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티비를 잠을 자더니
어느새 저도 논네가 다 되었는가
쇼파에 누웠다가 눈을 떠보니 헐~~12시가 넘었다.
이론 이론~~
잠은 도망을 가불고...
창밖을 내다보니 대낮인듯 휘엉청 달이 밝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998F6A505DA4935B07)
후뢰쉬 터지게 하는 기능이 어디로 갔는지 못찾고 찍었더니
저리 점하나 뿐...
너무 좋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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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일날 성당에서 홍성에 있는 홍주 성지로 피정을 갔었다.
차안에서 본 저녁 하늘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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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자연에 신비는 참으로 오묘하기도 하여요.
해설하시는분 말씀으로는 천주교 믿는 성인들이 핍박을 받으며 매를 맞아 피를 흘리며
기어가는것을 보고 능수버들 나무가 저리 엎드려 기어가는 모습으로 ...
아무리 세워놔도 다시 엎드린 형상으로 되더라네요.
믿거나 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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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백살이 되신 능수버들 나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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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라서 그런지 나무며 잔디밭이 참 잘가꾸어져 있었어요.
점심시간 돗자리를 펴놓고 뷔폐식으로 한식을 맛나게 옹기 종기 모여앉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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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님방 선생님께서 저수지에서 낚어오신 참붕어 입니다.
요리해서 드시는것은 노노 낚시만 좋아하신다네요.
이렇게 두번씩 걸려든 붕어는 우리집 냉동고에도 저장을 해둡니다.
인터넷 보고 붕어찜 요리를 한번 해볼까 하구요.
옆방에 손님을 받지 말았으면 좋겠다던 남편에게 물어봤습니다.
옆방에 오신 부부 어떼요.?
낮가림을 잘하는 남편은 손님을 받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선생님 워낙에 붙임성이 좋으시고, 형수님 형수님 하시고
아우님도 언니...언니 하면서 요것 조것 나누어 먹기도 하고
옆방에 도란 도란 사람사는 소리가 들리니
너무나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저분들 도시에 살면 무척이나 답답할것 같다는 ㅋㅋㅋ
이사 오자 마자 주변탐사 ...풋호박 줏어와 요리 만들구요.
헐...고구마 캐는 밭 지나가다가 순도 뜯어와 나물 만들어 가꼬 오시고요.
뒷밭에 고구마 캐는 소리들리니 이삭줍자고 함빡 웃음을 웃습니다.
어찌저리 나하고 똑같을꼬이
낮가림을 잘하는 남편이지만 저런분들 같으면 얼마든지 계셔도 되것다.
요럽니다. 아이고 좋아라.
그럼 손님 받아도 되것네 ㅎㅎㅎㅎ
다음에도 지금 부부처럼 붙임성 좋고 까탈스럽지 않는분 오셨으면 ^^
전화위복 이란 말이 있잖습니까
5월달에 휙 배낭하나 둘어메고 6박7일 집 비우고 여행다녔던 계기가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깨달음을 주었던가 봅니다.
남편 꺼뻑하면 울그락 불그락 화내는걸 하다가는 또 마누라 날러가불까봐 그런지
많이 조심도 하지만 저도 많이 너그러워 진것같습니다.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몰르는데 ....웃고만 살다가도 못다살고 갈거신디
불쌍하게 여기며 서로 돕고 위하며 살어지고 있습니다요.
텃밭에 풀 나오는거 무서워서 아침에 조금씩 두룩을 치고 비닐을 덮어
딸기 모종을 옮겨 심고 있습니다
딸기는 키도 크지 않지만 번식을 잘하고 겨울에서 살아있거든요.
흠~ 그래서 생각을 해낸것이 풀뽑기 하지않고 땅 파지 않아도 되는 딸기심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조금씩 .... 초여름에 열리는 딸기를 믹서에 벅벅
갈아서 먹느라고 농장에서 파는 딸기 한번도 사먹지 않았고
들어오는것만 먹었습니다.
딸기뿐 아니라. 배, 사과, 포도, 참외, 수박 까지도 누가 사온거만 먹고 사먹지 않았으니
이래서 시골이 좋습니다.
산책길에서 줏어오는 알밤은 몇집이나 나누어 먹었구요.
벌거숭이 산에 나무를 심을적에 밤나무를 많이 심어놓아서 후세들이 호강을 합니다.
깊은 산속에 밤들은 들어가지를 몬하니 다람쥐 멧돼지 차지가 되것네요.
저는 거의 길가 근처에서 ....산책도 하고 밤도 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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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 살랑 가을 바람도 간지럽고 하늘도 파랗고 참으로 좋은날 이로군요.
도심속에 이렇듯 드넓은 잔디밭과 값비싼 노송 정원수들이 많으니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산책하기 참 좋은곳에 살고 계신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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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성지에 성당이 없고 가게를 세들어 미사를 드리고 있다네요.
성당을 지어야 겠지요.
한구좌 50 만냥을 내야 한다며 입금 계좌를 나누어 주셨는데 흑흑
넘푠 도리 도리 ...나도 도리 도리 이제 장사하는거 그만 두었으니
맞추어 살려면 ....
ㅎㅎ 우리 남편이 가는곳마다 돈 내라 한다고 투덜거려서 그랬습니다.
어디를 가면 돈 안내고 다녀지나 보세요.
친목계도 돈내야 하고요. 어디 뭘 배울래도 돈, 여행을 갈래도 돈,
등산을 갈래도 다 돈내야 합니다.
성당에 다니는것도 돈 없이는 안됩니다요.^^
바람이 시원하기 보다는 춥다는 느낌이 들어서 군불때고 훈훈한게 좋습니다.
감기 환자가 많다고 하네요.
내일은 15일 독감 예방주사 맞으러 가는 날입니다.
잊지 말고 예방주사 맞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완도 어시장 경매하는곳에 가볼려고 합니다.
딸 아들이 사는 수원에 가려면 사위가 좋아하는 문어 손녀가 좋아하는 돌개
딸아 시댁 사돈어르신 생신이시라니 커다란 삼치를 삼치를 사다드릴까 하구요.
한우 갈비는 어떨까요.
진도 송가인 집에 갔다 오면서 갈비탕을 먹었는데 ....
손가락 만한 갈비 3개 넣고 14.000원 갈비를 사다가 집에서 끓여 먹어봐야 것네요.
1시 20분 잠이 오려나
강원도 설악산에는 첫눈이 온답디다.
하늘에서 찍은 단풍 사진이 기가 막히더군요.
가보고는 싶지만 흐유~~단풍보다 사람들이 더 바글거려서 냅둘라요.
비맞은 중마냥 중얼 ~중얼 거리다 갑니다.
첫댓글 내도 새벽에 일어나 효서 궁둥이 만저줌서,,,기도삼매경에,,지금은 컴터로,,,,
오늘부터 효서하고함께 잠니당,,,보름간 주말에 잠시 떨어지고,,,,,,,,,,,,ㅋ
효서가 좋아하것네
즈그집에서는 혼자 자기방에서 자잖아 ㅎ
우리 손녀는 5학년이 지금도 엄마 아빠방에서 꼭 낑겨서 잔다오 ㅋㅋ
어젯밤 모임하고 돌아오는데 둥근달이 두둥실~
넘 보기좋아 보고 보고 또보고~
밝은달빛에게 소원도 빌어보며
말벗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집까지 기분좋게 동행했네요~ㅎ
희망이님 소원도 이루어 주실겁니다
정말 곱고 고와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난 그냥 잤어요 ㅡㅡ 밤하늘 도 가끔씩 봐야 겠네요 ~~형부랑 사이 좋아 지셔셔 좋습니다 늘 좋은날 되세요~~^*^
네 마음하나 내려놓기가 그토록 어려웠던가 봅니다
어떤계기가 이렇게
좋은날을 만들어 주네요
복 받는날 되세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침저녁 움직여도 땀이 안나니 좋네요
여사님두요
달이 멋지네요
에구 깜깜하게 나왔어요
항상 글을 잘 쓰시네요 맛깔나게 옹골지게 잘 쓰시네요
방가워요
무슨 잘쓰긴요
날씨가 추워졌네요
건강 잘 지키세요
오늘은 무지 덥네요 ^^
풀여사님 안녕~~하시지요? ㅎ
여전히 좋은 글 올리시는군요.
그런데 딸기 모종을 가을에 심나요?
모종은 어디서 구하셨드래요? ㅎ
여튼 초지 일관 대단하십니다~~
방가워요 여전하시지라이
딸기 언니가 이사올때 가지고 왔어요
얼매나 번지는지요.
가을에 심어도 되것지 싶어서 두룩을 치고 비닐덮고 심었는데
수원갔다오니 이파리가 바싹 말라버렸네요.
아마 봄되면 또 나올겁니다.
아래 심정님 말씀처럼 풀 못나오게 심어야 것어요 무지 무지 번지거든요.
안녕하세요?
딸기모종은 9월에 심어야 한다네요.
심하게 번지므로 매년 솎아줘야 열매가 굵어진대요.
건강하신 소식 반갑습니다.
딸가 먹을려면 솎아줘야 하지만 ㅎㅎㅎ 흙에 풀 못나오게 하려면 솎으지 말고 그냥 주면 좋을것 같어요.
키도 자라지 않고요.
많이 번지니 풀이 못나오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