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에피소드 중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스포주의
승목(乘木) 나무에 올라타다.
29화 - 승목(乘木) (7) 中
미래의 할머니인 서연화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현대까지 남해의 외딴 섬인 해말섬에 갇혀 지냈다.
이매신(악역)이 키우고 있던 천년고라는 괴가 있는데, 이는 어린아이를 먹고 자라는 괴였다.
이를 처단하고자 이매신을 물리쳤지만 이미 천년고는 클대로 커버렸고, 이 괴물을 잠재우기 위해 죽은 이매신의 창귀를 신내림받아 일년에 한번씩 제를 지내기로 한다.(이매신은 서연화의 동료를 죽이고,인신공양술을 밥먹듯이 하며, 조선땅을 멸망시키고 싶어 안달이난 미친 무당이라 서연화의 입장에서는 열번을 죽여도 모자랄 철천지원수인데, 이 창귀와 평생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74화 - 암화[暗畫](11) 中
87화 - 미제[未濟](完) 中
1부를 회상하는 장면을 살펴보면
몸에 깃든 귀(鬼) 때문에 연화는 절대 미래를 섬 밖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그리고 천년고를 잠재우는 연화의 무업. 미래가 그것을 물려받아야 하기에
미래는 해말섬에서 평생을 살아야 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1부 마지막에 연화는 금기의 법술을 사용해, 미래의 운명을 보고 난 뒤 미래를 섬 밖으로 내보내기로 한다.
42화 - 승목(乘木) (完) 中
하지만 이것이 비단 금기의 법술을 펼쳤기 때문은 아니다. 승목편에서는 연화가 꿈속에서 스승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회상이 나오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강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열심히 배를 만든 한 청년이 있다. 어려운 시도 끝에 배를 완성하여 강을 건넌 남자 앞에는 첩첩 산중이 있다. 남자는 그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강 너머를 모두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타고온 배를 버리지 못해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것이 승목 이야기다.
나무를 타고 험하고 넓은 강을 건넜으나, 작은 배에 집착하여 큰 산을 넘지못한 사람의 이야기.
"어떤 때는 요긴했던 재주, 학식 같은 것들이 넓고 거친 강보다 더 큰 시련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니라."
이어서 바리만신은 말한다.
33화 - 승목(乘木) (11) 中
연화는 이매신이라는 큰 시련을 만나고, 신통한 무(巫)력으로 그것을 이겨냈지만
되려 해말섬에 얽매여 자신과 미래를 구속하는 운명이 되었다.
바리만신의 가르침을 떠올린 연화는 이제야 깨닫게 되는 것이다
33화 - 승목(乘木) (11) 中
승목(乘木)은 즉 본인을 두고 하는 가르침이었음을
더이상 선택권이 없다며 섬에 영영 남아있으면 앞으로 다가올 큰 산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웹툰....
첫댓글 이거 보니까 다시 보고 싶어진다.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 잘 안나가지구 1화부터 다시 봐야지
초기 호랑이형님이랑 미래의 골동품가게랑 정말 수작..
진심 작가님 존경스러울정도
이거 진짜 존잼 칠성할배때문에 울었음
저는 요번편 진짜 눈물나더라구요...
이런 의미들을 이런 설명을 읽지 않고서는 혼자 파악이 안돼서 접음ㅠ
베댓에 설명들 잘 해주시던데....이걸 참으시다니 ㄷ ㄷ
너무 깊어서 걍 넘길때도 있는..
해말섬에서 온 손님 편부터 안보고 이악물고 참는중임
웹툰 정말 오래 봤고 많이 봤는데 쿠키 굽고 싶은 충동 드는 웹툰 딱 두개중에 하나
흐헣 이걸안보시다니
@바드잘하는사람 그 전까진 정주행만 5번 한듯해여..
@지포라이터 이 웹툰 진짜 몇번을 되새기는지 모르겠어요 인생 최고의 웹툰
최근화 쿠키굽고 1부 다시 봄.. 내용이 진짜 미쳣슴
아 근데 요즘 너무 딥해지고 가르침만 많아진거 같은 느낌 있는듯 순위 안오르는 이유가 이거 같음
시즌1 미친듯이 잘봤는데 요즘은 걍 봄
저는 오히려 가르침이 점점 줄어들어 아쉽다 여겼어요... 주석 하나하나 읽는 맛이 있었는데
지금에피소드도 너무 재밌음
이웹툰 토백 풍백들 보는맛으로 보네요 ㅎㅎ
어우
지금 에피소드는 좀 쉬어가는 느낌
이거 영화나 드라마 만들면 좋겠다
드라마 제작한다고 하던데 언제일지는
진짜 개쩜 매주 쿠키구움
장난아님 ㄹㅇ
ㄹㅇ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