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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 2019년 또랑의 산행 후기 스크랩 산행후기 실버들 서울도심 거리를 활보하다
또랑 추천 0 조회 273 13.04.02 18:43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일욜 우리가 받은 지령은 의외로 간단하다.

신라호텔에서 출발하여 서울 숲까지 가는 미션인데 최소의 육로와 최소의 민간인 접촉 그리고 민간인에게 길을 묻지않고 무인 포스트에 있는 이정표만으로 뚝섬에 있는 서울 숲까지 가는것이다.

다른 산행과는 다르게 심한 데구복가 있는것도 아니요 개울이나 또랑있는것도 아니다.그저 봄날에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녹자지근한 나른한 오후를 즐기면 되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착출된 대원의 면면을 보니 이제는 한물간~~~(?)

우선 우리대원의 신상을 살펴보면

 이 미션의 주선자 그는 아직 현직에 있지만 현업보다는 이 조직에 더 관심을 기우리는 전지기 열성당원이다. 당초 그가 주선자가 아니였다면 이 미션에 끼어들지 않았겠지만 일단 주선 하였기에 어쩔 수없이 참여하게 된 케이스고 그다음 대원 역시 아직은 현직에 있어 스폰에 있어서는 누구에 못지않은 강력한 상계동의 민수형님. 그리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요즘와서 스폰에 굉장히 관심을 쏟으시는 접접이 소유자. 그리고 그 친구의 허락을 받아야만 참가하는 대모산 형님, 그리고 왕년에 이 남조선의 자금을 쥐락펴락했던 중계동, 그리고 예전에 화류계(요정이 아니구 삼류 대포집,다시이야기해서 마담이아니구 주모)에서 한자락 했던 처가가 영월인 하늘같은 소, 그리고  역시 머리 좋은 넘은 머가 달라도 다르게 한물간(?) 퇴역들과 같은 무리에 낄수 없다고 살짝 빠진 인디컴, 그런 인디컴이 하늘같이 오는줄 알고 어리석게 참여한 쉬리, 그리고 음양을 맞추기위해 기꺼이 그 한몸 바친 위트,하늘소가 가는곳이라면 저승까지 따라갈 눈꽃,그리고 전혀 이부류에 끼어서는 안될 내가 왜 착출되어(?) 이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느지...오로지 하나 이 미션 자알 이행이 되는지 확인하기위해 ...

 이렇게 10인의 전사(?) 아니 남파된 공작원은 불쌍한 한명의 낙오자를 뒤로 하고(이 낙오자를 설명하려면 아주 장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생략)10시 20분에 신라호텔을 출발하였다. 출발 오분만에 나타나는 서울성곽, 한동안 서울 성곽을 복원하다고 난리 법석이더니 이제는 어느덧 거의 환성되어가는듯 하다.  그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이 남조선 인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이용하여 오고 가는것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신라호텔 뒤정원, 괸히 그 넓은 정원을 시기어린 눈빛으로 보며  박씨과 이씨와의 관계를 오늘에서야 논하며 좀 더 걸으니 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서울 한 복판의 남산, 그 옛날의 남산은 누군가에의해 끌려가는, 가면 다른사람이 되어 나오는 그런 곳의 어두운 이미지의 산이 이제는 4,5월 개나리와 벚꽃의 남산으로 완전히 변모하였다. 특히나 남산 중턱의 보행자 전용 산책로는 누가 만들었지 참으로 칭찬 받을 만하다.

30분정도 걸으니 나타나는 한남동   그리고 그 일대 한강변,강넘어 들어오는 강남, 그리고  용산구 이태원,모두가 한눈에 모두 잡힌다.참으로 넓기도 넓고 많기도 많다. 고개를 더들어보니 저 멀리 관악산 그 앞에 청계산 그앞에 대모산 그옆에 구룡산,

이 남조선이 잘 한것중 그 의뜸이 이?게 구비구비 산길을 다 다듬어 놓아 오늘 우리가 미션을 수행할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것이다. 경사가 심한곳은 계단을 설치하고 도로를 건너야 할곳은 구름다리를 건설하여 생태 통로를 만들고 아무튼 여러 곳에 신경쓴 흔적이 남아있다.

그리하여 한시간쯤 걸으니 막걸리 타임,미션 수행에 빠져서는 안될 막걸리 게다가 두릅초장(크으읔,크으윽)그리고 들어오는 낙오자의 전화, (ㅁㄴ이ㅏ러ㅐㅁㅈ댜ㅕㄹ미러멂ㅁ험렁ㅁㅆㅂ)다시출발 온갖 경치와 조망 아파트와 빌라 그리고 재개발 기억도 없는 60년대 이야기등등 그러기는 또 한시간 이제는 바야흐로 이 미션의 하이라이트 점심시간, 간단한 요기일것라는 예상을 깨고 또다시 펴쳐지는 진수 성찬,(중간생략)

이제사 중구 탈출 지금부터는 성동구, 금오산을 지나고 매봉산 그리고 응봉산, 응봉산을 개나리가 유명한 산이다, 아직은 만개는 아니지만 다음주면 더이상 좋을 수가 없을 정도로 좋을 응봉산이다 매번 봄만되면 이곳을 지날때면 저산을 한번 가야지 했는데 오늘 비로소 지나가게 된것이다. 이 자연이 사람을 유치하게 만드는것인지? 아니면 애시당초 사람이 유치한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모든 대원은 한물간 퇴역의 본분을 망각하고 유치찬란하게 놀았다 개뼈따귀를 입에 물지를 않나 공중부양을 하지 않나? 특히나 민수형님은 남들 보는곳에서는 쪽 팔려 못하고 남들 다 보낸후에 아무도 보지 않는곳에 본인은 껑~충뛰다고 뛰었는데 사진을 보니 깡총뛴 꼴이 되었다. (그리곤 속으로 나도 되네)이것 놓지지 않고 찍은 우리의 종군기자 지상형님. 그리고 흐뭇하게 나 잘찍었지 나 사진 자알 찍어하는  육십초로의 할아버지들~~~아무튼 우리 어느누구든 우리의 모습을 탓하지 않고 흉보지 않고 거의 깨벗고 놀던 어린시절 처럼 마치 오래된 거시기 친구처럼 천진 난만하게~~~~지금은 거의 식구되어 별거도 아닌일에 마치 여고생 쇠똥 굴러가는것 보고 웃듯 웃음소리가 끝나지 않았다.

이 조직이 처음에는 산을 ?아 다녔는데 어느덧 이제는 서로의 사람을 ?아 다니는 모양새가 되었다.(또 옆으로 샌다)

그런데 이 미션의 처음 인솔자는 우면산이였는데 성동구에 오니 어느새 리더가 바뀌엇다. 역시 둘레길 도보 에는 선우형이 제격이다.거의 물고기 물만난 모양으로 거의 거침없이 앞서가는데 우리는 병아리 어미닭 ?아가듯 졸졸졸졸,그모양새에 그 곳 주민들 재들 뭐야? 하는듯 하다.

참 미션 중간에 긴급인력이 투입되었는데 바로 주선생님과 우드리님,(이제는 12명)

찍히고 찍고 이리 서보고 저리 서보고 좌사시미 우사시미하다보니 어느덧 응봉산 정상 이제사 비로서 서울 숲이 저 아래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아래 중랑천 중랑천을 품어안고 돌아가는 한강 그위로 강변북로 그 강변북로 옆으로 흐르는 동부간선로, 용비교 참 복잡하기도 하고 어지롭기 까지하다. 그 중간을 비집고 토끼굴을 찾아 한강 고수부지로 나갔다가 다시 육교를 건너 뚝섬 서울숲 드디어 도착 미션 완성.

도보거리 대략 14~15km 시간 5시간

그리고 잔디 밭에서의 뒷풀이 우리 시대의 잔디밭은 어느 잔디나 모두 들어가지 마시오(서울넘들만 그랬나?)였다. 그러나 이제는 자유롭게 들어가고 뒹글고한다 우리는 마치 학교 다닐때 mt모양으로 빙둘러 앉자 캔과 과자로 옛 생각을 했다. 다시 못올 그 시절 이렇게 나마 그시절로 잠시 들어갔다왔다.

참으로 따사로운 봄 햇쌀을 맘껏 즐기며 나릇한 오후을 느끗하게 녹짝지근하게 보냈다. 

그 다음 미션은 운길산에서 예봉산이다.

어느누가 오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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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02 20:51

    첫댓글 이 훌륭한 이야기를 산행후기로 옮기셔야죠!ㅎ 항상 재밋는 글 넘넘 좋아합니다.ㅎ

  • 작성자 13.04.03 14:53

    독자 1호 매번 이렇게 댓글 달아주어 감사합니다

  • 13.04.02 23:42

    역시 또랑님의 후기! 재치있고 재미나는, 그러면서도 할말다하는 표현!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연구대상! 오늘도 즐감하고 갑니다. ㅎㅎ

  • 작성자 13.04.03 14:54

    형님의 댓글이 사라지는날 난 은퇴합니다

  • 13.04.03 09:34

    또랑님 이쪽으로 제가 옮겨왔습니다..영구 보존키위해 ㅎㅎㅎ

  • 작성자 13.04.03 14:54

    어디 있는들 먼 상관이겠습니가?

  • 13.04.03 10:53

    역시멋져!!또랑?변방?왕귀?어느것이맞을까요??ㅎㅎ

  • 작성자 13.04.03 14:54

    감사합니다 다 맞아요

  • 13.04.03 11:15

    꺄오~~와우~~어쩜 빠진 거 하나없이 줄줄줄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어요~
    이로써 마지막 미션까지 "화룡점정" 을 찍으니... 더욱 더 특별한 날이 되었네요. 짝짝짝 완전 와우

  • 작성자 13.04.03 11:21

    칭찬은 고래를춤추게 한다는데 난 위트의 칭찬에 컴앞에 앉는다오

  • 13.04.04 10:41

    앞으로 더 많은 ㅎㅎ 고래도 춤추는데 또랑님의 춤을.....ㅋㅋㅋ

  • 13.04.03 14:06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지만 뒷풀이에서 위트님이 왕귀님의 후기가 그립다며.....정중이 부탁을 하였는데 서슴치 않고 답변을 하여 기달렸는데 이제사 보게 되네요.
    물 흐르듯 재치 넘치게....그날의 풍경을 스케치 하여 주신 또랑님께 감사드립니다. 막판에 여신들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칙칙하지 않았고...서울숲까지 가는 길이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어 좋은 트래킹이였습니다. 늘 가족같은 분위기 이제는 형제들 보다 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서 친구 한명의 가치는 5억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모두가 갑부네요 앞으로 재산을 늘리기보다는 재산을 잘 간수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3.04.03 14:57

    내가 봐도 별 이야기거리 없는데... 여자의 엄명이라 수제모자 짜듯 이야기 쫘맞추느라 신경 써습니다

  • 13.04.03 15:09

    수제모자의 위력? 옵션? 어쨌든 여신의 말한마디는 쓰나미이상?

  • 13.04.04 18:14

    와우~!
    이제서야 봅니다...
    그 날의 광경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ㅎㅎ
    MT가신 기분이었는데 MT커피는 드셨습니까?
    MT커피가 뭐냐고요?
    쉿~!!! 비밀... ㅎ

  • 13.04.04 20:24

    못먹었어요!!!타줄 사람이 빠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

  • 13.04.04 22:09

    ㅎㅎㅎ 길다란 봉지 커피??? 한마디로 그리움인감??? 컴님~~~

  • 13.04.04 22:39

    허걱~ 그걸 봉지커피라고 하는 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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