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십년간 우리나라에서 많이 지은 옥상이 있는 슬라브 건물..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이고..
특히나 도심에 가까울수록 옥상이라는 공간은 큰 매력이었죠..
하지만 이런 건물은 배수구멍이 있더라도 구조적으로 누수에 취약한 편..
대부분 건축 후 관리상태에 따라 십년 전후는 누수없이 지낼 수 있지만..
온도변화와 함께 시멘트와 벽돌 구조물에 균열이 생기고..
옥상 시멘트바닥이라고 해도 노후화되면서 모래같이 깨지고 크랙이 생기고..
결국 실내누수로 이어지고 수분으로 인해 결로나 곰팡이 발생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누수방지를 위해 선택하는 방수법이 크게 세종류 정도 되는듯해요~
제가 공부하고 이해하고 아는 범위내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시멘트 방수몰탈
- 기존 슬라브 옥상에 추가로 시멘트몰탈을 부어 포장을 한번 더하는 것
- 시멘트 몰탈을 추가하는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건물이어야 가능합니다.
- 몰탈 전 기존 슬라브 시멘트를 굳히기 위해 기초방수를 하기도합니다.
- 그런데 시멘트는 추가해도 기존 시멘트와 잘 붙지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간격이 생기고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용은 견적을 안내봐서 잘 모르겠네요ㅎㅎ
2. 방수페인트 도장(바르기)
- 일반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 우레탄 방수공법 입니다.
- 하도(기초 시멘트가 깨지지 않게 단단히 굳히는 방수액 도장작업)
중도(기초 시멘트가 굳으면 중간단계 페인트 도장작업)
상도(중간단계 페인트가 마르면 최종단계 페인트 도장작업)
- 이렇게 하도/중도/상도로 이루어지는 우레탄 방수페인트는
보통 녹색페인트를 칠해놓은 것처럼 보이지요~
우레탄의 탄성으로 약간 탄력도 있고 고무처럼 질깁니다.
- 하지만 온도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겨울을 보내고
평균 3년정도 지나면서부터 시멘트바닥과 우레탄사이가 분리..
그리고 옥상을 이용하면서 생기는 충격으로 구멍이 생기기 시작
시공자의 노하우에 따라 공기방울거품(하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방수페인트 시공두께에 따라..얇으면 빨리..두꺼우면 몇년 더..)
- 하지만 우레탄 방수페인트 보수가 불가능하여 재시공이 필요한데..
이때 기존 페인트를 전부 벗겨내고 갈아내야하는 철거작업 필요
- 그나마 시멘트 바닥 상태가 좋은 옥상에서 할 수 있는 공법이고..
노후화된 옥상은 방수 수명이 짧아서 부적합 한 것 같습니다~
- 비용은 재료비+인건비 = 평당 10만원 전후 되는 상당한 비용@@;
(직접 시공하시면 더 저렴할테니 그럴땐 최대한 두껍게 1cm가까이??)
3. 지붕 덧씌우기(칼라강판 또는 샌드위치판넬)
- 최근 노후화된 옥상에 많이 시공하는 방법이고 반영구적입니다.
- 슬라브 옥상 건물에 한옥지붕형태나 "ㅅ"자 형태로 판넬을 씌우죠~
일반적으로는 목재뼈대를 사용해서 슬라브 지붕과 딱붙게 하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옥상공간을 사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때문에..
철강뼈대를 세워 기둥을 높이고 지붕을 띄워 옥상공간을 사용합니다.
(단, 바람을 많이 타는 지역은 유의.. 강풍에 날아가는 곳 목격@@;)
하지만 햇볕을 가려버리기 때문에 식물키우는 것은 포기해야합니다.
구조, 재료, 면적 따라 차이가 크지만 비용은 평당 25~35만원 전후
- 슬라브형태를 유지하며 옥상바닥으로 낮게 강판을 까는 공법도 있어요~
슬라브 바닥에 낮게 목재뼈대를 만들고 강판을 깔고 물길을 만듭니다.
밖에서 볼때는 지붕이 없는 슬라브 형태 그대로이고 강판은 안보입니다.
꺽이는 부위나 틈을 전부 보강하고 매우는 작업이 병행됩니다~
옥상바닥이 시멘트에서 강판으로 변하고 옥상공간 사용이 가능하며..
"ㅅ"자로 지붕씌우는 것과 더불어 여름철 실내온도유지에 유리함
그리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때문에 강풍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구조물(화분,장독)과 잦은 사용은 이음새 유격발생 우려와
강판이 뜨겁게 달궈지므로 장독의 장이 빨리 닳을 수도 있습니다.
비용은 평당 11~12만원 정도.. 방수가 주목적이면 우레탄보다 나아보임
4. 최소한의 셀프 방수
- 방수페인트 시공전 사용하는 기초 하도 방수액만 1~2년에 한번씩 바르기
1말(18~20L) 5~6만원 전후 하는데 1말로 10~15평 시공가능합니다.
별도의 페인트 제거가 필요없고 덧바르기가 가능하며 빨리 마릅니다.
시멘트를 굳히면서 기본적인 방수와 발수 효과가 있기에 꾸준히만 해주면
생각보다 장기간 시멘트바닥 상태로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방수공법은 장단점이 있고..
옥상의 주용도와 경비부담 여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게 됩니다~ㅎㅎ
참고로 방수공법들을 글로만 설명했기에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최대한 풀어서 설명했고.. 검색하시면 왠만한 사진은 다 나올겁니다^^;
그러면..
아리's 옥상은 어떤 방수공법을 선택했냐구요??
2011년 지금살고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오면서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제가 선택한 방수공법은 "본크리트 부직포방수" 공법입니다^^*
(먼저 셀프 시공하셨던 진우네(생활과여유)님 옥상을 보고 결정했지요ㅎㅎ)
2번 방수페인트 도장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는데..
우레탄 방수처럼 페인트로만 전부 칠하는 것이 아니고..
기초 하도 시멘트 굳히기 방수액을 도장한 후
중간단계에 부직포를 깔고 방수페인트를 먹여서 여러차례 덧바르기..
부직포가 한겹 덮히기때문에 옥상의 바닦 깨짐이나 크랙에도 괜찮고..
무엇보다 우레탄 방수와는 달리 보수가 가능해서 유지관리가 수월합니다^^
비용 또한 셀프 시공으로 재료비만 들여서 평당 5만원이하로 시공ㅎㅎ
제가 사는 주택이 30년이 넘은 슬라브 건물을 리모델링한 집이고..
옥상정원을 위해 옥상 면적과 일조량을 최대한 활용해야하는 조건..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보수가 쉬워야한다는 조건으로 선택한 결론이었죠~
이제는 만 2년이 지나면서 부직포방수 보수에 들어갑니다!!
뻔질나게 올라다니고 화분을 옮겨다녔기에 옥상바닦이 고생좀 했네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0161944F517DF7221C)
택배로 본크리트 방수페인트와 폭이 좁은 부직포 천을 구입했습니다~
흰색, 회색, 녹색 세가지 색깔인데 암만봐도 녹색이 제일 만만하네요ㅎㅎ
참고로 본크리트 방수페인트는 수성이니 붓이나 롤러도 수성으로 준비!!
(구매처는 방수왕 검색하면 연락처 나올테지만 필요하시면 알려드림^^;)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35F4F517DF72536)
페인트통 뚜껑을 열면 이렇게 방수페인트가 담겨져 묶여 있습니다.
왼쪽은 방수페인트를 나눠서 사용하는 용기(1말짜리 페인트통)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2B84F517DF7292A)
가운데 구멍뚫진 자리가 부직포가 찢겨 보수가 필요한 곳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 놔두면 물이 스며들고 부직포와 시멘트 유격발생우려..
보통 시멘트 바닦이 울퉁불퉁 또는 이물질(돌)이 부직포 속에 들어간건데..
그런 곳을 계속 밟고 다니니 닳아진거죠~ㅋㅋ
그래서 처음 시공때 튀어나온곳 정리와 청소를 깨끗하게 해줘야합니다!!
(청소는 1차 빗질, 2차 물청소, 3차 빗질)
아참!! 보수할때는 빼먹지 않게 시공할 수 있도록 미리 매직으로 표시^^
시간이 지나면서 방수페인트도 색이 좀 연해졌네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4664F517DF72936)
그 자리를 그대로 때우기 보다 튀어나온 곳을 쿵쿵 때려서 뭉게줍니다~
그래야 다시 닳아서 구멍날 확률이 줄어들겠죠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027CC74F517DF72A04)
폭이 좁은 부직포 천을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덧대는 것이죠~
보수하는 것이라 폭이 좁지만..
처음 시공할때 사용하는 부직포는 1m정도 폭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2D24F517DF72B0D)
당당이도 도와준다고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C7B4F517DF72B27)
부직포 덮기전 접착제 용도로 바닦에 살짝 페인트 한번 바르고..
부직포 덮고 다시 페인트를 먹입니다~
물론 처음 시공할때 폭이 넓은 부직포도 같은 방식이에요^^
(기초 하도방수액-페인트 바르고-부직포 덮고-페인트 바르고-덧바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9744F517DF72C23)
이제는 페인트 붓질도 같이 하자고 합니다~ㅋㅋ
각시님이 촬영도우미를 해주셔서 당당이와 같이 찍히는군요^^
결국 이 날 당당이는 옷에 페인트 묻혔습니다ㅎㅎ
다행히 수성이라 물로 바로 씻으면 어렵지 않게 지워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87B4F517DF72D16)
부직포 덮기와 페인트 먹여 덧바르기를 끝내고.. 보수완료!!
준비와 설명만 요란할 뿐 직접 시공하는 것은 간단한 편입니다^^
일반적엔 방수페인트 공법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보수방법이죠ㅋㅋ
구멍나거나 구멍나기 직전의 것을 30여곳 보수하는데 1시간30분걸림
(처음에 청소와 바닦고르기를 소홀히한 것이 보수가 많았던 원인인듯..윽!!)
큰 옥상 절반을 보수완료했고 전체적으로 페인트 도장을 다시 할겁니다~
그후 화분을 반대로 옮겨 남은 옥상절반을 보수와 재도장작업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햇볕노출이 방수수명을 단축시키기때문에..
화분을 놓는 공간을 전체적으로 조경용배수판으로 깔아줄 계획입니다.
햇볕노출과 통행으로 인한 손상 최소화로 방수페인트 수명을 늘려주면..
보수나 페인트 재도장하는 주기를 길게(약 5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 전체적으로 페인트 재도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ㅋㅋ
p.s 위 방수공법들에 대한 설명은 제 개인적 소견이고..
제가 전문가가 아닌 실사용자 입장으로 고려한 사항이니..
전문 시공자에 따라 방수효과는 충분히 달라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본크리트 부직포방수공법도 제 여건에 맞았기에 사용중이니 오해없으시길^^;
첫댓글 좋은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간간하면서도 단단하면 그게 제일이죠.
셀프 시공이 수월한 장점..ㅎㅎ
잘 보고갑니다
좋은 정보들 잘 보고 있습니다^^
도대체 아리님은 뭐하는 분이셔~~ㅎㅎㅎ
모르시는게 없으시네요~~
아.. 저 아는것만 빼고는 죄다 모르는건데~~ㅋㅋ
생활에 필요하고 효율성을 따지다보니.. 공부(?)해야죠~ㅎㅎ
젊음이 부럽습니다^^
아직 이렇게 활동하시면서 뭘 부러워하세요~ㅎㅎ
화이팅!
가격대비 좋아보입니다. 저도실행해바야할듯하내요. 자료감사합니다^^
각자 여건따라 방수공법은 달라질겁니다^^
방수가 필요하시면 여러가지 공법을 잘 따져보고 결정하세요~
싸이트나 연락처좀 부탁드립니다 ^(^
본크리트 홈페이지 http://www.boncrete.com/2004/
판매처는 여러군데인데..제가 구입한 곳..아래 블로그에요~
다음블로그 http://blog.daum.net/waterproofing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fornorthlim?Redirect=Log&logNo=100101665101
연락처 011-888-2697
직거래로 배송비까지 해도 인터넷쇼핑몰 가격보다 저렴했습니다^^ (시중판매가 검색하면 나와요~)
주로 사용하는 것이 투명기초방수제(하도,18리터), 본크리트 방수페인트(중도겸 상도, 20kg), 부직포 섬유질 쉬트(1m 정도 폭, 100mm, 바닥용), 부직포 섬유질 쉬트(10cm, 15cm 2종류 폭, 100m, 코너용 및 보수용)
저희집 옥상이 총 35평정도인데 자재비 150~170만원 정도
고맙습니다 ^(^
이야, 오늘 방수하는 방법 완전 마스트했습니다
부직포 방수법 새로운 것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추어의 눈으로 공부한 방수공법들이었습니다.
주택으로 이사하다보니 꼭 해야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이 공부하게 되는군요ㅋㅋ
아직까지는 만족 사용중^^
당당이 친구 곰돌이도 같이 나왔네요. 오늘은 아줌마 스타일이네요.^^
패션리더~~@@;
역시 정확히 찍어주면서 설명과 실습완료..저도 해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누수가 진행되면 피해가 생기니 이미 늦고..
옥상정원을 위해 지붕씌우기로 포기할 수 있는 공간도 아니고..
슬라브 옥상이 공간활용에 참 좋은데.. 관리는 필수네요ㅎㅎ
방수페인트가 수성도있군요 단독살면서 옥상에
유성페인트만 사용해서요 많이배우고가네요
수성이라서 사용하기는 편리하더군요~
혹여 묻어도 마르기전에는 잘 지워지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