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때도 돈이 든다
제대로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이다.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지고 각종 제품의 포장재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쓰레기도 점점 늘고 있기 때문. 일반 쓰레기를 버릴 때는 종량제 봉투를 사야 하고, 가구를 버릴 때도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해야 하는 등 버릴 때도 돈이 드는 세상이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무조건 안 산다고 해서 알뜰한 건 아니다. 쓰레기 안 생기게 하는 생활 속 아이디어.
물건을 사기 전에 원칙을 세우고 잘 버리는 것이 포인트
쓸모없어진 물건을 내다버릴 때도 돈이 든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뒤부터 음식물 쓰레기에서 덩치 큰 가구까지 공짜로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없기 때문.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건을 살 때부터 꼭 필요한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생활습관을 들이고, 구입한 후에는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야무진 관리가 필요하다.
쓰레기 만들지 않는 생활원칙
1_ 장기적인 안목으로 제품을 고른다 예를 들어 화이트 가구는 보기에는 깨끗하고 예쁘지만 더러움이 잘 생겨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더러움을 덜 타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가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름길.
2_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상품평과 만족도를 체크한다
3_ 청소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4_ 재활용 아이디어를 실천한다 페트병 안에 콩, 현미 등의 잡곡을 보관하거나 잘라서 깔때기로 만들어도 좋고, 랩심으로 아이 놀잇감을 만들어도 좋다.
5_ 재활용센터를 활용한다 돈을 들이지 않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일석이조.
쓰레기 어떻게 버릴까?
쓰레기를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청결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환경보호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쓰레기는 크게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일반 쓰레기 일반 쓰레기를 버릴 때는 우선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이 인쇄되어 있는 규격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규격 쓰레기봉투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담을 수 있는 쓰레기의 양에 따라 5ℓ, 10ℓ, 20ℓ, 50ℓ, 100ℓ등의 용량으로 구분되어 나온다. 용량은 살림규모에 따라 선택하는데, 너무 큰 것은 봉투가 다 찰 때까지 쓰레기를 담으면서 집안에 오래 두어야 하므로 위생상 좋지 않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적은 용량의 봉투를 구입해 그때그때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2.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음식물 전용 쓰레기통은 뚜껑이 달려 있어 냄새를 막아준다.
3. 재활용품 재활용 쓰레기는 사는 곳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정해진 위치에 아무 때나 갖다 버려도 되는 곳이 있다. 요일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전날 저녁에서 당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위치에 갖다 버린다.
쓰레기 부피 줄이는 아이디어
살림을 하다 보면 규격 쓰레기봉투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쓰레기의 양과 부피를 줄이는 것. 물건을 구입할 때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은 되도록 사지 말고, 버릴 때는 최대한 부피를 작게 만든다.
1. 딱지 모양으로 접는다 딱지 모양으로 접거나 매듭을 꽉 지어 버리는 것이 요령.
2. 잘게 자른다
3. 신문지 수납 상자를 따로 마련한다 종이 상자를 준비해 차곡차곡 쌓았다가 끈으로 묶어 버리고, 상자는 다시 사용하면 편리하다.
4. 우유팩은 재활용한다 윗부분을 잘라버리고 참기름이나 간장병 등을 꽂아두면 양념이 병 표면에 묻어 지저분해지는 일이 없다. 또 아이들 장난감이나 상자 등으로 만들어 다양하게 이용해본다.
텔레비전·오디오·프린터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은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품목으로 지정돼 새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별도의 폐기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시행 첫해인 2003년에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컴퓨터·에어컨 등이 해당 품목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오디오·이동전화 단말기 등이 새로 추가됐다. 여기에 올 들어 프린터·복사기·팩시밀리 등으로 확대돼 모두 21종으로 늘어났다. 다만 교체가 아닌 단순 폐기할 경우 해당 제품을 재사용할 수 있다면 관할 지자체 재활용센터에 연락하고, 재사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10년을 거뜬히 쓸 살림용품 고르기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서 소비전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부엌의 실내온도와 식품 저장량에 따라 소비전력을 절감시킨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2_ 세탁기
3_ 청소기
세라스톤 재질로 된 제품은 잘 벗겨지지 않아 매일 기름때 청소를 해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2_ 냄비&프라이팬 프라이팬은 안쪽 코팅면을 엠보 처리한 제품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
3_ 그릇 단순한 화이트 계열의 그릇이 싫증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아이디어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점이나 급식소, 시장 등에서 많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더 많이 배출되는 곳은 우리가 매일 밥을 해먹으며 생활하는 가정. 음식물 쓰레기의 67%가 바로 가정에서 배출된다.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은 돈을 버리는 일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아이디어.
1단계 음식 하나도 남기지 않는 식단 짜기
라벨링한다 라벨링을 할 때는 식품명, 보관기간 및 유통기한을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인다. 모든 재료는 눈에 잘 보이게 두고, 크기가 비슷한 밀폐용기를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수납한다.
자투리 야채통을 만든다
매주 일요일, 일주일치 식단을 짠다 한 주간의 장보기는 일요일에 이뤄지는 것이 편리하다. 한번 식단을 짜서 보관하면 해마다 적용할 수 있다.
냉장고 가계부를 만든다 재료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조리법이 중복되지 않게 한다 또한 북어조림이 조금 남았다면 콩나물과 미나리를 사서 별미 콩나물북어찜으로 만든다.
2 단계 음식물 쓰레기 알뜰 재활용 아이디어
또 가스레인지에 석쇠를 놓고 귤이나 오렌지껍질을 구우면 주방의 음식 냄새가 사라진다.
2. 표고버섯
3. 녹차 찌꺼기 또한 식물의 비료로 사용하면 식물 영양 공급에 최고.
5. 각종 과일 껍질
6. 배추겉잎 음식물 쓰레기 악취 없애기
레몬 찌꺼기를 음식물 쓰레기 위에 뿌려놓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냉장고에 넣는다는 것이 꺼림칙하다면 비교적 깨끗한 과일이나 양파 껍질, 당근, 무 등의 야채 자투리를 넣어둔다.
3_ 물기를 없애 냉동실에 얼리기 밀폐용기가 꽉 찼을 때 비닐봉지만 쏙 빼서 버리면 냄새도 안 나고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4_ 커피 찌꺼기나 녹차가루 뿌리기 원두커피와 녹차 찌꺼기는 탈취기능이 있어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은은한 향을 남긴다.
5_ 바싹 말려 가루 만들기 과일 껍질의 경우 역한 냄새가 나지 않아 베란다에 널어 말리기에 부담이 없다. 다 마르면 비닐봉지에 넣고 발로 밟아 가루를 만들자. 그 가루를 화분에 넣어 흙과 함께 섞어주면 좋은 비료가 된다.
제품 사용 후기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사용해보니 음식물쓰레기처리기는 건조방식에 따라 열풍건조, 분쇄, 미생물발효소멸 방식으로 구분되며, 설치방법에 따라 싱크대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구분된다. 요즘은 대부분 열풍건조 방식이나 분쇄 방식을 사용하는 추세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는 물론 부피까지 줄어요”
두 달 전 열풍건조식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50만원 정도에 구입해 싱크대 아래쪽에 넣어두고 사용하고 있다. 일단 혼자 들기에도 가볍고 통을 넣고 빼기에도 편하면서 조작도 간편해 주부들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음식물 처리통의 오염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통이 작아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기엔 무리가 있고, 조금씩 넣어 말려야 완전히 말라 부피가 줄어든다.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흠. 아래쪽에 깔린 부분도 잘 마르기 때문에 예전보다 음식물 쓰레기 양과 냄새가 많이 줄었다. 필터를 따로 교환할 필요 없어 유지비가 들지 않는 점도 경제적이다.
“분쇄해서 건조시키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돼요”
얼마 전부터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대여해 사용하고 있는데 음식물을 잘게 분쇄해 건조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무엇보다 처리가 힘든 조개껍질이나 뼈까지도 잘게 갈아주어 쓰레기 양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통째로 말리는 것보다 시간이 단축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필터를 교환하는 정기적인 렌탈 서비스는 유지비가 들긴 해도 위생적이어서 좋다. 가격이 90만원대로 좀 비싼 게 흠인데 렌탈 사용으로 나누어 내고 있어서 덜 부담스럽다. 냄새도 심하지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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