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요즘 자도자도 졸린데 혹시 기면증인가...?

[눊이.갊겨요]

출처 : 여성시대 눊이갊.겨요

아침햇.삻이.눈부시냬요.근대눈이디지개않.떠져요..

얻덗걔요.. 츨근햿는대도졿러줏.갵어요....

햄.자새히보새요 집중.헤서보새요.저않 잗더요ㅋ

퇴근햇으니.좀잘개.어어끈어.어재발끈어

근대,다들 이런거 아녓나요ㅋ

다들 좀 졸리다고해서 이런 하루를 보내는게 아니라는게
첨엔 점 놀랃다조..

위의 짤들은 과수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인데
과수면증 안에 기면증/(특발성)과수면증이 포함된다고 보면 됨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면증 하면 

걸어가다 갑자기 쓰러져 잠들고
앉아있다가도 몸도 못 가누게 잠들고
옆에 누가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지는

정도의 증상이 있어야 기면증이라 생각할텐데

사실 저정도로 심한 증상은 진짜 극소수임.

대부분의 기면증 환자는 

일상에서 수시로 졸음을 느끼고 나도 모르게

 졸음으로 이어지는 정도거나

감정변화(강한 분노, 기쁨 등)가 있을 때 

근육에 힘이 빠져서 몸이나 다리에 힘이 풀린다거나

눈 앞 초점이 흐릿해진다거나 하는 

탈력발작 증상이 더해지는 정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쓰러지는 정도여야

기면증이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기면증인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함. 

��‍♀️: 회사 동료가 자기 기면증이라는데 평소에는 잘만 처졸면서 업무 바쁠땐 또 쌩쌩하더라? 이것도 기면증 특임? 

대답은 

병원에서 기면증 확진을 받은게 팩트라는 전제하에 

기면증 환자라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임. 

기면증은 뇌 속의 히포크레틴이라는 각성 호르몬이

줄어들어서 생기는 과도한 졸음 증상이고

주로 주의력을 요하는 특정 상황에서 자주 발생함. 

위의 사례를 잘 생각해보면

지루한 상황/여유로운 상황에서 주의집중하는 것보다

눈코뜰새없이 업무가 바쁜편이 누구든 집중력은 

좋잖아? ㅇㅇ 똑같은 원리임. 

하지만 기면증환자는 긴장이 극에 달할 

상황에도 졸음을 느낀다는게 환장포인트.. 

(난 수능때 엄청 긴장했는데 그와중에 졸았음..ㅎ) 

반면 기면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과수면증은
8~10시간 이상 잠을 자고도 하루종일 졸음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함


결국은 둘다 일상에서 졸음을 많이 느끼는 질환인데 
뭐가 다르냐면 졸음의 지속시간임. 

기면증은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을때 낮잠 잠깐 자면 개운해짐(하지만 2-3시간 후 또 졸음이 찾아옴) 
반면 과수면증은 졸려서 낮잠을 자도 잠이 잘 안 깨고 지속적인 졸음을 느낌. 

병원에서 실제 문진으로 실시하는 졸림증 척도가 있는데

여기서 8~10점 이상이면
주간졸림증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함

하지만 이 자가진단만으로는 단언하기는 어려워

왜냐면 기면증은 개인마다 체감되는 강도도 다르고

심지어 의사도 문진, 대면진료 만으로 함부로 단언할 수

없는 질병이고 오직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함!

그렇다면 기면증은 왜 걸리는걸까?



기면증의 원인으로는

- 유전적 요인(but 1%남짓이라고 함)
- 신종플루 감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난 후 기면병이 늘었다는 유럽 보고 있음)
- 후천적 요인(갑자기 수면시간 줄임, 낮밤을 바꿔 일해서 수면 담당 중추에 스트레스를 줌 등등)

다양하지만 정확하게 원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함


과수면증의 원인으로는

-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뇌에 산소가 전달되지 않으면 교감 신경이 자극돼서 깊은잠 x)
- 하지불안증후군(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 주기성사지운동증(수면중 발을 까딱 하는 등 움직임으로 깊은 수면 방해)

등의 이유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해서 만성피로처럼 몸이 피곤하다고 함


원인을 쉽게 특정할 수 없다보니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본의아니게 방치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기면병인 사람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각종 사고의 노출은 물론이고 만성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함 ㅠ

그래서 본인이 수면장애가 있는것 같다 하면
대학병원이나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받으면 됨


근데 그전에 꼭 실비보험 관련해서
확실히 확인하고 검사받으러 가야함!!

(+)다른 여시는 기면증있는데

유병자실비로 들었다고하니 참고해

자게에서 기면증 연어하다가 주웓다조

내가 직접 다니는 수면클리닉에 물어봗다조

증상 있어서 검사 받는거면 건강보험 적용돼서
대략 22~25만원 정도면 검사 가능함!
문제는 기면증 진단 받으면 실비보험 가입이 힘들어서
실비 보험 갱신이나, 미가입자는 가입 후 검사받는거 ㅊㅊ


당장 기면증 진단 받아도 문제없다 싶으면
검사를 받으러 가면되는데

기면증검사는 저녁부터 입원해서 하루 자면서
밤새 검사를 진행하는 검사임.

다리, 쇄골, 얼굴, 머리 등 여러군데 센서를 부착하고
수면기사님이 밤새 내 수면 데이터와 자는 모습 등을 관찰하심.


1차 수면다원검사(저녁 입원 후 10시 취침 ~ 6시 기상)
= 수면무호흡, 렘수면장애, 다리긴장증후군 등 수면 관련 문제 진단
= 비용은 건보 적용시 대략 13만원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음)

2차 다중수면잠복기 검사(수면다원검사 끝난 직후, 30분 자고 90분 깨어있고를 5-6회 반복)
= 누운 후 평균 8분 이내 잠들면 비정상수면
= 잠이든 후 10-15분 이내에 렘수면으로 들어가면 비정상수면(5회중 2회 관찰되면 기면증 추정)
(= 비용은 건보 적용시 대략 10만원대 추정하는데 보통 수면다원검사랑 세트로 검사함)


*기면증 판단 기준에 rem수면(꿈 꾸는 얕은 잠)이 꽤나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함

(보통 렘 수면에 꿈을 꾸거나 가위에 눌리거나
환청환각을 경험함. 그래서 평소 가위에 자주

눌리는 것도 증상에 포함됨)


=======> 만약 검사했는데 기면증 진단을 받는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이라 산정특례가 가능함.
건보적용된 본인 부담금 30% -> 10%로 줄어듬
당장 검사비용에 바로 적용 할 수 있어서 11~12만원대로 검사비 줄어듦

결론은

- 간, 갑상선, 당뇨 등 건강검진시 큰 문제 없었는데 졸음을 많이 느낀다
- 평소 꿈을 굉장히 자주 꾸는 편이다
- 가위에 자주 눌린다(수면마비증상)
- 잘때 코를 많이 곤다거나 수면 무호흡을 할 때가 있다
- 자도자도 피곤하고 졸리다
-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다
- 대화할 때 졸음을 느낀다
- 집중해야하거나 지루한 순간에 항상 졸음을 느낀다
- 잘때 자주 깨는 편이다
- 잘때 다리가 불편한 느낌이 자주 든다
- 회의, 공부, 운전중, 승객으로 앉아있을 때

- 위에 언급한 탈력발작 증상을 자주 겪는다


등등 본인이 판단하기에 수면에 문제가 있다 판단되면
방치하지말고 보험 관련해서 확인부터하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길 바라!


기면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문제인건데
공부하거나 일 할때 졸음 견디는거 진짜 고통이잖아..
근데 약 먹으면 약효가 개좋음!
멀쩡한 정신으로 생활한다는게 이런 기분이라는걸 알 수 있음

(물론 사람마다 체감되는 약효는 다를 수 있음) 

처음에 적정용량 찾는 과정에서는 약을 먹어도
졸음을 느끼기도 하지만 당장 약 먹다 하루만 단약해도
그 차이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음.



모쪼록 지금 이 순간도 기면증인줄 모른채

고통스럽게 졸음과 싸우고 있을 여시들이 

하루라도 빨리 진단 받고 생활이 좀 더 쾌적해졌음 

하는 마음으로 글 써봤는데.. 

혹시 문제시 먾저자러갏걔요....

(+) 기면증이랑 ADHD랑 관련이 있다는 학계보고도 있고

출처 : 한국 수면학회 투어 심포지움 유투브 영상

 https://youtu.be/8YXk2G3uuco

실제로 공존 질환으로 겪는 경우 꽤 많음(대략 30~40%) 그래서 혹시 성인 ADHD치료 중인데 약 먹어도 계속 졸리다면
기면증 검사 ㅊㅊ! (나도 ADHD치료하다가 발견)


(++) 혹시 기면증 이미 진단받은 여시는
기면증 달글로 모십니다..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WLCE/766?svc=cafeapp

[눊이.갊겨요]

나는 실비가 없다보니 보험 가입/갱신 문제나 여시가 말한 것처럼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괜찮은 부분인지 잘 모르겠어. 내가 아는 선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사례를 본문에 적은거라 한 번 여시가 잘 알아봐야 할 것 같아!

[뚜껑]

오 맞아 나도 기면증하면 픽 쓰러지고 기절한것처럼 자고 그런거 생각했는데, 최근 친구가 기면증 진단받았음... 어렸을 때도 친구들끼리 쟨 너무 잔다 잠이 너무 많다 이랬을 정도...
하여튼 주변에서도 다 '쟤는 너무 자, 너무 졸아' 정도의 소리를 들을 정도면 검사 받아보는것도 괜찮을듯.

[시트콤처럼살자]

16-17점?! ㅎ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고딩때 이거였을까..? 영어듣기만하면 그렇게 졸았음 모의고사칠때도 너무졸리고 그렇더라.. 난 처음엔 수학시간에 너무 에너지 다써서 점심먹고나니까 기빨려서 영어때 졸린 줄 알았는데 나중엔 국어랑 수학칠때도 졸림... 자도자도 하루종일 졸렸어 안걸릴려고 졸면서 다리떨고... 근데 나아진거보면 아닌거같기도하고.. 그치만 지금도 하루에 20시간 내리잘정도로 잠많긴해..

[눊이.갊겨요]

참고로 난 엡워스 자가진단은 9-10점 정도 나왔어! 근데 기면증 검사해보니 결과상으로는 꽤 심한 편에 속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 평생 내가 늦게자서,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이벙도 피곤해하고 졸려하고 적당히 졸기도하며 사는줄 알았내,,,ㅎㅎ

[망그르르]

나도 이거일까..고딩때 특히 심했는데 걍 체력 문제인줄 알았어ㅠ 고딩때 친구들이 나하면 자는 모습만 젤 기억에 남는다고ㅠㅠ

[Earth]

아 이게 문제가 있는거였구나 난 평생 살면서 안 졸린 적이 없어서 강 평생 졸린 상태로 살고 있었는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