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새의 눈은 세상을 관조한다
소실점을 향하는 새의 부리는 날카롭게 사랑을 쫀다
하릴없이 배회하는 비행이며
비애를 울리는 시선이며
맹목적인 사유로
눈과 귀가 사로잡히었으나
부유하는 새에게
세상은 살갑지 않고 사랑은 달콤하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
자유로이 비상하는
포기를 모르는 날개짓
그래, 그대일 터
부드럽고도 가벼운 새여
아무것도 그저 던져두지 않는 초월이여
열렬한 열정으로 일상을 대하고
작은 희망으로 세상을 보는
멀찍이 나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윤기나는 세상을 위해
다만 아름다움이 되고자 함이다
고통을 견딜수 있는 사연은
단지 그대의 것
고요한 강가로 다시 날아와
평온하게 서고자 함이다
https://youtu.be/cuj6P_35vQE?si=A7oME-PuTw0ljM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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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새 4
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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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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