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봉화 해저리 바래미마을 만회고택에서 발굴된 유림단독립운동 자료＜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과 이원일＞

[범털과개털(저상일월,미산고택)]

내가 경북 봉화 해저리 만회고택 주손인 김시원 선생님으로부터 "심산 김창숙 선생과 관련된 서신이 수백건 발굴되었다"라는 말을  들은 것은 3년전쯤이다.그동안 안동 국학진흥원과 경북독립기념관 등에 자료를 봐야(검토)한다고 여러번 얘기를 했다.그래서 작년에도 경북독립기념관 고문헌 전문 학예연구사인 김동현씨와 의병전문 학예연구사 한준호씨에게 내용을 전했더니 최근에 한번 가보자고 약속을 잡은 것이 바로 어제이다.

주손인 김시원님이  말씀하시길 "곧 안동국학진흥원에 기탁하기로 했다"는 말을 불과 몇일전에 들었다.

연구자도 많고 시설도 좋은 국학진흥원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하나 ,김산 김창숙 관련이나 독립운동에 관한 근대의 기록을 찾아 안동국학진흥원에 문의할 사람은 사실 별로 없을 듯하나,경북독립기념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번역과 관리가 제대로 되면 참 다행이겠다.

주인이신 김시원님과 필자(백두대간 의병전쟁 답사회)=2015년 여름

만회고택은 3.1운동때 독립선언서 작성과 서명,투쟁에 유림들이 빠지자 심산 김창숙을 비롯한 유림들이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파리장서'의 초안을 잡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독립운동유적지이다.

제1차 유림단의거는 3.1운동 직후  성주에 살던 김창숙과 면우 곽종석등이 활동했던 '파리장서운동'(이때 파리장서 기본초안을 만회고택에서 작성한 자료가 있다)이었다.

중략...순흥에서 김교림을 만난 후 해저마을에 들어온 김창숙은 창근.창순.족숙인 한식.뇌식.족질 홍기 등을 만나 경상도 지방의 연락을 논의하고 쾌락을 받았다.그런데 집안 동생인 창도의 집에서 회식을 하던중 일제 경찰이 찾아와서 봉화를 떠나라했고,다음날 유곡의 권상원이 김창숙의 안동.예안행을 막았다.김창숙의 해저마을 방문한 결과 그 물결과 영향으로 파리장서에 서명한 137명의 유림인사중 봉화인물이 9분이나 된다.김창숙이 먼저 방문한 해저마을부터 보면 ,김건영金建永,김순영金順永.김창우金昌禹 3인이고,닭실마을의 안동권씨 문중에서 6분이 서명하셨다.

(자료출처=봉화의 독립운동사=김희곤,권대웅 외)

만회고택은 12대에 걸쳐서 진사를 했고,대과급제를 6분이나 했다.해저리 바래미마을(바다밑을 봉화말로 바래미라고 한다)이 작은 단위이지만 어느 문중 못지 않은 대단한 인재들이 나왔다고 한다.

붉은 글씨로 쓰인 서간.

혹시 단심(丹心)을 구구절절이 쓴 내용이 아닐까?

봉화 닭실마을 출신 권명섭(權明燮) 선생의 편지도 있다.

권명섭을 검색하니 성재 권상익의 省齋文集에 대한 백과사전 내용이 있다.1938년 권상익의 족질 권명섭(權明燮)이 편집·간행하였다.

서산 김흥락 선생의 문인중에 석주 이상룡, 일송 김동삼, 기암 이중업, 공산 송준필, 성재 권상익 선생 등이 있는데 바로 이분이다.

권명섭은 1925년 봉화 삼계서당 통문(경주 옥산서원 소장)에도 등장한다.

http://yn.ugyo.net/dir/viewIf?dirType=&uci=KSAC%2By08%2BKSM-XF.1925.4792-20160630.y1650101173

영남문헌록 발기문에 등장하는 손후익 선생.

영남문헌록(嶺南文獻錄)을 출판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발기문.아마도 통문형식이 아닌가 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81915&cid=46649&categoryId=46649

문암(文巖) 손후익(孫厚翼, 1888-1953)은 심산 김창숙 선생의 사돈이다.

딸인 손응교 여사가 김창숙이 2차 유림단 사건으로 감옥에 있을 때 17세의 나이로 철창사이로 절을 드렸다.큰 시숙인 김환기가 일제의 고문으로 사망한뒤 남편인 김찬기도 1943년 상해로 망명하였으나 환국하지 못했다.중국에서 절명한 탓이다.그이후 시아버지인 김창숙이 젊어서 과부가 된 며느리에게 담배를 가르킨 사연은 너무 절절하다.

앉을뱅이 시아버지 대신 독립운동의 심부름을 도맏고 온갖신난을 헤쳐온 손응교 여사의 서훈과 보훈은 내팽개친체, 국가보훈처는 손혜원 의원 부친의 해방전 공산당활동으로 독립유공서훈을 줬다.해방이후 북한정권 수립에 도움을 준 사람인데도 말이다.

손후익의 부친은 손진수이고 숙부인  손진형은 중국으로 가서 상해임정에서 심산과 함께 활동한 인물이다. 손후익의 조부는 손최수(孫最秀)인데 청송의 항일의병일기인 『적원일기(赤猿日記)에 등장하는 인물이다.경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기 위해 청송의병진을 방문하여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알고 보면 4대가 항일투쟁을 한 집이다.이런 집이 어디 있나?청와대와 대통령,서울에서 대학교 나온 공무원들과 과장,국장,차관보와 차관들은 도대체 무엇하고 있는가?청와대 비서관이 그렇게 무능하단 말인가?지역의 정치인들은 대체 무엇하고 있을까?어디가서 표구걸하고 있을까?정치인이 거지는 아닌데 왜 표구걸하는가?

예천 향토사 자료이다.예천에서도 심산과 교류를 했고,봉화 만회고택 김홍기 선생과 교류한 흔적이다.

기려자(騎驢子) 송상도(宋相燾) 선생이 낸 기려수필의 발.현제 만회고택 주손의 조부이신 김홍기 선생이 쓰셨다.

초기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서훈자료의 많은 부분은 기려수필을 참고했다.대단한 자료이다.

창희군 연어다사-'김창희'가 누군가 하면 만회고택 옆에 '남호구택'이 있다.남호구택의 현 주손인 김호철님의 조부이시고,'남호 김뢰식' 선생의 아들이다.남호구택의 김뢰식 선생은 유림독립운동때 심산 김창숙에게 먼저 1천원,전재산을 저당잡혀 뒤에 2천원을 찝차 전복사고로 통도사에서 요양중이던 김창숙에게 전달했다.

이때 심산이 예천 큰맛질 '미산고택'에 한밤중에 와서 자고간 기록이 있는데,우리집은 200원을 기부한 기록이 6대일기 '저상일월'에 있다.

김뢰식 선생의 따님이 현재 퇴계종손인 이근필 선생의 어머니이십니다.현재 퇴계종손의 누이(김뢰식의 외손녀)가 학봉종택의 종부이시고.

김뢰식의 또다른 딸 하나는 재령이씨가 종부로 출가했고 그 딸이 저한데 8촌형수이시더.
현재 남호구택 주손인 김호철씨의 고모부가 전 서울대 총장 고병익 선생이다.

1,1953년 부산 피난시절 성균관대 졸업사진에서 앞줄 좌측이 심산,우측이 예천 지보면 출신 도남 조윤제 박사,뒷줄 우측이 봉화 해저마을 만회고택의 현재 주손의 부친인 김정진(김홍기의 아들) 선생....

심산이  사돈인 손후익(손) 선생에 대한 제문의 초사(처음 만든 글).

인동장씨 장세형(張世泂)은 심산 김창숙의 사위이다.장달수 형의 조부이시다.

영남만인소 소수를 하신 진성이씨의 돈와 이만손 선생의 외손자이다.

심산의 사위가 심산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신 김홍기 선생님께 자주 연락하신 것 같다.

항일민족시인 이육사(李陸史) 동생인 이원일(李源一,1886. 6. 5 ~ 1961. 6. 25)家 부고 피봉(겉봉투)

1910년 국권이 피탈되자 한 마을에 살던 김동삼(金東三)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하여 경학사(耕學社)를 조직하고 국권 회복을 위해 활동하였다. 경학사는 김동삼,  이상룡(李相龍), 유인식(柳寅植) 등이 주축이 되어 조직한 독립운동 단체로 독립군 양성을 위해 신흥강습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1920년에는 간도 푸숭현(撫松縣)에서 흥업단(興業團)을 조직하여 재무를 맡아 그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힘썼다. 만주사변(滿洲事變)이 발발하여 일본군이 만주로 진출하자 이들을 피해 하얼빈으로 옮겨가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평양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