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태국 가실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면서 후딱 써보겠습니다
Day 3
이 날은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 체크아웃 날이었습니다
근처 마사지 샵을 오픈 시간 (10시)에 맞춰서 예약 해놓고
24시간 호텔 헬스장에서 간단히 운동하고 마사지 받고 왔습니다 ㅎ
참고로 한국에서 헬스를 전혀 안하고있는데 (헬스장 가본지 10년 넘은듯..?)
시설이 꽤 좋다고 느꼈고 헬스장 안 샤워실에 사우나도 있어서
다녀와서 동네 헬스장 끊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정말 틈만 나면 가서 운동하고 왔어요 ㅋㅋ
체크아웃은 레이트 체크아웃 요청하니 1시까지 해줬구요
체크아웃 하고나서도 수영장 이용은 가능하다고 해서 오후에 수영장에서 놀고
샤워장에서 씻고 다음 숙소로 그랩타고 이동했습니다
이쯤에서 한가지 TIP!!
저는 환전을 예산의 반만 해놓고 갔다왔어요
나머지 돈은 GLN 이라고 토스 어플에서 해외결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환전할 필요없이 그냥 돈만 충전해놓으면 사용가능했고
완전 로컬지역 아니면 웬만한 곳에서 전부 이걸로 결제 했습니다
QR코드를 사진으로 찍고 금액을 입력하는 시스템인데
인터넷이 조금 느려서 그렇지 정말 편했습니다
근데 그랩을 이용할 때 어떤 기사님들께서는
QR로 결제가 가능한 분들도 있고
그냥 현금으로만 받으시는 분들도 있어서
만약에 저 어플로 결제를 하고싶으시다 할 때!!
그랩을 부를때 기사님들께 요청사항을 적는 ~~note라고 되어있는데요
거기다가 QR 코드 이용해서 결제하겠다는 식으로 적어놓으면
알아서 그런 분들만 와주십니다!!
이정도도... 팁이 되겠죠?ㅋㅋㅋㅋ
여튼 저 결제서비스는 제가 간 모든 곳에서 가능했습니다
BTS, 지하철, 수상택시 등등 대중교통은 안해봤는데
그냥 현금만 썼어요 (100바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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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한 숙소는 갤러리아 12 수쿰빗
이라고 아속역 (번화가) 근처로 잡았습니다
기본 객실이었고 5만원 대 가성비 숙소였어요
어차피 호텔에서 보낼 시간이 적을 예정이어서 이용했고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무난했습니다
수영장과 헬스장도 있었지만 아무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헬스장이라기엔 개인유튜버 운동하는 곳 같은 느낌 ㅎ)
근처에 코리아타운이 있어 한식드시고 싶은분들 가실수 있구요
역 근처여서 대중교통 이용해서 이동가기 용이하구요
맥도날드 버거킹 스타벅스 등등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로빈슨몰, 터미널 21같은 큰 쇼핑몰도 걸어갈 거리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빨래방이 있는데요
kg당 가격받으셨고 300바트 정도 낸 것 같아요
(수영하고 물에 젖은거 그대로 드려서 더 나온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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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야시장!!
유튜브도 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태국가면 대부분 야시장을 많이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야시장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사람도 많고 대마 냄새도 나고 별로였니 뭐래니 안좋은 평가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안가보긴 아깝고 와이프가 어떤 영상에서 랭솁(음식이름)을 보고 꽂혀서
가깝고 대중적인 쩟페어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사람이 몰리기 전에 오후4시30분 오픈에 맞춰서 갔더니
한산하고 가게들은 준비중이고 날씨도 좋고 전 좋았습니다 ㅎㅎ
이건 밥 먹다가 뜬금없이 하늘에 구멍뚫린 걸 영상찍었는데
이번에도 안올라갈지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근데 발목까지 잠길정도로 비가 많이 왔어요 ㅋㅋ
다시 한번 태국은 우비가 필수!!!
하루에 한번씩 폭우 쏟아졌습니다 개덥습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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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21
이곳은 쇼핑몰인데 다른데는 그냥 한국 쇼핑몰이랑 비슷해서 눈이 안가고
제가 간곳은 지하에 있는 고메마켓이랑 맨위층에 있던 푸드코트!
밑에 마켓에서는 간단한 과일이나 간식들, 선물로 줄 것들 사면 되구요
푸드코트에서는 매장 직접 결제 시스템이 아니라
바깥쪽, 안쪽에 하나씩있는 매표소? 같은데에서 카드를 받고
거기에 돈을 충전해서 돌아다니면서 결제하는 시스템이었어요
남은 돈은 나중에 나갈때 카드 주면 알아서 환불해줍니다
(여기도 GLN으로 충전 가능)
가격이 정말 저렴했구요 음식은 먹지 않았고 음료랑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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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버스는 너무 복잡해보였고 주로 지상철, 지하철 탔습니다
서로 환승은 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가까운 거리만 다녀서 ....
그냥 서울이랑 똑같아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보통 직원에게 가셔서 구입하려고 하시면 줄이 길었고
기계로 하면 텅텅 비었습니다 잔돈 털기 좋아요 ㅋㅋ
툭툭이를 영어로 뭐라고 말하는지 사전 공부를 안해가서
'호텔 직원에게 그 오토바이 비슷한건데 뒤에 두명정도 태우는 그 뭐라고하죠?'
막 설명 길게 하고있는데
'뚝뚝'? 이라고 대답해주셔서 민망한 기억이 있네요 ㅋㅋ
그랩, 택시 타고 다니시면서 대략적인 시세? 파악하고 계시면
얼마 이상 말씀하시면 안타야겠다 생각하고 타시면 좋을것 같아요 ㅋㅋ
저는 한번 타보고싶기도 하고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금액을 아예 정해놓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ok 하셨어요 (호구인건가...)
아 그리고 구글맵 켜놓고 길 아는척 중간중간 말 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자기가 아는데 절로 돌아가면 좋을거 같다고 하시는걸 (막힌 길이었음)
아니다 일로 가달라 please 하면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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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역, 나나역 근처 식당 추천 한 곳!
뭐 여러군데 다닌 다음에 여기가 괜찮다 해서 추천하는게 아니라 신뢰성은 떨어.....ㅋㅋ
저는 괜찮았어서 추천드립니다 ㅋㅋ
시켰던 모든 메뉴가 평균 이상이었고 (2끼 먹으면서 10종류 시킨듯..ㅋㅋ)
한국인이 없어서 로컬식당에 온 뿌듯함이 있었고
가는 길이 골목이어서 숨은 맛집 찾은 기쁨까지!
그리고 저렴했습니다 4~5종류 시켰는데 500~600바트(2만원)정도 나온 기억입니다
아속역 기준 1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고수가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도 잘 모르지만
일단 주문할때 마지막엔 노팍찌 플리즈! (고수노노) 를 외치세요 ㅋㅋ
맨날 외치다가 똠양꿍 주문할때 까먹었다가 아차 싶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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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샵
마사지샵은 여러군데 갔었어요
구글맵 켜놓고 리뷰 보면서 평점 높은곳으로 찾아갔는데요
비스게 형님들께서 추천한 가격대가 좀 있는 곳도 가봤습니다ㅎㅎ
근데 제 생각엔 마사지샵의 만족도는 정말 사바사 케바케 인듯 싶어요
영어 잘 통하고 시설 깔끔한데 가시려면
조금 비싸게 다녀오는게 맞는것 같아요
사전에 뭐 작성하면서
어디를 더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지
어디는 안받고 싶은지 조사해가고
독립된 공간에 샤워실도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특히 큰 방에 커튼으로만 경계 갈라서 하는 저렴한 마사지샵 같은 경우에는
내가 피곤을 풀고싶고 조용하게 마사지만 받고 싶을때는 별로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데려오고 옆에서 소근거리는것도 다 들려요
저는 후기 같은걸 타이론힐 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몽키트래블' 이용해서 많이 찾아보고 예약했는데요
근데
단순 마사지의 만족도는 저렴한 샵이 더 좋았습니다 .... ?!
영어를 아예 못하시는 분이라 '낙낙' (강하게) , '바우바우 (약하게) 만으로만 대화했는데요 ㅋㅋ
제가 풀고 싶은 부분(햄스트링)을 기가 막히게 잘 해주셨어요
비싸게 주고 간 곳은 시설적으로 그리고 영어도 잘 통해서 편했지만
마사지사의 실력은 아쉬웠어요 (너무 주관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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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국에는 팁문화가 있더라구요
현금은 거의 팁으로 많이 썼던것 같습니다
식당이나 바를 갔을때는 잘 먹었습니다 표시를 한다고 생각하고 드렸고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얼마를 드려야할지 몰라서 100바트 드렸는데 괜찮으셨던것 같아요
그랩 타고 나서도 20바트 40바트 100바트 등등 드렸던것 같아요
태국 도착하자마자 처음 픽업 탔을때 핸드폰 하며 운전하신 기사님을 겪고나니
그 다음에 운전하시던분들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리고 호텔을 자주 접하지 않아서
어디까지 미니바인줄 모르고 물도 사마셨는데요
물은 아니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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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틈틈이 알럽 댓글 다시 읽어보고
타이론힐님께서 아예 글로 작성해주신것도 참고하면서
여행 편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팁이 될만한 것이 있으면 가져가시고
디테일한 금액이나 궁금하신것들이 있으면 다 답해드릴게요
비스게 형님들 태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첫댓글 그립네요 태국. 삼년 주재원 생활 했던 곳이라 님 글 보니 많이 생각나네요 ㅎㅎ 글고 태국어 잘은 못하지만 고수 이야기가 끝에 있어 하나만요. 저는 고수를 좋아해서 맨날 팍치 여여(많이) 아님 싸이 팍치 여여 (고수 많이 넣어줘) 했었어요 ㅎㅎ 고수 빼달라는 말은 마이 싸이 팍치(고수 넣지 말아줘)에요 ㅎㅎ 그럼 글 잘봤습니다-
ㅎㅎㅎ 정정 감사드려요
영어+ 태국어 였군요
오 저도 또 가고싶네요 ㅠㅠ 물론 파타야에서의 기억이 더 좋았지만요 ㅋㅋ 저는 파타야 있을땐 볼트 많이 썼는데 볼트도 gnl 되는 기사님 있고 없는 기사님 있더라구요 ㅋㅋ 이거땜에 항상 현금 구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