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부터 대박 조짐 보이는 스타트업 모두 ‘이것’ 갖췄다
당근마켓이 지난달 1,739억 원을 유치하며 3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몸값은 3년새 70배가 뛰었고 이 투자로 설립 6년 만에 유니콘 지위도 얻었습니다. 게임사 엔픽셀도 지난주 게임업계 최단 기간 유니콘에 등극해 주목받았습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초기에 대박 조짐이 보이는 스타트업을 잡으려는 벤처캐피털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설립한지 몇 년이 채 되지 않았거나 서비스 출시 전에도 높은 가치로 벤처캐피털 러브콜을 받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300억 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보이저엑스는 네이버에 인수된 첫눈, 네오위즈의 세이클럽, 네이버 카메라 앱 B612 등 성공한 서비스를 개발한 남세동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영상 편집 서비스인 브루, AI 모바일 스캐너 앱 브이플랫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개발 역량과 빠른 추진력이 강점인 회사죠.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역시 시리즈A 단계에서 316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전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인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기업인데요. 기업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설립 8개월 만에 기업 고객사를 유치, 88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 홍콩 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입니다.
RXC는 창업과 동시에 20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RXC는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인데요. 라이브 커머스와 콘텐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큐레이션 커머스 쇼핑앱을 출시하고 여러 브랜드와 셀럽, 인플루언서를 위한 D2C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올해 연말 첫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프리시리즈A 단계에서 145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인데요. IBM, ARM,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를 경험한 엔지니어 위주로 꾸려진 회사로 제품은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위조 상품 모니터링 플랫폼 마크비전은 최근 시드 단계에서 60억 원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마크비전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위조 상품을 걸러내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IP 보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마크비전은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육성 배치에도 선발된 바 있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타깃을 위해 LA에 글로벌 본사를 마련했습니다.
위 스타트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먼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수준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 그리고 연쇄 창업자로 성공 이력을 갖고 있거나 업계 베테랑이 팀 구성원으로 합류해 있다는 점 등입니다. 또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AI 기술 기반 기업이라는 것도 비슷한 점이네요.
종합적으로 보면 창업자 역량과 시장 성장성, 글로벌 가능성,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 등을 갖춘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투자자 관심을 받으며 성장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출처 스타트업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