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복래
내가 처음 독일에 갔을때,
머물면서 시간이 나면 유럽 곳곳의 도시를 여행할때
미술관을 몇군데 가보곤 했다.
저자가 책 소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중세시대의 그림을 토대로한 생활상 이야기가 많다. 그리스 로마 시대는 연구할 그림 등의 수의 부족등으로 해당 시대의 생활상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다.
유럽의 해당 시대의 그림들에서
옷. 음식, 공간, 가정, 성, 즉음 을 각각 테마로 관계된 그림을 보여주고 생활상을 설명해준다.
그 내용들의 깊이는 깊지 않으나, 그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에 재미있게 읽힌 책이다.
르네상스 미녀의 필수조건 도자기 피부
르네상스기에는 무조건 이마가 넓어야 미인으로 쳤으며, 금발이 인기가 있었다. 마치 이탈리아 화가이자 조각가인 피사넬로가 그린 에스테 가문의 공녀 지네브라 데스테의 초상처럼 말이다. 당시 여성들은 금발로 보이도록 머리를 표백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금발을 상징하는 노란색이나 흰색 비단실로 만든 가발이나 풍성한 머리 타래 등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초상화 속의 여인처럼 안색이 창백하고 하얀 도자기 피부를 선호했기 때문에 여성들은 강렬한 햇볕에 피부가 노출되거나 그을리지 않도록 항상 모자나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 위생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였던 만큼, 사람들은 목욕도 자주 하지 않았고 옷도 일년에 겨우 두어번 세탁할 정도였다.
유행했던 부풀린 소매는 솜이나 두꺼운 천 조각 등으로 속을 가득 채웠는데 소매 속은 진드기와 벌레들의 훌륭한 서식처가 되었다.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서양 생활사, 김복래 저, 제이앤 제이제이, 페이지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