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자세히 들어보니.. 거의 안들리게.. 원( 개미만한 소리) 식스티 에잇.. 이러는 겁니다..
보통.. 그렇게 말 잘 안하는데.. 이 할아버지..절 가지고 논다는 느낌 듭니다.. 덴장..덴장..
그래서 제가 말을 했죠.. I can't listen to your pronouncation. (니 발음 못듣겠어..) 그랬습니다..그랬더니.. 저를 이상하게 쳐다 봅니다..
그놈의 원 한자만 들렸어도.. 시간 죽이지 않는데..여하튼.. 잘 됐습니다..
돈 내고.. 엔진 조립할려구 하니. 장비가 없어. 장비좀 빌려줘.. 하니까.. 이거 맞는게 이러면서. 새거 꺼내줄려구 하는겁니다..
완전히.. 동문서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이거 조립할 수 있게.. 드라이버 좀 빌려줄래..그러니까.. 음. 잠깐... 그러면서. 엔진하고.. 부품 들고 갑니다..
왠지..못 미더워서.. 내가 할께..하니까.. 듣지도 않습니다..
굳이 드라이버 할아버지가 들고 나사 조이려 합니다.. 그러더니..하는 말이.. 오더 잘 못했다고 합니다.. 길이가..안맞는다고..
그러면서..보여줍니다.. 그래서 내가 해볼께 하니까.. 드라이버 주지도 않습니다..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뽑지도 못하고.. 확인도 못하고..
내가 해볼께..다시 한번 말했는데.. 드라이버 셋 그냥 집어 넣습니다..
절 무시하는건지.. 어떤건지.. 덴장..덴장..
그러더니.. 저보고.. 2mm정도 나사를 자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집에 장비 있냐고 합니다.. 그래서 니퍼 있어서..절단 할 수 있다고하니.. 들어보지도 못한..장비 이름대면서.. 그걸로 꼭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잘 들어보니.. 덴장.. 톱이네요..saw이럽니다..근데 발음 정말 못알아 듣겠습니다..입을 절대 벌리지 않는 지존에 경지에 오른듯...
학교에서 수업 듣고 집에 왔습니다. 와이프가 먹을게 없다고 해서. 와이프 픽업해서. 마켓가서.. 왕창 먹을 거 사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현기증이 납니다.. 아침겸 점심 먹고.. 수업도 ..토론 수업 들어서.. 교수가 자꾸만..질문을 하는데.. 영어로 떠들거든요.. 교수가 말꼬리 잡네요.. 근데 왜?? 이러면서..계속..질문이 이어집이다..
머리에서 쥐가 납니다.. 왜냐면..전공 영어이고.. 설명을 해야 하는데.. 교수가 갸우둥한번 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못알아 들은 건지.. 아니면 제 설명이 이상한건지..
한번은 교수가..질문에 답을 하니.. 일목 요연하게..정리해서..니가 말한것과 같은것이다..이러는 겁니다.. 솔직히.. 같은 표현이어도..짧게 할 수도 있고.. 길게 할 수도 있는데..전 좀 예의를 지킬려구.. 높임표현과..디테일한 표현을 썼는데.. 다른 학생들 보니.. 그냥.. 너(you)이러네요..
그리고 높임말 안하고..그냥 말 깝니다.. 덴장.. 그러니.교수가 제 표현이 낯설었나봅니다..
여하튼.. 숨막히는 1시간 반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오는 거여서 그런지..몸도 지치고..마음도 지친상황..당근.. 배가 고프더만요..
집에 와서.. 허기진 배를 달래주고..바로.. 나사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왠걸 잘 맞습니다..압도 좋습니다.. 또하나의 달님.. 엔진이 살아났습니다..
근데 머리 속에서.. 자꾸.. 나사를 조금 잘라라.. 할아버지가..시켰다.. 할아버지의 말을 존중하자..경력이 얼마냐.. 그래 말을 들어라.. 계속.. 머리에서..맴돕니다..
그래서 2mm정도 자르기로 마음먹고.. 시키는대로 했지요..
죽쉈습니다.. 자른 나사로 조이려 하니.. 나사 끝쪽에서.. 감아 돌아가는 원리가..상실됐습니다..
다시말해.. 스쿠류가 없어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에서 맴돕니다..
망했습니다.. 그냥 내 뜻대로 밀고 나갈껄.. 압도 좋았는데.. 바부 됐습니다..
나사 다 망가지고.. 그거 자르려고. 용도 썼는데.. 완전히..바부 됐습니다..
내일 다시 오더 할려구 하는데.. 아마 샵에서 저 바부 취급할 것 같습니다..
그 할아버지 한테 따져도.. 내가 언제 그렇게 나올게 분명합니다..
드라이버 손에도 대지 못하게 했는데.. 정말..저 내일 바부 취급 받을지도 몰라요.. 그 할아버지 한테..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다시 오더 하고.. 도망쳐 나와야 겠습니다..
에구 .. 오늘 정말. 할아버지와의 영어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배고프면 살기 힘들다는 것도 느겼네요..
일단.. 연륜도.. 중요하지만.. 그냥 제 뜻대로.. 밀고나가는 뚝심도 있어야 겠네요..
동문서답에 지쳤고.. 말꼬리에 지친 하루네요..
아..~~ 4개월을 그 말꼬리에 잡히면서 그 수업 들을 생각을 하니.. 머리가 돕니다..
징긋이 웃는 교수의 얼굴이..왜이렇게.. 무섭던지..
그 수업이 이 학교에서.. 특히 제가 전공하는 분야에서.. 제일 어렵다는 과목 3개중에 하나 입니다..
첫댓글 외국이시나요?
나사 뭉그러진거... 새로구입하시는거보단.. 한번 살려보세요 ^^;; 팁하나 드리자면.. 니퍼 이빨로 나사 몸통을 잡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그.. 뭉그러진 쪽으로 나사와 니퍼가 물리면서 그부분이 펴지게 됩니다 ^^;; 니퍼날이 뾰족할수록 효과가 조아요 ^^;; 새로구입하실것 있나요 잘고쳐서 쓰면 되죠 ^^;;
나사가 잘리거나 중간에 나사산이 뭉그러지지 않게 살살 여러번 해주셔야 하구요 가지고계신 톱이 실톱이라면... 실톱으로 그부분의 나사산을 살려주셔도 됩니다 ^^;;
일단..강세원님 말씀대로 시도 해보았지만..절단하지 않은.. 좀 짧아서..쓰지 못하는 나사 경우..조임이 잘 되지만.. 재생하려 했던 나사는 자꾸..헛도네요.. 거의 20분 씨름하다가.. 그냥 하나 다시 구입쪽으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새로 하나더 추가 ^^;; 혹시나 그 볼트에 맞는 너트가 있다면... 몬스터트럭카페 셋팅&팁&테크닉 게시판에서.. 929 번글을 한번봐보세요 다이스를 응용한것인데.. 같은사이즈의 너트가 있다면... 다이스 없이 재생이 가능할지도...
인생대역전님 혹시 어디에 사시는지요?
음..너트구하기도 힘들구요..^^ 그냥 다시 구입해서..장착하는 것이..나중에 또하나의 달님이 엔진 청소및 다른 걸 하실때 편하실듯..
음..너트구하기도 힘들구요..^^ 그냥 다시 구입해서..장착하는 것이..나중에 또하나의 달님이 엔진 청소및 다른 걸 하실때 편하실듯..안세희님은 어디세요?? 전 LA 남쪽에 있는 토렌스 라는 곳에 삽니다..
저는 캐나다에 Calgary란곳에 삽니다. 록키산맥있는데요. 춥고 눈도 많이 와요. 지금은 usa-1 가지고왔는데.. 아직은 부품등등 들이 없어서 아직안하고있어요. 예상 100달라이상 사야할물건들이 담주는 동생 티맥받아서 길들이기해주고 다시보냅니다.. 동생이 Merced쪽.. 한국인이 별로없다네요.. 잘하면 LA몇주
놀러갈것 같아요. 엄마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