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년 집권은 팬들이 갈망해오던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화요일, 유나이티드가 매각에 나섰고 레인 그룹은 완전 매각 또는 소수의 지분 매각의 형태로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십억 파운드의 사업권을 매각하는 것은 빠른 과정이 아닐 것이며 올드 트래포드에 다른 구단주의 이름이 붙기 전에는 건너야 할 많은 다리들이 있다.
그들은 왜 지금 이 순간에 클럽을 매각하려고 했을까?
그 시기를 의외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고 그 이유는 무수히 많다.
우선, 글레이져 가문은 첼시의 매각 과정을 지켜본 후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리버풀의 매각 계획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지켜봤다.
리버풀이 시장에 나온 것은 유나이티드 구단주의 잠재적인 매각 가능성을 놓칠 수 있고 예비 매입자들에 의해 맨유가 제외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것이다.
글레이저 가문이 지금 매각을 추진할 시기라고 결정한 이유에 대한 더 중요한 요인은 2020년 프로젝트 빅 픽처와 2021년 유럽 슈퍼리그의 실패일 것이다.
프로젝트 빅 픽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인 맨유와 리버풀이 1부 리그의 운영을 통제할 수 있는 제안이었다.
*번역자 추가 설명 / 프로젝트 빅 피처란?: 리버풀, 맨유가 주도했던 프로젝트로 EPL 내 20개 구단을 18개로 축소하고, 리그 컵과 커뮤니티 실드 폐지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음.
리그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폐지하고 리그 내 구단의 수를 줄임으로써,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빅 클럽의 경기 수 부담을 줄여 현재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
TV 중계 수익의 25%를 2부 리그와 3~4부 리그 운영을 관장하는 EFL에 넘기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프로젝트 빅 피처는 축구 피라미드 아래쪽의 자금을 늘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EFL 회장인 릭 패리는 그것을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빅 픽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만장일치로 거절당했다.
프로젝트 빅피처가 실패한 후 글레이저 가문은 유럽 슈퍼리그 계획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도 모두 슈퍼리그와 계약했다.
만약 두 가지 방안이 모두 진행되었다면, 그것은 글레이저의 재정을 증가시켰을 것이고 그들은 성장이 어디에서 오는지 조사했을 것이고, 이것은 올드 트래포드를 다시 개발하게 됐을 거이며, 다시 또 다른 매각의 요인이 됐다.
올드 트래포드의 시즌 티켓 가격은 수년 동안 변하지 않았고 글레이저가 팬들의 반발 없이 가격을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한 해결책은 경기장 안에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리빌딩 계획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최우선은 팀을 강화하고 캐링턴의 훈련장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
그것은 엄청난 추가 자본이 필요한 도전인데 글레이저는 그럴 수 없다.
비록 화요일 밤의 성명이 갑작스러운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여름 프리미어 리그 라이벌 구단들의 보드진은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하려는 의도를 이미 알 수 있었다.
맨유가 상장된 뉴욕 증권거래소의 화요일 장 마감 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가총액은 (클럽과 관련된 모든 주식을 사들이는데 드는 비용)은 21억 파운드에 조금 못 미쳤다.
수요일 아침 시장이 개장한 후, 오후 8시까지 시가총액은 25억 파운드로 증가했으나 이것은 글레이저 가문이 승인할 수 있는 판매 가격을 나타내는 건 아닐 것이다.
최초 제안은 유나이티드가 50억 파운드에 매각될 수 있다는 것이며 최고 입찰자를 유치하는 것은 레인 그룹의 일이다.
어떤 이들은 50억 파운드가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보도는 그들이 약 80억 파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리버풀 대학의 축구 재정 전문가인 키어런 매과이어가 시가총액은 무시될 것이라고 말한다.
키어런은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에 빚진 것이나 갖고 있는 주식이나 사업의 가치를 살펴볼 때 다 똑같다."
"만약 적어도 50%의 주주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그들의 전체 가문의 95%가 매각에 동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15억 달러(수요일 뉴욕증권거래소가 개장하기 전의 주가)를 받아들일 것인가? 당치도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식은 이전에 20억 달러 이상에 거래되었고, 나는 최고가가 27억 달러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24억달러나 25억 달러를 받을 수 있고 우리가 보통 이것을 컨트롤이 된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면 적어도 절반 이상의 주식 소유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최소한 추가적인 돈을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만족하다고 말할 수 없다. 당신은 그것을 가치 있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들이 매년 220m 파운드의 배당금을 받고 있는데 뭐하러 매각을 할까? 케빈과 에드워드에게서 보았듯이 그들은 적은 수의 주식들을 팔 수 있다."
케빈과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2021년 10월에 클럽의 주식 950만 주를 팔았다. 약 137m 파운드의 가치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돈줄이며, 만약 그들이 맨유를 포기하기를 원한다면 글레이져스를 설득해야 한다."
키어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분석할 때 토드 볼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올해 첼시를 25억 파운드에 사들였다고 지적한다.
러시아의 정치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자산이 동결돼 구단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키어런은 덧붙였다.
"로마 아브라모비치 시절 19년간 주당 90만 파운드를 손실봤다는 사실을 조정한다면 첼시를 벤치마크로 삼아 맨유의 가치는 45억 파운드에 이를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나리자와 동등한 가치라고 주장할 수 있고 조금 더 추가할 수 있다. 40억 파운드는 가능해 보인다. 50억 파운드는 부담스럽지만 구매자가 많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단의 가치를 계산할 때 일반적인 지표는 수익에 4 또는 5를 곱하는 것이다. 2022년 6월 유나이티드의 재정 계정에 따르면 그들은 58.2m 파운드의 수익을 올렸고 이는 최대 29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키어런은 왜 총 40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 계산을 했을까?
"첼시의 거래를 보면 그들은 5.7배의 수익을 기준으로 매각됐다. 2019년 수치를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의 영향이 없는 마지막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2년 수치에는 여전히 코로나 파동이 있다. 예를 들어 연간 최대 15m 파운드에 달하는 프리시즌 투어가 없었고 프리미어 리그 방송사에 주는 리베이트로 인한 숙취도 여전하다."
"첼시는 어쩔수 없이 매각해야 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고통받는 자산이었다. 만약 구인 구직을 알아본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좋은 회사 중 하나이다. 아주 바람직하며 필수적으로 매각해야 될 대상은 아니다."
"그것들을 고려해서 약간의 프리미엄을 추가했고 그것이 나의 계산법이다."
-누가 유나이티드를 살 여유가 있을까?
이네오스의 소유주이자 영국 최고의 부자인 짐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사람이며 그가 소년 시절 지지했던 클럽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왔다.
클럽이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 한 이후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었고 그는 유나이티드를 사들일 재정적 수단과 동기를 가진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2010년에 레드 나이츠 그룹을 인수 입찰에서 이끌었던 짐 오닐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지만, 먼저 글레이저스의 의도에 대한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싶어 한다.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자 상원의원인 오닐은 평생 유나이티드 팬이며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비상임 이사로 재직했다.
첼시가 시장에 나왔을 때, 대부분의 관심은 미국의 컨소시엄에서 나왔다.
최근 몇 년간 미국 구단주들이 잉글랜드 축구에 유입된 것을 감안할 때, 가격만 적정하다면 글레이저는 미국인 구단주에게 소유권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컨소시엄이나 수십억 파운드의 여유가 있는 개인을 차치하고 국가에서 나오는 입찰자를 간과하기는 어렵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카타르는 파리 생제르맹을 선택했고 아부다비는 맨체스터 시티를 사들였다.
두바이가 입찰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다른 두 개의 석유 부국인 바레인과 쿠웨이트 또한 잠재적인 구매자로 떠오를 수 있다.
https://theathletic.com/3928633/2022/11/24/manchester-united-glazers-sale
첫댓글 기름머니 덕 좀 봅시다 우리도 ㅠ
근데 궁금해서 그럽니다만 현실적으로 시티 만큼 돈을 써줄 수 있는 구단주가 있나요??
많습니다. 뉴캐슬 구단주만해도 만수르는 중산층 수준으로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