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새로운 사람 들어왔는데 너무 나랑 안 맞는 거 같아서 스트레스야..
내가 원래 낯을 가리는 편이긴 한데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불편함이 커지고 그래서
왜 그러는 걸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 사람 화법이 문제인 거 같아..
공감능력이 좀 부족해보이고 무슨 말을 하든 자기 자랑, 가르치려는 태도로 이어지는 느낌이야.
내 말이 맞고 네 건 다 비효율적이다 이런 느낌..?
내가 예민한 건지... 판단을 좀 부탁해도 될까....?
내가 작가 지망생이라 이런저런 공모전에 출품을 하거든?
직장이랑 병행하는 중이라 막 글에 올인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이곳 저곳 해가지고
20번인가 했었어 (작은 공모전까지 합해서... 뭐 된 것도 있지만 탈락한 게 더 많지..^^)
그 얘기를 듣더니 자기 아는 사람 중에 되게 천재적인 사람이 있어서,
글을 한 번 블로그인가 어디인가 한 번 썼는데 바로 출판사랑 계약해서 지금 잘 나간다,
글쓰기 영역은 진짜 재능인 거 같다.........
이건 내가 좀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이라 꼬여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싶은 거야 순간 ㅋㅋㅋ
재능 있는 사람은 한 번 해도 되는데 20번 해도 안 되면 난 안 된다는 말이야 뭐야..
굳이 저 말을 왜 하지 이 생각이 딱 들어서 그 때부터 좀 삐딱하게 보게는 됐어...
왜냐하면 내가 애초에 이 고민을 말할 때의 뉘앙스가 계속 떨어지니까 좀 부담이 된다,
신인 작가님들 접하면 이제 나이부터 보게 된다, 대부분 늦어도 30 전에는 등단을 하던데
요새 좀 의기소침하다 이런 얘기 중이었거든....?
그런 게 고민이라는 사람 앞에서 굳이..? 진짜 굳이 저 말을 해야 하나 싶어서
난 좀 꽁기하더라고ㅠㅠ...
그리고 다른 언니가 적금 탈 일이 있어서 묶어놓을 예금 통장 알아본다고 했거든?
뭐 이율 좀 센 통장 있잖아 파킹통장이나 CMA 같은..
뭐 투자하고 이러는 데에는 워낙 관심이 없고 그래서 그냥 이율 좀 괜찮은 데 찾아보는 중이다,
여러 군데 알아봤는데 CMA로 한다면 KB증권이 2.3에서 2.55로 오른 거 보고 여기도 생각 중이고
파킹통장으로 한다면 토스도 괜찮은 거 같아서 여기서 할 거 같다 뭐 이랬다..??
그거 듣더니 투자는 왜 안 하냐,
요새는 주식이나 펀드 안 하면 돈 모으기 힘들다..
자기가 사업하면서 알아보니까~~~ 그 다음부터는 걍 지 자랑이었어..
돈을 굴려보니까 어떤 식으로 굴려야 하는지 알겠더라
뭐 걍 고여 있기만 해서는 돈을 못 모은다 이런 거였는데 무튼 지적 + 가르치려는 뉘앙스인 건 확 느껴졌어
일단 새로 들어온 저 사람이 남자라서 내가 저 꼬라지가 더 봐주기 힘든 것도 있는데
걍 다 차치하고 사람 자체가 별로인 거 같아서 짜증나ㅠㅠ...
공감능력이 없는 와중에 어떤 얘기가 나오든 그 사람이 입 대는 순간 자기 자랑 되거든..
공기업 취준 하는 멤이 하나 있어서 요래저래 힘들다 이러면
다들 아 그렇겠다, 아무래도 기약 없이 준비하는 건 힘들지 뭐 이런 식으로 그 애 입장에서 얘기를 해주는데
그 사람이 말하면 나도 전에~ 결국 또 지 얘기 지 자랑이야.......
하 진짜 개싫잔아........
첫댓글 아니 시발 그냥 좆같은데???
왜저래 미친
공감 못해도 응원은 해줄 수 있는 거 아니야??
걍 무슨 얘기가 나오든 난 자기 과시를 해야겠다, 자랑을 해야겠다 이게 기본 알고리즘인 거 같아...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무슨 말을 하든 지 자랑으로 끝낼 수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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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비 응응 언니들은 내가 먼저 얘기 꺼내기도 전에 얘기하더라고 그 날 모임 끝나고 톡 와서는 마음 불편하지 않았냐고, 신경 쓰지 말라고.....
현장에서 같이 들은 언니들이 그런 거 보면 내가 예민함만으로 치부할 문제는 아닌 거 같긴 하잔아....ㅎ
그런 사람이랑 대화하기 진짜 피곤하잔아 뭔 주제가 나와도 결국은 자기자랑 진짜 줘패싶
그니까 걍 알고리즘이야...^^
무슨 얘기가 나오든 난 자기 과시를 해야겠다, 자랑을 해야겠다.... 이게 짜져 있는 게 아니고서야 나올 수 없는 반응이라고 생각하거든 ㅇㅁㅇ