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반 가을향기 진한 운장산휴양림으로 떠나요 ~~~ (전주)

[수람아빠]

10월 개천절을 맞이하여 수람엄니 (??)시민을 위해 애쓰셨다고

수람이 체험학습 신청하고 내자 휴가내고 나는 내맘대로...ㅎㅎ

2박3일간 운장산 휴양림으로 떠났다

주은네 소개로 백운산휴양림 함께 여행간 것이

휴양림여행의 시작이었는데 벌써 스무번째 휴양림여행

하늘같은 선배님(?)들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이겠지만

항상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솔바람식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1탄. 맛과 멋 그리고 흥이 넘치는 전주

먼저 찾아간 곳은 풍류가 흐르고 인심이 넘치는 전주

제가 약 9년 전 전주라는 지역을 최종 목적지로

전주시와 함께 여행상품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전주는 지리산, 여수, 순천 등

전라도 남쪽지역으로 가기 전 잠깐 들렸다가 가는 중간 기착지 정도

최종 목적지로 전주를 홍보하기 위해 전주시, 죽림온천과

대한민국 내노라하는 국내여행 전문여행사 담당자 약30여명을 초청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매체에 알리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 후 전주의 근접성이 용이하면서 많은 방문객이

전주를 찾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이 길도 막히더라..ㅠㅠ)

조선시대 각 지방마다 대표적인 특징이 강릉과 강계는 미인, 전주는 인심이라하여

보부상들이 전주를 떠날 때는 후한 인심을 잊지 못해 절을 몇 번씩 하였다고 한다.

후한 인심을 만나러 전주로 떠나봅시다.

전주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전주종이문화축제,

전주풍남제,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완산골연꽃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서예비엔날레, 약령시제전 등등 일 년 내내 축제의 향연이 계속 이어집니다

저희 가족이 간 날도 세계소리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전주하면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등으로 유명한 맛집들이 많지만

우리는 간단히 죽림집에서 한상 푸짐하게 먹고 전주여행 고고

모주한잔 곁들어야 했는데

전동성당에 들러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로서의 의미와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풍이 어우러진 건물로

전라도 지역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의 의미를

수람이게게 설명했지만 패스 ㅎㅎ

TV 역사드라마 "용의 눈물"과 "명성황후" 촬영장으로 유명한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주변경관이 수려하다.

원래 규모는 현재보다 더 컸으나 일제시대 반 정도가 헐렸다

작가 최명희의 생가와 소설 "혼불"에서의 전주 최씨종택이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예향 전주의 풍류와 멋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주한옥마을 중간에 위치한 명인전통주류백화점의 김용남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본인이 명인1호이며 송화백일주와 송화오곡주 자랑에 목이 쉴 정도다.

한 잔을 청해 혀끝으로 느껴보니 솔향과 달작지근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구나.

전통술박물관 관장님의 술에 대한 강연과 과하주의 맛은 물속에 불을 담아내는

깊고 그윽한 풍류를 자아내는구나.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전통음식을 직접 조리해 볼 수 있고, 전통 음악도 함께 할 수 있으며,

2-3백년전 양반집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조상들이 혼례 후 첫날밤을 지냈던

전통 신혼방에서의 하룻밤도 가능하다.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혼례, 풍물놀이(우리 악기, 민요,가락 배우기), 다례, 민속놀이,

전주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오감을 즐겁게 한다.

또한 전주명품관, 공예품전시관을 통하여 전통공예품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으며

직접 제작체험이 상설화 되어 개관중 언제나 체험이 가능하다.

조선 고종의 아들이자 순종의 아우인 의친왕 이강(1877~1955)의

10번째 아들인 황손 이석씨가 기거하고 계신 승광재

황손 이석씨는 현재 전주한옥마을의 촌장이며 가수 활동 당시에는

아름답고 포근한 가사에다 따라 부르기 쉬운 음으로 만들어진 ‘비둘기집’을 불렀다

이외에도 다양한 길거리 풍물구경, 자수민속박물관, 여명카메라박물관 등 볼거리와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이름난 맛집, 아름다운 카페에서 눈꽃빙수, 가을향 진한 커피 등 맛거리

한 번쯤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몸을 지지고 싶은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등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남부시장 청년몰

남부시장 2층에 술집, 카페, 수공예품점 등등이 서로 다른 색을 가지고

세상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요즘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시련 고통이 오더라도 뜨거운 젊음 패기 열정이 식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엇이 성공이고 행복인지 가열차게 고민하세요

“에고에고 힘들다

수람아 휴양림가서 쉬자.

여보 필요한 거 빨리 사서 갑시다“

이 외에 제가 따로 소개하고 싶은 전주하면 막걸리 골목과 가맥집

삼천동과 서신동 경원동 일대에는 막걸리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방송을 많이 타다보니 기대치만큼 안되는 곳도 더러 있지만

어느 집을 가셔도 실망을 하지 않을겁니다

제가 전주가면 꼭 들리던 집이 경원동에 위치한 한울집

이 집의 대표선수 쓰리걸리원스타

(한주전자에 막걸리 3, 사이다1 혼합 / 절대로 다음날 머리아픔 없음-주인백)와

이모님의 구수한 외국어 실력(?) 번데기(실크웜), 돼지머리고기(피그헤드살로우만),

재떨이(숏시가레떼굿바이스테이션) 등 상상을 초월하는 영어와 일본어

그리고 구수한 육담은 스트레스에 쌓인 나의 몸과 정신을 맑게하는 다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게집을 나서는 우리 일행에게 굿바이사요나라 모두 뒤집어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술값이니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여기서 아쉬운 분은 전일슈퍼로 옮겨보기를 권합니다.

오직 병맥주와 북어포, 갑오징어 그리고 이 집만의 독특한 소스(?)

이 소스를 흉내내는 집은 많이 있지만 이 집만의 깊은 맛은

어느 가게도 따라올 수 없으니 밤늦도록 슈퍼(?)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주 술꾼들이 줄창 막걸리만 마시는 건 물론 아니다. ‘가맥’도 많이 찾는다.

가맥이란 가게에서 파는 맥주를 말한다. 옛날 주점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제한하던 때,

슈퍼마켓 간이의자에 앉아 차수를 늘이며 병맥주를 마시던 관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수로 따진다면 막걸리집보다도 ‘가맥’이 훨씬 많다.

전주의 거의 모든 슈퍼마켓 간판에 가맥 또는 휴게실이란 글자가 따라붙는다.

가게 안팎에 탁자·의자를 마련해 두고 맥주와 갑오징어구이·황태구이·계란말이·북어국 등

안주를 독특한 양념장과 함께 낸다.

유명한 가맥집으로는

명태국으로 소문난 임실슈퍼, 튀김닭발을 잘 하는 영동슈퍼 등이다.

더욱 많은 것을 소개하고 싶으나 직접 가셔서 전주의 맛과 멋과 흥에 흠뻑 취해보시길.........

[은주아빠]

항상 하던데로 반주를 했어야 힘내서 돌아다녔을 터인데 말입니다.
우찌 참았을꼬..ㅉㅉ
우째 여행기를 읽었는데 술만 땡기는겨

[수람아빠]

맞다 맞어 반주 안한게 문제야
땡기면 땡기랑께...ㅎㅎ

[상린채린아빠]

저도 은주아빠와 동일한 궁금증이...

인내하느라고 힘들었을듯... 다음엔 참지 마세요.

[수람아빠]

저도 가족들하고만 함께할 때는 자제합니다 ㅎㅎ

[연우아빠]

전주 다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수람아빠가 보여주는 전주는 또 다른 곳이네요. ^^

역시 옛날부터 뭔가 있는 지역과
소싯적부터 한가락 하신 분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

[수람아빠]

자꾸 술바람으로 몰아가나요..ㅎㅎ
죄송합니다 ^^

[서우아빠]

덕분에 전주 구경 잘 했습니다.
전주야 먹거리는 당연 훌륭할거고...
전동성당은 안이나 밖이나 멋지네요. 미사곡할 때 한 번 가보고도 싶습니다.

[승후민아부지]

멋진 후기...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 하나 더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