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범죄도시 3회차를 완료 하였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 같아서 간단한? 후기 및 잡담을 해보려고 합니다.
왜 호불호가 갈릴까?
1.한국형 히어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형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 합니다.
한국형 히어로는 마블시리즈와 같은 초인적인 히어로 영화가아닌, 단순한 '인간' 히어로를 뜻합니다.
히어로물에서 히어로만큼 중요한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빌런'입니다.
강력한 히어로물일수록 그에 준하는 빌런이 꼭 등장합니다.
범죄도시 1이 관객수는 제일 적지만, 제일 재밌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러한 한국형 히어로물이 흔하지 않았고,
장첸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빌런으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이어 2의 강해상이라는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인 빌런으로 나왔기 때문에 1,2는 호평을 받는거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히어로물은 결국 히어로가 빌런을 때려잡는 뻔한 스토리입니다.
너무 뻔한 스토리가 계속되면 지루한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분명히 생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리즈가 지속될수록 더욱 더 강력한 빌런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감독님도 분명히 이 부분을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되고, 그래서 3에서는 빌런을 2명을 등장 시킨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1명분도 못하는 2명이 되버렸죠. 자, 이상황에서 할 수있는건? 바로 개그캐릭터입니다. (일명 깔깔이)
실제로 3에서도 빌런인 이준혁은 잘생겼다 라는 반응만있었고, 리키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천만이 넘었죠. 초대박이 터졌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셨기 때문에 대박을 친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게 '먹힌다' 라는생각이 깊게 박혔을것입니다.
범죄도시3 개봉일이 23년 5월 31일이고, 범죄도시4 촬영시작일이 22년 11월 18일입니다.
아마, 범죄도시4 빌런이 3명 인걸 보면 비슷한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을거라 생각됩니다.
자, 여기서도 개그캐릭터 장이수가 등장하죠. 왜냐? 빌런들이 약하더라도 개그 캐릭터가 있으면 최소한의
관객은 보장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4를 보시고 재미없었다는 관객분들은 이런 부분이 클거라 생각이됩니다.
뻔한 스토리의 히어로물인데, 스토리를 빼고 액션은 화려하지만 긴장감이 없습니다.
왜? 마석도가 무조건 이길거고 빌런들이 전혀 매력적이지도않고 위협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개그들은 개그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더럽게 재미없습니다.
2. 쓸모없는 동료들 (+ 빌런 동료들)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주위에는 주인공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각자 나름의 능력을 가지고있는 동료들이 존재합니다.
이 동료들은 자신들만의 능력과 방법으로 주인공을 도와주거나, 빌런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범죄도시에 나오는 마석도의 동료들은 매력이 너무나도 없습니다.
혹시, 범죄도시3,4에 나오는 마석도 동료들 이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십니까?
이건 연기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감독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새로 나오는 이주빈 캐릭터도 너무..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강합니다. (진짜 이쁘긴합니다)
그리고 대사 지분도 마석도 장이수가 50% 이상을 넘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어떻게 부여할지 전~혀 생각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빌런들의 동료들도 문제입니다.
범죄도시1에 나왔던 빌런들이 더 매력있게 느껴지지 않나요??
3. 마석도
히어로물에서 히어로들은 많은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등을 봐도 거의 1편은 히스토리에 몰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히어로물의 개인적인 서사, 감정, 과거는
그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하게된다면 그 만큼 영화에 감정을 이입하게
되고,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범죄도시 마석도에게는 그런 히스토리가 전혀 없습니다.
아마 범죄도시1 감독님은 범죄도시1만 생각을 하셨기 때문에 전혀 그런생각을 못했을거라 생각이 되는데 제가 알기론 범죄도시 시리즈는 이미 8편까지 시나리오작업과 투자가 끝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리즈를 계속해서 끌어가려면 이 캐릭터의 히스토리가 필요합니다.
단 한번도 마석도의 가족, 경찰이 된이유, 그렇게 범죄자들을 잡는이유, 이런거에 대해 설명한적이 없습니다.
감독님도 이 부분을 느꼈는지 4편에서 잠깐이나마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약속을 했다 라는 걸로 짧게나마 신파를 하며 설명을 하는데,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왜? 우리가 이 캐릭터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건? 미혼이며 술을 글라스잔에 마시며 존나 쌔다. 끝입니다.
--
간단 요약
- 히어로물에서 빌런은 절망적이여야 한다. 범죄도시는..?? (살인만 한다해서 무서운 캐릭터가 되는건 아니다)
절망적이지 않으니 액션은 화려하기만하고 재미가없다. (거기에 개그까지 재미없다면...)
- 동료들이 존나 쓸모없다. 물론, 빌런의 동료들도 존나 쓸모없다 (이름조차 모름. 그냥 김민재, 이범수)
동료들에게도 매력을 부여하자 (감독의 문제). 이주빈은 이쁘다
- 마석도 캐릭터가 너무 밋밋하다.
8편까지 투자 및 시나리오가 완성된걸로 알고있는데 좀 더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박시 여러분들의 말이 맞습니다.
(참고로 저는 범죄도시4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티켓값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됩니다)
8편까지 만들거면 마블처럼 기반 쌓는건 필요하다고 봄
슈퍼맨에게는 동료가 필요없음.
다만 치명적인 약점이나 동급의 빌런이 필요할 뿐.
다음에 흥행하려면 빌런으로 존나 비열한 새끼 + 밥샵급 보디가드로 빌런은 정신공격 밥샵은 물리공격으로 해야 위기감 들고 재밌을 듯.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