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사전투표 D-1, 막바지 총력전 나선 與·野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는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가용 가능한
수도권 대표주자들을 총동원한 상황인데요.
먼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분당갑)을 필두로
나경원 전 의원(동작을)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용산구)이
연이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강서구의 터줏대감인
김성태·구상찬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 상당)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충남 공주)이 임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중진급 자원들을 총동원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강서구의 '쾌속 발전'을 약속한 상황.
김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구민의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라며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된 빌라촌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해
차량 한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 환경을
지하 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며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여당 프리미엄을 호소했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강서구의 상황과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구청장직 박탈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인 만큼, 선거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랍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총선 직전 마지막 선거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의 바로미터로 보는 지역이라면
늘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이다”며
“강서구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독주했던 지역이다.
국회의원은 강서 갑·을·병·정에서
을만 우리가 좋은 지역이고 갑·병에서는
한 번도 우리가 당선이 안 됐다.
그래서 우리가 (보궐선거 결과)로
내년 총선은 무조건 빨간불이다.
이렇게 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답니다.
병상서 사전투표율 독려 나선 이재명
민주당은 '저인망'식 유세에
국회의원 총동원하는 민심 잡기에 나서는데요.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원회를 기준으로 의원들을 20개 조로 나눠
피켓팅, 상가 방문 등의 지원 유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유세 지원은 각 조당 사전선거 전 1회,
본 선거 전 1회로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아울러 24일간의 단식을 종료하고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 대표도 5일
자신의 SNS에 직접 녹음한
사전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59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이 대표는
병상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로 등장해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가
나라와 내 지역의 내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그건 여당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답니다.
통상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은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있는 만큼,
민주당도 보궐선거의 본투표일이
평일인 점을 감안해 민주당의 주 유권 층인
30~40대 직장인들의 참여가 용이한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국민의힘과 반대로 민주당은 유리한 위치에서
선거를 치른다는 평가가 중론인 만큼,
큰 득표 차로 승리한 경우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강서구에서
2.2% 차이로 승리해 격차가 크지 않았답니다.
반면 지난 19대 대선의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득표율 2위인 홍 시장을 상대로
강서구에서 22.17% 차이로 승리해 큰 격차를 보였답니다.
따라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서울 민심의 빨간불이 켜진 민주당 입장에서도
큰 격차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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