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걷기학교 동해 무릉계곡에서 죽서루 지나 강구항까지
2023년 여름 걷기 학교를 동해와 삼척과 울진 그리고 영덕 지역에서 8월 초인 4일에서 6일까지 실시합니다. 동해 두타산 자락의 무릉계곡의 아름답고 역사가 스민 길을 걷고, 삼척의 죽서루를 거쳐, 고려 때의 문장가인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지은 삼척의 천은사와 준경묘를 답사할 것입니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준경묘를 거쳐 울진의 불영사를 답사하고, 소광리 소나무 숲을 거닐 것입니다.
울진의 망양정에서 망망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영덕의 블루로드길을 걷고, 강구항에서 마무리를 할 이번 여름 걷기 학교에 참여를 바랍니다.
두타산은 예로부터 삼척 지방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 숭상 되었으며, 동해안 지방에서 볼 때 서쪽의 먼 곳에 우뚝 솟아 있기 때문에 이산은 정기를 발하는 산으로 여겨져 민중들의 삶에 근원이 된다고 여겼던 산이다.
절은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자장율사가 이곳 두타산에 이르러 절을 짓고 흑연대라고 한 것이 효시였지만 경문왕 4년에 구산 선문 중 사굴산파의 개조인 범일국사가 중창하여 삼공암이라고 한 때부터 뚜렷한 사적을 갖는다. 일설에는 신라 말에 세 선인이 회의를 하고 그 뒤 품일대사가 불사를 지어 삼불사라고 했다는데 고려 태조 원년에 삼창되면서 세 나라를 하나로 화합시킨 영험한 절이라는 뜻을 지닌 삼화사라고 이름지어 졌다.
삼화사의 일주문을 나서서 다리를 건너면 거대한 무릉반석이 나타난다. 천여 명이 앉아도 너끈할 널찍한 너럭바위를 흐르는 물줄기는 곳곳에 담을 이루고 그 너럭바위에는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글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단종 폐위 이후 조선의 산천을 주유했던 매월당 김시습의 글도 있고 조선전기 4대 명필 중 한사람인 양사언의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이라는 달필들 속에 무슨 계 무슨 계 하며 적혀진 같은 계원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사람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
1981년 시인 김지하는 이곳 너럭바위에서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죽어갔을 수천 명의 아우성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어버이를 부르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이상하게 떨리던 여인들의 귀곡성… 머리를 잡아끌던 보이지 않는 손길들… 마치 썩어가는 시체처럼 거무칙칙한 절벽에서 빛나는 음산한 햇빛 검은 갈 까마귀들의 울부짖음….」
그는 달아나다 시피 파쏘, 비린내골 파소굽이라는 원한 서린 이름들이 남아 떠도는 이 골짜기를 떠났고 구술로서 「검은 산 하얀 방」의 두타산을 이렇게 표현했다.
"쓸데없는 소리 말라./산이 산을 그리워하던가./된장이 된장을 그리워하던가./양파가 양파를 그리워하던가./사람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이 것은 절대 지상 철학이다./나는 이것을 두타산에서 배웠다./개새끼들
준경묘와 영경묘.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숲이 있는 곳이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 조선시대 태조의 5대조 목조(穆祖)의 부모 묘다.
2012년 7월 12일 사적 제524호로 승격되된 준경묘는 목조의 아버지 양무(陽茂) 장군의 묘, 영경묘는 목조의 어머니 이씨의 묘로 1899년에 두 무덤을 수축하여 제각, 비각을 건축하였다.
묘소 일대는 울창한 송림이 원시림 상태로 우거져 있는데 특히 이곳 송림은 황장목이라 하며 경복궁 중수 때 자재로 사용하였다. 전주이씨 실묘로는 남한에서 최고 시조묘이며 해마다 4월 20일 전주이씨 문중 주관으로 제례를 지냅니다.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된 뒤 1984년 8월에 삼척군(지금의 삼척시)에서 제각, 비각, 재실, 홍살문 등을 일제히 보수하였다.
묘에 관하여 목조가 한 도승의 예언대로 백우금관(百牛金棺)에 부모를 안장한 이후 5대에 이르러 조선(朝鮮)을 창업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다.
울진의 고구려 때 이름은 우진야현于珍也縣이며, 신라 때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오늘로 이어진다. 울진은 강원도 땅이었으나 1962년 도 구역 조정에 따라 경상북도로 옮겨졌다. 울진군의 서면과 온정면을 뺀 나머지 읍면들은 동해에 잇닿아 있다. 삼국 통일 직후에 신라의 삼국 통일을 주도했던 김유신이 “산림이 울창하고 바다에 이어져 진귀한 물산이 풍부하다”라고 감탄한 데서 나왔다는 울진군에 대 하여, 조선시대의 문인 최부는 “나그네 베개에 날이 차니 꿈 못 이루는데, 시내와 산의 눈, 달빛이 맑기도 하구나. 공문서가 희소하니 벼루를 덮었는데, 늦게 일어나니 동창에 바다해가 올라왔네”라고 노래하였다.
이 울진의 소광리의 소나무를 황장목(黃腸木)이라고 불렀다. 굽을 줄을 모르고 오로지 하늘을 향해서만 쭉쭉 뻗어 올라가는 이 소나무를 조선의 황실에서는 금강송 군락지는 함부로 벌채할 수 없는 봉산(封山)으로 지정하고, 궁궐을 짓거나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만 베어다 썼다.
소나무 숲길을 걷다가 보면 내가 소나무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그 길을 걸을 예정이다.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지은 천은사와 죽서루, 불영사와 소광리 소나무숲을 답시하고, 울진의 망양정과 영덕의 블루로드 길과 푸른 동해바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일시: 2023년 8월 4일(금요일)-8월 6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아침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아침 6시 30분, 전주 종합경기장, 45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5만원
4. 어디로 가나요: 동해 무릉계곡, 죽서루, 천은사, 준경묘, 불영사, 소광리 소나무 숲, 망양정, 월송정, 영덕 블루로드 길, 강구항.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신정일의 신 택리지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다음카페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첫댓글 참가합니다/ 남/ 죽전탑승
김옥련/-여/양재
이경찬 이경찬1 (남자2명) 참석 / 양재탑승 / 입금완료
신청합니다 / 전주 출발 / 입금완료
김성희 (김옥련 친구)여 /양재
박희순.김형선 참석/양재/입금완료
박수현 /여/ 양재출발/ 입금완료.
신청합니다/전주/최숙희
윤석호,남 /이승정, 여 /양재
강경환(남)/변영온 (여) 양재출발/ 입금완료
박수남(남)/ 김종근(남) 양재출발/입금완료
명도(남),최태근(남),최명희(여)
3사람 입금 시켰습니다
신청합니다
신영애(여)박현규(남)양재출발/입금완료
참가합니다/이대주/남/양재출발/입금완료
사정이 생겨 참가 취소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참가합니다/박양덕/전주출발/입금완료
신청합니다
김은녀(여), /유종국(남)/전주출발/입금완료
참가합니다/고문규/양재/입금완료
김춘림(여),정복연(여),김용원(여),최인선(여)
4명 신청합니다.
참가합니다
고영오(남)/서순옥(여)/양재/입금완료
김 정주 /양재 / 신청합니다.
주영숙/전주/입금완료
김성희걷기학교
직장일로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
ㆍ
주영숙 ,직장 관계로 걷기 학교 취소합니다. 꼭 가고 싶은데 아쉬워요.
김순태/양재/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