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8장 (구 28장) / 창세기 27 : 1 - 1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27장 1절 – 14절 말씀입니다.
1.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5.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1.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아멘!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씨는 「사랑만한 교육은 없다.」 라는 책에서 자기 어머니가 자기를 축복했던 경험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우리 수성이는 지도력이 뛰어나서' 라는 말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자녀들은 반은 타고난 성품대로, 나머지 반은 부모님의 축복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성이 뿐만이 아닙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장점을 크게 부각시켜 아이들의 뇌리에 박히도록 심어주시곤 했습니다. 수억이는 어릴적부터 끈기 하나는 아무도 못 따라갔어. 수인이는 목소리가 우렁차 나중에 한 몫 할거야. 수윤이는 머리가 비상해서. 수전이는 꼼꼼하고 계산이 빨라서…., 그 덕분인지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의 덕담대로 풀린 것 같습니다. 수성이의 지도력은 정치인이 된 지금도 탁월한 것으로 회자되고, 수인이는 형보다 먼저 정치를 시작해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수윤이는 철학교수가 되었고, 수억이는 방송국 편성국장이 되었습니다. 샘이 빠르고 꼼꼼한 수전이는 세계통화기금에 들어가 30년 동안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부모님의 끊임없는 덕담은 자식들의 울타리를 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자신감으로 인생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축복하는 것은 부모의 특권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를 양육할 때, 축복함으로 기른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그들은 어떤 특별한 일이 있어도 축복했습니다. 전쟁에 나가게 되어도 축복했고, 사업을 시작해도 축복했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축복했습니다. 축복과 격려 속에 자란 사람이 큰 일을 합니다. 이스라엘은 2000년 동안 나라가 없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거나 영향을 미친 사람들 중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사람의 10%이상이 유대인입니다. 미국이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인의 인구 비율은 전체 미국 인구의 3%미만이지만, 전국 대학 교수의 3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많은 학자들은 유대인의 독특한 교육 방법에서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대인들은 자녀를 축복하며, 격려하며 길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이 그들을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자라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복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창조 후에 제일 먼저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고 복 주는 일부터 시작하셨습니다.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도 하나님은 노아에게도 복을 주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실 때에도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라고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 자녀들에게 복을 흘러가게 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축복하므로 길러야 합니다. 그들에게 자주 축복기도를 해 주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27장은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받았던 복을 다시 그 아들에게 흘러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축복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른데, 그 다른 점은 이삭의 축복은 일반적인 축복이 아니라 구속사를 이어갈 사람을 선택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기에 두 아들을 다 축복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이삭이 당면한 문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약속의 계승자로 정하고 축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야곱과 에서 중에서 누굴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어갈 축복의 계승자로 선택할 것인가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리브가가 쌍둥이를 잉태했을 때, “두 국민이 네 태 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적인 법이나, 전통에 따르면 단 몇 분이라도 먼저 태어난 에서가 우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당시 사회적인 통념이나 상식을 깨뜨리고 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이 여기서 실수한 것입니다.
잘못된 축복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가족 간에 모든 신뢰가 깨어졌습니다. 형제가 원수가 되었습니다. 급기야 야곱은 멀리 외삼촌 집으로 피신해야했습니다. 가족 간에 생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브가가 언제 죽었는지, 기록이 없어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성경에는 야곱이 다시 리브가를 만났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런 비극이 어디 있습니까? 잠깐 피한다고 떠났는데, 그 어머니는 다시는 아들의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습니까?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습니다. 야곱과 에서가 잉태되었을 때 하나님은 분명히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은 그것을 무시하고, 사회적인 관습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그것을 무시하면 어려움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거기에 평화가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둘째는, 편애했기 때문에 가정에 불행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삭은 에서를 편애했고,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했습니다. 경쟁적으로 자기가 편애하는 아들이 축복의 계승자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 경쟁 속에서 가족애가 무너지고, 형제 사랑은 간 곳 없어졌습니다.
셋째는, 조급함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서 이삭이 한 말을 보면, 자기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축복의 계승자를 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이 후에 몇 년을 더 살았는지 아십니까? 창세기 26장 34절을 근거로 하면 약 80년을 더 살았습니다. 한마디로 이삭이 너무 서둘렀습니다. 누가 축복의 계승자가 될 수 있는지 살폈어야했습니다.
넷째는, 별미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실컷 먹고 기분 좋게 축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삭의 축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경건하게, 많이 기도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삭은 별미로 배를 채운 후에 하겠답니다. 너무 가볍게 여겼습니다.
다섯째는 가족들 간에 합의가 없이 비밀리에 진행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고 에서를 약속의 계승자로 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이삭의 그러한 결정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부부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여섯째는 영적인 어두움입니다. 모든 문제, 모든 실수와 잘못의 원인이 영적인 어두움에 있었습니다. 이삭은 영적인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주는 그 아들에 대한 편애에 빠져 장자권을 팔아먹고, 이방여인들과 결혼하는 그 아들의 잘못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깊이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질서는 깨어졌고, 가족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에서는 분노로 치를 떨었고, 야곱은 분노한 형을 피해 도망가는 도망자가 되었으며, 가족들은 생이별을 했고, 가족해체의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 손들을 많이 축복하십시오. 장점을 보고 축복하세요.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축복하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 저와 여러분의 자녀가 기도하고 축복한 대로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