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작년 2011년 7월에 시작해 올해 2012년 2월까지 6개월 이상
새로움을 접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공연상황을 돌아보기 위한
약 200 여일 간의 유라시아 모터사이클 대륙 횡단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톡에서 내 모터사이클의 시동을 걸고 시작해 서쪽으로 뻗은 끝없이 광활한 길
비포장 도로가 많은 험란한 동서 시베리아 전지역(비킨, 하바롭스크, 벨로고르스크, 모고차, 치타,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첼랴빈스크)을 거쳐 다시 계속 이어
서쪽으로 우파, 카잔, 블라디미르 그리고 모스크바까지 약 1만킬로...
다시 볼틱 3개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통과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핀란드의 헬싱키와 투르크, 스웨덴의 스톡홀름, 노르웨이의 오슬로를 돌아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함부르크, 베를린, 한오버 쾰른), 벨지움의 브뤼셀, 프랑스의 깔레, 영국의 도버와 런던, 펨브로크,
그리고 다시 영국보다 더 서쪽 아일랜드의 로슬레어, 더블린, 골웨이, 클맆덴(유라시아 대륙 동서횡단의 극서쪽으로
그 이상은 대서양 바다라서 더 이상 모터사이클이 갈수없는 유라시아 대륙의 최종 서쪽 반환점 (Turning Point)을 찍고
다시 아일랜드에서 배로 프랑스 노르만디 지역 항구 쉘부르로 건너가 프랑스 옛수도였던 루앙,
빠리, 오를레앙 (15세기 영불 100년전쟁 마지막 전투에서 잔다르크의 활약으로 영국의 포위망을 격파하고 프랑스를 구한곳)
당시 또다른 영불전쟁 처절한 대격전지 쁘와띠에, 그리고 남쪽으로 보르도, 뚤루를 답사하고 이어서 30여분 달리면
지나가버리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거대한 산맥 피레네를 넘어가면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나라 안도라를 지나
스페인 동해안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카타제나, 그리고 스페인 최남단 항구 타리파에서 지중해를 건너
북아프리카 모로코 탄제르항, 수도 라바트, 그리고 수도보다도 큰 모로코 최대도시 카사 블랑카를 돌고
계속 이어 모로코 옆동네로 역시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국가인 알제리로 넘어가 튜니지 리비아 이집트로 넘어가려했으나
모로코와 알제리 육로국경이 완전 폐쇄돼 4륜 2륜을 막론하고 그어떤 외국 차량 통과가 봉쇄돼 있어
다시 스페인 타리파 항으로 올라가 세빌리야 메리다를 거쳐 포르투갈 리스본을 돌아
또다시 스페인 마드리드로 들어갔다 동남부 쪽으로 내려가 알함브라 궁전들이 있는 그라나다로 내려갔다가
북쪽 동해안으로 다시 올라가 발렌시아, 지로나를 통과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가
님(nimes), 아비뇽, 아를르를 돌아보고 계속 지중해를 따라 마르세이유, 깐느, 니스와 모나코왕국을 통과
이탤리로 들어가 찬연한 클라식과 모던이 어우러진 도시들 임페리아 제노바 피사
유럽에서 그 찬란한 유럽 르네쌍스의 봉화를 최초로 피워올려 연쇄 핵폭발하듯 전유럽으로 번지게 했던 피렌체 -
바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드 다 빈치 보티첼리 바사리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화려한 작품들이 폭죽처럼 터져나오도록
몇대에 걸쳐 예술가들을 위해 축적했던 부와 정치권력을 모두 아낌없이 쏟아부은 위대한 메디치 가문이 숨쉬던 곳 -
그리고 거대한 콜로세움 앞에 서면 아직도 정복의 제왕 씨저의 말발굽소리가 요란히 들리는 듯한
대로마제국의 심장부 로마를 유라시아 대륙횡단 여행의 마지막으로 귀국을 결정...
좀 더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쪽의 2~3개월 간의 추가 여정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만
다음 셰익스피어 공연 작품들이 너무 많이 밀려 있고 이미 연습일정들이 잡혀 있어
타고간 bmw motorcycle 은 이탤리서 선적해 한국으로 보내고 (3월중 도착예정)
저는 항공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약 200여일 총 모터사이클 적산거리 약 28000km 유라시아 여행으로부터 돌아오니
제가 3대째 살고 있는 약 150여년 된 허름한 누옥(한옥)엔 아직 혼자 살고 있는 터라 돌보는 사람 없어
보일러도 동파되고 세면장의 샤워기 세면기 등 모두 동파...6개월 이상 세워논 4륜차도 작동 불능
제 혼다 마그나도 작동 불능 스즈끼 하야부사도 작동 불능, 마지막으로 할리 일렉트라도 작동불능 - 모두 배터리 완전히 간듯
모두 충전을 시도 해보았으나 충전후 살아난 것은 일렉트라뿐 - 확실히 할리 배터리 성능 입증 - good~!
제가 주로 쓰고 있는 사랑채 서재의 세면기와 보일러에서 따뜻한 물이 들어오는 큰 난방용 서재 라디에터도
모두 동파된채 그동안 무심했던 주인을 반란이라도 하듯 말없는 집단 스트라이크로 반기네요...ㅎㅎ
현재 제집 평균온도는 보일러 가동이 않돼 영상 3~5 C로 자판을 더듬는 내손이 곱을 정도
그래도 내집이 좋네요 아무래도 내겐 궁전입니다
우선 서둘러 귀국 인사드리고
추후 수많은 사연으로 점철된 자세한 길고 긴 여정 얘기들은 사진들과 함께 기회가 되는대로
차츰 온라인 지면과 오프 모임등을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제 곧 밀려올 새 봄과 함께 좋은 바이크 시즌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바이크 라이딩 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다가올 모임 또는 투어 때 만나 뵙고
그동안 얘기들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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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는지요...
특히 시베리아 지역 통과시 험난한 비포장도로가 많아 사고들도 있었고 많은 부품이 부러지고...고생좀 했습니다만
정말 광활하고 광활한 대자연의 시원하게 확 트인 아름다운 풍광에 위안을 많이 받았고
시베리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척 순수하고 가슴 뭉클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우리 본래의 모습 인간의 원초적 순수한 모습들 평생 못잊을 것 같습니다
매우 자랑스럽네요 궁금한게 참 많네요 어서 여정푸시고 기쁨주세요
안녕하세요...언제든 궁금한 점 있으면 물어보십시오...제가 아는한 ...ㅎㅎ
무사히 귀국하심을 축하 합니다.
정말 값진 경험을 하셨네요, 시간이 나시면 그 귀한 경험담을 본 카페에 꼭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 ~
고맙습니다...
실은 자기 자리 충실히 지키며 열심히 시시는 분들이 저보다 10배 100배 더 값진 삶을 사신다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넘 일에 쫒겨 거의 탈진된 상태여서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 다 포기하고 좀 일탈을 했었습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천천히 그동안의 경험담을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차츰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멋집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사진이 기대 됩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96년도에 시베리아 횡단한분을 만났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급유와 정비라 하더군요
아 그러셨군요...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때론 도시와 도시 사이가 수백킬로인 곳들도 있어
주로 식당과 숙소가 주유소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물류의 주역이 화물트럭들인데 기사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넓은 주차지역에 많은 차량들이 있고 편하기도 해서 저도 종 종 이곳을 사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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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찌 얘기들 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 중입니다...
대단하십니다...중간중간 올리신 글을 보앗습니다..
무사 복귀환영하며...
천천히 이야기 보따리 좀 풀어주세요~ㅎ
여기에 나오는 도시나 국가명을 정리해봐야 할것 같네요~ㅎ
고맙습니다
그동안 까페 운영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좋은 바이크 시즌에 만나뵐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와 정말 멋지세요! ㅋ 200일간의 일정을 책으로 만들어도 좋을듯해요 ㅎ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을듯요 ㅋ
전 글 잘 못쓰는데...
걱정됩니다...ㅎㅎ
전에 울트라로 유라시아 횡단하신분이 쓴 글을 읽어본적이 있는데 참으로 대단한 생각이 듧니다.
덕분에 유라시아 구경 잘하게 생겨서 무척 기대 됩니다.^^
예 몇 년 전에 할리팀이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여러 사고로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중도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사연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 약 18년 전에 유럽에 살 때 5개월에 걸쳐 전유럽을 돈 적이 있어 이 번이 사실 두 번 째였으며
18년전 당시엔 4륜차를 갖고 돌다가 노르웨이서 차가 전복 대파돼 차를 버리고 기차로 다녔는데
차를 버리고 돌아서면서 “Someday I will be back with different wheels!” 하고 떠났는데
이번에 그 자리에 다시 가서 “I am back again with different wheels!” 라고 했습니다...ㅎㅎ
멋지고 부럽습니다~ㅎ
과찬입니다 그냥 평범한 라이더의 외출입니다
다큐에서만 보던 분을 카페에서 만나뵙게 되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이크 시작한 지 한 30여년 됐는데 딱 한번의 외도입니다...ㅎㅎ
무사복귀 수고 많으셧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너무 멋지 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태어나서 해외여행 단한번 간적 없는데... 대단하시네여
더 좋은 곳들 여행하실 수 있을 기회가 반드시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허~~ 대단하시네요.
걍 떠나시면 다 잘 좋은 여행 이루실 수 있는 곳들입니다...
일단 무사히 돌아오신 것 축하드리고, 인생의 좋은 추억을 만드신 것 축하드립니다.
범인은 그저 부러워할 뿐이지요.
고맙습니다...
저도 손가락 하나 다치지 낳고 집에 돌아오게 된 것
가족과 동료들의 성원과 하늘의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구요~ 사진 잘보았읍니다^^
집에 오니 정말 좋네요
그 무엇보다 집이 최곱니다..ㅎㅎ
자유로운 영혼...짱입니다.저도 언젠가는 데자뷰님처럼...
마음을 정하셨으니
반드시 이루실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와 입이 벌어져서 말이 안나오네요. 총 경비는 어느 정도 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