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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고 있는 한국어는 우랄-알타이 어족이다는 주장은 핀란드 언어학자 람스테드에 의해서 최초로
주장됐습니다. 람스테드가 사실 거의 최초로 언어의 유사성을 세계차원에서 연구한 사람입니다. 람스
테드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언어학자입니다. 한열사에도 자주 올라오는 글 중에 세종의
한글연구는 현대 음운론 보다 수 백년 앞선 연구다는 말의 현대 음운론의 시작점이 람스테드 입니다.
언어는 가장 일상적으로 쓰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사회적 도구인데... 언어에 관한 연구는 핵연구 보다
조금 빠른 정도, 자동차나 내연기관 보다도 더 연구의 성과가 늦었습니다. 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고래로 언어란 근거리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였지 원거리와 의사소통할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
닙니다. 한 문화권 한 인종간 언어가 유사할 수 있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전라도와 경상도와 충청도
의 사투리를 알아듣기 힘든 것처럼 특유의 폐쇄성이 언어의 특징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생판 먼 거리의 사람들과 교역도 하고 의사소통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말
로 나오는 언어의 한계를 문자적인 언어, 필요에 의한 언어등으로 대체할 수 있었죠. 그리고 언어는 계
층에 따라서도 달랐습니다. 조선시대 양반은 한문 독음을 이용해서 일상용어로 사용했습니다. 한문을
알지 못 하는 평민은 양반과 대화가 단절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럽도 라틴어를 사용했고 라틴문자
로 문학작품을 썼습니다.
국민문학이란 말을 들어보셨을텐데... 국민문학이란 자국 언어로 문학작품을 써서 한 국가의 문학적 기
틀을 세운 사람을 말합니다. 최초로 러시아말로 문학작품을 써서 유명세를 떨친 푸시킨, 세르반테스,
초오서, 단테등이죠. 이전에는 당연히 라틴어로 작품을 썼고 귀족들은 라틴어를 썼으며 그래야만 했었
습니다. 계급을 나누는 중요한 요소였으니까요.
그런데 의문점이 생깁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도 언어가 있다는 사실을 현재는 부정하지 않습니
다. 옛날에는 개나 고양이는 언어가 없다고 생각했죠. 근거로 개나 고양이는 분절음을 낼 수 없어서라
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개나 고양이는 원거리의 객체들을 섞어 놔도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을 충분히
자기들 언어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때의 언어는 감정을 교류하는 언어.. 희노애락 또는 질투 성욕 같은
이성을 교류하는 것이 아닌 감정을 교류하는 언어입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먼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감정적 언어는 같은 계통의 동물들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죠.
한글의 위대한 점은... 많은 부분들 중에 특히나 이런 요소 때문입니다. 이성을 일상적 언어로 반계급적
성격을 갖고 있으니까요. 언어를 그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초의 문자고 가장 완벽한 형태
의 문자입니다. 언어를 문자로 표현할 때의 최정점이죠. 다른 나라 말은 글자 따로 독해 따로입니다.
맞춤법은 '알았습니다'로 쓰고 아랐슴니다로 읽지만... YES와 발음되는 예스는 전혀 다른 것이죠. 녹음
기가 없었을 때의 정확한 발음을 후대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글자 녹음기가 한글입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인종간 국가간 지역간 교류가 자유롭게 바뀌었습니다. 언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죠. 문화상품은 언어를 매개로 물리적 시간적 장벽을 초월해서 전달됩니다. 1950년대 영화를 우리
가 이해할 수 있는 이유 그 안에 언어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영화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이유
그 안에 언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근대의 언어는 문자 보다 훨씬 덜 중요했고 그 필요가 지엽적이었다면, 현대에는 글자만큼 말이 중요해
지고 어떤 경우에는 글자로 표현될 수 없는 언어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
든 것은 현대의 초고도화된 문명 안에서죠.
어찌됐건 저는 지금 말이 언어가 국가 정체성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곡해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이 사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국가 정체성은 역사문제이지 언어문제가 아
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국민 문학이 도래하기 전에는 라틴어로 글을 쓰고 라틴어로 의사소통을 해도 전
혀 국가 정체성에 의문을 품었던 사람은 없습니다.
일제가 우리나라 말을 말살하고 일본어를 강요한 정책은... 단순히 식민지 지배 차원이 그 이상의 역사
적 패륜이 되는 이유는 언어가 국가의 정체성을 대표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점이 쉽게 이 글을 읽는
분과 소통이 되길 바라는데... 두렵습니다.
일제가 말살하려고 했던 한국어에서 한국어의 의미는 한국을 전근대적인 상태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
서 반인륜적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자국어가 근대의 상징이니까요. 자국어의 발달이 르네상스가 폭
발하고 민족국가가 세워지는 근대를 의미하니까요.
많은 매국노들은 일본이 한국의 국가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했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극단적으로 근대
화 시켰다고까지 말하죠. 아뇨 근대화 시킨다는 것은 자국어를 사용해서 문화가 폭발해야 하는 역사적
모델이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일제시대 한국인이 모두 일본어를 쓰고 국가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그것은
근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이런 주장의 허구성은 근대 국가는 모두 자국어를
통한 문화폭발을 경험했기 때문에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뉴라이트등의 매국세력이 바로 이런 인식의 헛점을 노려서... 일제가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기차가 다니고 자동차가 다니면 근대화라는 발상을 말이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이
인도에 기차를 놓고 관청을 세우고 학교를 만들었다고 해서 영국이 인도를 근대화 시킨 것이 아닌 것
이 바로... 영국이 인도가 인도어를 통해 자국 문화가 폭발하도록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국은 인도 전체에 영어를 쓰도록 강요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인도가 자각
해서 그들 손으로 근대화를 시도할 여력은 마련해 둔 것이죠.
일본이 역사적 망나니인 이유... 한국이 영원도록 전근대적인 국가에 머물도록 만들 목적이 있었기 때
문에 그렇습니다. 뉴라이트가 말하는 일본이 만들어준 근대화는 일본 입장에서의 근대화지 진정한 근
대화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언어가 중요한데... 왜 저는 국가 정체성에 언어가 핵심이 아니라는 말을 하냐면...
우리는 이미 근대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말이 어떤 식으로던 근미래에 문화적 충돌에 의해서 사장
되거나 그럴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말을 새롭게 정비하고 언어의 특성인 폐쇄성을 복원
해서 우리말의 원형질을 복원하고 그것이 미래에도 지속되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근대가 자국어를 통해서 봉건질서가 붕괴하고 문화가 폭발했듯이... 자국어가 풍성해야 지속가능한 문
화적 발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내고 일상어로 쓰도록 노력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것과 전혀 다른
영역의 의미입니다...
한류는 문화상품의 수출을 의미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품 생산자의 필요에 따라 자기 맘대로 언어를
사용해도 됩니다. 외국어로 된 상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영어노래가 우리나라
방송에 일상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우리나라 말이 쇠퇴하고 우리 문화가 종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팝송이 일상적으로 우리 방송에 노출되는 것과... 사회적 컨센서스가 도출되는 게 필요하다
는 신문 사설 중에 진짜 위험한 것은 팝송이 아니라 우리 언어를 파괴하는 신문사설인 것입니다.
오늘 이 논쟁 때문에 제가 신고해서 한 명이 강등당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강등은 너무 관대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찌됐건 저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제 본 뜻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한국어를 발전시키는 우리의 역사적 과제는 우리의 몫이지 한류
문화상품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가 수출할 문화에 우리 정체성의 정수만 담길 바란다는 것은 대단히 폐
쇄적이고 지엽적인 인식입니다. 우리가 뭔가 팔 때는 모든 걸 팔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내다 파는 것이 아닌 우리 것이어야 하죠. 우리 말에 일본잔재를 제거해서 선명한 우리 말을 복원하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지, 문화수출 상품에 한국어만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닌 것입니다.
체코는 카프카를 이용해서 많은 국가홍보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카프카는 편지 정도는 체코어로 썼을
지 몰라도 모든 문학작품을 독일어로 썼습니다. 체코가 외국에 카프카를 당당하게 홍보하는 이유는 언
어적 자존심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카프카를 이용해서 외국에 체코를 쉽게 알리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
죠. 그런데 체코가 카프카가 독일어로 문학작품을 썼으니 우리도 독일어를 사용하자는 말을 하면 그 나
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류라는 자산을 지금 한창 획득하고 있는 단계에 서 있습니다. 이 한류를 통해 우리가 궁극적
으로 획득할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이냐...하면 경제적 이득 뿐입니다. 한류를 통해 외국이 우리나라를
좋아해주고 우리나라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하는 것들은 부가적인 획득물이죠.
언제라도 사소한 이유가지고 우리나라를 싫어하게 될지 모르는 게 국가간 우호감정입니다. 대만은 태
권도 시비... 그것도 한국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으로 반한감정이 치솟았습니다. 그러함에도 슈퍼
주니어의 인기는 지속됐죠.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의 합리적 이해방법은... 슈퍼주니어는 슈퍼주니어고 반한감정
우호감정은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가 대만이 부당하게 반한감정을 내보인다고 해서 수퍼주니어
의 대만활동을 비판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한류를 통해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상품을 사주는 부가적인 이득은 해주면 고맙고 굳이 그거 안해줘도
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자기 상품의 품질로 외국에서 승부를 봐야지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를 등에
업으면 한류가 시들해지면 삼성전자도 시들해 지는 단계에 설 것입니다.
우리는 문화의 요소 산업의 특수성 정체성의 선명함을 퉁쳐서 판단하는 우를 범하면 안됩니다. 문화상
품은 그들의 필요와 목적에 의해서 자유롭게 경제활동하면 되고, 산업계도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 말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하지... 경제주체의 사소한 영업활동에 우리 정체성까
지 부담짓는 것은 부당한 것입니다.
쓰면서도 저의 주장이 아니라 설득하려는 말투를 쓴 것 같아 사과말씀드립니다. 그냥 저의 개인적 주장
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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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본현지화를 하는건 결국, 가수를 일본에 잠시 빌려줘서 일본문화를 세계에 파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걱정하는거 같네요.
내가 난독증이 있나? 주제가 왔다 갔다 하는 점이 보이네요. 언어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한편으론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또 한편으론 주제가 영 이상한 쪽으로 흐르고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것 한 가지 빠트린것 같아요.개는 개끼리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죠. 인간도 언어와 문자 없이 소통을 합니다.본능적인 욕구는 아. 어. 우는것 웃는것 등 아주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하지만 가치관이나 논리는 소통이 어렵죠.이때 중요한게 언어이고 문자라고 보여지는데 이 부분은 언급도 없이 소설 한가지 예로만 쉽게 넘어갔죠.그리고 일제시대때 한글과 한국어를 없앨려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선 크게 공감을 못주네요.
님 이럴땐 걍 요점만 간단히요 ㅡ.ㅡ
쓰면서도 저의 주장이 아니라 설득하려는 말투를 쓴 것 같아 사과말씀드립니다. 그냥 저의 개인적 주장
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만...<---마지막에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네요,;;
설득할려는 말투는 일종의 주장인데,,,주장이 아니시라면,,,;; 그리고 바로 다시 개인적 주장이라시면,,,,;;;;
아~ 어렵고 길어...............ㅡ.ㅡ;;
먼 미래에 한국어가 온갖 경쟁을 이겨내고 살아 남을지 아니면 지구의 문화유산이라고 보존해야 한다며 소수민족언어로 연구실에서나 살아 남을지 궁금합니다. 한치의 빈틈없이 우리 것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 마당에 돈만 벌 수 잇다면 어떻게 해도 된다라는 식의 사고는 물론 지금은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긴 역사로 볼 땐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마찬가지 일수도 있죠. 좋아하는 한국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기위해 한국인들이 일본어를 알아야 하는 현실이 슬플 뿐이군요.
제가 난독증인지 몰라도 요지를 모르겠어요...;;; 밑에 요약글을 좀 달아주시면 도움될 것 같은데.. 그리고 체코의 카프카는 지금의 한류현상에 대한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신문쟁이는 아닙니다만(그럼?) 글쓰기를 교육할 때..
특히 기사쓰기 기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보를 많이 다루는 일간지의 경우는 주요 독자층을 초딩 6년수준에 맞추라! 는 것이며, 공연한 미사여구로 꾸미지 말라!
뿐만 아니라 단문장 즉, '주어+목적어+동사'에서도 거두절미형으로 좀 쌩뚱맞게 써야 하며, 동사를 '*니다'가 아닌 '*다."로 끝내야 한다.
그 담.. 주간지~월간지같은 경우는 고2수준에 맞춰라! 상상을 자극하기 위한 사례와 역사적 고찰(속담~) 미사여구(싯귀, 작가)를 덧 발라 꾸미도록 한다.
그리고 전문지의 경우는 최소한 논문수준이어야 한다. 문장마다 단번에 이해할 수 있으면 빵점짜리다! 면, 어떤 수준?
과거 만주족이 만주족의 언어를 잃으면서 한족에 동화되어갔던걸 생각해보세요. 만주어를 버리지 않았다면 만주족이 그리 쉽게 동화되어 사라지는 일도 없었을겁니다. 언어와 국가정체성은 분명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연관성 정도가 아니라 언어=정체성이나 다름없죠. 특히 한국인-한국어같이 민족어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민족에 언어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면 뭐가 더 중요 하다는것인지요?일본어로 역사를 말해도 정체성은 지켜 진다 이말인가요?고작 일본진출한 걸그릅에 정당성 부여하려고 언어가 중요치 안다고 말하는걸로 들립니다.뭔글이 상당히 긴데 간단하게 요점만 쓰셔으면 좋을뻔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