객들 몰림 (택시 타면 가격이 아주 비싸기에)
*1시간을 존버하다 JR 오피스에 가서 환불, 운행재개 여부 물어보러 들름
*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우천으로 인한 환불 확인증을 받으며 난카이선 완행 운행재개 소식 들음
* 난카이는 교토 직행 노선이 없어서 간사이공항-난바-우메다역-교토의 3개 전철회사 표를 사는 환승 루트 실행
표값만 만 칠천원짜리 2환승 완행열차..
교토에 입성하니 상황파악이 어느정도 되었음. (운행 중단 될만 하구나 정도..)
오후 5시 : 출발 12시간 만에 교토입성
원래 점심즈음에 도착하고 킨카쿠지-아라시야마를 계획했으나 바로 숙소 체크인 후 아라시야마로 직행
상황파악 완료 (카톡과 SNS로 생존신고함)
대나무숲이 음산하다.. 바로 나왔음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 유명한 규카츠를 먹고 숙소로 복귀...
숙소에 있던 외국인 친구들과 맥주먹으면서 월드컵 보고 수다떨다 취침...
중간에 나온 뉴스 이재민 수만명 사망, 실종 150여명...
저는 여행을 갔으니 이렇게 후기를 남기지만 실제로 일본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을겁니다.
귀국길에 일본 신문 헤드라인은 모두 폭우 피해상황 기사. 심각함.
우리나라도 지금 장마에 태풍이 또 올라오는데 큰 피해없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진짜 여행기를 쓰겠습니다.
첫댓글 미친.. 하필 이럴때 가시다니.. 안전한 귀가 하시길
안전 귀가 했습니다..
오우... 저다리가 굉장히 이뻐보였는데 비가정말 많이 내렸군요 무사히 귀국하셔서 참다행입니다
워우 ㄷㄷ 안전히 돌아오셨다니 다행이네요
와..휴가때 갈까 했는데...미안하네 가려니...
와ㄷㄷ 안전하게 귀국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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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 치쿠린 무서운거봐
와 교토타워 반갑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