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채팅으로 한류에 관심이 많으신 한 아줌마팬분과 한시간정도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어줍잖은 영타로 참 참~ 힘들었고 주로 하는말을 듣기만 한거 같은데... 공통점이 하나 있더군요...
1994년에 한국가요...박진영노래를 처음듣고 케이팝에 애정을 가지셨는데... 세븐 보아가 미국에서 실패한 이유와
근래 박진영의 미국활동을 지근거리에서 보셨고 문제가 많다라고 하더군요...직업이 저널리스트라 가능했다고 하네요.
세븐은 쓸데없는데 많은 돈을 탕진해서 실제 미국앨범에는 에이급노래를 못받았다고 해요... 그저그런 노래로 활동을 한거죠
중간에 마피아...red queen media 라고 반복하시던데..암튼 음악과 상관없는 중간업자들에게 놀아났다고 합니다.
대신 세븐이 길을 열어서 유명프로듀서들이 국내가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최근의 2ne1 태양이 협업을 할수있는 상황까지 온거라고 합니다. 당사자가 아니니깐 정황에 따른 개인적인 사견일수 있으므로 크게 생각하고 싶진 않아요.
다음, 박진영의 미국활동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면서 주변의 말에 귀을 안기울이고 자기것만을 고집하는게 큰 문제라고 합니다. he surrounds himself....;;; 그리고 원더걸스는 짐작하시겠지만... 직설적으로 말하면 전혀 영향력이 없는 듣보....
저와 같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그게 가사에 대한 겁니다. 현재 조금씩 들어간 영어가사는 정말 오글거린다는거죠. 짐작했던 것이라 역시 .... 기획사에서 만든 영어버전 노래보다는 현지인이 개사한 글들이 훨씬 좋다고 해요... 기획사의 번역 혹은 의역능력이 한심하다는 것인데....교포라고 강조하더군요... 교포들이 차라리 제대로 어감을 비슷하게 옮겨줄거라고 해서 저도 동의했습니다...
순수 한국어 앨범으로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현지인의 어감에 충실한 영어를 주로 하고 후크정도에 한글후렴구를 반복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하면서 과거 일본과 다른 나라 가수들의 노래들을 언급하면서 아직도 많이들 기억한다고 해요.... 그리고는 또다시 현지인의 감성에 맞는 제대로 된 영어가사를 교포 교포...라고 외치더군요....
저의 시각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이렇게 인용하는 이유는 이분이 정말 오래된 한류팬이고 객관적인 언론인이란 점과 한류가 진심으로 확산되서 미국에서 주류문화로 자리잡기를 여러차례 염원 하셔서요... 진심이 느껴졌어요.
최후의 결전이 될 미국이기 때문에 어설픈 접근은 좌절을 줄것이겠지만, 지금 당장의 미국의 정서는 이렇다이고...모르죠 한류가 앞으로 어떤 파급력을 더 키워서... 상황이 다르게 변할지 모르겠지만...가사부분은 급하게 순수 한국어 앨범으로는 무리가 된다고 느꼈어요. 단계적으로 비중을 늘려가야 할듯합니다...
이상 진땀 후기였습니다. ^^
첫댓글 제가보기엔,,,미국에 직접 들어간게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니였나 싶어요, 오히려 소시처럼 국내 무대에서 오랫동안 더 활동했더라면 지금쯤 원걸이 계속 대표 걸그룹 1위자리를 고수했을 거라고 봐요,,.그리고 이번 파리 공연처럼,,,파리,남미,북미 팬들을 대상으로 크게 공연을 하고,,다른 기획사들끼리도 갑히 힘을 합쳐서 공연도 하고 여러방면을 ㅗ공연을 하면서 이름을 더 알린후에 미국 진출해도 늦지 않았을텐데,,,너무 빨리 출사표를 던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물론 아직 미래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아 그리고 이점도 강조하시더군요... 어설픈 외국어로 소개하고 인터뷰하는걸 더 팬들이 꺼려한다구요... 그냥 통역사를 통한 인터뷰가 더 낫데요.
팬들이 자기 가수가 불편한 말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느끼는게 싫다는 건데...공감합니다... 어설프게 하지말고 프로답게 아니면 당당히 도움을 받아야 겠죠...
K-Pop에 대해서 처음으로 제가 적극 공감하는 글을 한열사에서 보는군요. 감사합니다.
저는 전혀 저널쪽과는 관계없는 분야에 있지만, 미국시장의 관점에서 봤을때 K-Pop에 대해서 뭔가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걸 제대로 집어 주는구요.
가장 아쉬운 점이 가사에 반드시 영어가 들어가 있는데 그게 무언가 핀트가 안맞는 가사라는 겁니다. 그게 바로 현장감(현실감) 떨어지는 영어라는 거구요. 미국인들은 잘못된, 이상한, 어색한 혹은 감각에 안맞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큽니다. 설사 올바른 영어라 하더라도 차라리 영어가사를 넣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느낍니다. 왜그런가 하면.......
예를들어,홍콩에서 히트친 노래가 있는데 중국어 가사에 두줄의 한국어 가사나 후렴구를 집어넣은 곡이라고 합시다. 히트친 이유중의 하나가 매력적으로 들리는 한국어 가사도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고 칩시다. 아무리 홍콩에서 대박을 친 노래라 한들 이 노래가 한국인들에겐 우스꽝스럽거나 어색하거나 혹은 어줍잖게 들릴 확율이 대단히 크다는 겁니다. 홍콩노래는 홍콩노래 답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히트칠지 아닐지는 모르나 완벽한 한국노래에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중국어 후크 후렴을 넣는게 일단은 어설퍼 보이지는 않는다는 거죠.
역으로 말하자면, 한국과 아시아및 유럽에서 인기를 모은 아이돌 그룹의 Tell Me, Genie, Run Devil Run, Lucifer, Get Down, No Other 등등의 수많은 노래도 한국어 가사에 후크성 영어 후렴구가 일정부분 혹은 큰 역할을 했죠. (작곡의 어필, 그룹멤버들의 비쥬얼, 가창력및 안무 이런거는 일단 논외로 치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가사에 민감한 미국에선 이런 노래들이 미국자체의 노래들 만큼 "폭넓은 인기"를 모으긴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의해 형성된 메니아층을 제외하고......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홍콩노래를 예로 들어 설명했고.....
그래서..... 미국현지화 전략 혹은 공략의 일환으로 JYP가 원더걸스를 미국에 투입했죠. Tell Me의 가사를 영어로 바꾸고 다른 노래도 영어로 부르고...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노래(작곡)의 어필을 따지기 이전에 일단 그러한 노래들의 영어가사들이....영 아니올시다...라는 겁니다. 누가 작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일단 Tell Me만 하더라도 영어 버젼이 한국어 버젼(즉, 한국어에 후크성 후렴 영어가사가 짜릿한 양념으로 들어간)에 비해 그 노래의 맛이 심각할 정도로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곡의 태생적인 문제일수도 잇지만...)
JYP의 경우, 저는 저널쪽이 아니라 그 원인을 자신있게 제시하진 못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보입니다. 한때 대단한 주목을 받았던 원더걸스는 안타깝게도 한국과 아시아에서도 밀렸고 미국에서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룹으로서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주요 원인이 위의 글에 나온 NY저널리스트가 말한 "JYP surrounds himslef"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가지 원인인 것만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위 NY 저널리스트가 말한 핵심을 굉장히 공감하게 됩니다. 많은 우리팬들이 무의식적으로 얼핏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하면.....설령 유럽에서 K-Pop이 대대적인 대히트를 친다 하더라도 유럽과 미국은 전혀 별개의 다른 감성을 지닌 "별개의 전혀 다른 시장"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점입니다. 같은 백인이고 생김새가 같아서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되는 오산입니다. 유럽에서 히트친 노래들이 미국에서 히트를 못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메니아층이 생기긴 합니다만, 단지 그것 뿐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딜레마가 옵니다. 아시아에서도 통하고 유럽에서도 통하고 미국에서도 통하는 K-Pop을 만들 수 있을까?
이는 어느 누구도 대답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히트친 노래가 전세계에서 대 히트친 사례는 수없이 많죠.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그렇다면 미국시장에서 먼저 대박을 쳐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하고 호락호락한 문제가 아님을 느낄 겁니다.
새벽에 느꼈던 진땀나는 분위기를 또 여기서;; ㅎㅎ 가사가 현장감이 있어도 결국 가수가 그 어감을 제대로 살리면서 노래에 녹아들지 못하면
어색하긴 마찬가지라고..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참 언어라는게 이렇게 미묘하고 힘들어요... 시작이자 결국 남게되는게 언어가 된다는것이죠.
유행이 끝나도 남아서 단지 노래로 사장되는게 아니라 그 나라를 인식하는 중요한 인자의 역활을 합니다 ... 모르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가장 먼저
그 사람이 어느나라 혹은 어느민족인가를 따지고 그속에서 소위 무의식적으로 서열이 정해지고...대화의 질이 달라지죠...
길거리에서 만나는 영어권 외국인에 우리가 움찔하고 조심하는것처럼요...
생각보다심각하네요 ㅡ우리나라방송에선 엄청잘나간케이스라고말하던데 ㅡ그게아니엿구나
YG의 작곡가에 교포있을텐데.... 테디? SM가수중에도 교포있고, JYP에는 외국인도 있는데 가사가 왜 그렇지? 이해가 안되네요.
현지 트렌드에 호응하는 가사가 나와도 결국 부르는 가수가 억양과 뉘앙스에서 어색하면... 역시 이상해지겠죠...
언어라는게 이렇게 미묘합니다...;;
박진영이 미국에서 이루었다는 이야기는 절반도 믿어서는 안됩니다. 얼마나 많이 허풍을 떠는지는 예전부터 알려져왔죠. ^^
원더걸스가 미국의 클럽몇군데서 노래를 불렀지만 거의 듣보잡수준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외국가수가 한국가요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 일부 몇몇 지방공연 그것도 tv에 방송되지 않는 공연들을 1년동안 돌아다닌들 계속 듣보잡으로 남아있을겁니다. 그 사이에 원더걸스 아이들 지치고 마음에 상처받고 탈퇴하는 맴버도 생기고 그 길고긴 인내와 방황속에서 아이들이 망가져서 더이상 아이돌로 활동하지 못하게될지도 모릅니다.
한류의 발전과 지속성을 위해서 좋은 자료군요.^^
한류는 현실적 발전과 이상적 발전 사이에서 계속 논란의 여지를 남길 겁니다.
결국, 대중문화의 핵심적 요소인 '자본'에 의해서 결판이 나겠지요.
박진영은 시간낭비 하는듯 보임... 잘나가는 원더걸스를 미국에 대려다 놓고 뭐하는건지도 모르겠음... 걸그룹은 수명이 짧은데 시간만 죽이고 있는듯...
불쌍한 원더걸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