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 오셔서 안하고 가면 절대로 안 되는 투어입니다...^^
아마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키나발루산 투어와 더불어 가장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투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한 10분정도 요트를 타고 들어가면 환상적인 다섯개의 섬이 펼쳐지는데, 여기가 정말 열대어들과
놀기가 대박인 곳 입니다. 사실 제가 여태까지 갔다온 동남아시아의 유명휴양지들중에서 배를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열대어들을
보면서 스노쿨링하는게 좀 힘든데 여기 다섯개의 섬들은 어딜가나 섬주변의 비치에 물고기가 빼곡하다 못해 미어 터집니다 ㅎㅎ
그리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해서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자...일단 가는 방법은
위의 지도에서 제가 사각형으로 표시해놓은 곳이 코타키나발루 시내입니다.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러면 시내바깥으로 나가면 뭐가 있느냐...어딜가도 우리나라 서울처럼 도시전체가 발달해있는 도시는 별로 없습니다 -_-
코타키나발루 시내밖으로 나가면 도로와 현지인들이 사는 집들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더 확대를 해서 보면 페리타는 곳이 보입니다. 저기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주욱 걸어가면 코타키나발루의 항구인
'제셀톤 포인트'가 나오게 됩니다. 지도상에는 뒷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대로로 가지 않고 그냥 해안을 따라서 뒤로
돌아가도 나오긴 합니다^^
자, 성공적으로 시내에서 십분정도 걸어서 오면 위와같은 대문을 만나게 됩니다. 위에 제셀톤포인트라고 쓰져있죠? ㅎㅎ
제셀톤포인트는 제가 오늘 올릴 툰구압둘라마 공원에 가는 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라부안과 브루나이로 가는 배도 여기서
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 브루나이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섬인 라부안
이라는 섬을 거쳐야 하죠. 라부안은 조세회피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브루나이라는 나라는 아실 겁니다. 졸라 찌질하고 작은
나라인데, 석유하나 때문에 국왕이 엄청난 부자이고, 국가의 거의 모든 복지가 공짜랍니다 ㅡㅡ;; 참고로 전 안 갔습니다. 배아플
것 같아서 안 갔죠 ㅋㅋ 사실 브루나이라는 나라가 크게 땡기지는 않더군요.
제 기억에 비용은 라부안까지만 가는데 20링깃 정도 ( 8000원), 브루나이까지 가는데 55링깃 ( 2만원 좀 넘음) 이었습니다.
여기 보르네오 섬은 엄청난 정글을 자랑해서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육로로 브루나이로 이동할려면 개 힘드니 혹시 가실 분은 뻘짓
마시고 배를 이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참고로 버스타고 가면 저 200km도 안 되는 거리를 80년대 고물버스타고 4번을
갈아타면서 정글을 달려야 합니다. 물론 200km가는데 시간은 하루를 꼬박 헌납하셔야 되구요 ㅋㅋㅋ 다녀온 사람들의 생생한 증
언 입니다
자, 아까전의 제셀톤포인트 속으로 들어오시면 사람들이 저런 부스에 앉아 있답니다. 쉽게 말해서 현지여행사, 표파는 곳입니다.
이렇게 제셀톤포인트 현지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투어상품을 거쳐서 툰구압둘라만공원으로 가면 비용이 굉장히 올라가게 됩니다
보통 섬하나 가는데 일인당 150링깃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6만원정도)... 그럴필요 전혀 없습니다
다섯개의 섬중에서 슬룩섬은 거의 사람이 안 갑니다. 그리고 가야섬은 스노쿨링하는 곳이 배 정박장에서 좀 먼편이라서 거기에 리
조트에서 머무르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잘 안 갑니다. 그래서 보통 샤피, 마누틱, 마누칸 이 세개의 섬을 가장 많이들 찾게
됩니다.
이렇게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갈 경우의 비용은...
1. 배삯 : 부스마다 조금씩 틀린데, 보통 1개의 섬만을 갈 경우, 20-25링깃, 한개의 섬을 추가할때마다 10링깃 정도씩 올라간다고
보면 됩니다. 시간이 넘 촉박해서 한번밖에 안 보시는 분은 하루만에 세개 다 도시고, 시간 졸라 남아도는 분들은 다음에 또 와서
보고, 1-2개씩만 보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샤피섬이 가장 추천할만 합니다 (다른 곳도 좋지만 샤피섬이 좀 이쁩니다)
2. 스노클링 장비: 저기 부스에서 스노쿨링장비도 대여해줍니다. 보통...구명조끼 하나당 5링깃, 물갈퀴 하나에 5링깃 이런식으로
하는데 다 합해서 15링깃에 해달라고 존나 우기세요. 안 그러면 안 간다고 떼쓰면 그렇게 해줍니다 ㅋㅋㅋㅋ 동남아에서 안 되는
게 어딨습니까 무조건 깍아달라고 우기세요 ㅋㅋ (참고로 스노쿨링장비는 섬에서도 해줍니다만 여기서 하는게 더 쌉니다)
3. 기타비용 : 항구세를 내야하는데, 일인당 7링깃 정도 합니다. 배표를 끊고나면 현지인들이 카운터에가서 돈 내야 된다고 손짓으
로 알려줄겁니다. 거기에 가서 7링깃 주시면 됩니다. 사기아니니 안심하시고 ㅋㅋㅋ
그리고 섬에 들어갈때 섬을 이용하는 이용료가 10링깃이 따로 있습니다. 이건 간혹 멍청한 분들이 섬에 들어갈때마다 내시는 분들
이 계시는데, 이것은 딱 한번만 내면 됩니다. 한번 낸 후에 영수증을 받고, 다른 섬으로 이동하면 그 영수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두번씩 끊는 미련한 분들 몇 분 있더군요 ㅡㅡ;;;
자...그럼 이렇게 현지여행사를 이용해서 갈 때의 비용은 토탈해서
배삯 25링깃 + 스노쿨링장비 15링깃 + 항구이용료 7링깃 + 섬이용료 10링깃 = 57링깃 일인당 2만원으로 열대어들과 실컷 놀 수
있는 거죠 ㅎㅎ
그런데, 이렇게 저렴한 것을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면 무려 150링깃이나 받습니다. 일인당 6만원 정도죠...퀄리티...완전 똑같
습니다. 다른 것은 딱 하나...섬에서 졸라 맛없는 밥 한번 줍니다. 여행은 어딜가나 현지여행사를 통해서 하는게 중요합니다.
중간에 누가 끼어들면 무조건 배 이상 가격이 올라가니 이런 점은 항상 유념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자, 제셀톤 항구 전경입니다^^ 날씨가 참 좋죠? ㅎㅎ
자, 보통 이런배를 타고 가게 됩니다,
출발
가는 중간의 풍경 ㅎㅎ 참 이쁘죠? 코타키나발루이 구름은 정말 세계최고의 구름인 듯 싶습니다. 정말 광활하고 이쁩니다...
보르네오 섬이라는 고립된 섬에 있다 보니까 하늘을 바라보면 너무 넓어서 지구가 평평한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누칸섬에 도착! 광경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ㅋㅋ 물고기 바로 밑에 보이십니까? 맑은 바다와 함께...정말 아름답죠? ㅜㅜ
저기 선착장을 건너면 모든 섬마다 저 입구를 통해서만 들어가야 됩니다. 입장권 검사를 하거든요. 제가 앞에서 말한 10링깃의 섬
이용료는 저 곳에서 냅니다. 물론 다른 섬을 갔다 오신 분이면 다른 섬에서 산 영수증을 보여줘도 됩니다. 절대로 딱 한번만 사면
되는 것 유의하시고, 돈 낸 다음에 영수증 절대 잃어버리면 안되는 것 주의입니다
마누라 특별 출연 '우리가 도착하였도다'
마누칸섬의 풍경들, 사실 풍경들을 대동소이합니다
뭐 별 것 있습니까? 저 태양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서 물고기들 밥주고 노는거죠^^
여기서부터는 마누틱섬...마누틱섬이 고기는 제일 많은 것 같더군요 ㅎㅎ 물 정말 맑죠? 풍경사진과 고기 사진 몇장 나갑니다.
마누틱섬에서 대왕조개 발견! 거거라고 하는데 저것을 제가 생포했답니다 ㅋㅋ 크기 비교샷을 찍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두명 등장
했습니다. 저 조개는 대왕조개 거거라고 하는데, 삶아먹으면 쇠고기 1근정도 나온답니다. 맛은...직접 먹어보세요 ㅡㅡ;;
정말 물반 고기반...식빵을 수면위로 놔둬도 저렇게 튀어놔와서 먹습니다 ㅋㅋ 바닷속을 수중카메라가 없어서 못 보여주는게 넘
아쉽습니다. 조금만 나가면 산호초랑 아주 그냥 환상입니다. 물속에서 바나나 하나만 까서 들고 다니면 온 물고기들을 제가 다
몰고 다닐 수 있습니다...정말 재미있어요
먹이때문에 와이프 주위를 배회하는 물고기들
밑에 부터는 샤피섬인 것 같습니다.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요, 세섬이 워낙 비슷합니다...그래도 셋 중의 하나만 가라면 단연 샤피..
제일 물이 맑은 것 같아요
코타키나발루의 구름은 정말 절경이랍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세계에서 제일 이쁜 석양으로 유명한 탄중아루비치
에 가면 정말 구름이 이렇게 장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감동 먹습니다
물고기랑 놀면서 경치 감상하고, 구름감상하면서 여유자적하다가...
ㅆ
돌아온 후의 운치있는 항구배경...
전 너무 좋아서 한달 반동안 머무르면서 이곳을 총 3번 갔습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섬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 나중에는 샤피
섬에서만 여유있게 즐기게 되더군요. 사실 하루만에 세 섬을 왔다갔다하면 시간에 쫓깁니다. 그리고 마지막 육지로 돌아오는 보트
는 4시정도에 마감이 되기 때문에 섬에서 오랑우탄한테 잡아먹힐려면 그냥 계시면 되구요 ㅋㅋ
아...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그립군요 ㅜㅜ 저기 갔다와서 닭꼬치먹으면서 해변을 바라보는 그 맛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
다...
첫댓글 2편을 보고 1편을 봤네요..ㅎㅎ 현장감있어서..무엇보다 좋은 정보 주시려는 노력이............좋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제가 정리를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ㅋㅋ 사실 다른 곳에 올리기 전에 정이 드는 곳이라서 먼저 올리는 겁니다^^
오~따로 여행 블로그에 올려야 될 자료네요~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예, 여행블로그같은 것도 좀 재밌는 것 같더라구요. 살면서 다른 곳도 기회되면 다녀오면서 채워나가고 싶은 마음임당, 잘생긴 서총각님^^
날도 추워지는데 따뜻한 남쪽나라 사진과 글을 보니 마음이 설레입니다. 감사합니다
참 좋죠...^^
~거거가 두분이 들고있는게 다른건줄....ㅎㅎ실제보면 구름이나 풍경이 장난아닐듯하네요...가보구싶다...
전 이번주 식올리고 크라비로 떠납니다~~해외는 첨이고 허니문패키지여행두 물론처음...자유여행식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헬스입문하고 일단 덤탱이써서 비싼돈주고 매가매스먹는 심정으로 거쳐야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자세한 설명과 멋진사진 잘 봤습니다~~^^
아하 끄라비로 가시는군요! 끄라비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마 리조트시면 아오낭비치근처에 있을 건데 사섬투어는 꼭 가보세요 (아마 팩키지에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유되시면 끄라비시내로 나오시면 야시장 및 먹을 것 신기한 것들 많습니다^^
헐... 수영복 중간에 뭐가 튀어나왔는데요??
제 유일한 자랑이죠 훗
제주도에서 마니잡핀 줄돔이네요...횟감도 되나요? 바로잡아 초장에 쇄주한잔 캬~
저 물고기들이 유독 많더라구요 역시 물고기는 산호초근처에 사는 놈들이 이쁜 것 같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코타키나발루에 다녀오셨다니, 반갑네요^^ 넘 좋더라구요 ㅎㅎ가면 많이 변하셨을 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장난아님, 그런데 저렇게 물고기가 많아도 도구가 없으면 못 잡겠더군요 ;;
물고기가 팬티안으로 들어간 사진도있구나~ 물고기가 아니라면 실망이다~
훗 실제로 보면 실망이 환희로 바뀝니다 말레이시아에서 GAP 옷들 싸게 팔아서 형 것 하나 사왔는데 조만간 스트랩 대신 증정하러 가겠습니다 가면 짜장면이나 한 그릇 사주세요 형 ㅋㅋㅋ
1,2편 모두 잘 봤습니다 글도 재밌게 잘 쓰셨네요 ㅎㅎ언젠가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후기 잘 보고 갑니다
캄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습니다^^
우와 풍경 장난아니네요 ... 물고기도 많고 자연도 살아있고 ... 후기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좋군요 상세 설명까지 감사드리며 질투 납니다. ㅋㅋ
질투는요 ㅋㅋ 근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가시면 정말 좋은 곳입니다
내츄럴일반인님 글 너무 재미 있게 봤습니다. 저도 코타키나발루 아내와 아이 (만27개월) 된 아들과 같이 가려구 하는데
가기전 유용한 정보 및 기타 여행사나 알려주실수 있나여?^^ 너무 좋아 보이십니다.
재밌게 보셨따니 너무 다행입니다. 안 그래도 보디빌딩존에서 고마운 분들이 많아서 저도 혹시 '사랑해친구야'같은 님들 계실 것 같아서 갔다온 곳들 정보들 올려놓을 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달반은 구석구석 다 쏘다니다보니 왠만한 현지인들만큼 싼곳, 여행정보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시거나 묻고 싶은 것 있으면 쪽지 주셔도 됩니다^^ 조금 자금이 부족하신 분들이면 태국이나 필리핀보다 저렴하면서도 퀄리티있는 여행이 가능한 곳이라서 강추합니다
우와 ......... 꼭 가보고 싶다
진짜 좋습니다^^
두분이 들고계신 조개가 같은 것인가요!!??
대왕조개 '거거'라고 합니다. 주댕이 벌리면서 제 악력을 실험해본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신혼여행가실 때 통발 준비해가세요. 안 그러면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