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29일(수) DAY8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51F3652DC7EE91D)
오늘의 일정은 무려!
네르하에서 프리힐리아나를 거쳐 발렌시아까지 가는 일정이다.
예상 km수가 637km였으니.... 여행 오기 전에 제일 걱정 하던 날이었다.
최장거리가 될 것 같아서
(실제로 최장거리는 베를린에서 덴마크 최북단에서
노르웨이가려고 배타러 가는길에
전 날 갈 수 있는 만큼 달린 699km를 찍은 날이었다.)
그 만큼 무리를 해서라도 보고 싶은 곳이었다. 네르하와 프리힐리아나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10.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8483752DC7EFA36)
호텔 1층에는 숙박객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다.
프리힐리아나를 거쳐 발렌시아까지 뛰어야 하는 일정이라,
아침일찍 서둘렀더니 아무래도 우리가 1등인 모양^^
햇볕이 좋아 저 자리에 앉았다가 뜨거워서 그늘이 있는 자리로 ㅎㅎ
다음에 온 팀은 저 자리에 앉았다. 역시 유럽사람들은 햇빛을 좋아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9A63852DC7F0827)
1인당 3.5유로인 조식
간단한 유럽스타일로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 되었다.
우리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하는 가족이기에 저렇게 먹고
금방 배가 꺼져서 프리힐리아나에서 전 날 사둔 빵도 먹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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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하에서 프리힐리아나까지는
편도 17km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동차 여행을 하다 보면 20km쯤은 그냥 껌 ㅋㅋㅋㅋ)
역시나 아침 일찍 왔더니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 저~기 횡단보도 왼쪽편에 있는 건물이 화장실이었던 것 같음.
어느 마을이나, 도착했을 때 화장실 찾아 두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ㅎㅎ
이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뺑뺑 돌다가 마을 초입에서 먼 곳에 주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도 별로 안 다니는데 차는 어찌나 많은지...
그 많던 숙박업소에 손님이 꽉 차있는 모양
마을은 저~왼쪽에 미니열차 있는 곳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 두갈래로 나누어 진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곳은 왼쪽마을에 더 가까워서 왼쪽 마을부터 관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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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중에 오른쪽 마을 갔을 때 찍은 왼쪽 마을의 풍경이다.
개인적으로 왼쪽마을에서 오른쪽 마을 보는게 더 멋있었다~
프리힐리아나라는 마을도 역시 마을의 건물이 온통 하얀색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B5D3452DC7F3E0B)
프리힐리아나의 인포메이션은 오른쪽 마을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온다.
엄빠에게 근처 구경하라고 말씀드리고, 지도나 얻을겸 들어가 본다.
지도를 받기는 받았는데.....
마을 규모에 비해 지도를 너무 크게 만들어서 오히려 보기 불편했다.
지도를 받고 나와 주위를 둘러보니 아빠 엄마가 보이질 않았다.
옆에 오르막길이 있어,
그 쪽으로 가셨나 하고 내려오라고 불러보니 엄마가 이리와보라고 대답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6E53652DC7F4D1D)
가 봤더니............
오팔청춘님께서 이러고 계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아빠 뭐하시는거냐 했더니,
내가 인포메이션 들어가고 윗동네 보자고 올라가는데
체육관 같이 생긴 이 곳에서 이 아주머니가
낑낑대며 문을 못 열고 계셨다고 한다.
윗동네에 볼거 별로 없어서 내려오는데
아주머니가 아직도 낑낑대길래 아빠가 도와주는 중 ㅋㅋㅋ
두 분이서 되도 않는 말로 서로 대화를 하고
낑낑대는게 너무 웃겨서 엄마랑 나는 구경하면서 웃겨 죽을뻔 ㅋㅋㅋㅋ
아빠더러 이 아줌마 여기 주인 맞냐고,
엄한사람한테 문 열어주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다행히 열쇠는 있으시니 주인이든 직원이든 맞긴 한가 봄
자물쇠부분이 녹이 슬어서 쉽게 열리지 않아,
땡볕에서 20분 넘게 자물쇠와 싸우다가 성공!
성공하자 멋쩍은 아주머니께서는 그라시아스라 인사하며 들어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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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관광하는 사람들이 조금 밖에 없었다.
네르하보다는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인 프리힐리아나
사실 네르하에서는 군데군데 상점이 너무 많아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을 했었는데,
프리힐리아나는 그에 비해 덜 상업화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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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건물들과 파란 하늘이 정말 잘 어울린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03.gif)
멋진 경치를 보려면 역시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갈림길이 나왔으니, 우리도 윗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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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했던 것 만큼 위에서 바라보는
프리힐리아나 마을 전경이 예술이다.
확 트여서 힐링힐링 되는 느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06.gif)
기념 사진도 한 방 박아주고~
저렇게 파라솔이 있는 곳은 식당이나 까페인 곳이 많았는데,
옥상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문을 연 곳이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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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을 봤던 이 곳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앉아서 경치 구경도 하고 바람도 쐬이고~
그러다 다른 사람들 오면 그 사람들 사진찍을 수 있도록 비켜주는 센스는 기본
(가끔 관광지에서 좋은 포토스팟에서 전세내고 안 비키는 사람들이 있다. 얄밉게도.....)
저 운동화를 신고 제일 많아 다녔더니 집에 오니 많이 닳아있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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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힐리아나가 하얀 마을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집 주인의 꾸준한 관리 덕분?
곧곧에서 하얀색 페인트통을 들고 페인트 덧칠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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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힐리아나는 그냥 무작정 걷는게 바로 관광이라 생각했다.
사람도 별로 없는 골목골목을 걸으며 건물들에 반하다가,
하늘 한번 쳐다보면 하늘도 반할만큼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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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흔한 빵 배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몇 집에 흰 봉투가 문고리에 걸려있길래 뭔가 해서 자세히 보니 바로 빵!!
우리나라에서 집에서 우유배달 받듯이 이 사람들도 주식인 빵을 배달시켜 먹는 모양이다.
직접 배달 하는 모습도 봤기에, 신선했음
만약, 어쩔 수 없이 네르하와 프리리힐리아나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프리힐리아나를 추천하겠소!
터키여행 버스이동중에 만났던 한국인 여학생이 있는데,
그 친구는 스페인을 한 달간 여행한 경험도 있고, 여행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였다.
나중에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가게되면 꼭 네르하로 갈꺼라고, 그렇게 좋았었다고 한다.^^
자, 이제 발렌시아로 달릴 차례! 중간에 휴게소를 두 번 들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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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다른 휴게소에 비해 규모가 큰 곳이었는데,
있다보니 단체손님을 많이 받는 곳 같았다.
우리는 식사 말고 커피 한잔~
한쪽 벽에 판매중인 물건들...
진짜로 아랍의 향내가 진했던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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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휴게소에서
어제 먹고 남은 찬밥과 빵으로 간단히 해결!
하고 나서 화장실도 갈겸 후식도 먹을 겸 해서 휴게소 안에 들어가서 잠시 휴식
가~아끔 휴게소에서 무료 wifi가 되는 곳이 있는데, 이 휴게소가 그 중 한 곳이었다.
한국에 있는 동생들에게 보이스톡으로 안부 한 마디씩 하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한잔씩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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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에서는 거의 운전 안 했었고,
마드리드에서는 외곽캠핑장에 머물렀으니...
발렌시아가 거의 첫 시내 운전이었다.
차선도 많고 버스도 많고... 좌회전으로 빠질 때 잘 못 빠져서 유턴도 많이 했던 곳
그리하여도착한 The River Hostel
Reception에 사람 없을 때 한 방 찍은건데,
보통 두 명씩 근무를 하고 몇가지 물건과 캡슐머신으로 뽑는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대충 옆 건물 앞에 주차를 해놓고 check in을 한 뒤에 주차할 곳을 물어보니,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있으나 꽉 차있어서
멀리 다리 건너 무료주차장이 있으니 그 곳에 대야 한다고 했다.
스페인에서....관리인이 있는 곳도 아닌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려니 영 찜찜....
필요한 짐을 다 빼고 알려준 주차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정말 그 순간에 건물 앞에 주차 했던 차가 한대 빠졌다!!
완전 기분 좋아져서 얼른 그 자리에 대고 나오니
check in 해줬던 직원이 지나가면서 나이스타이밍! 이라고 칭찬해줬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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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예약 한지가 오래되서 잊고 있었는데, 공용 주방이 있었다!
보아하니 이런 이유 때문인지 장기 숙박객이 많아 보였다.
냄비와 후라이팬 등 사용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설겆이와 정리만 잘해 놓으면 됨
여기서 만난 이태리 남자애랑 몇 마디 대화를 했었는데,
우리의 여행 계획을 듣더니 굉장히 부러워 했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이태리 사는 니가 더 부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음
밖에서 사먹기도 늦었고 장기간 운전으로 지쳐서 저녁은 라면으로 결정!
해서 끓이고 있는데, 혹시 옆에 있는 애가
스프냄새 때문에 맵지 않을까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노프라블럼 이라고 하자마자 갑자기
폭풍 재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좀 맵다며...
우리가 여러 종류의 라면을 준비해갔는데
그 중에서도 맵다는 신라면을 끓였기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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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이곳에서 먹었다. Wifi가 되는 곳
아무래도 Hostel이다보니 젊은이들이 많았음
라면으로는 아쉬운지 아빠는 술 한잔 하시고 싶다하여
안주 사러 그 밤에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다리 건너 슈퍼까지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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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은 3인실
깨끗해서 좋아~~~>_<
5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도 있었구~
건물은 오래 되었어도 내부를 수리 한 건지 깔끔했었다.
불편한걸 꼽자면 샤워실이 공용?
발렌시아에는 캠핑장이 시내 너무 멀리 떨어져있었고,
내가 이 The River Hostel을 고른 이유는...
다름아닌..... 중앙시장 때문이었다!
발렌시아는 프리힐리아나에서 바르셀로나를 가기위해 거친 곳이었지만
그냥 잠만 자기는 아까워서 알아보니 꽤 큰 시장이 있다는 것!
시장 & 마트 매니아인 아빠와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바르셀로나로 출발하기 전에 들를라고 시장과 가까운 곳에 잡은 것 ㅎㅎ
갂
5월29일(수) 총 이동거리 : 63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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