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30일(목) DA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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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서 따로 조식을 주문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중앙시장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그 곳에서 먹을거리를 찾기위해 check out을 하고
차는 그대로 세워두고 중앙시장을 향해 출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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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발렌시아 중앙시장 입구
앞서 포스팅했다시피, 발렌시아에서는 오직 이 중앙시장만이 끌렸다.
나야 예전에 유럽의 시장 스타일을 본 적이 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부모님은 기대가 크셨다.
특히.............말 안해도 알 우리 아빠님
중앙시장은 실내 시장이고,
오전일찍 열어서 오후 2시30분이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호스텔 리셉션에 길을 물어보기는 했지만 길이
헷갈려서 행인한테 몇 번 물어보고나서야 도착!
그 중 나이가 있으셨던 할아버지는 말이 안되니 온 몸을 다해서 설명해 주셨다.
감사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열정이 담긴 바디랭귀지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어요.![](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06.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6083852DC823507)
오~ 들어가자마자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람![](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01.gif)
이곳이 나름 유명한 곳이라 가이드투어의 코스에도 들어있는가 보다.
이른 아침부터 이 팀도 보고, 일본인 단체관광객도 보았다.
역시 우리는 나와 엄마 그리고 아빠팀으로
나누고 각자 돌아다니다가 정해진 시간에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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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게에서 과일 사기~
과일가게가 정말 많았는데 손님이 많은 곳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적겠지 ㅎㅎ
그렇게 해서 고른 곳인데 백발의 어머님들이 너무 많고..
딱히 줄이 없어서 밀리고 밀려 한참뒤에나 계산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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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가 두 번째로 과일을 산 곳
아, 저 옆의 카트는 우리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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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답게 정육점도 정말 많았는데, 그 중 지나가다 본 희안한 재료
이 사람들도 닭발을 먹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보고나서 제일 소스라치게 놀랐던건 바로....토끼고기....ㅠ
토끼고기만 특별(?)하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껍질이 벗겨진채로....
눈알까지 달린채로......판매되고 있었다.
그게 토끼인줄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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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코너는 전부 생선가게였다.
홍합을 사서 탕을 한 번 해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냉장고가 꽉차있다는게 생각나서 포기...ㅠ
그냥 눈으로만 실컷 구경했던 해산물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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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빵가게는 몇개 없었는데, 이 곳이 그나마 컸던 곳
맛이 되게 궁금하게 생긴 빵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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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에 딸린 Bar에서 유러피안들과 함께
빵과 카푸치노로 하루를 시작한 우리.
배를 채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필요한 채소들을 몇개 고르고나서야 만족.
역시 예상했던대로 시장구경이 제일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
박물관 두 곳 가는거 보다 시장 한 곳 가는걸 더 좋아하는 우리.
그렇게 즐거운 기분으로 호스텔로 돌아가서
언제나 그랬든 GPS code를 찍고 바르셀로나로 출발!!!
하다가 보니 분명 이정표상 바르셀로나는
저기로 빠지라고 되어있는데 내비는 계속 직진
더 빠른 길을 안내하나 싶어서 내비 말만 듣고 따라가는데.....
바르셀로나 이정표가 안나옴...;;
아직 많이 남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갑자기 Zaragoza(사라고사)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
분명 내 기억이 맞다면, 처음에 마드리드에서 네르하 들르지 않고
바로 바르셀로나를 갈 계획이었을 때 사라고사에서 1박하는 일정으로 잡았었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름도 떨어져가길래 가까운 주유소로 갔다.
혹시나 싶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네비게이션의 지도를 축소해서 보니.....
도착지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전혀 다른 방향............![](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50.gif)
(나중에 보니 GPS code가 완전...완전! 다른 곳이었다..
왜 그렇게 기록이 되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우린...이미....170km를 달렸다....... 알고있는 주소로는
캠핑장이 검색이 안되서 전화를 해서 주소를 물어봤다.
GAVA쪽으로 와서 고속도로를 타다보면 오른쪽에 보인다는거다.
GPS code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런거 모르고 GAVA로 오라는
그리고 Autovia de Castelldefels가 주소라고 알려줬다.
그러나 내비에 검색이 안될 뿐이고.......
결국 GAVA라는 마을 명만 찍고 차를 돌려 바르셀로나를 향해 다시 출발.....
예상은 370km 였지만 실제로는 612.1km를 달린 날이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이틀만에 1,250km를 달린 기록이 되어버림....
우리가 자주 가는 전라도 광주를 이틀 사이에 두 번 왕보한 것과 같은 의미..............
운전하는 것은 걱정이 안되었으나 저녁에 예약해놓은
플라멩코 공연을 혹시나 놓칠까 싶어서 걱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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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캠핑장에서 발견한 명함
GPS code 있잖아 저기!!!!
결국엔 보조역할로 준비해간 탐탐내비를 작동시켜서 무사히 도착했긴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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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려가니깐 Barcelona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
감동이었어![](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se2.naver.com%2Fstatic%2Ffull%2F20130612%2Femoticon%2F1_49.gif)
캠핑장에 도착해서 후딱 텐트를 치고,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직행!
미리 예약해 둔 플라멩코 공연을 봐야했기에 마음이 조급했다.
GPS code를 제대로 알아왔더라면 여유로운 일정이었을 텐데 ㅠㅠ
플라멩코 공연을 보려고 결정한 곳은 바로 TARANTOS
바르셀로나에서 저렴하게 플라멩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비록 상영시간은 30~40분 정도로 짧지만
충분히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장구매는 인당 10유로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면
8유로에 구매할 수 있어서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했었다.
TARANTOS 플라멩코 예약하러 가기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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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캠핑장에서 바르셀로나 시내까지는 거리가 꽤 되었다.
(람블라스 거리까지 1시간 정도)
버스에서 내려 람블라스 거리를 통과하며 전력 질주 하기 시작!
공연이 10여분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람블라스 거리는 길기도 길고,
사람도 많아서 뚫고가느라 정말 애 먹었음
그리하여 공연 거의 시작전에 겨우 도착! 자리는 선착순이라서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미리와서 기다리는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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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꺼지고 시작된 공연
양쪽에 앉아계신분들은 연주를 시작하고 가운데
앉아계신 분께선 정말 구슬프게 가락을 뽑으셨다.
집시의 한이 담긴 노래라는걸 이렇게나마 들어 보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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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의 구슬픈 노래가락이 끝나고 나서
왼쪽에 하늘색셔츠 입으신 분께서
날렵해 보이지는 않은 몸매(?)로 탭댄스를 완전 열정적이게 추셨다.
박수가 절로 나오는 정도~
정신없이 달려간 공연장에서 본 공연치고는 꽤 만족
비싼 가격을 주고 공연 시간이 길거나 식사까지 하면서 보는 플라멩코도 멋졌겠지만,
플라멩코를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꽤 볼만 했던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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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고, 찾아간 맛집 La F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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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던 바르셀로나의 첫 날
라폰다의 음식은 결국 캠핑장 돌아와서 먹게 되었고,
장거리 운전에 람블라스거리를 왕복으로 뛰었던 우리는 제대로 뻗었다.
아, 캠핑장에서 처음으로 한국 분을 만나보게 되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두 가족이었는데, 정말 빡센 일정으로 돌아보고 계셨다.
시속 180km나 밟으신다는......나의 간뎅이로는 어림도 없는 속도 ㅎㅎㅎ
5/30일(목) 총 이동거리 : 612.1km
총 금액 243.62유로 | 숙박비 발렌시아 중앙시장 주유비 톨비 점심(샌드위치/휴게소) T-10 버스비 (캠핑장->바르셀로나 편도) 저녁 (라폰다) 플라멩코(Tarantos 미리결제) | 37.38유로 12.95유로 71.50유로 34.91유로 9.45유로 9.80유로 6유로 37.63유로 24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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