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경매입니다. 오랫만에 '우리들의게시판'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매번 눈팅만 하고 있다가. 어떤 좋은 정보를 드려야 하나, 항상 고민이되더라고요.
오늘은 정보겸 제 자신에게 행복한 경험담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LH에서 진행하는 '택지분양' 들어보셨나요?, 요즘에는 지역제한을 걸어서 지역주민들에게만
청약을 허가했죠.(저에게는 당첨의 운이 없었지만....꾸준히 보고있긴합니다.)
핫한 '택지분양'말고도 LH에서는 '공가주택분양'이란 것도 진행을 합니다.
'공가주택분양이란?'
임대 후 분양전환한 주택 중 입주자 퇴거로 우리공사(LH)에 명도된 주택으로
주택의 내·외부 별도 보수공사 없이 현재 상태대로 인계하여 드리므로 신청자는 계약 전 반드시 세대 내부를
확인하시길 바라며, 시설물의 파손, 노후, 미비 등을 사유로 하자보수를 요구하실 수 없습니다. -공고문 中-
LH에 공고된 내용처럼 공공임대주택이 분양전환이 되는 시점에 기존에 계시던 분이 분양전환을
못(?)받은 물건을 공고해서 처분하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홈페이지에 딱하고 공고문이 떴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73D355818A8AD25)
서울지역에도 공가주택 나온게 있어서, 요즘 한창 신혼집 알아본다고 서울전역을 돌아보고 있는 친동생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부자경매 : 이런저런 공고가 있다. 한번 해볼 생각없냐? 근데 문제는 낼 추첨일인데.
동생 : 괜찮은 건가? 평형도 큰거 같고.
부자경매 : 예전에 대전에도 공가주택 분양전환하는거 선착순이라 방문했다가. 무려 40명이 참석해서 추첨을 진행
떨어진적이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기에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등등
동생을 잘 꼬드겨서, 물건선별하고 가보라고 했습니다. 투삶님께 배운 PIR 돌려봐도 저렴한 가격이었기에.
(사실 동생 보내면서도 '설마 당첨되겠냐?, 집 구하는게 이렇게 힘들다.' 라고 동생에게 알려줄 목적이 더 컸거든요.)
아침부터 연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동생은 강남구청역에서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30분전에는 가보라고 보냈는데, 1번으로 작성하고는 아뿔싸, 계약에 필요한 등기부등본을 안뗐다고
근처 주민센터 뛰어다니고 정신없습니다. 저한테 위치는 어디냐? 추가로 필요한 서류는 없냐 등
저 근무시간인데 이미 정신은 '저기 강남구청역, LH 분양센터'로 가있었네요. -ㅅ-;;(오전 근무시간 다 날렸다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7BE3E5818AD6D21)
진행방식은 이렇습니다. 10:30분에 분양시작, 10:30분 전에 2명이상이 될 경우 추첨방식으로 변경
전 조회수를 보고, 대전하고 비슷하겠구나. 예상을 해봤습니다. 동생한테 몇명이나 네 물건 넣었냐고 물었는데
주민센터 갔다온다고 보지도 못했다고 투덜투덜
진행하기 전에 이 묘한 긴장감이란. 10:30분부터 안내 설명이 이어지고, 실시간 카톡 중계가 시작됩니다.
(동생하고 이렇게 카톡을 했던가. 남동생이라 둘이 거의 말이 없거든요. ex) 어디야? → 집 → 안들어와? → 자라)
한참 중계가 이어지다가, '옆에 아줌마 당첨'
'헐 대박!'이라고 생각할 쯤, 그럼 너 떨어진거냐? 라는 카톡에 묵묵부답.......................................................
(떨어져서 충격이 컸나?)
라고 생각할 쯤, '나 당첨, 이제 어떻게 해야해. 계약하라고 하는데'
-ㅅ-;;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냐?' '진짜지' 핑퐁 카톡을 신나게 주고받습니다.
제가 받은것처럼 얼떨떨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온갖 잡생각에. OTL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동생에게 연락해서 이것저것 챙기고, 집 볼 수 있게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라고 하고.
계약금 치르고. 동생의 첫 집이 그렇게 계약이 되어버렸습니다.
동생 퇴근 후 집에 한번 가봤네요. 지역은 어떤지 언덕이 심하지 않는지 등
(공고문도 늦게 확인한터라, 동네 분위기나 이런것들에 사실 자신이 없었거든요.)
가본 동생曰, '지하철역 근처에 홈플러스도 있고, 언덕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고, 지하철역하고도 자기 걸음으로
7~8분정도로' 나쁘지 않아해서, 그나마 다행이다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경험담 작성하고 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E38475818B03213)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집 맞냐고?, 복비 아껴서 좋은데. 방이 많은데 어떻게 하지?' 등 걱정반 행복반을 경험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작년 이맘때 대전에서 첫 아파트를 낙찰받고, 명도하고 집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도 경/공매 공부하면서 부동산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이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행크2기 활동에, 행복재테크가 있었기에 이만큼 온거지 않나 싶습니다. 행크 가족분들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부동산 공부하면서 제일 뿌듯한 순간이기도 했고요.
제 주변사람이 행복해하니, 걱정반/긴장반 했던 제 맘도 툴툴 털어버릴 수 있는거 같습니다.
금요일날 이제 진짜 집보러 가는데, 손많이 안갔으면 한다라는 작은 행복한 걱정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